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지는 것이 복이 됩니다! 요19:23~27
▲내 십자가가 참 복입니다. - 이 설교문의 주제
여러분, 십자가는 선교사 또는 성직자만 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모든 성도는
누구나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16:24
저는 처음에는 십자가를 지는 것이 힘든 일인 줄 알았습니다. 두려웠습니다.
부담스러웠습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고도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 때는 십자가의 복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부담스러운 것으로 고통스럽고 나를 희생시키는 것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었습니다.
그러나 깨닫고 보니 예수님을 따르기에 져야 하는 십자가는 복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복인지를
신앙이 성숙해지면서 점점 알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에게 져야할 십자가를 다 주시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복입니다. 십자가가 우리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십자가에 매여서.. 내 마음대로 못 사는 것이.. 복입니다.
▲요한, 남의 어머니를 떠맡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그때 요한도 작은 십자가를 지게 되는데요...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갔으나, 요한 만큼은 예수님 곁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 곁에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 십자가에 달려 고통스러워하시던 예수님께서
곁에 있던 제자 요한에게, 우시는 어머니 마리아를 맡기셨습니다.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그리고 요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요한에게, 이렇게 졸지에 모시게(떠맡게) 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어쩌면 그에게 십자가였습니다.
▲내 십자가란? - 내가 원하지 않는 어떤 무엇
여러분,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자기 마음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주신 어떤 사람 때문에, 또 어떤 일 때문에
내가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하게 되는 것을 십자가라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21:18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도 한 때는 우리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그도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생명의 주님으로 모시고 난 다음에, 예수님의 제자가 된 다음에는
베드로 인생은.. 남이 자기에게 띠를 띠우고
자기가 원하지 아니하는 길로 끌려 다니는 삶을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믿고 따르며,
주님의 명하신 대로 십자가를 지고 따를 때,
우리가 피하지 말아야 될 고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외면하지 말아야 될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내가 견디어야 할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그 십자가가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부담스럽고, 싫고, 원망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정말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다가.. 변화된 요한
제게 있는 성화 엽서 중에 사도 요한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화에 그려진 사도 요한의 머리에 큰 혹이 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그만큼 기도를 많이 했던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머리가 땅에 맞닿을 정도로 얼굴을 굽혀 기도하다가 생긴 혹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요한은 완전한 기도의 사람이 되었고,
사랑의 사도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한 사도에게는 십자가였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복을 받는 통로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재림을 바라보는 영광을 누렸으며
그 체험을 기록한 것이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 계시록입니다.
그는 원래 ‘우뢰의 아들’로 불릴 만큼 성격이 불같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이 감당했던 십자가가.. 요한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다가 변화된 구레네 시몬
구레네 시몬도 그랬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때
구경 나왔던 많은 사람 중에 구레네 시몬이 하필 붙들려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골고다까지 올라갔던 불행한 일을 그가 겪었습니다.
그는 그 날 제일 재수 없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얼마나 억울하고,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러나 그 날 이후 시몬도 그 가족들도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가문이 달라졌습니다.
두 아들 알렉산더와 루포는 초대교회 훌륭한 지도자, 감독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졌던 그 일로 인해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내가 져야 될 십자가’는.. 감당하기만 하면.. 주님이 주시는 큰 복입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년 토미는 늘 행복해 했고 성적도 뛰어났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갑자기 성적도 떨어지고, 행동도 점점 파괴적으로 바뀌어갔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부모님 두 분을 함께 학교로 불렀습니다.
토미의 부모님들은 선생님의 요청에 따라 학교에는 왔지만,
둘 다 짜증 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토미의 아빠와 엄마가 별거와 이혼 소송을 하면서,
그것이 토미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토미의 시험 답안지 한 장을
토미 어머니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녀는 아무 생각 없이 그 시험지를 받아 보고서는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울면서 그 시험 답안지를 남편에게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기분 나쁜 표정을 짓고 있던 남편이 그 시험지를 받아들었습니다.
시험지 앞뒤 면에는 빼곡히 똑같은 말만 반복해서 휘갈겨 쓴 글이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토미 아버지는 울면서 그 시험지를 접어서 호주머니에 넣고,
아내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들은 다시 하나가 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마음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 <복>입니다.
여러분, 때로는 자녀가 십자가라고 여긴 적이 없습니까?
자녀 때문에 도무지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짐스럽게 여기신 적은 없습니까?
그 십자가가 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녀들 때문에 부모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진 사람은 마음대로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음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우리가 마음대로 못 살아서 문제가 아니라,
마음대로 살았기 때문에 문제였음을 알아야 합니다.
요한은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주신 십자가로 인하여 위대한 사도로 쓰임 받았습니다.
그가 십자가를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십자가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뿐만 아니라,
나에게 지라고 주신 십자가도 사랑해야 합니다.
십자가 때문에 예수님과 항상 함께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가.. 변하여 감사가 됩니다
▲한 미국인의 생애 가장 위대한 결정
몇 해 전 서울에서 [세계 한인 입양인 대회]가 열렸을 때,
15개국에서 430명이 참가하였습니다.
그 입양인 가운데 몇몇 성공 사례가 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그 중에 미국에 입양된 스티븐 모리슨 씨는
미국 우주항공연구소 수석 연구원이었습니다.
