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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속으로 〓/영성 교회 성장 10대 지침등(가나다순)

교회성장세미나

by 【고동엽】 2022. 2. 24.

1과 신자를 환영하는 교회

 

 

 

교회는 그 본질상 성장해야 하고 성숙해야 한다. 교회가 살아 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신자가 들어와야 한다. 고여 있는 물은 썩고 말듯이 기존 신자들만 모여 있는 교회는 영적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교회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서는 새신자를 환영하는 것이 교회의 첫번째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교회는 과연 새신자를 환영하는 교회인가? 이에 대해 철저히 평가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있어야 교회가 성장한다.

 

 

 

미국의 월렌 목사 내외가 은퇴하여 여행을 하던 중에 영국 런던에 들렀다. 예약한 숙소는 맥주와 음식을 함께 파는 조그마한 여관이었다. 그 여관 맞은편에 꽤 큰 규모의 교회가 있었다. 마침 도착한 시간이 주일 저녁이었고 또 저녁예배를 드리는 소리가 있어 월렌 목사 부부는 여관으로 가기 전에 교회로 먼저 들어갔다. 예배당 안에는 네 사람만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노인들이었다. 월렌 목사 부부가 들어가자 설교자는 갑자기 50퍼센트의 교회성장이 일어난 것에 흥분하여 설교의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예배가 끝나자 목사와 네 명의 성도들이 다가와서 월렌 목사 부부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그들은 지난 400여년 동안 그들의 교회가 예배를 한 번도 거르지 않은 것에 대해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 큰 교회에 네 명의 성도밖에 안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할 줄 몰랐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도들은 월렌 목사 부부에게 어느 곳에 머무를 계획이냐고 물었다. 월렌 목사는 바로 맞은편에 있는 여관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전통에 엄격한 성도들은 갑자기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선술집과 붙어 있는 불경건한 여관에서 투숙하는 것에 대해서 못마땅하다는 듯이 새로운 방문객을 향하여 차갑게 대하는 것이었다.

 

 

 

씁쓸한 마음으로 월렌 목사 부부는 그 교회를 도망치듯이 빠져나와 맞은편에 있는 여관으로 향했다. 여관은 음식점을 통하여 들어가게 되어 있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음식과 술을 들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관주인은 월렌 목사 부부를 반갑게 맞아주면서 술과 음식을 들던 사람들에게도 미국에서 오신 귀한 손님을 기쁨으로 환영하자고 제안하자 모든 사람들이 환영인사를 하고 몇몇 사람은 악수를 청하고 포옹을 하기까지 하였다.

 

 

 

얼마 후에 깨끗한 방으로 안내된 월렌 목사 부부는 편안한 밤을 지내면서 왜 길 건너편의 교회에는 사람이 텅텅 비어 있는 반면 이 선술집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들의 아집과 전통에 얽매여 있는 그 교회는 맞은편에 있는 술집보다도 새로운 사람들을 환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음식점보다도 사람들을 환영하지 않는 교회라면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대부분의 교회는 생각보다 새신자 혹은 방문자에 대해서 진실된 의미에서 환영하지 않는다. 어느 사업가는 여행을 하면서 틈틈히 방문한 교회가 190여 군데나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진심으로 환영을 받았다고 느낀 교회는 세 군데밖에 없었다고 한다. 교회가 진심으로 새신자를 환영하지 않으면 교회 안팎으로 불만족 고객'으로 가득차게 된다.

 

 

 

교회에는 대체로 세가지 종류의 불만족 고객들이 있다. 첫째는 교회에 한두 번 나온 후에 나오지 않는 고객이고, 둘째는 교회에는 나오지만 교회 일에 참여하지 않는 고객이며 마지막으로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고객이다.

 

 

 

이러한 불만족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 새신자가 우리 교회에서 참으로 환영을 받고 있는지 그 실상을 파악하는 데에는 대체로 다음의 10가지 질문을 해보면 잘 알 수 있다.

 

(1)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성도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가?

 

(2) 교회의 어떤 일에도 참여하지 않는 성도가 많은가?

 

(3) 제적성도와 출석성도의 차이가 매우 큰가?

 

(4) 출석성도에 비해 주일학교나 구역과 같은 소그룹에 참여하지 않는 자가 많은 편인가?

 

(5) 예배를 가끔 참석하는 성도가 많은가?

 

(6) 외로움을 느끼고 소속감이 결여된 신자가 많은가?

 

(7) 한 번 오고 그 다음에는 오지 않는 성도가 많은가?

 

(8) 가족이나 친구, 친척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성도가 많은가?

 

(9) 봉사를 잘 하다가 열심이 식어지는 사람들이 많은가?

 

(10) 성도나 지역주민들의 필요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가?

 

 

 

이상의 질문에 대부분 부정적인 답변이 나오면 그 교회는 새신자를 환영하는 교회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새신자에 대한 환영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새신자를 환영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의 교회는 새신자를 얼마나 환영하는 교회라고 생각하십니까! (1-10점으로 계산할 때 몇 점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2. 교회의 환영도를 측정하는 열 가지 질문에 여러분의 교회는 어떠한지 답해 보십시오

 

 

 

 

 

2과 새신자에 대해 그릇된 인식들

 

 

 

모든 일에 있어 성공의 출발은 생각이다. 생각과 태도가 부정적이면 결과도 부정적이다. 생각과 태도가 긍정적이면 결과도 긍정적이 다 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을 만들고, 나쁜 생각은 나쁜 사람을 만든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지 않고 그 사람의 생각을 쓰신다는 말이 있다. 새신자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새신자 정착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신자 목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새신자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지기 쉬운 그릇된 인식에는 일곱 가지가 있다.

 

 

 

첫째, 새신자 탈락의 문제는 새신자의 책임이 더 크다는 생각이다.

 

물론 새신자는 말 그대로 믿음이 없거나 약하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쉽게 시험에 들거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혹은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어린 아기가 잘못했더라도 그 책임을 부모에게서 추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새신자 탈락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교회와 기존 신자가 감당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설교를 못 알아 듣는다고 책망하는 대신 설교를 알아듣기 쉽게 바꾸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헌금을 안 낸다고 비난하는 대신 헌금을 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을 자상하게 가르치고 먼저 은혜를 받도록 해야 한다. 선교란 항상 자기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있을 때 가능한 사건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둘째, 새신자는 주일예배에만 참석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출석 숫자에만 관심을 갖는다. 몇 명의 새신자가 처음으로 예배시간에 참석했는가에 대해서 흥분한다. 그러나 새신자의 한두번 예배 출석은 큰 의미가 되지 못한다. 그가 복음을 얼마나 정확하게 듣고 죄를 회개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했는가가 초점이 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영적 사건이 확실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새신자 정착의 최대 관건이다.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복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개인적 만남이 있다면 차라리 그것이 새신자를 위해서는 더 필요한 일일 것이다.

 

 

 

셋째, 새신자는 내버려 두어도 최소한 과반수 이상 정착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은 목사의 설교가 뛰어나고 예배의 분위기가 매우 역동적인 일부 대교회에서는 가능한 일일는지 모른다. 특히 익명성을 원하고 대중 속에서 편안하게 은혜를 받기 원하는 현대인들이 수백 혹은 수천 명 모이는 교회는 오히려 사생활을 간섭하는 것 같은 개인적 접촉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소형, 중형 교회에서는 새신자에 대한 효과적인 관심이 영적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되어야 새신자를 붙잡을 수 있다. 작은 교회에 찾아오는 새신자는 나름대로 개인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그들을 개인적으로, 영적으로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는 그물망을 조직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넷째, 새신자와 기신자의 교제는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다.

 

기존 신자는 새신자를 맞이할 때 '주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주의 사랑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노래와 박수로 열렬히 환영을 한다. 서로 악수하고 포옹하고 끌어 안는다. 그러나 새신자는 여전히 어색하고 소외감을 느끼고 어쩔 줄 몰라 한다. 특히 내부적으로 보이지 않는 세력으로 경쟁그룹을 이루고 있는 교회는 새신자가 기존 신자와 하나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새신자와 기신자가 자연스럽게 교제하기 위해서는 동질성이 확실하거나 의도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다섯째. 새신자 정착의 책임은 목사에게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목회의 일차적 책임은 목사에게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새신자는 목사 때문보다는 기존 신자의 위선과 교만과 무관심 때문에 떠나간다. 목사님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어느 집사 때문에 도저히 교회에 나올 수 없다는 고백을 하는 새신자가 적지 않다. 목사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사람은 대개 기존 신자, 그 중에서도 직분을 맡은 고참 성도들이 대다수이다. 목회는 성령과 목사와 성도의 합작품이다. 목사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평신도가 앞장서서 새신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목사는 영적 양식으로 끌어들이고, 성도는 인간적 사랑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것이다.

 

 

 

여섯째, 주일학교 교육은 새신자 정착에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주일학교를 아동이나 학생 중심으로 하고 있는 우리 나라 상황에서는 가능한 생각일지 모른다. 그러나 주일학교 교육이 예배와 함께 장년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회 활동이 되고 있는 외국 교회의 경우에는 주일학교 교육을 통하여 확실한 새신자 확보 및 정착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교회도 장년부 주일학교의 활성화를 통하여 중생의 체험이 확실하고 말씀으로 잘 양육된 새신자가 많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일곱째, 기존의 모임과 소그룹으로도 새신자 정착에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동질적 단위로 쉽게 모인다. 새신자는 새신자끼리 따로 모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억지로 기존 모임에 정착시키려 하지 말고 새신자들끼리 자발적인 모임을 만들어 교회에 연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신자 전용예배, 새신자 구역, 새신자 전도단, 새신자 성경공부, 새신자 봉사대 등 새신자들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회가 열려 있는 교회요,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는 새신자, 불신자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에 대한 잘못된 태도 일곱 가지 중에서 여러분의 교회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러한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2. 태도 변화를 위해서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3과 현대인을 이해하는 교회

 

 

 

교회는 두 가지 필요 때문에 존재한다. 하나님의 필요와 인간의 필요가 그것이다. 하나님의 필요는 인간으로부터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필요를 이루어 드리기 위해 교회는 예배를 드린다. 인간의 필요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아 구원을 얻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 교회는 선교를 한다. 예배와 선교는 교회가 존재하는 본질적 이유이며, 교회가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궁극적 사명이다. 다른 어떠한 것보다도 예배와 선교에 성공하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 왜냐하면 존재 목적을 이루는 교회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필요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신학을 연구하고. 인간의 필요를 잘 알기 위해서 인간학을 공부한다. 그 동안 한국 교회는 신학 연구에는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인간학 연구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가 교회로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해 연구할 뿐만 아니라 인간도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 특히 삶의 모든 분야가 성서시대와는 전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는 교회가 세상을 구원하기는커녕 세상에 존재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새신자 목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현대인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인간의 삶의 동기와 필요가 무엇인지를 본질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아브라함 마슬로우라는 심리학자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에 대해서 일곱 가지로 요약한 바 있다.

 

(1) 신체적 필요이다. 섭생과 건강과 장수는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2) 안전감과 보호에 대한 필요이다. 안정된 직장과 경제적 풍요, 그리고 미래에 대한 보장 및 평안하게 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는 현대인 모두의 바람이다

 

(3) 사랑과 소속감에 대한 필요이다. 가족 및 인간관계에서 정서적인 안정을 통하여 외로움과 고독을 극복하기 원한다. 현대인이 이혼과 같은 가정분열로 고통을 점점 더 심하게 받는 것은 그만큼 사랑과 소속감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반증하는 것이다.

 

(4) 자존감에 대한 필요이다. 현대인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때 살맛을 느낀다. 자신감, 소속감, 가치감은 인생을 역동적으로 살게 하는 근본 동기가 된다

 

(5) 자아 실현의 필요이다. 인간은 무엇인가 자기의 뜻과 계획을 성취하는 보람으로 살아간다. 사람들을 붙들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다수가 자기 완성 혹은 자아 성취라고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6) 예술과 문화에 대한 필요이다. 인간은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창조하며 사는 존재이다. 현대인일수록 과거와는 달리 예술과 문화를 삶의 스타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예술과 문화가 고부가가치의 상품으로까지 대중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7) 세계관과 종교의 필요이다. 철학과 종교는 인간이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독특한 현상이다. 현대인이 과거의 사람들처럼 철학적이거나 종교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철학과 종교는 여전히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가장 확실한 통로이다.

 

 

 

현대의 교회는 이같은 현대인의 근본적인 욕구를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구체적인 선교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한국 교회는 한국 현대인의 생활상에 대해서 비난과 질타만 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복음으로 점진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야 최근에 증대되는 교회성장의 정체와 감소의 늪에서 헤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현대인의 생활상은 네 가지로 특징지워진다고 본다.

 

 

 

첫째, 경제적 물질주의이다.

 

모든 가치를 돈으로만 계산하려는 배금주의, 황금만능주의가 오늘의 모든 한국인의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들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무조건 배격하고 죄악시할 것이 아니라 물질의 청지기적 사용과 건전한 경제생활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서 사람들의 물질적 관심을 교회를 통해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해 주어야 한다. 미국 등지에서 크리스천의 경제생활, 특히 가정경제 관리에 대한 교회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결과 교회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한국 교회가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현대 한국인은 개인적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다.

 

개인주의는 권장할 만하지만 이기주의는 극복되어야 할 사회악이다. 오늘 우리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구별하지 못하고 이기주의가 곧 개인주의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즐기는 것과 다른 사람의 피해를 무릅쓰고라도 자신만을 고집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국 교회는 개교회 자체부터 이기주의적 목회를 청산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개교회의 독특한 은사를 개발하되 함께 협력하는 자세를 추구함으로써 한국사회에 만연한 이기주의의 병폐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종교적 상대주의이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종교의 배타성보다는 상대적 가치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어가고 있다. 그 결과 종교간의 이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 최근 기독교인이 불교, 특히 가톨릭으로 많은 이동을 하고 있는 것은 한국 교회의 선교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현상 중의 하나이다.

 

 

 

넷째, 문화적 쾌락주의이다.

 

이른바 문화생활을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 즉 레저혁명이 일어나서 스포츠와 오락 그리고 놀이문화에 탐닉하게 되고, 그 결과 교회가 점점 재미없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이 시대 교회의 가장 큰 경쟁자는 텔레비전이나 영화와 같은 스크린, 더 나아가 멀티미디어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교회는 개탄만 할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고도의 전도전략을 세워야 한다. 좀 더 많은 한국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해 한국 교회는 보다 강력하고도 적극적인 시도를 그 어느 때보다도 추구해야 할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교회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교회는 이 목적을 어떻게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까!

 

 

 

2 아브라함 마슬로우가 말한 인간의 7대 욕구를 교회가 채워줄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3. 한국인의 네 가지 생활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4과 현대인의 10대 특징

 

 

 

새신자 정착에 성공하려면 잠재적 새신자인 비신자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신자는 세속인이다. 현대 세속인의 특징은 무엇일까? 현대교회는 현대인의 세속적 특징을 올바로 파악해야 그들을 얻을 수 있다.

 

세속화된 현대인의 특징은 열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현대인은 기독교와 복음에 대해서 잘 모른다.

 

교회가 많고 복음전파가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현대인이 기독교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고 복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상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다수 현대 세속인들은 기독교 국가의 사람들일지라도 기독교의 기본 진리와 복음의 기초에 대해서 무지하다. 심지어 교회를 출석하는 사람들 중에도 복음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새신자 정착에 성공하려면 복음을 제대로 전달하고 가르치는 일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현대인은 내세보다는 현세에 더 관심이 많다.

 

우리는 흔히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당가라고 전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대인은 별로 관심이 없다. 현대인은 죽은 후의 일보다는 현재 사는 일에 더 신경을 쓴다. 그것은 현대인이 죽음 중심의 인생관(death oriented worldview)이 아니라 생명 중심의 인생관(life-oriented worldview)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대인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복음이 현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현대인은 죄책보다는 불안과 의심을 더 의식하는 편이다.

 

이 전 세대 사람들은 죄책에 대해서 매우 민감했다. 그것은 도덕적 가치관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모든 면에서 상대적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주장한다. 상대적 가치관은 내가 좋으면 무조건 옳은 것이다. 그 결과 자신의 행동이 올바른 것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보다도 내가 안전한가 아닌가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진다. 그러므로 현대인에게는 죄책감을 자극하는 것보다 불안한 마음을 해소시키는 접근으로 복음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현대인은 교회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부정적이다.

