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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욥기 42장10-17 / 용서에서부터 시작되는 회복

by 【고동엽】 2022. 11. 13.
■2021-12-11(토)■
 
(욥기 42장)
 
10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11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이전에 알던 이들이 다 와서 그의 집에서 그와 함께 음식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케쉬타 하나씩과 금 고리 하나씩을 주었더라
12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13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
14 그가 첫째 딸은 여미마라 이름하였고 둘째 딸은 긋시아라 이름하였고 셋째 딸은 게렌합북이라 이름하였으니
15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들의 오라비들처럼 기업을 주었더라
16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17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


(묵상/욥 42:10-17)


◆ 용서에서부터 시작되는 회복


(10)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욥의 회복의 첫 단추는 '용서'에서 시작되었다.
욥은 친구를 위해 기도했다. 위로는커녕, 공격만 일삼았던 못된 친구들이었지만 욥은 그들을 용서했고, 용서해주실 것을 하나님께 구했다.


욥의 회복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엉킨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꼬일 데로 꼬인 많은 문제가  '용서'를 하면서 해결되기 시작된다.


학대한 부모에 대한 분노 감정, 배신한 친구에 대한 원망, 나를 반대하는 정적에 대한 미움.
혈육 형제끼리도 반목하며 냉담하게 지내는 자도 있고, 심지어 가장 화목해야 할 그리스도 안의 형제끼리도 원수처럼 지내는 자도 있다.


그런데 아는가?
천국에는 용서치 않고 미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천국에 들어가고 싶은가? 마음속에서부터 용서하라! 특히 천국에 함께 살 사람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천국에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불편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으로부터 하는 진정한 용서는 내 의지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용서를 이해하는 순간 그분의 용서 능력이 내게 흘러들어오는 것이다.
십자가 앞에 선 죄된 나 자신. 그리고 용서받고 용납된 나 자신을 깨달을 때, 비로소 진정한 용서의 감정이 생긴다.


원수를 용서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순간에 내게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 욥의 회복


모든 것을 다 잃은 욥.
영원히 지속할 것 같았던 고통.
그러나 하나님께서 돌아보시자, 모든 것이 순식간에 회복되었다.


소유가 두 배로 늘고, 떠났던 형제, 자매, 친지들이 그에게로 돌아왔다.
그들은 욥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그중에 케쉬타라는 것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개역성경은 '금조각'으로 번역했지만,  개역개정은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아무튼 당시에 귀중한 물건이었음이 틀림없다.


물질회복, 인간 관계회복, 그리고 가장 중요한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었다.
이제야 욥은 자기 의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하나님의 의를 의지하는 제대로 된 신앙인이 되었다.
그의 과거의 슬픔과 고통은 믿음 안에서 승화되며 그를 더욱 성숙하게 했을 것이다.


이제 그는 전과 다른 차원에서 평생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지하며, 기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늘이 무너진 것 같고 땅이 꺼진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간단히 해결된다.


타락한 자식 때문에 속앓이를 했었던 부모,
어린 자식은 넷이나 되는데, 신용불량자에 암까지 걸려서 죽게 된 친구.
모두 억장이 무너지고, 갑갑함을 토해놓았지만,
하나님께서 개입하시자 너무나 손쉽게 해결되는 것을 보았다.


설사 다시 회복되지 않았어도 더 소중한 것을 깨닫고 성숙하는 모습도 보았다.


막막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감사하는 것뿐이다.
하나님을 판단하지 말고, 잠잠히 그의 구원을 기다리자.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 3:26)


나는 이번에 욥기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탁월하지만, 결국 죄성을 극복하지 못한 인간적인 모습의 욥.
편협하지만,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기에 미워할 수 없는 욥의 친구들.
비록 느린 것 같지만, 그래도 결국은 개입하시고 모든 것을 바로 회복시키시는 선하신 하나님.


인간의 고난에 대해 이렇게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책이 어디 있는가?
나는 욥기가 성경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성경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책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욥기를 사람이 만든 문학작품 정도로 생각하는 자들은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욥의 고난은 수개월이었다.
그러나 그 후에 누린 복된 삶은 무려 140년이었다. 가성비가 이 정도면 나쁘지는 않지 않은가?


우리는 어떠한가?
지금은 고난을 겪을지라도 우리에게는 140년이 아닌 영원한 영광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영생 얻었음을 감사하자.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아직 영생을 아직 확신하지 못했거나, 영생의 가치를 모르는 것이다.
영생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해야 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구원하시고, 저를 사랑하심을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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