무엇이 보이느냐(막 8:22-26 ) / 박조준 목사
무엇이 보이느냐 마가복음 8:22~26 사람에게는 오관(五官))이 있습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를 맡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감각 중에서 보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인생은 보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말에는 '본다'는 표현이 유난히 많습니다. 먹어본다. 생각해 본다. 걸어본다. 말해본다. 만져본다. 들어본다. 맛을 본다. 맡아본다. 심지어 죽어본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먹는다는 것과 먹어본다는 것은 다릅니다. 먹는 것은 그저 입에 넣고 씹는 것이요, 먹어본다는 것은 맛이 있는지 없는지, 맛이 좋은지 나쁜지, 체험하고, 관찰하고,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습니다.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 보다 낫다는 뜻입니다. 우리말에..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