 

그들은 교회가 세상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는 거부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의 높은 영적 수준을 요구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가진다. 특히 교회가 세속화에 대해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다. 그러므로 불신자를 얻기 위해서는 교회에 나올 것을 강요하기보다는 그들의 삶의 필요에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부각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다섯째, 현대인은 복합적 소외(multiple alienation)에 시달린다.

 

현대 세속인은 현대화와 세속화로 인해 과거에 비교할 수 없는 풍요와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지만 그만큼 깊은 공허함과 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다. 자연과의 소외, 이웃과의 소외, 사회와의 소외, 그리고 직업에서의 소외로 고통을 겪는다. 이러한 현대인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소외감을 해소시키고 긍정적인 소속감을 심어주는 다양한 소그룹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다.

 

 

 

여섯째, 현대인은 좀처럼 신뢰하지 않는다.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은 믿음보다는 불신을 배우게 된다. 세상은 긍정적인 믿음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세력으로 둘러싸여 있다. 현대인에게 있어 죄란 신뢰의 결핍으로 이해되어진다. 하나님도 좋으신 하나님으로보다는 빼앗아가는 하나님으로 생각한다. 자기 자신까지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현대인의 질병이다. 이러한 현대인에게 교회는 믿을 수 있는 존재로 다가가야 한다.

 

 

 

일곱째, 현대인은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한 불신은 자신의 가치도 불신하게 만든다. 엘리트 그룹에 속한 자일지라도 의외로 자신감이 없는 인생을 산다. 자신의 자화상에 대해 건전한 태도를 가지지 못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확신이 없다. 지나친 이기주의는 더욱 자신을 기만하게 하고 자부심 대신에 환경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한다. 복음은 현대인의 자존감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는 실제적인 능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여덟째, 현대인은 역사와 미래에 대해서 불안감을 가진다.

 

역사는 어떤 안정된 힘에 의해 진행된다는 생각보다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일련의 사건의 연속으로 본다. 이러한 역사관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확신 대신 비현실적인 기대와 놀라운 충격이나 위협의 가능성으로 보게 만든다. 오늘의 교회는 이러한 역사적 불안심리를 희망의 메시지로 격려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홉째, 현대인은 역사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존재로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의 인격을 통제하지 못하고 대신에 각종 약물이나 나쁜 습관에 중독되거나 어떤 사물이나 사건 혹은 사람에게 삶의 중심점을 두는 이른바 '상호의존증'(codependency) 증세에 시달린다. 교회는 이들을 위한 회복목회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

 

 

 

열 번째, 현대인은 자신만의 힘으로는 인생의 탈출구를 찾지 못한다.

 

아무리 자신만만한 사람일지라도 스스로는 신이나 궁극적인 실재, 구원을 찾지 못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의 문을 스스로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절대절망적 상황은 오히려 교회에 희망을 준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 생명의 문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에게 인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이 생각하는 현대인의 특징을 말해 보십시오.

 

 

 

2. 현대인을 전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3.여러분의 교회는 현대인을 복음화하는 데에 얼마나 효과적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5과 지역사회 환경조사

 

 

 

현재 한국 교회는 비신자가 교회에 유입되어 구원받는 회심성장 (conversion growth)보다는 이미 예수 믿는 기존 신자가 다른 교회에서 옮겨오는 이른바 전입성장(transfar growth)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신도시에서 나타나는 일부 교회의 급성장은 거의 예외 없이 80-90퍼센트가 전입성장이다. 설교말씀이 좋다거나,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이 특이하다거나 아니면 거리가 가깝거나 하는 이유 때문에 교회를 옮기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 이동현상에 대해서 교회 쇼핑이라는 자조 섞인 용어까지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성장은 믿지 않는 불신자가 예수를 믿고 교회의 책임있는 지체가 되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일 것이다.

 

 

 

비신자를 끌어들이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들이 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다. 기업이 상품을 팔 때 철저한 시장조사를 하듯이 교회도 어느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기 전에 그 지역에 대한 특성을 조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무조건 기도하고 믿음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복음의 대상을 이해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우리 나라 신학교육에 신속히 추가되어야 할 과목이 바로 이러한 목회 대상에 대한 환경조사연구론이라고 생각한다.

 

 

 

목회지역의 특성에 대한 분석은 크게 교회 소재지에 대한 이해와 작게는 주변지역에 대한 이해로 나뉜다. 교회가 소재하는 도시의 인구, 세대수, 교회수, 비신자수 등이 파악되어야 한다. 또한 교회가 위치한 주변지역이 주택가인지, 아파트단지인지, 상업지구인지 아니면 특수한 공업지역인지 그리고 그 지역에 성당이나 절, 사이비집단 혹은 토속신앙의 종교 시설은 어떠한지에 대해 파악한 후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구 이동은 어떠한지, 부동산 시세는 오르고 있는지, 지역주민의 복음화율은 어떠한지, 대중교통체계는 수월한지, 혹은 시장, 스포츠 센터, 공원 등의 문화시설은 잘 되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지역주민의 분포가 어떤가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주민들의 연령, 직업, 생활수준, 학력, 교회에 대한 선호도 등을 조사해보는 것이다. 조사방법은 관공서, 부동산업자, 전문용역기관 등에 조회해보는 것이 일차적인 접근이 될 수 있고, 교회가 들어설 장소 반경 얼마 이내의 주민들, 예를 들어 100세대에서 500세대 정도를 표본으로 삼아 탐문하는 방법 등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협조만 된다면 이미 그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교회를 찾아가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교회를 새로 시작할 경우 지역사회를 탐문조사할 때 물어볼 수 있는 핵심항목은 일곱 가지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너무 자세한 것을 물어보는 것도 실례가 되기 때문에 10분 이내에 핵심적인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첫째.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가'를 알아본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이라면 신자의 입장에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보고, 출석하지 않는다면 불신자의 입장에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본다.

 

 

 

둘째 질문은 `지역사회의 가장 큰 필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교통, 편의시설, 문화시설, 혹은 자녀들의 취학에 관한 교육문제 등 반드시 그 지역에서 전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파악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교회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지역복음화에 효과적이다.

 

 

 

셋째 질문은 '왜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이다.

 

질문 대상자가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와 다른 사람들이 나가지 않는 이유 등을 나누어서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 질문을 통해서 주민들의 영적 필요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교회의 주민에 대한 이미지를 파악해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목회방침을 세울 수 있다. 대체로 비신자들이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는 생활과 관련이 없는 설교와 예배, 교인들의 위선과 불친절 헌금에 대한 강조, 자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 등이 주요인으로 조사되고 있다.

 

 

 

넷째 질문은 교회를 나간다면 어떤 교회를 원하는가'이다.

 

이 질문을 통해서 주민들이 바라는 교회상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이 비영적인 내용이겠지만 교회가 생활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섯째 질문은 '새 교회의 목사에게 어떤 충고를 주고 싶은가'이다.

 

이 질문은 목회자에 대한 자화상을 정립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다른 목회자의 실패와 실수를 회복하는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이다.

 

 

 

여섯째 질문은 '새 교회에 대해서 알고 싶거나 관심이 있다면 무엇인가'이다.

 

이 질문을 하면서 교회가 구상하는 계획이나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다.

 

 

 

일곱째 질문은 `당신의 가장 큰 현실적 문제는 무엇인가'이다.

 

마음문이 열려 솔직한 대화가 계속된다면 문제의식이 노출될 때 복음을 전할 수 있고 후에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질문을 할 때는 취조하듯이 하지 말고 정말 지역과 주민을 섬기려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질문을 마친 후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행사나 잔치에 정중히 초대하는 것이 좋다. 초청자의 10퍼센트만이 교회에 접촉되어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성장하는 교회는 지역에서 환영받는 교회요, 지역의 비신자들에게 열려 있는 교회이다. 개방성이야말로 성장의 필수요소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의 교회가 지역사회 환경을 조사한다면 어떤 방법이 현실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2. 지역사회 탐문조사를 위한 일곱 가지 질문 중에서 교회성장에 직결되는 항목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6과 새신자 목회를 위한 사고방식

 

 

 

김 집사 부부에게는 철수와 영희, 두 자녀가 있다. 어느 날 김 집사가 신문을 읽다가 고아원에서 여러 어린이들이 부모가 있는 가정을 원한다는 기사를 읽고 기도 중에 민수와 진실이라는 아이를 맡아서 키우기로 작정했다. 처음 얼마 동안에는 매우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친자녀들도 새로 들어온 아이들과 함께 잘 어울렸고 서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일도 많았다. 철수는 새로 남동생이 생긴 것이 자랑스러웠고, 영희는 자기와 인형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진실이를 너무 사랑스러워했다.

 

 

 

그런데 갈수록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고아원에서 온 아이들이 김 집사 가정의 생활양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 생활방식대로 고집을 피우는 통에 김 집사 부부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이들끼리도 좋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싸울 때에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아원에서 온 아이들이 다른 사람 집에 드나들더니 결국 가출을 하고 말았다. 김 집사 부부는 자위하면서 말했다. '그 아이들이 우리의 생활에 맞추어야 했어. 할 수 없지 뭐.' 그러는 중에 입양을 수속해 준 사회복지가가 김 집사 가정을 방문하여 민수와 진실이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단히 실망했지만 할 수 없었다. 김 집사 내외는 고아원 아이들의 문제와 잘못만 계속 주장할 뿐이었다. 결국 협의 끝에 김 집사 가정은 그들 방식대로 살기로 하고 민수와 진실이는 다른 가정에서 맡아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상의 이야기는 한 교회가 새신자를 받아들이는 데에 실패하는 모습을 우화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이야기의 요점은 교회가 새신자를 얻기 위해서는 새신자가 교회에 맞출 것을 주장하지 말고 교회가 새신자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된 사랑이란 필요한 자에게 더 주어지는 것이다. 교회에서 보면 기존 신자보다 새신자가 훨씬 더 사랑이 필요한 존재이다. 많은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기존 신자 중심의 목회에 치중한 나머지 새신자의 입장을 진실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신자나 새신자가 교회에 처음 나오는 것은 마치 우리 그리스도인이 힌두교나 이슬람교의 성전에 처음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의 어색하고 긴장된 감정을 가지게 한다. 혹은 관광객이 전혀 낮선 지역을 처음 방문하는 것과 같은 기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새신자를 붙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낯선 이방인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해서 새신자를 충분히 이해하고 품어줄 수 있는 일종의 유모와 같은 옹호자(advocate)가 많아야 한다. 새신자를 교회의 기존 친교 그룹에 정착시키는 연결고리가 확실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장하는 교회는 새신자가 정착하지 못하고 앞문으로 들어왔다가 뒷문으로 나가는 문제에 대해서 그 책임을 새신자보다 기존 신자에게 묻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흔히 잘못 인식되고 있는 새신자 이해 혹은 성장에 대한 책임회피성 사고방식에는 다음 몇 가지가 일반적이다.

 

 

 

1) 새신자가 소극적인 것은 전적으로 그들 책임이다.

 

2) 새신자의 절반만 정착되어도 대단한 것이다.

 

3) 활동적인 신자란 주일 예배만 참석하는 자이다.

 

4) 성도의 10퍼센트만이 교회 일을 하면 된다.

 

5) 새신자 정착의 책임은 목사에게 있다.

 

6) 양적 성장은 교회의 진정한 성공척도가 아니다

 

7) 주일학교 혹은 성경공부는 새신자 정착과 별로 관계가 없다.

 

8) 새신자는 기존 신자와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가까워질 것이다.

 

9) 지금 현재 있는 클래스와 소그룹으로도 새신자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

 

10) 특별한 전략과 프로그램 없이도 영적으로 은혜만 끼치면 새신자는 정착될 것이다.

 

 

 

이상과 같은 교회는 냉냉하고 답답하여 새신자가 정착하기 어렵다. 그러면 새신자가 정착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가?

 

 

 

첫째, 교회는 기존 신자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영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성장하는 교회는 방어형이 아니라 흡수형이다

 

둘째. 모든 교회는 진실로 원한다면 새신자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문제는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태도와 자세이다.

 

셋째, 새신자 정착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과 노력과 돈과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넷째 새신자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회 일부가 아닌 전체가 변화되어야 한다. 교회성장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가장 큰 대가는 바로 근본적인 변화이다. 변화되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 교회에서 새신자를 실망하게 한 경우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었습니까?

 

 

 

2. 여러분 교회에서 새신자를 놓친 후에 흔히 이야기되는 책임회피성 변명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 보십시오.

 

 

 

3. 여러분이 처음 교회에 나왔던 때의 기분을 기억하고 있다면 나누십시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볼 때 새신자에게 어떻게 해야 가장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7과 새신자와 기존신자의 차이점

 

 

 

모든 교회가 처음에는 새로운 활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움과 뜨거움은 사라지고 습관적인 전통이 형성된다. 전통이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새로운 문화에 대해서 수용적이기보다는 저항적이다. 과거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기존 신자들의 편안함이 교회문화를 지배하게 된다. 그 결과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데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래된 교회 전통이 강한 교회는 어떻게 해야 새신자 정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새신자와 기존 신자와의 차이를 파악해야 한다. 새신자와 기존 신자의 차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새신자와 기신자는 교회 출석의 이유가 다를 수 있다. 새신자는 주로 자신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 프로그램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만 기신자는 자신의 필요를 채워주지 않더라도 교회 안의 여러 인간적 관계 때문에 쉽사리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

 

(2) 교회에 대한 소유의식 혹은 주인의식에 있어서 서로 다를 수 있다. 새신자는 아직은 주변인물이기 때문에 사소한 교회정책에 신경을 쓰지 않지만 기신자는 자신의 자리와 체면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자기주장을 펼친다.

 

(3) 과거 역사에 대해서 다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새신자는 교회 역사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기신자, 특히 교회 일에 깊이 관련된 자들은 자신들의 돈과 열정이 투자된 교회의 과거에 대해 남다른 애착과 애정을 표현한다.

 

(4) 변화에 대한 감각이 다를 수 있다. 새신자는 과거에 대한 접촉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에 개방적이지만 기신자는 과거가 존재하는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기득권에 이익이 되지 않는 한 새로운 변화에 매우 저항적이다

 

(5) 목사에 대한 감정이 다를 수 있다. 새신자는 목사에 대한 첫 인상에 매우 민감하다. 예배와 목사의 설교는 새신자가 교회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된다. 반면에 기존 신자는 교회에 남아 있는 이유가 꼭 목사 때문은 아닌 경우가 많다. 고참신자들 중에는 목사가 마음에 안들 경우 자신이 교회를 떠나는 대신 목사에게 교회를 떠나도록 종용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이 현실이다.

 

(6) 교회활동에 대한 열정이 다를 수 있다. 새신자는 교회에 대해서 신바람이 날 확률이 기신자보다 훨씬 더 많다. 교회에 신바람이 난 이른바 `만족하는 고객'(satisfied customers)은 교회를 널리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반면에 일부 기신자는 말만 무성할 뿐이지 교회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요할 경우 몸을 빼는 경우가 있다.

 

(7) 교회 시설에 대한 태도가 다를 수 있다. 새신자는 건물이나 시설에 큰 애착이 없지만 기신자는 자신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 옛 건물이나 시설에 집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래된 신자와 오래 된 건물의 관계는 주부와 그가 즐겨 쓰는 오래 된 후라이팬과의 관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옛 건물을 없애고 새 건물을 세우는 데에 새신자보다는 기신자가 훨씬 더 보수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8) 교단에 대한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새신자 특히 현대인들은 교단이나 교파에 대해서 기신자들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고 자유스럽다. 교단이나 교파보다는 그 교회의 목회자가 어떤 사람이냐가 더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이상과 같은 새신자와 기신자의 차이점을 잘 파악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목회전략을 세워야 한다.

 

 

 

첫째, 새신자와 기신자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각 그룹의 장점을 살리는 목회전략을 새우는 것이 필요하다. 새신자의 단점은 모든 면에서 약하다는 것이지만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새신자가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나 다름이 없다. 기신자는 변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안정감이나 헌신에 있어서는 새신자와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러한 두 그룹의 장점을 세워나가고 단점은 서로 보완해주는 상호협조적인 관계가 생활화되어 있는 교회이다. 성장은 단점을 없애는 노력보다는 장점을 살리는 노력이 있을 때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일어난다.