그의 한국 이름은 최석춘이라고 합니다.
그는 어릴 때 미국의 어느 가정에 입양되었고 훌륭하게 잘 자라서
성공한 입양아가 되었습니다.
그를 입양한 미국인 아버지도 참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이 아이에게 늘 말했답니다.
“내 생애 가장 위대한 결정은 하나님을 만난 것, 네 엄마를 만난 것,
그리고 너를 입양한 것이란다.”
이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고, 코끝이 찡했습니다.
입양아는 양부모에게 십자가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부모는 이 십자가를 사랑했고 자랑스러워하므로
한 사람의 인생을 놀랍게 세운 것입니다.
▲가족을 평생 짐이 아닌, 감사로 여길 때...
우리는 평생 남편, 아내, 아버지, 어머니, 자녀를 위하여 수고하면서 삽니다.
그 때 “이것은 내 생애 가장 훌륭한 선택이에요”라 할 때 (위 미국인 아버지처럼)
그것은 감동적인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평생을 수고하고 살았으면서도
“아이고 내 팔자야! 당신이 내 십자가요!” 한다면
그것은 아무 유익도 없는 헛고생이 될 뿐입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이 말처럼 무서운 말은 없습니다.
사랑을 해도 보상을 바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보상을 바라는 것은 십자가가 아닙니다.
축복의 십자가가 저주의 십자가가 되고 맙니다.
“내가 너를 기르고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할 뿐이다.”라고 해야 합니다.
▲처음에 십자가였는데, 나중엔 영광이 된다.
저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나의 십자가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십자가라고 여겨졌던 것이 있었는데,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한 때 저는 제게 많은 십자가가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모두가 다 간증거리가 되고 감사의 조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힘들어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그것이 곧 여러분을 향한 ‘예수님의 선물’임을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장애인 애인’이란 십자가를 걸머진 여자
<모티베이터>라는 책을 써서 마케팅 분야의 유명 강사가 된
KTF 조서환 부사장이 있습니다. 교회 집사님인 조서환부사장은
"쑈를 하라 쑈~" 이 한 마디를 온 국민에게 유행어로 만들어놓은 사람입니다.
그 외에도 샴푸와 린스를 합친 하나로삼푸,
20세의 치아를 80세까지 유지하라는 2080치약,
휴대전화 번호이동 서비스를 창안해 내는 등,
수 없이 많은 히트 브랜드들을 만들어 냈답니다.
그가 어떻게 그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
그는 23살 때 육군 소위로 임관했답니다. 그런데 군에서 수류탄 사고로
오른쪽 손을 잃었다고 합니다.
너무 심한 고통에 기절하고 깨어나 보니 육군 통합병원이었다고 했습니다.
한 손을 이미 잃었고, 수많은 파편이 자기 몸 여러 곳에 박혀 있어 그 아픈 중에도
사귀고 있던 22살의 여자 친구가 보고 싶었답니다.
망설이다 전화를 했더니, 왔는데 나무처럼 굳은 채 자기를 보더랍니다.
그녀에게 “이래도 나를 사랑하니?”라고 묻고 싶었지만,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답니다. 30분 넘게 머뭇거리다 겨우 물었답니다.
한참 만에 그녀는 고개를 두 번 끄덕거렸답니다. 그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한 손은 잃었지만,
여자 친구의 넘치는 사랑 때문에 오히려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와서 병간호를 해 주던 애인을 아버지가 나타나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저항하는 딸에게 아버지와 그 남자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때 딸은 “만약 아버지가 손을 잃었다면 엄마가 어떤 태도를 보이기를 원하세요?
나는 이 남자의 전부를 사랑한 것이지, 손을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곁에서 듣는 순간, 조서환 부사장은
평생 이 여자만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는 사고로 한 쪽 팔을 잃었지만, 언제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아내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를 최고의 모티베이터(동기부여자)로 부른답니다.
아내는, 자신의 초라해진 삶에 의미를 불어넣어주고
살아나겠다는 의지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조서환 집사의 아내에게, ‘장애인이 된 애인’(남편)은 십자가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사랑할 때, 놀라운 삶의 열매를 맺었던 것입니다.
▲마치는 말
여러분에게도 억지로 맡겨진 것처럼 느껴지는 십자가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억지로 맡겨 주신 [마리아] 곧 십자가가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저 사람이 내 십자가구나!’ 어떤 문제가 내 십자가구나
그렇게 생각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잠잠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시는 복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이나 교회, 직장에서 주님께서 주신 십자가는 없습니까? 반드시 있습니다.
“저 사람은 내 십자가야.” “저 문제는 내 십자가야.”
어떤 사람일 수도 있고. 어떤 형편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주님과 동행하려니 피할 수 없는 고생, 섬겨야 할 사람,
참아야 할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부담되고 싫고 답답하고 원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가 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진짜 가수에게 돈 줄 테니 노래하지 말라고 하면, 노래를 안 할 수 있을까요?
진짜 화가에게 돈 줄 테니 그림 그리지 말라고 하면, 안 그릴 수 있을까요?
진짜 목회자에게 돈 줄 테니 목회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돈을 줄테니 십자가를 지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참 성도는 그 때, “아니오. 나는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십자가를 사랑할 것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십자가를 이처럼 귀히 여기면 반드시 예수님께서 놀라운 삶을 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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