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은 존 낙스

by 【고동엽】 2014. 11. 17.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은 존 낙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은 존 낙스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주인공은 존 낙스(John Knox, 1513-1572)였다. 토마스 카알라일(Thomas Carlyle)은 그를 “그의 조국과 세계가 빚을 지고 있는 스코틀랜드인”(the one Scotchman to whom his country and the world owe a debt)이라고 불렀다. 존 낙스는 제임스 5세의 초기인 1513년(혹은 1515년)경에 스코틀랜드 해딩톤(Hadington) 근처에서 태어났다. 그는 빈농계급 출신으로서 강건한 신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의 스승 위샤트가 설교할 때 검을 들고 그를 호위하기도 했다. 이 때에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가 조지 위샤트(George Wishart, 1513-1546)는 존 낙스의 스승이었으며, 에버딘 대학에서 문학석사(M.A.) 학위를 취득한 후, 고향에 돌아와서 교장으로 일했다. 그는 박해로 인해 피신했으나 1년 안에 브리스톨에서 로마 카톨릭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이단의 죄목은 신약성경을 헬라어로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그는 키가 크고 머리가 검으며 긴 수염을 가졌다. 태도는 정중했으며 생활방식은 단순했다. 그는 매우 진지한 교사였다. 그러나 그는 로마 카톨릭적인 추기경 비이튼(Beaton)의 명령에 의하여 체포되었고, 1546년 3월 1일 성 안드류 성(Castle) 앞 마당에서 화형을 당했다. 추기경 비이튼 자신은 이 일이 있은지 3개월 후에 성 앤드류 성에서 매복 기습을 받아 살해당했다.

낙스가 성 앤드류 성으로 간 것은 이일이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그는 그 곳에서 설교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했다. 그의 설교의 효과는 놀랄 정도였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다른 사람들은 교황제의 가지들을 쳤으나 그는 뿌리를 쳤다”(Others cut the branches of the Papacy, but he strikes at the roots.)라고 했다.

그 후 프랑스의 공격으로 성 앤드류 성은 함락 당하고 낙스는 체포되어, 프랑스 노예선(죄수나 노예들이 노를 젓게 한 돛배)에서 19개월 동안 죄수로 지냈다. 석방된 후, 낙스는 잉글랜드의 버위크(Berwich)에서 여러 해 동안 성공적인 목회활동을 했다.낙스는 5년 동안(1549-54) 비위크에서는 목회를 통해, 런던에서는 설교를 통해, 그리고 대주교 크랜머와의 접촉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버위크에서 목회할 때 그는 성찬 참석자들로 하여금 성탄 식당에 둘러앉게 했는데 그는 그것이 성경적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떡과 잔을 받을 때 꿇어앉는 것에 대한 낙스의 반대 때문에 크랜머는 제2차 기도집(the Second Prayer Book)에서 꿇어 앉는 것에 관해 극히 개신교적 설명을 가했다. 즉, 성찬식이 시행될 때 무릎 꿇는 것은 시행되지만, 이것은 경배의 의미는 없으며, 결과적으로 로마교회의 화체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삽입하였다. 이것은 낙스의 공헌으로 인정된다).

1553년 메리(Mary Tudor, 1516-1558)는 그녀의 이복 동생 에드워드 6세를 계승하여 잉글랜드 왕위에 올랐다. 메리 여왕은 완고하고 편협한 카톨릭교도였다. 메리의 통치가 시작된 몇달 뒤 낙스는 도망을 쳤고 그후 곧 프랑크푸르트의 영국 유랑민들 사이에 나타났다. 1554년 낙스는 영국 피난민 교회의 목사직을 수락했다.

후에 낙스는 제네바에 있는 영국 유랑민들의 교회에서 목사가 되었다. 1555년 낙스는 스코틀랜드를 방문했고, 그는 여러 지역에서 표출되는 종교개혁에 대한 관심 때문에 대단히 놀랐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9개월 동안 아주 담대히 설교했다.