 

 

 

둘째로 새신자와 기신자가 서로 동참하고 섬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한다.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새신자와 기신자가 각기 혹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과 임무가 잘 준비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새신자나 기신자 모두가 사역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이다 새신자가 당회나 운영위원회의 정식 회원은 되지 않더라도 옵저버나 평가회의 임시회원이 되어 새신자의 관점으로 목회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신자 위주의 목회가 되기 위해서는 새신자의 관점이 존중되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한다. 어느 교회에서는 아예 교회 결정기관에 새신자 위원을 동참케 함으로써 모든 교회활동에 새신자가 우선되도록 배려하여 새신자 정착에 획기적인 열매를 거두기도 한다.

 

 

 

진정한 의미의 새신자 정착은 등록(membership)이나 동화 (assimilation)가 아니라 통합(integration) 혹은 결합(bonding)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통합이나 결합은 과거 전통에 대한 길들이기를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과거를 존중하되 새로운 혁신에 열려 있어야 한다. 이른바 흡수통일이 아니라 상호존중의 하나됨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는 전통으로 닫힌 교회가 아니라 변화에 열린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기신자와 새신자의 특성상 여덟 가지 차이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의 관점이 존중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3. 좋은 전통은 계속 살리면서 새로운 혁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입니까?

 

 

 

 

 

8과 숫자는 사람이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숫자에 대해 비전이 있어야 한다. 숫자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새신자를 정착시킬 수 있다. 교회성장에서 양이 우선이냐, 질이 우선이냐 하는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이다. 양과 질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둘 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양이 많아야 질이 좋고, 질이 좋아야 양이 많아진다. 교회성장의 수는 산술적인 숫자 자체가 아니라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말한다. 숫자는 곧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낚시를 가는 사람의 목적은 많은 고기를 잡는 것이다. 어부인 베드로에게 고기가 중요한 것을 아시고 주님께서는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게 하여 기적적으로 153마리의 고기를 잡도록 하셨다(21). 부활하신 주님은 베드로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어 주셨다. 사람 낚는 어부에게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마찬가지로 목자에게는 양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목자는 매일 양의 숫자를 세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에 관심을 가진 분이시므로 숫자를 세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시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잃은 양 한 마리가 없어진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아흔아홉 마리까지 세었기 때문에 한 마리가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목자 되시는 예수님은 매일 양떼의 숫자를 세고 계신다. 교회도 성도의 숫자에 대해 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의 수를 세어야 한다. 예배 참석자 수를 세는 이유는 네 가지이다.

 

 

 

(1) 참석자 수는 교회의 영적 상태를 말해주는 바로미터이다.

 

(2) 월간 및 연간 성도수를 비교할 수 있다.

 

(3) 새신자의 정착형태를 측정할 수 있다.

 

(4) 교회의 다른 숫자에 대한 색인역할을 한다. 교회에 들어온 헌금 액수를 세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교회 재정집사는 매주일 들어온 돈을 정확히 세어서 정리할 것이다. 세어진 돈은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헌신의 표현이요, 지속적인 성장의 결과이다 사람은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사람의 수를 센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충성의 표현이요. 청지기적 책임의 성취이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성도수를 세는 것 이상이 되어야 한다. 성도들의 출석여부를 체크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적 상태를 파악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예배 시간에 전성도의 출석카드를 제출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기존 신자는 연두색 카드에, 처음 나온 초신자는 노란색 카드에 이름과 전화, 주소 및 기도제목 등을 간단히 적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적고 난 후에는 카드를 통로쪽으로 모아 안내집사가 거두게 한다. 짧은 시간에 노란색 카드만 뽑아내면 예배에 처음 나온 사람이 구별되어 예배가 끝나기 전에 소개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신자의 경우 그 주간에 출석여부와 기도제목 혹은 건의사항 등이 정리되어야 한다. 성도들의 신상과 동향상태는 매주 컴퓨터 교적관리에 입력되어야 한다. 컴퓨터 교적관리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1) 전 성도의 활동과 영적상태를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2) 3주 이상 연속으로 빠진 사람을 뽑아낼 수 있다.

 

3)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을 알 수 있다.

 

4) 현재 성도수와 한해 들어온 새신자수를 정확히 알 수 있다.

 

5) 심방이나 전화를 오랫동안 받지 못한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

 

6) 헌금유무를 알 수 있고 연말 세금정산을 위한 영수증을 프린트 할 수 있다

 

7) 가족이나 이웃의 전도 기회를 파악할 수 있다. 컴퓨터 교적관리의 목적은 사람들의 생활을 조정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 도와주기 위함이다.

 

 

 

교회는 사역(ministry)과 사업(business)의 두 가지 요소에 성공해야 성장한다. 사역은 생명체로서의 교회를 위함이고 사업은 조직체로서의 교회를 위함이다. 설교만 잘한다고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잘 관리해야 교회는 아무 문제 없이 성장할 수 있다. 사람을 관리한다는 것은 영적 생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기업이 고객과 소비자를 만족시키듯이 불신자, 초신자, 새신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서비스 센타가 되어야 한다. 이 말은 교회가 사업장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사업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회사의 물건을 고객이 사가지 않으면 망하듯이, 교회에 새로운 고객이 들어오지 않으면 교회의 존재 목적이 상실되는 것이다.

 

소비자 위주의 목회가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필요와 취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교회가 처해 있는 지역에 대한 조사는 물론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을 지혜롭게 면담하여 그들의 반응과 느낌과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등록한 사람에게는 왜 그 교회를 나오게 되었는지 이유를 알아보고, 탈락한 사람에게는 왜 그 교회를 거부하는지에 대한 생생한 이유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들에 대처하는 목회철학과 프로그램의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 새신자와의 면담에는 고도의 훈련과 기술이 필요하다. 사생활 침해나 감정적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오리엔테이션이 선행되어야 한다. 앞으로 현대인들은 자신들의 삶에 실질적인 관심을 가져주는 교회를 찾을 것이다. 성도를 단순한 숫자나 돈으로 보는 교회가 아니라 인격적 가치로 여기는 교회를 선택할 것이다.

 

 

 

토의할 문제

 

 

 

1.숫자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예배 참석자 수를 정직하게 세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여러분의 교회는 사역과 사업 중 어느 것이 더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취약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9과 전교회 모델

 

 

 

<손자 병법>`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 할 수 있다' 고 했다. 전도와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 혹은 교회의 사명과 은사를 알고 전도대상 혹은 목회대상의 특성과 필요를 바로 파악하는 것이 교회성장의 지름길이다. 목회의 대상(target group)을 나누는 데에는 두 가지 장벽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복음장벽이다. 복음장벽으로 인해서 복음 안에 있는 신자와 복음 밖에 있는 불신자로 나누어진다. 둘째는 교회장벽이다. 교회장벽으로 인해서는 교회 안에 있는 교인과 교회 밖에 있는 비교인으로 나누어진다. 이 두 장벽이 서로 교차할 때 네 가지 그룹이 생기는데 이것을 전교회 모델(the total church model)이라고 부른다.

 

 

 

첫째 그룹은 교회 밖 불신자이다.

 

교회도 안 나오고 복음도 받아 들이지 않은 전형적인 불신자이다. 우리 나라 국민의 75퍼센트가 이에 해당된다. 전세계 인구의 85퍼센트가 교회 밖의 불신자이다. 교회는 이들을 '회심'시켜야 한다. 선교란 바로 이 영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 교회가 25퍼센트의 벽을 깨뜨리고 교회성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회 밖 불신자 그룹을 향하여 공격적인 전도전략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그룹은 교회 안 불신자이다.

 

교회는 나오지만 아직 복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만나지 못한 형식적 신자들이다. 신자라기 보다는 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교회에 이러한 명목상의 신자(nominal Chtistian)가 많은데 한국 교회도 점점 이러한 교인이 많아지고 있다. 교회는 이들을 '갱신'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교회만 출석하는 것이 신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삶이 변화되는 것이 진짜 예수 믿는 것임을 깨닫게 할 필요가 있다.

 

 

 

셋째 그룹은 교회 밖 신자이다.

 

교회를 안 나오는 신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이른바 텔레비전 신자가 이 부류에 해당된다. 미국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 출석을 기피하고 대신 집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는 설교를 시청하여 은혜를 받고 헌금은 수표로 보내는 신자가 수백만 명에 이른다. 24시간 설교와 찬양 및 기독교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기독교 텔레비전 방송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통념과는 달리 텔레비전 신자 중에는 신앙이 깊고 생활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이 적지 않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리는 대신 극동방송이나 아세아방송 등의 설교를 듣고 신앙생활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앞으로 기독교 유선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되면 이러한 류의 신자들이 적지 않게 증가할 것이다. 교회는 이에 대비하고 이러한 교회 밖 신자들을 교회 안으로 '전입'시키는 데에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교회성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그룹은 교회 안 신자이다.

 

가장 바람직하고 성서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앞의 세 그룹의 사람들을 이 네 번째 그룹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확실하게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거듭났고 교회에도 정규적으로 출석하는 성도야말로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유익한 존재이다. 우리 나라에 기독교인이 1200만 명이라고 하지만 거듭난 출석교인은 5백만에서 6백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국 교회 37천여 교회 중에서 3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는 전체 교회의 10퍼센트 미만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으로 중생케하여 구원의 확신을 주는 일과 함께 주일성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여 교회출석을 생활화시키는 일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실질적인 민족복음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교회는 이러한 교회 안 신자를 양육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목회 대상에 따라 교회는 회심, 갱신, 전입, 양육이라는 목회전략의 전문화를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목회자 자신이 혹은 교회 자체가 어떠한 사명에 전문적으로 부름받았는지를 파악하여 목회 대상을 정하고 그 대상에 맞는 목회방법을 사용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특히 현대의 중산층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성을 잘 이해하여 그 특성에 맞는 목회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교회와 관련된 현대 중산층의 기대치를 요약하면 다섯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현대의 중산층은 익명성을 원한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그 어떤 것보다 중요시 여기는 현대인은 자신이 드러나는 교회활동보다는 군중 속에 묻혀서 예배드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새신자일수록, 남자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 두드러진다. 새신자들이 작은 개척교회보다 대형교회를 더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작은 교회는 이러한 현대인의 익명성을 침해하지 않는 지혜로운 접근을 연구해야 한다.

 

 

 

둘째로 그들은 초보적인 것을 쉽게 이해하기 원한다.

 

너무 어렵고 복잡한 것을 거부한다. 설교나 교리가 어려우면 우선 마음을 닫아버린다. 목회자는 자신의 수준에서 설교하는 유혹에서 벗어나 항상 초보적인 것을 거듭 강조해서 확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로 그들엔 생활적인 것을 원한다.

 

설교든 프로그램이든 자신의 삶에 가치를 더해주고 도움이 되는 것이 되어야 마음문을 열고 받아들인다. 사후에 들어갈 천당보다도 현재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더 관심이 있다. 생활과 동떨어진 교리는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넷째로 그들은 최상의 질을 원한다.

 

이제 갈수록 양보다는 질을 고려하는 질적 싸움이다. 현대인들 특히 중산층은 자신의 생활수준 이하의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가진 교회는 가려고 하지 않는다.

 

 

 

다섯째로 그들은 결단을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한두 번의 접촉이나 설교로 회심시키려는 것은 무리이다.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인내의 과정이 필요하다. 성장하는 교회는 그 대상을 잘 알고 접근하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여러분의 교회는 어떤 대상을 집중적으로 선교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의 교회는 현대 중산층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까? 가장 취약한 부분이 어느 것이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0과 현대 교회의 영적 고객

 

 

 

교회가 사업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사업적 속성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교회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교회가 끌어들여야 하는 새신자 역시 기업들이 고객으로 삼고 있는 현대인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목회 대상인 현대인의 자화상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전통적인 목회 전략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인의 생활상을 적극적으로 이해하여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미래경제학자인 톰 피터스는 그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혼돈 속에서의 번영)(Thriving on Chaos)이라는 책에서 현대의 성공적 기업의 특징을 여덟 가지로 분석했다. 현대교회가 새신자를 하는 데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소개한다.

 

 

 

첫째. 수직적 구조보다는 수평적 구조를 강조한다.

 

즉 조직의 층을 얇게 하여 상명하달의 관계가 아니라 협의체제의 팀 스피릿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의 기업체에서도 간부사원들이 책상에 앉아서 서류만 가지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이나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뛰는 방식을 채택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것은 협의체제의 경향을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성장하는 교회도 교역자와 평신도의 계층적 구분을 지양하고 함께 파트너십을 발휘해서 참여하는 팀 사역에 성공하고 있다.

 

 

 

둘째 자율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위에서 결정되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해당부서의 담당자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체제이다. 교회도 교역자가 시켜서 움직이는 목회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동원하는 목회에는 한계가 있다. 스스로 성령의 내적 동기에 의해 봉사하고 전도하는 자발적 헌신과 영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셋째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생산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제가 성장하고 고객의 구매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부가가치가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것이 현대 고객의 특징이다. 이러한 고객의 심리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상품을 만들어 내어야 기업의 이윤이 극대화된다. 마찬가지로 현대의 교회도 성도들 혹은 새신자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영적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구태의연한 예배와 교회활동으로는 수준 높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물론 인간 욕구의 충족이 목회의 목적은 아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교회의 궁극적 목적이다. 그러나 인간이 구원받고 교회에 깊이 들어오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고 볼 때 사람들의 영적 필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넷째, 전문성과 상품의 차별화 정책을 강조한다.

 

앞으로 전문화되지 않는 것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전문성은 현대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체질이다. 삶의 전문화는 결국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의 차별화를 촉구한다. 이제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 기업이 최대로 만족을 줄 수 있는 계층을 주고객으로 삼고 그들만을 위한 독특한 상품을 만들어내야 성공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그 교회만이 줄 수 있는 영적 가치를 전문화시키고 그 가치를 가장 잘 흡수하는 계층을 상대로 목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청소년목회, 음악목회, 노인목회, 독신목회, 가정목회, 성경공부, 주일학교. 기도운동, 외국인을 위한 목회, 특수선교 등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은사를 따라 목회를 전문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최상의 질과 서비스 정신을 모토로 한다.

 

전문화란 곧 그 분야에서 최고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다. 현대의 교회도 새신자 확보를 위해서는 질 좋은 영적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세상이 줄 수 없는 영적 가치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현대인은 최소한 자신의 생활수준에 맞는 교회를 찾을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는 자기 지역에 있는 교회가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서비스센터가 될 때 교회의 존재를 인식할 것이다

 

 

 

여섯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주력한다.

 

시장개척은 기업 확장의 사활을 결정하는 일이다. 교회도 다른 교인을 끌어들이는 전입성장보다 불신자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회심성장 쪽으로 비전을 가져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 교회성장은 양적 성장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 진정한 교회성장의 모습이다.

 

 

 

일곱째 즉각적인 대처와 기술혁신을 꾀한다.

 

문제에 대한 즉각적 시정과 새로운 기술을 위한 연구와 재투자는 기업의 체질을 강화시키는 데에 필수요소이다. 교회도 기존 신자의 불만족을 적극적으로 해소시키고 비신자를 접촉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개발에 최우선으로 에너지를 투자하는 목회철학이 정립되어야 한다. 새로운 목회적 아이디어가 평신도들의 생활과 사역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을 수 있도록 교회의 분위기를 쇄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여덟째, 고도의 훈련된 전문가와 일꾼을 양성한다.

 

성공하는 기업의 최대 자원은 자금이나 기술보다 인력이다. 자금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얼마나 사람을 잘 키우느냐가 조직과 기업의 관건이다. 교회야말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영적 사업이다. 모든 교회활동에 있어서 사람을 키우고 훈련시키는 체제로 정비하는 교회가 종국에 승리할 것이다. 예배, 행정, 선교, 교육, 구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교회는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새신자 정착이나 양육도 전문교육을 받고 은사가 확실한 사람을 활용할 때 효과적이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자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의 교회는 보다 새로운 차원으로 성장할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성공적 기업의 특징 여덟 가지 중에서 가장 공감하는 요소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성공적 기업의 특징을 여러분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 적용한다면 어떤 모습이 될 것 같습니까?

 

 

 

3. 기업의 요소를 교회에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1과 비신자를 끌어들이는 교회의 10대 특징

 

 

 

성장하는 교회는 비신자를 끌어들이는 교회이다. 마치 자석처럼 흡인력이 있는 교회이다. 비신자에게 매력을 주는 교회란 과연 어떠한 교회인가? 그 특징 10가지를 정리해 본다

 

 

 

첫째. 관계의 신학, 평신도의 사역, 실제적 전략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관계의 신학이란 단순한 교리의 전달이 아니라 생활 가운데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으로서의 신앙을 강조하는 신학이다. 또한 목회자 혼자 뛰는 단수 리더십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동참하는 복수 리더십이 인정되어야 새신자 정착이 활성화될 수 있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선교 전략이 삶의 총체적 필요를 채워주는 실제적 방법론이 되어야 한다.

 

 

 

둘째, 비신자의 관점으로 목회한다.

 

조직이나 활동에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생각과 관점에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생각이 변해야 만사가 변한다. 목사의 설교와 성도들의 헌신이 철저하게 비신자를 끌어들이고 구원하는 것으로 그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내가 비신자라면 이 교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탐색이 시도되어져야 비신자 혹은 새신자 위주의 목회가 가능할 것이다.

 

 

 

셋째, 지역사회를 철저하게 조사한다.

 

무조건 전도할 것이 아니라 전도 대상의 복음에 대한 수용성을 파악해야 한다. 일년에 한두 차례 전문적인 지역조사 연구팀을 동원하여 목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구성 성분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필요와 관심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에 걸맞는 목회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다. 기존 신자들을 교육시켜서 이웃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하는 것도 지역사회를 조사하는 실제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넷째, 대상그룹의 실제적 필요를 파악한다.

 

지역조사로 목회 중점 대상이 결정되면 그들의 필요와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 지역사회 전체의 필요는 무엇인지, 또 각 개인의 필요는 무엇인지 파악하여 교회가 그 필요를 채울 수 있는 한계와 방법을 정하는 것이다. 지역의 필요를 알기 위해서는 구청이나 읍, , 동사무소 등과 같은 관공서와 접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개인적 필요는 전화 및 탐방 혹은 서면조사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가정문제,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각종 중독성이 있는 생활습관문제 등으로 인한 개인의 필요가 요구될 전망이므로 교회가 이들을 위한 회복목회 차원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교회는 복음의 절대적 진리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표현으로 복음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한국사회는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이제는 생존의 차원을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하게 즐기며 살 것인가에 온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전통적이고 구태의연한 종교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탈종교적 생활양식의 흥왕에 교회는 일종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

 

 

 

여섯째 전도 전략과 훈련이 실제적이다.

 

무조건 쪽복음이나 사영리를 가지고 전달하는 것은 비효과적이다. 기도회를 마치고 둘씩 내 보내서 노방전도나 축호전도를 하는 것도 감정적인 고양은 될지언정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물망을 조직하여 관심을 가지게 하는 이른바 관계전도법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의 이슬비 전도법 등은 이러한 관계전도 전략의 실제적인 모습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일곱째,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체험하게 한다.

 

현대감각에 맞는 수단과 방법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령의 능력이다. 이른바 능력목회(power ministry)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대이다. 아무리 경제와 과학이 발달해도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인생의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문제를 하나님의 초자연적 기적과 능력으로 해결할 때 사람들은 복음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더욱 기도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

 

 

 

여덟째, 새신자 전용 프로그램이 확실하다.

 

새신자, 더 나아가서 비신자만을 위한 전문적 모임이 있어야 한다. 새신자 전용예배나 비신자들의 각종 의문점을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탐색교실' 등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새신자를 위해서는 공식화된 예배나 집회보다도 비공식적인 접촉이 가능한 소그룹 활동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아홉째, 비난과 반대세력을 각오하고 극복한다.

 

비신자에게 매력을 주는 교회가 되다 보면 보수적인 입장에 있는 교회로부터 비난과 오해를 받을 염려가 있다. 특히 한국처럼 흑백논리와 명분이 강하고 자기와 다르면 무조건 경원시하는 단일문화적 관점이 강한 경우는 더욱 심할 수 있다. 그러나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을 위해서 세상 안에 뛰어들어갈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라면 일시적인 비난과 반대도 합력하여 선으로 인도해야 한다.

 

 

 

열 번째, 끝없이 열린 마음이 되어 더 좋은 것을 추구한다.

 

성장의 필수요소는 개방성이다. 이만하면 되겠지가 아니라 나보다 성장한 곳을 찾아가 열린 마음으로 더욱 배워 나가는 자세야말로 비신자를 끌어들이는 교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했다는 바울의 자세가 바로 우리의 태도가 될 때 하나님 나라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이상의 열 가지 매력적 교회의 특징 중에서 여러분의 교회가 가장 잘 되고 있는 것 세 가지와 가장 잘 안되고 있는 것 세 가지를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해 보십시오.

 

 

 

2. 여러분의 교회가 비신자에게 매력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2과 새신자 접촉과 확보 전략

 

 

 

어느 목회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일날 교회에 오기로 철석같이 약속한 두 사람이 연거푸 약속을 어기고 나타나지 않아서 분노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목사를 무시하는 것 같아 화가 나고 답답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왜 약속을 어기고 교회에 오지 않는지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교회 건물에 억지로 오도록 하지 말고 식당이나 찻집같이 부담이 없는 장소에서 개인적으로 만나 양육할 것을 권면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최대의 목적은 복음으로 사람을 접촉하는 일이었다. 주님은 어떤 조직이나 건물로 사람을 초청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도록 초청하셨다. 오늘의 교회도 마찬가지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에 가게 하는 것(going)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교회가 사람들 가운데 존재하도록(being)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일 것이다. 교회는 세상에서 분리되는 요새(fortress)가 아니라 세상을 뚫고 들어가서 불신자의 영혼을 탈취하는 영적 군대(fcrce)이다. 초대교회는 따로 교회 건물을 만들지 않았다. 가정이 곧 교회였고, 시장과 마을의 공터가 바로 교회가 되었다. 이 원리는 오늘의 교회가 새신자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되어야 한다. 새신자를 환영하는 교회는 이미 그들이 교회에 오기 전 생활 가운데서 환영되어야 한다. 기존 신자들의 가정에 먼저 초청되고, 교회가 아닌 다른 장소, 예를 들어 음식점이나 직장이나 공회당과 같은 공공시설이나 아니면 극장, 심지어 예식장 같은 곳에서라도 불신자 혹은 새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접촉될 수 있어야 한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도 교회에 친숙하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무조건 예배에 참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탐색그룹 (inquiry group)에 초청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출석성도 수가 많은 교회는 시카고 지역의 윌 로우크릭 교회이다. 이 교회는 주일예배를 철저하게 불신자와 새신자 위주로 진행하는 교회로 유명하다. 그와 함께 주중에 불신자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마음껏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탐색교실(Quest Class)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실은 말 그대로 기독교 진리에 대해서 탐색하고 질문하여 스스로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하는 모임인데 매주 수백 명씩 모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예수를 믿고 교회에 정착한다고 한다. 새신자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먼저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 사람과의 인간관계 그물을 통해서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오이코스 전도법(oikos evangelism)이라고 하는데 오디코스란 가족 혹은 친족을 의미하는 헬라어이다. 즉 가족, 친척, 친구, 직장동료, 기타 면식이 있는 사람들과의 절친한 관계를 형성하여 서서히 하나님과의 관계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최근 한국 교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총동원전도 혹은 이슬비 전도 등이 이와 유사한 전략이다. 총동원전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동원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친구를 많이 만들어 주고 하나님을 확실하게 만나게 해 주어야 한다.

 

미국 교회성장연구소 소장인 윈 안 박사에 의하면 불신자 혹은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명 이상의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정을 나눌 수 있는 6명의 친구가 확실하면 거의 l00퍼센트 교회에 정착한다는 연구조사의 결과이다. 인간관계의 그물망을 통해 전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네 가지이다.

 

 

 

첫째, 서로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다.

 

둘째, 급하지 않게 서서히 접근하여 복음을 증거할 수 있다

 

셋째, 교회를 선택하는 데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넷째. 그물망 전도법은 모든 가족과 친척을 전도할 수 있다.

 

 

 

새신자가 될 사람을 접촉하고 확보하는 데에는 인간적인 노력 이상의 영적 차원이 필요하다. 즉 조직적이고 집중적인 중보기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느 교회에서는 '3 . 3 기도특공대'가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3 . 3 기도특공대란 세 사람이 특공대가 되어서 각 사람이 세 사람씩 전도대상자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그 결과 매일 9명의 전도대상자가 기도를 받는 셈이 된다. 이 특공대는 최소한 일 주에 한 번 이상씩 모여서 서로 격려하며 연합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때에는 서로의 전도대상자를 위하여 맞바꾸어 기도하고 전도의 전략과 실행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새신자를 위한 각별한 관심이 있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불신자를 교회 박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는 어떤 경우라고 생각합니까!

 

 

 

2. 인간관계를 통한 오이코스 전도법으로 불신자 초청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으면 함께 나누십시오.

 

 

 

 

 

l3과 비신자 접촉전략 10가지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서구화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문화와 한국 문화 간에는 적어도 경제생활 수준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른바 문화충격(Culture shock)이 없는 시대이다. 특히 서구의 '후기 기독교사회'(post-Christendom)의 초기 증세가 나타나고 있어 교회 인구의 정체 및 감소 현상이 일어날 정도이다. 여가혁명과 함께 심화되는 이러한 탈종교 현상은 국민소득이 16천 달러가 될 때까지 향후 몇 년간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신자 혹은 세속인들을 어떻게 접촉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 10가지를 생각해 본다.

 

 

 

첫째, 수용적인 사람들에게 먼저 접근하라.

 

어느 지역에나 항상 복음에 저항적인 집단과 수용적인 집단이 있다. 제한된 선교자원을 가진 우리로서는 우선 복음을 듣고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먼저 전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연구와 기도로 복음에 보다 많이 열려 있는 사람들의 집단을 파악하고 그 대상을 향해 집중적으로 전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사회적 관계라는 그물망(social netwrork)으로 접촉하라.

 

개인주의가 발달할수록 잘 모르는 사람의 설득은 효과가 없다. 이른 바 60년대식 노방전도는 거의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거부감과 무관심만 조장하게 된다. 친족이나 친구와 같이 이미 안면이 있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다리'로서의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사람들에게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라.

 

죽은 다음에 천당 가는 복음일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복음이 되어야 한다. 현대인은 사후세계보다 현실세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삶의 궁극적 의미야말로 기독교 복음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아닌가.

 

 

 

넷째, 사람들의 순수한 의심과 질문에 관심을 가지라.

 

비신자들이 흔히 가지는 질문들, 예를 들어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하나님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알고 다가오시는가?` '이 과학시대에 과연 기적을 믿을 수 있는가?'`천국과 지옥은 과연 있는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등에 대해서 명쾌하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다섯째, 소외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라.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는 소외감 즉, 진정한 교제의 결핍이다.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을 받아줄 수 있는 교제그룹이 없기 때문이다 소외계층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잘 사는 사람들의 소외의식은 오히려 더 절망적일 수 있다. 사람들을 품는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신뢰하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관계를 강화하는 교회이다. 하나님을 믿으라.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라. 이러한 접근이야말로 인간의 소외를 해결하는 근원적인 태도이다.

 

 

 

여섯째, 자긍심과 가치감을 갖도록 하라.

 

유례 없는 정신적 자유와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은 낮은 자존감 때문에 시달린다. 복음은 이러한 자신감의 결핍을 해결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창조의 교리는 인간을 죄인 이전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은 바 되었음을 가르친다. 구원의 교리 또한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 이전에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강조한다. 복음의 구조는 '좋은 소식(창조)-나쁜 소식(타락)-좋은 소식(구원)'의 공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도록 하라.

 

현대인의 공통된 고민은 역사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야말로 현대인의 가장 확실한 믿음이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와 실패를 나름대로 예방하는 보험사업이 갈수록 번창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문제를 치료하는 확실한 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뿐이다. 역사를 섭리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현대인의 불안을 극복하게 하는 비결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여덟째, 신실한 그리스도인을 친구로 삼게 하라.

 

현대의 세속인은 그리스도를 못 믿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을 못 믿는다는 말이 있다. 믿을 만한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그리스도도 믿을 수 있다는 말이다. 친구를 여섯 명 이상 사귈 수 있으면 새신자가 절대로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는 조사보고도 있다. 기독교는 가르쳐서 얻어지기보다는 잡혀서 얻어지는(more caught than taught) 경향이 있다.

 

 

 

아홉째, 효과적인 교육과 확신의 사역을 제공하라.

 

기독교에 대해 많이 들은 것에 비해 비신자들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기독교의 기본 교리에 대해 무지하다. 현대 사회에는 명확하게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만 있다면 접촉될 비신자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명쾌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고 있더라도 흥미와 참여를 촉진시키는 데에 실패하고 있다.

 

 

 

열 번째, 문화적인 토착화를 시도하라.

 

오늘 교회의 장벽은 복음의 장벽이라기보다 문화의 장벽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비신자에게 낯선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다. 열려 있는 교회는 비신자일지라도 편안함을 주는 언어와 음악과 사람들이 있는 교회이다. 기독교는 `다른 문화 안에 있는 같은 복음'이다.

 

 

 

토의할 문제

 

 

 

1. 비신자 접촉의 열 가지 전략 중에서 여러분과 교회가 실제적으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문화와 여가를 향해서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되겠습니까?

 

 

 

 

 

14과 새신자를 확보하는 전도전략

 

 

 

새신자를 많이 확보하는 길은 전도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성경에 보면 전도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유형은 개인전도(personal witness)이다.

 

안드레식 전도라고도 한다. 예수님을 만난 안드레가 자기 형제 시몬을 보고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간증한 후에 그를 예수께 인도한 것을 가리켜 안드레식 전도라고 한다.(1:41, 42). 이러한 개인전도는 개인이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체험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둘째 유형은 대중설교를 통한 전도(public pmclamation)이다.

 

사도행전에는 대중전도의 예가 많이 나타나 있다. 그중에서 오순절에 베드로가 행한 설교는 가장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이다. 베드로의 성령충만한 설교가 얼마나 강력했던지 듣던 사람들이 설교가 끝나기도 전에 '우리가 어떻게 할꼬' 라며 가슴을 치고 회개했다 (2:36-4l) 한 번 설교에 삼천 명이 회개하고 돌아왔다는 것은 선포식 대중전도의 능력과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표시가 된다. 한때 한국 교회와 신자들이 애용한 노방전도 등이 이러한 대중전도의 현대판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유형의 전도 역시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이것을 기독교 공동체의 흡인력을 통한 전도(attracting evangelism)라고 부른다.

 

사도행전 241절에서 47절까지 보면 초대교회의 모습에 대해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교회에 소속된 사람들의 삶이 놀라운 변화가 있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알게 되었고, 그 결과 그들도 새로운 교제에 동참하기를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그 결과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2:47) 오늘 대다수의 새신자들은 이 세 번째 전도방법, 즉 교회 성도들 간에 맺어진 관계를 통한 전도로 인해 찾아온다. 교회가 예배를 드리고 삶을 통해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때 사람들은 그것에 매력을 느끼고 교회를 알게 되며, 그 결과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 성서적 전도방법 즉 개인전도, 대중전도, 관계전도는 교회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할 전도전략이다. 각 전도방법이 잘 활용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지만 이 세 가지가 통합적으로 연합되어 사용되는 것도 바람직하다. 지금까지는 전도의 방법에 따른 유형분류라고 한다면 전도내용의 전달 차원에서 세 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분류는 교회성장학에서 피터 와그너 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첫째는 현존(presence)의 전도가 있다. 현존전도란 말 그대로 그리스도인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전도가 된다는 주장이다. 즉 복음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믿는 사람의 삶이나 봉사 자체가 그리스도를 표현하고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독교적인 이념을 가지고 학교를 설립하여 미션스쿨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전도라고 보는 것이다. 혹은 병원을 설립하여 병자들을 돌보고, 사회 복지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선교요, 전도라는 보다 광의적인 전도 개념이다.