그는 영국과 독일과 스위스와 프랑스의 개혁자들과 유익한 접촉을 하였다. 그 중에서도 제네바에서 칼빈과의 접촉은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은 사건이었다. 그는 칼빈을 통해 을 통해 온전한 칼빈주의자가 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제네바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학교’였다. 그는 자신의 조국 스코틀랜드에 완전한 칼빈주의적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했고 그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에게 종교개혁을 성취시킴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국회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피의 메리 여왕을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로마 카톨릭의 박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로마 카톨릭을 반대했으며, 메리 여왕을 강력하게 책망하기까지 했다. 

오직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려는 낙스의 이러한 개혁주의적 태도는 임종 전에 그가 남긴 말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그의 거룩한 천사들 앞에서 감히 고백하나니,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취한 점이 없으며, 인간을 기쁘게 하고자 노력한 점도 없으며, 나 개인의 정욕 혹은 다른 이들의 정욕을 만족시킨 일도 없으며, 단지 내게 허락하신 은사를 성실하게 사용하여 내가 감독한 교회의 덕을 세우기를 노력하였을 뿐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입을 통해 말씀하시기를 원하시거니와, 나는 사람들에게 명백하고 순수하게 그의 진리를 보여주는데 조금도 비겁하지 않았다.”

이러한 그의 일사각오는 카톨릭에 반대하는 사상이 담긴 글들과 말을 다 취소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심문하던 추기경에게 대답하는 그의 대답에도 잘 나타나 있다.

“내 마음이 책에 쓴 것을 고백했다. 내 입이 책에 쓴대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내 손이 직접 친필로 쓴 글이다. 당신이 이것을 취소하라고 하면, 나에게는 이제 말도 했고, 글도 썼고 마음도 고백했으니 이제 내게 나머지 순서가 있다고 하면 내가 쓴 그 글에 대해 피로써 증명할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존 낙스, 내게 스코틀랜드의 개혁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던 존 낙스는 1572년 11월 24일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의 제자 제임스 멜빌(James Melville)은 낙스를 “우리 민족의 가장 고귀한 선지자이자 사도”(that most notable prophet and apostle of our nation)라고 불렀다. 섭정 모튼(Morton)은 “여기 그의 일생동안 사람의 얼굴을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이 누워 있다”(Here lieth a man who in his life never feared the face of man)고 낙스의 죽음을 애도했다.

낙스는 위대한 설교자요 개신교 신앙의 변호자였다. 낙스의 목소리는 500개의 나팔소리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에게 생명력을 불러넣었다. 그러나 칼빈과는 달리 그의 신학을 조직적으로 진술하지 않았다. 물론 이것이 낙스가 신학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는 일차적으로 설교자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개혁주의적 언약 사상은 낙스의 사상에 있어서 주도적인 개념이다. 모든 프로테스탄트 개혁자들처럼, 낙스는 ‘말씀의 사람’(man of the Word)이었다. 낙스에 의하면, 우리는 말씀으로부터 생명과 힘과 영구적인 위로를 받는다. 낙스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어머니요 유모라고 했다.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안에 거하는 것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다. 낙스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이 없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죽은 자(we are all dead in the presence of God)라고 했다.

낙스는 종교개혁의 원리인 ‘이신칭의’의 원리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낙스는 교회의 참된 3대표지를 설파했으며, 선택과 확신의 교리인 예정론을 믿었다. 낙스는 예정론을 다룰 때 호기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오히려 우리는 진지하게 우리의 구속의 측량할 수 없는 신비를 묵상하고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낙스의 신학은 모든 면에서 칼빈의 그것과 유사했다. 그는 이미 430년 전에 죽었지만, 나팔소리와도 같이 강력하게 울려 퍼졌던 그의 개혁주의적 목소리는 아직도 우리 개혁교회의 가장 강력한 나침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연수원 신호섭 목사

 

 

http://ctcg.or.kr/ctck/board/board/view_ctck.asp?search=&find=&page=3&DB_name=ghpc_bbs63&idx=240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