 

 

 

둘째는 선포(proclamation)로서의 전도이다.

 

믿는 사람의 존재 자체가 전도라는 것은 적합하지 못하며 구체적인 복음이 선포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전도라고 보는 것이 선포전도이다. 즉 사영리나 다리 예화 같은 구체적인 복음의 내용을 설교나 개인적 만남을 통하여 말씀으로 선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전도는 이 범주에 속하는 행위이다. 특히 전도집회를 통해 전도설교를 힘있게 선포하는 일은 초대교회 이후 대다수의 교회에서 취하고 있는 전통적인 전도전략이다. 한때 우리 나라에서 유행했던 여의도의 대형집회 등이 이러한 선포전도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셋째는 설득(persussion)으로서의 전도가 있다.

 

신자들의 존재나 복음의 구체적 선포를 넘어서서 전도대상자가 그리스도를 개인적인 구주로 영접할 뿐만 아니라 지역교회에 책임있는 지체가 되도록 설득하는 것이 온전한 전도라고 보는 것이다. 설득전도를 주장하는 이들은 선포전도의 한계를 지적한다. 예를 들어 빌리 그래함 집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설교를 듣고 예수를 믿기로 결신하지만 정작 교회에 출석하여 지속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결신자의 10퍼센트 미만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수를 영접한 사람들이 교회에 정착하도록 도와주는 데 까지를 전도라고 보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최근 들어 미국의 존 윔버 목사 등에 의해 추가되고 있는 전도전략 중에 능력전도(power evangelisrn)가 있다. 이것은 전도란 사람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성령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따라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즉 성령의 기사와 표적을 통하여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복음의 실재를 받아들이게 하는 전도전략으로 제 3세계나 복음에 매우 저항적인 지역에서 효과적인 전도전략이다. 새신자를 정착하여 교회성장을 이루려면 이러한 능력전도가 더욱 강조될 수 있어야 한다. 개인, 대중, 관계, 현존, 선포, 설득, 능력 등의 다양한 전도전략을 개발하여 성장의 침체를 벗어나는 한국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교회성장을 위해서 개인전도, 대중전도, 관계전도를 어떻게 실시하고 있습니까? 이 세 가지 중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까?

 

 

 

2. 현존, 선포, 설득, 능력 전도가 여러분의 교회생활에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토론하십시오.

 

 

 

 

 

15과 새신자 확보의 실제적 전략

 

 

 

성장하는 교회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교회이다.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1) 공격적인 광고와 (2)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3) 적극적인 초청이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 단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새신자와 재방문하는 새신자의 수가 증가할 것이다.

 

 

 

첫째, 광고의 단계이다.

 

미국의 알번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새신자가 교회에 찾아오는 확률 중 가장 높은 것은 개인에 의한 초청이고, 그 다음이 광고에 의한 것이다. 특히 광고와 홍보가 모든 마케팅과 세일의 최대 전략이 되고 있는 현대는 교회성장을 위해서도 더욱 공격적인 광고가 필요하다. 라일 샬러 박사에 의하면 교회의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서 최소한 교회 전체 예산의 5퍼센트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광고의 종류에는 교회 간판, 발송 그리고 매스 광고의 종류에는 교회 간판, 전화번호부, 우편 발송, 그리고 매스컴 광고 등이 있다. 교회 간판은 그 지역 주민의 최소 30퍼센트 이상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간판의 특징은 눈에 띄어야 하고 선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회 이미지를 표시하는 슬로건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추운 날을 위한 따뜻한 교회'라든가 '어떠한 문제도 해결해주는 교회' 등의 눈에 쏙 들어오는 슬로건이 끄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간판과 함께 있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을 전화번호부는 주로 40대 미만의 청.장년층이 즐겨 사용하는 생활도구이다. 특히 지방인 경우 지역의 전화번호부 광고면과 같은 고정란에 자신의 교회와 예배 프로그램을 광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 전화번호부 외에 교회주소록 등의 책자에 교회 광고를 하는 것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현상이다.

 

 

 

DM(Direct Mai1)이라고도 하는 우편 발송도 교회와 프로그램을 알리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이다. 우편 발송은 6회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보내야 효과가 있다. 또한 구체적인 대상을 정하여 초점이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 되어야 한다. 메시지에는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이며,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매스컴 광고는 멀티미디어 시대인 현대인에게 가장 자극적으로 교회의 존재를 알리는 수단이다. 물론 작은 교회로서는 엄두가 나지 못할 정도로 경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매스컴을 무시하고서는 앞으로 어떤 광고 효과도 가질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기독교 라디오 방송 외에 지역 매스컴이나 유선 방송 등을 활용하는 것이 실질적일 것이다.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거나 일반 신문의 간지 광고도 고려할 만하다.

 

 

 

새신자 확보의 두 번째 단계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단계이다.

 

새신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단회성 이벤트에서 장기간 생활교육을 책임지는 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 새신자에게 매력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그 특정 대상의 연령과 문화에 맞는 것으로 다양성과 전문성을 겸비해야 한다. 한 해에 한 가지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무리가 되지 않는다. 질적으로 수준이 있어야 하며 구체적인 목표대상의 흥미와 필요를 충족시키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불신자를 접촉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주관하는 지역 볼링대회와 같은 행사가 불신자를 부담없이 끌어모으는 프로그램 중의 실례가 될 것이다.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일 경우에는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끝나는 맛이 있어야 역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유의해야 할 것은 프로그램 리더를 잘 세워야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리더는 프로그램의 계획, 참여, 초청 환영, 관리 등의 전 과정에 실수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 혼자서 하지 않고 팀사역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디자인 팀을 확보하는 것도 앞으로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영역이다. 작은 교회인 경우에는 그 지역에 있는 몇몇 교회와 함께 연합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신자 확보를 위한 세 번째 단계는 초청의 단계이다.

 

대부분의 초청은 개인에 의해 이루어진다. 새신자가 교회에 초청된 경우 75-90퍼센트가 개인초청에 의한 것이다. 사람들을 초청할 때에는 한꺼번에 무차별적으로 하지 말고 대상별로 나누어서 초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직계가족 초청의 날, 남편 초청의 날, 자녀 초청의 날, 공무원 초청의 날, 교사 초청의 날, 실업인 초청의 날, 직장여성 초청의 날 등의 전문화된 초청방식이 그 분야의 새신자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효과적이다.

 

 

 

초청을 잘하는 교회의 6대 특징이 있는데 (1) 믿음에 대한 열정, (2) 교회에 대한 열정, (3) 목사에 대한 열정, (4) 새신자에 대한 기대, (5) 방문자에 대한 적극적인 환영, 그리고 (6) 새신자를 염두에 둔 예배 등이 확실하게 상종하는 교회이다. 성장하는 교회는 소극적으로 방어하는 교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교회이다. 기다리지 말고 가서 제자 삼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의 교회가 지금까지 활용한 광고에는 어떤 것들이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입니까? 있습니까?

 

 

 

2. 여러분 개인의 경험을 통해 볼 때 새신자를 가장 잘 초청할 수 있었던 경우는 어떤 경우입니까?

 

 

 

 

 

16과 새신자에게 매력을 주는 교회의 특성

 

 

 

새신자에게 매력을 주는 교회, 방문자가 다시 오고 싶은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 오스왈드 리스는<초대하는 교회>(Inviting Church)라는 책에서 새신자가 매력을 느끼는 교회의 다섯 가지 특징을 정리한 바 있다. 자신의 교회가 이러한 특징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부합되는지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긍정적인 정체성과 건강한 자화상이 있는 교회이다.

 

새신자가 가고 싶은 교회는 모든 교인들이 자신의 교회에 대해서 긍지를 느끼는 교회이다. 우리 교회가 제일 좋은 교회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교회이다. 특히 목사에 대해서 존경과 신뢰도가 높은 교회가 새신자들이 정착하기 쉬운 교회이다. 이것은 개인이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자화상을 가질 때 성공하기 쉬운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므로 새신자를 많이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성도들로 하여금 교회 자랑, 목사님 자랑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둘째, 성도간의 일치와 조화가 있는 교회이다.

 

어느 누구도 서로 싸우는 집단에 소속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표면적으로 분열과 갈등이 나타나지 않는 교회가 새신자에게 매력을 줄 수 있다. 요즈음 사람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분위기이다. 분위기가 어색하고 차갑고 어두운 곳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밝고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곳에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다. 겉으로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 세력 다툼이 없어야 한다. 한두 번 올 때에는 잘 몰라도 여러 번 교회에 출석하다 보면 그 교회 내부 집단이나 세력이 나누어져 갈등을 겪는 것을 점차 알게 된다. 이럴 때 새신자는 실망하고 교회를 떠날 마음을 가지게 된다.

 

최근 개신교보다 천주교가 더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천주교와 달리 개신교가 너무 분열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조사가 나와 있다.

 

 

 

셋째, 목회자의 열정이 있는 교회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두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가 목표가 분명하다는 것이요, 둘째는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열정은 모든 성공의 원동력이다. 열정의 영어 단어는 '하나님 안에 있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도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을 가르켜 '신들렸다'고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신이 들린 자들이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성령의 신이 들려야 한다. 성령충만한 목회자가 있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 교회성장에 미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목회자를 새신자는 좋아한다. 기도와 성령의 역사와 전도를 강조하는 오순절 계통의 교회가 전세계적으로 볼 때 교회성장의 역사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이러한 열정에 대한 매력 때문일 것이다. 열정이란 물론 외적으로 요란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리를 크게 질러 기도하거나 찬송하는 것만이 열정이 아니다. 비전과 환상을 가지고 하나님의 목표를 위해서 모든 것을 투자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넷째, 지역을 위한 봉자사역이 확실한 교회이다.

 

새신자는 사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활동이 있어서 칭송을 듣는 교회를 좋아한다. 초대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였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흥왕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을 듣는 일을 실천했다. 이른바 구제와 봉사활동을 모본적으로 실행했던 것이다. 초대교회의 집사 직분은 사실상 이러한 대사회적 구제사업을 전담하게 하기 위해 세워진 직무이다(6장 참조). 오늘 집사나 장로를 교회경력이나 계급적 지위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집사나 장로의 사명이 무엇인지 새삼 숙고해야 할 것이다. 철저하게 사람들을 섬기고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제직이다. 목회자를 돕는 동역자가 바로 제직의 진정한 자기 모습이 되어야 한다. 즉 목회자의 말씀사역을 제직의 봉사사역이 뒷받침할 때 더 많은 새신자들이 교회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 소그룹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교회이다.

 

새신자는 친교와 관계를 증진시키고 영적인 성장에 실제적인 효과를 미치는 다양한 소그룹이 확실한 교회를 선호한다. 소그룹은 조직 이상의 프로그램이다. 점점 다양하고 전문적인 삶을 사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이다. 교회는 이러한 다양성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소그룹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교회의 소그룹이 반드시 성경공부 모임이 될 필요는 없다. 새신자 목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비신자들을 접촉할 수 있는 보다 생활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골프클럽을 만들어 한 조에 두 명의 신자와 또 다른 두 명의 불신자를 섞어 전도게임을 하는 교회가 많다. 우리 나라에서도 전도를 목적으로 볼링이나 등산 혹은 취미 소그룹을 만들어 신자와 비신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복음에 접촉시키는 시도를 성공적으로 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현재의 성장하는 교회는 주일아침 예배만 주장하는 교회가 아니라 일주일 내내 교회 안팎에서 각종 소그룹에 참여하는 이른바 전천후 교회(senen-day-a-week- church)가 될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 교회의 자화상은 한 마디로 무엇입니까? 성도들이 그 자화상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까?

 

 

 

2. 이상의 다섯 가지 특징 중에서 여러분 교회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17과 쉽게 찾아가는 교회

 

 

 

미국에서의 일이다. 어느 부부가 결혼 25주년 기념파티를 그 지역의 교회에서 열어준다는 초청을 받고 처음으로 그 교회를 찾아갔다. 오래 된 교회이기 때문에 찾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들 부부는 한 시간이나 물으면서 찾아 헤맸어도 결국 교회를 찾지 못하고 실망과 신경질만 가득 안은 채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교회 신자들은 자신의 교회가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다 잘 알려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은 말 그대로 착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각보다 불신자들은 교회의 위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처음 나오는 새신자들이 그 교회의 위치를 찾기 어렵다거나 그 진입로를 모른다면 새신자 정착에 치명적일 수 있다. 우리 나라같이 주소만 가지고는 위치를 거의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신자를 직접 데리고 오는 것이다. 말로 혹은 약도로 알려주어야 할 경우에는 최대한 찾기 쉽게 처음 오는 사람의 입장에서 안내해 주어야 한다. 교회 간판도 새신자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간판이나 표지판은 눈에 잘 띄는 것이어야 한다.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현관표시도 확실해야 한다. 체육관을 예배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열린문 교회' (opendoor Church)라는 교회가 있었는데 실상 그 교회의 정문은 닫혀 있고 건물을 한참 돌아간 후에 쪽문으로 들어가야 한 적이 있다. 교회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닫힌 교회'가 되고만 것이다.

 

교회 건물이나 예배장소의 시설 또한 갈수록 새신자 정착에 중요성을 지닌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사는 주거환경보다도 더 못한 교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생활수준과 비슷한 교회를 찾기 마련이다. 비록 작더라도 보기에 아름답고 이용하기에 안락한 장소를 선호한다. 강남 지역의 모 개척교회를 가본 적이 있는데 30여 평의 작은 공간에 큰 강대상과 불편한 장의자를 이용하기 불편한 정도로 채워놓았다. 공간이라고는 오직 예배당 한 곳뿐이었다. 모임후에 식사를 하는데 장의자에 앉아 앞만 쳐다보며 밥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경우 꼭 전통적인 예배당 형식을 취하지 말고 차라리 작은 공간이지만 깨끗한 카펫을 깔고 예쁜 실내장식을 한 후에 장의자 대신 이동식 접의자를 놓는다면 예배 후에 얼마든지 소그룹 모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강대상도 미련할 정도로 큰 나무강단보다 현대 감각을 살린 유리 스탠드 등을 사용하면 공간 절약도 되고 그 지역에 사는 새신자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배장소는 항상 넉넉해야 새신자에게 편안함을 준다. 좌석수가 80퍼센트 이상 차기 전에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여유있는 공간은 여유 있는 마음만큼이나 중요한 정착 요소가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차시설은 갈수록 현대 교회성장에 절대적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교회성장의 본질적 요소로 4p를 드는데 그것은 목사(PASTOR), 성도(PEOPLE), 성령(POWER) 그리고 주차장(PARKINGLOT)이라는 것이다. 주차장이 여의치 않으면 새신자를 위해 기존 신자가 양보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가장 가깝고 편안한 자리는 항상 새신자가 차지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교회에 따라서는 담임목사 조차도 멀리 주차하고 교회 근처의 주차공간을 새신자에게 양보하는 교회가 있고, 멀리 주차하는 성도에게는 예배시간 동안 세차를 해준다거나 자녀들에게 간식을 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기존 신자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새신자를 환영하는 교회도 있다. 주차장은 시설뿐만 아니라 안내자도 매우 중요하다. 처음 오는 신자를 즉각 알아보고 가장 친절하고 편하게 차를 대거나 예배당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전문적인 주차안내요원을 확보해야 새신자를 환영하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주차장 못지 않게 중요한 시설이 유아실(NURSERY)이다. 아기들이 어머니와 함께 예배드리는 장소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유아들을 영적으로 목양하고 젊은 엄마들이 예배시간만이라도 아기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유아들을 엄마들과 떼어놓는 본격적인 유아실 운영이 앞으로 현대 교회성장에 관건이 될 것이다. 교회 시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위해서 다음의 일곱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1)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예배당 정문이 있는가?

 

(2) 문의 크기가 최소 32인치(80센티미터)이상인가?

 

(3) 화장실, 세면대, 좌석, 계단 등이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인가?

 

(4) 음향 시스템이 처음 들을 때 마음이 끌릴 수 있을 만큼 깨끗하고 적당한가?

 

(5) 유아실이나 교회학교 시설이 새신자들에게 매력을 줄 만한가?

 

(6) 새신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편한 공간이나 시설이 있지는 않은가?

 

(7) 새신자들이 예배 후에 환영과 안내를 위해 바로 모일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있는가?

 

 

 

토의할 문제

 

 

 

1. 여러분 교회의 위치는 새신자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입니까? 아니라면 어떻게 해결할 것입니까?

 

 

 

2. 여러분 교회의 시설이나 환경 중 새신자에게 매력이 되는 것과 불편을 주는 점이 무엇인지 각각 열거해 보십시오.

 

 

 

3. 교회의 주차장 시설이 절대 부족한 교회일 경우 새신자 정착을 위해 어떤 해결책이 가능한지 토론하십시오.

 

 

 

 

 

18과 새신자를 귀빈으로 모시는 교회

 

 

 

교회에 처음 온 사람을 어떻게 부르는가? 이방인인가, 방문객인가, 아니면 손님인가? 신약의 초대교회는 따로 교회당이 없었고 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역사에 의하면 주후 2세기 말까지는 교회 건물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집에서 예배와 교재를 나누었다. 자신의 집을 예배처소로 제공한 사람들 중에 몇 명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아굴라와 브르스길라(고전 16:19), 빌레몬(1:1-2), 루디아(16:14-15) 그리고 마리아(12:12)가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의 가정에서 초대교회 신자들은 예수의 사랑에 대해 들을 뿐 아니라 실제로 예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다. 서로 듣고 나누고 돌봄으로써 사랑의 능력이 나타났던 것이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사랑의 대접(Hospilty)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이다. 개인과 그룹의 환대 없이는 새신자가 교회에 정을 붙일 수 없다. 그리스도의 몸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대신할 전도능력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예수님도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13:35)고 말씀하셨다. 대접하는 사역(hospitaltality)은 인위적인 사교(enter tainment)와 다르다. 대접하는 사역의 초첨은 손님(새신자)이지만, 인적인 사교는 주인(기신자)이 초점이다. 전자는 사랑과 인정을 주지만, 후자는 인기와 인상을 줄 뿐이다.

 

많은 교회가 처음 나온 새신자를 진실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보다 좋은 인상을 보여주어 교회에 남아 있게 하려는 시도를 자주 하는데 누구보다도 새신자는 이러한 내적 동기를 잘 알아차리게 된다. 어떻게 하면 새신자에게 실제적인 유익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교회와 어떻게 하면 새신자를 붙잡아서 교회에 유익을 가져올 것인가를 염두에 두는 교회 중 어떤 교회를 새신자가 더 찾아갈 것인가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새신자 정착의 핵심은 한마디로 이렇다. "교회가 먼저 새신자의 필요를 채우라. 그리하면 새신자가 교회의 필요를 채워 줄 것이다."

 

새신자가 처음 만나는 사람은 안내위원(usher) 혹은 환영위원(greeter)이다. 안내위원은 처음으로 교회를 찾아오는 방문자에게 첫인상을 결정적으로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안내위원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훈련되어 있지 않은 교회의 모든 집사들을 교대로 서게 하는데 이것은 새신자 환대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일년에 한두 번, 어쩌다가 한 번씩 안내를 서면 전문성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과 여러 번 나온 사람의 구별조차 못하여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안내위원은 사명과 은사가 확실하고 외모나 풍기는 인상이 가장 호감이 가는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으로 요원화할 필요가 있다.

 

안내위원은 그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얼굴과 이름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 여러 번 나온 사람과 처음 나온 사람을 확실하게 구별하여 정확한 안내를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안내위원은 '독수리의 눈'(eagle eye)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새신자를 정확히 분별하여 그들의 필요를 가장 흐뭇하게 채워줄 수 있는 관찰력과 봉사 능력이 겸비되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다른 신자의 인도 없이 혼자 오는 방문객은 반드시 다른 신자(주로 새신자 요원)에게 안내하여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새신자를 소개하는 것 또한 유념해야 할 일이다. 예배시간에 공식적으로 소개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현대인은 익명성을 원하기 때문에 이름을 불러가며 소개하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안내위원이나 새신자 요원은 자연스럽게 새신자가 어떻게 소개되면 좋을지를 사전에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직접 구두로 물어보기 어려우면 새신자 카드 혹은 방문자 카드에 공개적인 소개여부를 표시하도록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미국의 예이긴 하지만 피터 윌크스 목사의 선밸리 커뮤니티 교회는 새신자를 환대하는 교회로 유명하다. 이 교회에서는 처음 새신자가 오면 방문자 카드와 함께 예쁜 선물과 교회소개 앨범을 제공한다. 그 앨범을 받는 새신자 중 60퍼센트 이상이 방문자 가드를 제출한다. 담임목사는 한 달에 한 번씩 그 달에 온 새신자 모두를 초청하여 만찬을 제공한다. 이 자리에서 담임목사는 교회를 소개하고 새신자들이 어떤 교회생활을 하게 될 것인가를 화기애애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두 번째 만찬 때는 성찬식을 베푸는데 성찬을 위해서는 신자가 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불신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고 성찬에 참여하게 한다. 이때 새신자는 자신을 돌보게될 양육자를 만나게 된다.

 

이 교회의 슬로건은 '우리는 사람 교회입니다'(We are people church)이다. 윌크스 목사는 새사람을 환대하는 법을 강조한다. 심지어 예배 때 찬송가가 없는 새신자를 보면 강단에서 내려와 자신이 사용하는 찬송가를 가져다 주는 모본을 보이기까지 한다. 담임목사가 행동으로 새신자를 사랑하는 것을 보는 성도들은 새신자 환대를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장하는 교회는 새신자를 귀빈으로 모시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이 새신자 시절 교회에서 잊지 못할 환대를 받은 것을 기억하여 짧게 말해보십시오. 반대로 지나치게 인위적인 사교에 실망한 것이 있다면 나누십시오.

 

 

 

2. 여러분 교회에서 새신자를 환영위원으로 선발할 사람을 추천하고 그 이유를 말해 보십시오.

 

 

 

 

 

19과 새신자 환영 점검 목록(1)

 

 

 

새신자는 처음 온 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방문자를 첫 주일에 붙잡지 못하면 75%이상 놓치게 된다. 우리 교회가 새신자를 얼마나 환영하는 교회인지 점검하는 데에는 20가지의 체크 리스트가 있다.

 

 

 

(1) 충분한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현대 교회는 갈수록 주차공간의 확보가 교회성장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회성장의 요소 4p를 말할 때 목사, 성도, 성령의 능력, 그리고 주차장을 말할 정도이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근처의 공공 주차장을 확보하여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쨌든 가장 가까운 주차 자리를 처음 온 방문자에게 양보하는 교회가 되어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교회이다. 어느 교회는 멀리 주차하는 차량의 경우 예배 중에 세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새신자에게 가까운 자리를 양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 주차장 안내요원이 있는가?

 

주차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내원이다. 주차 특공대는 처음 온 새신자를 즉시 알아보고 안내해 주어야 한다. 음식점에서도 주차안내를 친절하게 하면 매상이 오른다고 한다. 영적 양식을 제공하는 교회야말로 친절의 대명사가 되어야 한다.

 

 

 

(3) 성전 안내표시가 확실한가?

 

성전 현관으로의 진입과 접근은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들어갈 수 있도록 시설과 안내표시가 마련되어야 한다.

 

 

 

(4) 성전 안내요원이 기다리고 있는가?

 

안내요원은 말 그대로 특공대가 되어야 한다. 담임목사는 모를지언정 안내요원은 누가 몇 번째 나온 사람이며 누가 처음 나온 사람인가를 즉시 알아보고 영접할 수 있어야 한다. 안내집사는 주보만 나누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새신자를 알아보고 환영위원으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직책이다. 그러므로 모든 제직들을 돌아가면서 안내요원으로 봉사하게 하지 말고 전문 안내요원을 모집하여 훈련시켜야 한다. 인상이 좋고 미소가 있으며 매우 친절하고 겸손하면서도 동작이 재빠른 사람이 안내요원이 되어야 한다. 안내집사의 환영이 좋아서도 다시 교회에 나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 것이다.

 

 

 

(5) 새신자 지정좌석이 있는가?

 

안내요원은 방문자를 지정좌석으로 직접 인도해야 한다. 최근에는 익명성을 원하기 때문에 방문자만 덩그러니 앉히는 것은 첫 방문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일반성도들의 좌석과 구별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미리 안내특공대들이 일반 성도로 가장하여 드문드문 앉아 있도록 한다.

 

 

 

(6) 새신자 옆에 새신자 담당요원이 앉아 있는가?

 

안내요원이 방문자를 인도해 오면 환영담당 요원은 자연스럽게 영접할 수 있어야 한다. 환영요원은 예배시간 내내 방문자에게 실제적인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되 예배 후의 목회자 면담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7) 교회 주보는 새신자가 보아도 부담이 없는가?

 

우리 나라 교회의 대다수 주보는 천편일률적이다. 주보가 필요한 사람은 모든 예배 순서에 익숙한 기존 신자가 아니라 새신자이다. 그러므로 주보는 새신자 위주로 제작되어야 한다. 비신자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용어와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교회의 핵심적인 활동과 사역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8) 교인들의 미소와 인사가 있는가?

 

교인들의 진실되고 부드러운 미소만큼 좋은 새신자 정착요소는 없을 것이다. 특히 옆에 앉아 있는 환영요원이나 기존 신자들은 새신자에게 최선을 다해서 웃음으로 환영해야 한다. 무뚝뚝하고 차가운 인상은 새신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다 줄 수 있다.

 

 

 

(9) 새신자에게 환영의 표시를 하는가?

 

새신자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명찰이나 꽃 혹은 배지 등을 자연스럽게 달아주는 것은 다른 신자들에게 새신자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는 데에 매우 유익하다. 어느 교회에서는 새신자에게 선물과 안내책자가 담긴 노란 봉투를 제공하는데 새신자가 그 봉투를 버리지 않고 내내 들고 다니기 때문에 다른 성도들이 볼 때 새신자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10) 환영카드를 기록하게 하는가?

환영카드는 방문자를 후에 접촉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료이다. 표나지 않게 환영카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전교인들과 함께 예배시간에 카드를 기록하게 하는 것이다. 기존 교인들은 연두색 카드에 기도제목 등을 적게 하고 동시에 새신자는 노란색 카드에 연락처를 적게하여 헌금시간에 함께 제출하게 하면 방문자의 연락처를 빠뜨리지 않고 확보할 수 있다. 노란색 카드만 선별해 내어서 예배가 끝나기 전에 담임목사에게 전달하여 환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현대 한국 교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주차문제라고 합니다. 주차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보십시오.

 

 

 

2. 새신자 환영 요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20과 새신자 환영 점검목록(2)

 

 

 

방문자를 첫 주일에 얼마나 환영하는 교회인지 체크하는 점검목록 나머지 10가지를 소개한다.

 

 

 

(11) 예배 중에 새신자 환영식을 하는가?

 

익명성 때문에 현대인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이 소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안내 특공대는 사전에 소개 선호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러우면서도 진실된 소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일어서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앞으로 나오게하여 목회자와 개인적인 인사를 나누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목사는 이때 선물을 제공하고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 줄 수 있다.

 

 

 

(12) 옆에 앉은 위원이 대화를 유도하는가?

 

예배 전후의 비공식적인 시간이나 예배 중이라도 대화가 가능한 시간에 방문자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방문자의 첫인상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 성경과 찬송을 함께 찾아준다거나 교회에 관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는 것은 방문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13) 예배 후 다과 모임에 참여시키는가?

 

작은 교회는 예배 후에 다과회 등의 교제시간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나누는 시간은 인간이 가장 친해지기 쉽거나 가장 소외되기 쉬운 시간이다. 인간이 다른 인간과 더불어 가장 큰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먹는 시간인 반면 가장 자존심을 상할 수 있는 시간도 먹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먹을 때 방문자가 시험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는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음식을 먹고 방문자나 새신자에는 아무 사람도 없이 홀로 소외되어 있는 것처럼 꼴불견이 없다. 혼자 어색하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새신자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존재는 없를 것이다. 교제 시간에는 가장 최근에 온 사람들의 순서대로 식사나 음식이 제공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14) 교회시설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하는가?

 

시설이 좋다면 교회성장에 매우 유익하다. 현대인은 자신의 주거환경보다 열악한 교회시설에는 등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설이 부족하더라도 교회 각 부서를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새신자에게 안내하는 것은 새신자에게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게 한다. 시설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긍정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이다.

 

 

 

(15) 교회학교와 유아실을 갖추고 있는가?

 

우리 나라도 이른바 베이비 붐 시대에 돌입해 있다. 전후세대들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찾아올 때 그들의 관심사 중의 하나는 유아 및 아동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다. 어른 자신은 은혜를 많이 받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을 좋아하면 대부분의 어른은 그 교회에 남게 된다. 특히 유아시설이 정결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마음놓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관리되는 경우 새신자 정착률은 매우 높아지게 된다.

 

 

 

(16) 예배 후 여러 사람이 관심과 인사를 하며 접근하는가?

 

예배후에 빠른 속도로 교회를 빠져나오는 것은 새신자에게 그리 좋은 일이 못된다. 여러 사람들의 인사를 받느라고 시간이 지체된다면 그 교회는 사랑과 우정이 있는 교회라고 볼 수 있다.

 

 

 

(17) 담임목사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가?

 

주일의 경우 목사는 새신자를 집중적으로 만나 인사를 해야 한다. 기존 신자 특히 지도자급 성도들은 주일에 가급적 담임목사와 만나는 것을 자제하고 새신자나 방문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회의 등을 주일에 가짐으로 담임목사 혹은 새신자 담당목사가 새신자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매우 비극적인 일이다.

 

 

 

(18) 다음 주 예배에 적극적으로 초대되는가?

 

다음 주일 예배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것은 새신자 정착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가급적 인도자나 환영요원과 구체적인 약속을 하여 집에서부터 함께 나오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9)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되는가?

 

다음 주일 예배 전에 구역이나 혹은 새신자를 위한 평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주일 예배 때만 잠깐 요란한 환영을 하고 곧 잊어버리는 경우보다 훨씬 더 전략적이다. 물론 본격적인 소그룹 활동은 새신자 양육이 끝난 후에 하는 것이 정석이나 최소한 개인심방 약속은 받아낼 수 있어야 방문자를 놓치지 않는다.

 

 

 

(20) 새신자반에 등록하게 하는가?

 

4주에서 8주 길면 10정도의 새신자 양육반에 가입시켜 중생의 체험과 구원의 확신을 확인하고 교회생활의 기본을 익히게 하는 것은 새신자의 완전정착에 필수적이다. 물론 이미 신앙경력이 오래 된 타교회 출신 전입신자의 경우는 생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20가지의 목록에 해당될 경우 1번부터 20번까지 점수를 더하여 200점 이상 나오는 교회는 새신자 환영이 80퍼센트 이상 성공하는 교회로 평가받을 수 있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환영을 위한 스무 가지 점검 사항을 살펴볼 때 여러분의 교회는 몇 점이 나옵니까? 점수가 낮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이상의 목록 중에서 여러분 자신이 처음 교회에 나왔을 때 가장 실감났던 항목은 무엇이었습니까?

 

 

 

 

 

21과 주일에 가장 중요한 사람들.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새신자 목회의 관점에서 볼 때 열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 새신자이다. 교회는 새로운 신자를 받아들일 때 교회답다.

 

둘째, 안내위원이다. 특히 주차장에서의 안내는 매우 중요하다.

 

셋째, 탁아위원이다. 어린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에게는 탁아 시스템이 교회를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가 된다.

 

넷째, 환영위원이다. 새신자를 적절한 자리에 인도하는 환영위원은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

 

다섯째, 새신자 옆에 앉은 사람, 즉 새신자 담당요원이다. 새신자를 예배시간 중에 친구로 삼아야 할 사람이다.

 

여섯째, 예배인도자이다. 단순한 준비찬송을 인도하는 자가 아니라 예배를 감동적으로 드리도록 영적 분위기를 마련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일곱째, 음악담당 사역자이다. 특히 성가대와 독주자는 처음 나온 새신자의 시선을 가장 확실하게 끌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여덟째, 음향담당자이다. 마이크를 통해 듣는 음성이나 소리가 편안하고 분명하되 매력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아홉째, 설교자이다. 새신자가 관심을 가지는 설교는 흥미가 있고 쉬울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열번째, 새신자를 인도한 성도 혹은 양육요원이다. 예배 후에 교회를 소개하고 계속해서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중대한 사명을 가진 자이다.

 

 

 

새신자 정착은 이와 같은 10가지 영역에 있는 사람들의 조화있는 최선의 섬김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종합적 사역의 결과이다. 이 중에서도 새신자를 처음 대하는 '안내위원'과 안내위원으로부터 새신자를 인계받아 자리를 제공하고 예배시간 내내 끊임없이 눈길을 떼지 말아야 하는 '환영위원'이 새신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안내와 환영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전문적인 사람이 맡아야 할 직책이다. 안내위원과 환영위원이 명심해야 할 십계명을 각각 소개해 본다.

 

 

 

먼저 안내위원 수칙 10가지가 있다.

 

 

 

첫째, 교회의 시설과 모임장소를 철저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처음 온 방문자를 그 필요에 따라 안내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둘째, 적어도 예배 시간 30분 이상 전에 안내위치에 도착하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시간을 여유있게 잡으면 마음도 여유가 있어지고 그만큼 새신자를 넉넉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잡담을 금하고 새신자에게만 신경을 써야 한다. 안내위원들끼리 농담을 주고받거나 잘 아는 성도들에게 시간을 빼앗겨서 처음 온 방문자를 놓치거나 무시한다면 안내의원의 기본자격에서 벗어나는 행동이 될 뿐이다. 예배 직전 한꺼번에 밀려오는 성도들 가운데 정확하게 새신자를 파악할 수 있는 독수리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넷째, 명랑한 표정과 기쁨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안내위원이 너무 심각하고 엄숙한 표정을 짓거나 인상을 쓰고 있으면 새신자의 마음에 부담과 두려움을 줄 수 있다. 새신자를 알아보고 환하고 즐거운 얼굴로 반갑게 인사하는 안내위원은 교회의 보배이다.

 

다섯째, 상대방의 이름을 먼저 알고 인사해야 한다. 물론 사전에 새신자를 인도하는 성도로부터 이름을 전해들은 경우이다. 이름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에는 먼저 안내위원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인사를 청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방문에 대하여 감사를 표시하고 필요를 파악해야 한다. `저희 교회를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곱째, 안내 중 대화를 유도할 질문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날씨나 이용한 차편 혹은 교회에 대한 특징 등을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의 화제로 활용하여 새신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여덟째, 질문에는 가능한 한 친절히 대답해 주어야 한다.

 

아홉째, 예배 후 과정에 대해 말해주어야 한다. 예배 후에 그대로 가지 않도록 주지시키는 것이다.

 

열 번째, 상대방을 환영위원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여 넘겨주어야 한다.

 

 

 

안내위원에게 새신자를 인계받은 환영위원의 수칙 10계명은 무엇인가?

 

1계명은 대화를 유도하라. 기다리지 말고 접근해야 한다.

 

2계명은 미소를 잃지 말라. 미소는 최상의 옷이다.

 

3계명은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라'. 가장 듣기 좋은 소리가 자기 이름 부르는 소리라고 한다.

 

4계명은 '친절하게 도움을 베풀라'. 부드러운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

 

5계명은 '충심으로 대하라'. 과장이나 거짓은 금방 알 수 있다.

 

6계명은 '진실된 관심을 가지라' 진실은 서로 통하기 때문이다.

 

7계명은 '칭찬에 관대하고 비판에 신중하라'. 절대로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8계명은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라' 사람은 이성적 존재이지만 최종 결정은 감정으로 내리게 된다.

 

9계명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라'. 새신자는 자기를 인정하는 교회에 뿌리를 내린다.

 

10계명은 `봉사에 전력을 기울이라' 환영위원의 최대사명은 새신자를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봉사하는 일이다. 그 시간만큼은 다른 곳에 신경쓰지 말고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위와 같은 안내위원과 환영위원이 있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를 위한 열 가지 종류의 사람들 중에서 여러분 교회에서 가장 잘 준비된 사람과 가장 안되어 있는 사람은 각각 누구입니까!

 

 

 

2. 안내위원 수칙 열 가지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십시오.

 

 

 

3. 환영위원 수칙 열 가지에 대해 토론하십시오.

 

 

 

 

 

22과 새신자 특공대의 임무

 

 

 

교회성장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의도적인 계획과 성장을 위한 실제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성장하는 교회는 새신자 목회를 위한 계획과 실행이 구체화되어야 하는데 특히 교회를 전도공동체와 기도공동체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를 위한 실제적 방법으로 교회성장 특공대' 혹은 '새신자 특공대'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신자 특공대가 우선적으로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로 교회의 사명을 재검토하라.

 

교회의 목적이 분명한지 그리고 그 목적이 성도들에게 전달되어 의식화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교회의 목적이 생활 가운데 실감나게 체험되는 교회는 새신자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열린 교회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늘 새신자를 재생산하는 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제 1의 목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의 목적은 글로 쓰여져야 한다. 글로 쓰여진 목적 선언문(mission statement)은 그것이 전도와 선교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성도들의 자기 정체성에 맞는 내용인지, 교회 그룹과 기관이 그 목적의 실행을 위해서 실제적인 헌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하며 필요하다면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기존 교인들의 상태에 대해서 연구조사하라.

 

지난 5년간의 교인통계를 검토하라. 교회를 한 번 이상 방문한 새신자 전체의 수가 얼마이며, 그 중에서 얼마나 정착되었는가? 정착자 중 전임, 회 심, 혹은 자연증가의 분포는 얼마인가? 성도수의 감소가 있을 경우 그 이유가 사망, 이사, 타락, 혹은 다른 교회로의 전출 등이 얼마인가? 교인들을 조사할 때에는 연령별로 분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교회의 기존 성도는 크게 다섯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1) 18-26세의 그룹은 비활동그룹으로 일시적인 이탈현상이 매우 심한 편이다.

 

(2) 26-40세의 그룹은 베이비 붐 세대 출신의 적극적 활동그룹으로 교회성장에 가장 헌신적일 수 있는 그룹이다. 이 연령층이 많은 교회가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3) 41-65세 그룹은 지도자그룹으로 당회원이나 운영위원회의 위원들이 이 연령층에서 나온다. 교회 각종 정책의 결정권자이며 재정후원을 책임지는 그룹이기도 하다.

 

(4) 66-65세 그룹은 충성파 그룹으로 매우 충직하고 헌신적이다. 자녀들의 학교 졸업 및 출가 등으로 인해 가장 많은 시간과 자유함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는 연령층이다.

 

(5) 65세 이상의 그룹은 섬기거나 섬김을 받는 원로급으로 영적인 권위와 전통의 지지대가 되는 그룹이다. 실제 활동은 많이 하지 못하더라도 목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론 조성자의 역할을 감당한다.

 

 

 

셋째로 예배 출석성도를 분석하라.

 

미국의 경우에는 주일 대예배 출석수와 장년주일학교 출석수, 주일 저녁예배 출석수를 합한 후에 3으로 나눈 숫자를 복합교인수라고 하여 이 숫자를 가장 정확한 출석교인 수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교회의 경우에는 대다수의 교회가 장년주일학교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장년주일학교 출석수 대신 삼일예배 출석수를 합하여 평균치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일예배 출석수 +주일 저녁예배 출석수 + 삼일예배 출석수) 3 = 복합교인 수(평균 출석성도)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이러한 숫자분석을 통하여 교회성장의 역사를 실감나게 파악할 수 있고, 그 결과 새신자의 유입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넷째로 교회의 장점을 파악하여 그곳에 모든 것을 집중하라.

 

우리 교회만이 가지는 진정한 장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앙케트 조사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체 교인의 10퍼센트 이상의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본다.

 

(1) 교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

 

(2) 어떤 점이 새신자에게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가!

 

(3) 가장 불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

 

(4) 처음 왔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나?

 

(5) 새신자 시절 누가 가장 환영해 주었다고 생각하는가?

 

 

 

이상과 같은 질문은 기존 신자로 하여금 새신자의 관점을 가지게 해주는 기회가 된다. 아울러서 교회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장점을 깨닫게 하여 그 장점을 확인하고 확대하는 동기부여를 해준다.

 

 

 

다섯째로 현재의 프로그램, 사역 및 봉사자들을 분석하라.

 

우선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과 사역을 열거하라. 그 가운데 기신자들을 위 한 것과 새신자만을 위한 것과 기신자 및 새신자 모두를 위한 것들이 무엇인지 분류하라. 새신자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거의 없거나 열악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새신자 위주의 교회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명무실한 프로그램이나 활동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얼마나 많은 교회가 실제 교회성장이나 성숙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비효과적인 프로그램이나 사역에 매달려 있는지 모른다. 모든 영역에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현대에서 교회도 경쟁력이 없는 일에는 과감하게 손을 뗄 수 있어야 한다. 이른바 거룩한 실용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역자들을 분석할 때에는 내부사역자와 외부사역자로 구분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할 일이다. 내부사역자는 예배, 교육, 친교. 행정, 봉사 등의 활동을 담당하는 자이며, 외부사역자는 전도, 선교, 구제, 사회활동 등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이다. 건전하게 성장하는 교회는 내부사역자와 외부사역자의 비율이 3:1이 되는 교회이다. 즉 교회 전사역자의 최소 25퍼센트가 외부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 교회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십시오. 그 목적이 얼마나 성취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2. 여러분 교회의 장점을 열거해 보십시오. 더욱 극대화시킬 장점들은 무엇입니까? 그것들이 교회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까!

 

 

 

 

 

23과 새신자 정착의 4단계

 

 

 

새신자에 대한 철저한 정착이론을 가지고 새신자 확보에 전력하는 것은 교회성장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특히 확보된 새신자가 처음 나올 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 첫 주에 나온 새신자가 둥록교인이 될 확률은 25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일단 그 다음 주에 다시 나오면 등록교인이 될 확률은 75퍼센트로 급상승한다. 새신자가 교회에 정식으로 등록하기까지는 여러 과정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간단하게 네 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초청, 만남, 면담, 등록의 단계이다.

 

 

 

1단계는 초청의 단계이다.

 

초청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 중에 개교회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한 방법은 태신자운동과 전화 초대이다. 태신자운동은 이미 많은 교회에서 활용하고 있다. 전도대상자를 정하여 기도와 관심으로 충분한 준비를 한 후에 마음 문이 열릴 때 정식으로 초청하는 전도전략이다. 먼저 잉태해야 출산이 가능한 것처럼 영적으로 잉태한 신자가 태신자라는 것이다.

 

태신자 운동의 구체적인 전략 중의 하나가 몇몇 교회에서 벌이고 있는 '아홉찾기운동`이다. 아홉찾기운동은 10명의 문둥병이 치료받았으나 한 명만이 예수님을 찾아와 감사하자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예수님의 심정을 기록한 누가복음 17장에 근거를 두고 있다.

 

 

 

모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운동의 전략을 보면 우선 모든 성도들에게 전도할 대상 9명을 정하여 그 명단을 작성케 한다. 그 명단을 각자의 성경에 붙이고 최선을 다해 기도한다. 성도들이 만나면 반드시 '아홉 명을 찾았습니까?'라고 인사한다. 개인별 달성목표와 실적을 확인하고 전체 성도가 볼 수 있도록 게재한다. 목표달성자는 표창하고 상품을 준다. 이 아홉찾기 운동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이슬비전도와 같은 문서전도의 전략과 연계해서 실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전화 초대 방법은 이른바 텔레마케팅(telemarketing)전략을 선교에 응용한 것이다. 이 현대적인 방법론을 이용하여 큰 성공을 거둔 교회가 바로 오스트레일리아의 구세군 교회이다. 호주 구세군 동부지역 사령관이었던 론 보나르는 자신의 지역에 교회를 개척할 때 4개월 정도 준비를 하였는데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1인당 하루에 50통씩 전화를 걸게 했다. 전화통화의 목적은 구세군의 교회가 얼마 후 그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것을 알리고 관계된 홍보물을 발송해도 되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전화부를 이용하여 총 7천 통의 전화를 했는데 그 중에 25백 명이 교회 홍보물을 발송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6주 후 교회 창립예배에 120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했고, 그 중에 57명이 성도로 남게 되었으며 3쌍의 부부가 전임사역자로 일하게 되었다. 다른 지역에서 8개의 새로운 교회를 개척할 때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평균 전화통화자의 23퍼센트가 홍보물 발송을 요구했고 그 중에 1.5퍼센트가 창립예배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미국의 교회에서도 사용하여 큰 효과를 본 이 텔레마케팅 전략은 교회개척뿐만 아니라 총동원전도, 간증집회 혹은 특별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할 때 일시에 최대의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는 데에는 가장 유용한 전략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전화 초대는 일반적으로 대상지역에 1만 통화는 걸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느 교회의 경우 1만 통화를 했을 때 10퍼센트의 사람들이 참여에 응답하고, 참석한 사람의 10퍼센트가 교회에 성도로 남았다고 한다. 1만 명의 통화로 100명의 성도를 얻는 놀라운 효과를 본 것이다.

 

 

 

새신자 정착의 제 2단계는 만남, 즉 오리엔테이션의 단계이다. 새신자가 교회를 찾아올 때 처음으로 만남을 가지는 것은 물론 예배이다. 이 만남의 관계에서는 감동적인 예배 분위기와 함께 목사의 설교가 가장 중요하다. 그외 성도들의 태도나 새신자환영의 시간 및 교회소개 모임 등이 새신자를 효과적으로 붙드는 오리엔테이션의 요소이다.

 

 

 

새신자 정착의 제3단계는 면담, 즉 상담과 교육의 단계이다.

 

출석한 새신자를 그 주간 안에 심방하여 영적상태를 점검하고 상담하여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첫 심방 때는 담임목사(혹은 새신자담당 교역자)가 심방하지만 양육자가 결정되면 그 이후부터는 양육자가 상담과 교육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신자 교육은 4주에서 8주 사이에 끝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새신자 정착의 제4단계는 등록, 즉 출석교인이 되는 단계이다.

 

최소한 한 달 이상 출석하여 정식 교인이 되겠다는 서약을 한 경우에 교회 등록을 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교회는 교회를 찾아 오면 무조건 등록신자가 되는데 그 결과 등록신자와 출석신자 사이에 큰 차이가 있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무분별한 교인불리기 경쟁을 가져오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출석성도보다 등록성도가 더 적어야 정상이다. 정식 교인으로 등록한다는 것은 교회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이 구비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정착의 네 단계 중에서 여러분의 교회에서 가장 잘되는 점과 잘 안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잘 안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2. 만약 여러분의 교회에서 전화 초청을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4과 활력이 넘치는 교회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교회는 생명이다. 사람들은 마치 박물관과 같은 죽은 교회보다 축제와 같은 살아 있는 교회를 찾는다. 새신자는 기존 신자를 통해서 예수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참 기쁨이란 단지 좋은 인상을 보이고 문제를 감추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가지는 미소에 있지 않다. 참 기쁨이란 문제보다 크신 예수 그리스도와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다가오는 생명 그 자체이다. 새신자를 붙잡기 위해서는 기신자의 친절과 환영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교회의 내면생활에 영적 생명력이 결여되어 있으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신자는 정착되지 않는다. 어떠한 홍보나 조직도 그 내용물이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새신자 정착의 키포인트는 교회의 건강한 생명력이다. 특히 예배가 살아 있으면 새신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된다. 새신자에게 있어서 전통적인 예배는 낯선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많은 교회의 예배가 새신자에게 하나님을 느끼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가는 데에 장애가 되고 있다.

 

새신자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교회의 체질이 바뀌어야 한다. 특히 교회의 앞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일예배가 기신자에게 은혜가 되면서도 새신자가 하나님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되어야 한다. 교회 크기에 관계 없이 주일 대예배의 청중은 대체로 다양한 계층을 포함하고 있다. 수십 년 교회 출석하는 고참 신자들에서부터 전혀 예수를 모르거나 생애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사람 등 천차만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천 명 정도 출석하는 모 교회의 경우 주일 예배 참석자의 10-20퍼센트가 주님을 잘 모르는 사람이고 약 10퍼센트 정도는 초신자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목회자 특히 설교자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한 가지 메시지를 가지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예배의 분위기, 특히 음악도 새신자 정착에 중요한 요소이다. 불신자나 초신자는 전통적인 교회음악, 즉 찬송가나 복음성가에 익숙지 못하다. 록큰롤이나 비트가 심한 현대음악에 젖어 있는 젊은층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교회에서는 키보드나 보컬 같은 보다 경쾌한 악기를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교회는 주일 대예배를 경건하게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현대감각의 음악은 주로 주일 저녁예배나 주중의 다른 특별한 모임에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불신자나 초신자는 그러한 특별예배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대부분 주일 대예배에 초청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일 저녁이나 수요일 예배는 주로 기신자, 그 중에서도 헌신적인 신자들이 주로 참석할 뿐이다. 그 말은 결국 초신자는 교회의 가장 전통적인 예배 분위기만을 먼저 접촉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일 오전예배를 초신자 위주로 바꾸는 획기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미국 최대 교회인 윌로우크릭 교회는 주일예배를 새신자 위주로 드리고 기신자들은 주중에 따로 경건한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설교를 포함한 모든 예배 순서는 불신자들도 흥미를 갖도록 철저하게 준비된다. 음악도 전통적인 성가대보다는 현대적이고 가사 전달이 확실한 복음가수의 솔로로 대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 교회 담임목사인 빌 하이빌스는 '교회는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의 영혼 구원을 위해 존재한다'는 선교중심의 강력한 목회철학을 가지고 있다. 새신자에게 거부감이 없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생명력과 영적 분위기, 음악 등과 함께 모든 언어적 표현이 쉽고 간결해야 한다. 초신자뿐만 아니라 불신자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설교, 광고, 주보, 표지판 등이 준비되어야 한다. 초신자는 이른바 교회 언어(church language)에 익숙지 않다. 초신자가 교회에 처음 나오는 것은 마치 우리 기독교인이 이슬람교나 힌두교의 성전에 처음 나가는 것과 같은 정도의 종교문화적 충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기신자들이 칭찬하는 설교라고 해서 곧 초신자들에게도 감동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은 아주 쉬운 언어로 설교하셨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남미의 후안 까를로즈 오르띠즈 목사는 항상 12살 짜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설교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잡지인 <리더스 다이제스트>도 중학생 졸업 정도의 수준이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기사를 쓰는 것이 편집원칙이라고 한다. 성장하지 않는 교회의 설교는 대체로 어렵고 복잡하여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러나 성장하는 교회의 설교는 그 특징이 누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이며, 항상 현재적 삶과 관련이 있다. 수십년이 된 개역성경보다도 훨씬 쉽게 번역된 공동번역이나 새번역 성경을 읽는 것도 초신자를 배려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특히 교회 기관이나 조직 등에 지나치게 약자를 많이씀으로써 초신자나 새신자들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하는 것도 개선되어야 할 점 중의 하나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 교회의 대예배가 새신자 정착을 위하여 어떤 점에서 개선되어야 하는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가 알아듣기 어려운 교회 용어(church language)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3. 새신자 때 들은 설교 중 가장 은혜받은 설교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하십시오.

 

 

 

 

 

25과 새신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라.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는 동기는 자신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나름대로의 어떤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다. 교회가 사람들의 가치를 채워주는 한 성장할 것이고,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고 말 것이다.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는 이유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행동에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불신자를 전도하고 예수를 믿게 하여 수천 명의 출석교인으로 변화시킨 미국 캘리포니아의 릭 와렌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기 전 약 2천 명의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왜 교회에 나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결과로 네 가지 중요한 이유를 파악하게 되었다.

 

 

 

불신자가 교회에 나가지 않는 첫번째 이유는 예배와 설교가 너무 지루하고 실제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설교가 너무 교리적이고 기존 신자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새신자들이 우선 무슨 소리인지 모를 뿐만 아니라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지루함과 따분함이다. 설교는 우선 흥미가 있어야 한다. 관심을 끄는 것이어야 한다. 아무리 명설교라고 해도 우선 듣고 싶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느 유명한 설교학자는 지루함이야말로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설교학적 죄악이라고 까지 했다. 예수님도 설교나 강의를 하실 때 항상 흥미있게 하셨다. 생활과 관련된 메시지를 선포하셨다. 최근 서구나 우리 나라에 있어서 성장하는 대형교회 목회자의 설교는 재미가 있고 유머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졸지 않고 열심히 듣고 싶어한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유머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령은 유머의 영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설교가 되기 위해서 (1) 흥미와 웃음이 있는 설교, (2) 명확하고 단순한 설교, (3)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인 설교 그러면서도 (4) 성서적이고 예수 중심인 설교가 교회마다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불신자가 교회를 등지는 두 번째 이유는 기존 성도들이 위선적이고 불친절하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웃음이 있지만 마음을 열지 않고 친절하게 영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솔직하지 않으며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리가 새신자들에게 느껴질 때 한두 번 오던 새신자들은 마침내는 교회를 떠나게 된다. '주의 사랑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새신자 환영의 노래를 부르면서 박수를 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들만의 그룹을 주장하고 새신자를 거부하는 교회가 많다. 기존 신자는 불신자나 새신자들이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모델이다. 보이지 않는 예수를 보이는 신자를 통해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 신자는 교회를 방문하는 새신자들에게 예수님의 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새신자들의 선배가 아니라 친구가 되려고 애써야 한다.

 

윈 안 박사에 의하면 새신자들에게 6명 이상의 친구를 가지게 하면 반드시 교회에 정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즉 사랑이 있는 교회는 새신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교회성장의 '우정의 요소(friendship factor)라고 부른다.

 

 

 

새신자가 교회를 떠나는 세 번째 이유는 교회가 사람보다는 돈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새신자가 교회를 찾아올 때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으로 보느냐 아니면 교회성장을 위한 숫자나 혹은 교회 재정의 수단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상고할 가치도 없이 분명한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 적지 않은 교회에서 이 점에 대해 의심스러운 경우가 있다. 최근 헌금을 강요하거나 교회 건축 등으로 재정부담을 주는 교회에서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을 우대하고 가난하고 물질적 도움이 필요한 빈민층은 소외시키는 듯한 목회철학이 은연중에 퍼져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국 교회 전체에 마이너스 성장요인이 되고 있음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다. 한국 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교회성장의 수단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교회가 섬겨야 할 대상으로 보는 목회신학적 갱신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불신자가 교회를 싫어하는 네 번째 이유는 자녀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부모된 입장에서 자신은 교회에 다니지 않더라도 자녀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교회에 보내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성공적인 교육에 지나칠 정도의 관심이 있다. 이러한 부모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교회가 될 때 불신자들의 교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다. 재정적 수입원이 되기 때문에 주일학교보다는 장년층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교회는 일시적인 성장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인 면에서 볼 때에 결국 성장의 왜곡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교회성장이란 한 세대에만 흥왕되어선 안된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양적으로 성장하고 질적으로 성숙해야 한다.

 

반대로 부모만 교회에 나오고 자녀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교회는 결국 다음 세대에 자연스럽게 확보될 차세대 성도들을 놓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최근 모 교회에서는 일주일 내내 교회를 개방하여 아가방에서부터 청소년 학교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심지어 교회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과외공부도 마련하여 상대적으로 빈곤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고 독서실을 마련하여 일주일 내내 교회에서 살게 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활용함으로써 많은 부모들로부터 칭송을 듣는 경우도 있다. 새신자를 확보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왜 우리 교회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지 그 이유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그 이유를 불식시키는 목회로 과감하게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

 

 

 

토의할 문제

 

 

 

1. 사람들이 교회를 기피하는 네 가지 이유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고 있습니까! 가장 공감하는 것에 대해 그 이유를 함께 토론하십시오.

 

 

 

2. 그 네 가지 이유 중에서 여러분의 교회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이며 그 해결 방법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26과 새신자 특공대를 만들라.

 

 

 

새신자 양육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새신자 특공대와 같은 전담 부서를 구성, 운영하여야 한다. 산부인과가 아기의 출산과 양육을 담당하듯이 교회에서도 영적 산부인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새신자특공대는 크게 네 부서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첫째 환영부서이다.

 

새신자를 초청하고 처음 온 방문자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환영하는 일이 주임무이다.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 예배로의 인도, 예배 후의 오리엔테이션까지 책임져야 한다. 더 나아가 새신자가 예배 중에 결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까지 감당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둘째는 심방부서이다.

 

처음 혹은 두 번째 온 방문자를 전화로 연락하고 15분간의 심방 약속을 받아낸다. 방문자 혹은 새신자의 영적 상태와 지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여 새신자에게 적합한 양육자를 결정하는 정보 확보가 중요하다. 심방부서 요원은 인터뷰와 대화를 잘 인도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양육부서이다.

 

적게는 3주에서 많게는 10주 정도까지 새신자를 위한 기초양육을 담당한다. 열심과 사랑이 있어야 하고 성령의 가르치는 은사가 확실해야 한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가르쳐서는 안 되고 새신자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목양적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른바 작은 목사 혹은 평신도 목자라고 불리울 수 있는 요원을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새신자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자세와 새신자의 수준과 어울릴 수 있는 동질감이 있어야 한다.

 

 

 

넷째는 관리부서이다.

 

새신자 목회를 위한 지원부서를 말한다. 예산이나 행정, 문서수발이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자를 선발해야 한다. 새신자 앞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새신자의 불만과 새신자 양육자의 부족을 해소시킬 수 있는 자원이 되어야 한다. 새신자 특공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자가 총지휘를 맡아야 한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 정기 모임을 가져야 하고 기도회나 수련회 혹은 영성 및 친교개발 모임에 새신자들과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새신자 특공대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요원이 훌륭하고 조직이 확실해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교회 전체 예산의 10퍼센트 이상 25퍼센트까지 순수하게 새신자 목양을 위해서 사용되어져야 한다. 새신자를 위해 예산의 5퍼센트 이상을 쓰는 한국 교회는 현재 전체의 2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나와 있다.

 

 

 

새신자부서 특히 양육 과정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새신자 양육반의 목적은 지역교회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교회에 대한 안내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

 

교회의 설립과정과 사명, 그리고 역사 등에 대해서 친근감 있게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거나 이미 영접한 사람에게는 중생의 체험을 확인하는 전도이다.

 

이른바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 데에 실패하면 새신자 정착의 모든 것이 실패하는 것이 되고 만다.

 

 

 

셋째 목적은 신앙생활 전반에 대한 교육(teaching)이다.

 

기도, 말씀, 봉사, 전도 등에 대한 기초적이고 개인적인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교회의 예배, 헌금, 목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리적이거나 의무적인 책임을 강조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구원의 확신과 함께 은사의 확신을 가진 성도는 절대로 교회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넷째 목적은 친밀감을 나누는 관계(relationship)의 형성이다.

 

인간은 결국 관계이다. 관계에 대한 확신(소속감, 가치감, 자신감)이 없이는 공동체 생활에서 성공할 수 없다. 새신자가 최소한 친구를 6명 이상 사귈 수 있도록 소그룹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다섯째 목적은 참여와 봉사의 기회를 주는 도전(challenge)이다.

 

도전과 헌신이 없이는 내 교회 의식을 가지기 어렵다. 무조건 편하게 해준다고 해서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되지는 않는다. 자신이 있음으로 해서 창조적인 의미가 나타나는 자리가 될 때 새신자는 환경이나 감정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출석하게 된다. 성장하는 교회의 성도는 결코 편안하고 부담이 없는 교회 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 이처럼 새신자가 등록교인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등록교인의 의무와 헌신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난 후에 등록을 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교회는 그 동안 너무 안일하게 교회 멤버십을 허락해왔다. 따라서 대다수의 교회가 출석 성도가 등록성도보다 훨씬 못 미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건강한 교회는 출석보다 등록이 어려운 교회요, 등록성도보다 출석성도가 더 많은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특공대 중 여러분의 교회에서 가장 취약한 영역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어떻게 강화시킬 수 있습니까?

 

 

 

2. 새신자 양육반의 목적의식 다섯 가지에 대해서 여러분의 신앙성숙에 연결시켜 토론하십시오.

 

 

 

 

 

27과 효과적인 새신자 정착비율

 

 

 

효과적인 새신자 정착을 위해서는 새신자를 흡수할 수 있는 조직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새신자를 흡수할 수 있는 조직인가 아닌가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 비율(ratio)을 계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첫째, 새신자의 친구 사귐 비율이 1:6이상이 되어야 한다.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회에 들어온 지 6개월 이내에 최소 6명 이상의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새신자가 교회 내에서 교인들과 새로운 친구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다시 교회 밖에의 옛 불신자 친구들과 어울리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교회를 멀리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친구관계란 만날 때 서로 인사나 하는 정도 이상을 말한다. 상호간의 관심사나 문제를 부담없이 나누는 이른바 지체의식을 가진 관계이다. 친구 사귐 즉 우정의 비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기간이다. 즉 새신자가 교회에 들어온 지 6개월 이내에 정을 붙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6개월 이내에 6명 이상의 친구를 사귀지 못한 새신자 중 70-80퍼센트 이상이 교회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면 틀림 없을 것이다.

 

 

 

둘째, 소그룹 비율이 7:100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말은 한 교회에서 100명당 7개 이상의 소그룹이 활성화되어야 새신자가 접촉되어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체상태에 있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교회의 대다수는 소그룹 비율이 위의 수치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 특징이다. 소그룹은 물론 성경공부그룹 외에 기도그룹, 교제그룹, 봉사그룹 등으로 나뉘게 된다. 각 그룹의 목표와 형식 및 장단점 등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서 어느 그룹이 가장 새신자에게 적당한지를 파악한 후 새신자가 선호하는 그룹으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새 그룹 비율이 1:5 이상이 되어야 한다.

 

새 그룹 비율이란 교회 안의 6개의 그룹 중 적어도 1개 이상은 최근 2년 이내에 만들어진 그룹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그룹 비율이 만들어진 배경은 그룹의 구성원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는 현상 때문에 그 그룹 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다른 신자들을 배제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교회 내 그룹들이 이른바 '포화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새신자들이 이러한 그룹에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만든다. 각기 그룹이 복잡한 역사를 만들고 자기 나름대로의 전통을 형성하고 자기들끼리만 똘똘 뭉치는 집단이기주의를 나타낸다. 이러한 요소들이 기존의 그룹 구성원들간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새신자들에게는 요새와 같은 장벽이 되어 그 그룹에 참석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배타적인 태도와 자세가 새신자 정착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렇게 새신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교회를 개교회(a dog church)라고 한다. 왜냐하면 개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짖어댐으로 결국 쫓아내기 때문이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외국의 어느 교회 뒷마당에 교인들을 위한 묘지터가 있었다. 그 교회 교인은 네 사람밖에 안되는데 그들은 새신자만 오면 은근히 상처를 주어 쫓아내곤 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알고 보니 교회 뒷마당에 빈 묘지터가 네 군데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 즉 자신들의 묘자리를 새신자에게 빼앗길 것이 두려워 기존 교인 네 사람이 새신자를 배척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가 어처구니 없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우리 주위에 이러한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러한 배타성을 치료하는 길은 새로운 그룹을 가능한 많이 만드는 것이다. 새 그룹은 새로운 성장을 촉진시킨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며 관심을 가져주는 사랑의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다. 적어도 기존 그룹 5개 중에 1개 이상이 새 그룹인 교회는 개인이나 그룹의 구성원 더 나아가서 전체 교인의 삶에 지속적인 신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새신자에게 소속감, 가치감,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신자의 그룹 참여 비율이 9:10 이상이 되어야 한다.

 

10명의 새신자 중에서 9명은 반드시 소그룹에 참여해야 새신자 정착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명 중 9명이란 결국 거의 모든 새신자가 소그룹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신자의 경우는 100명당 75명 이상이 소그룹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많은 교회가 신자 100명당 20-30명 정도의 비율만 소그룹에 참여하고, 새신자의 경우도 10명당 5명 미만의 비율로 소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그것은 그 교회의 건강도나 성장의 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상의 네 가지 비율은 새신자 정착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새신자 우정의 비율 1:6, 소그룹 비율 7:100, 새그룹 비율 1:5, 그리고 새신자 그룹 참여율 9:10 등을 표준으로 삼고 각각 자신의 교회를 진단하여 그 비율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장하는 교회는 막연한 바람을 구체적 문제 계획으로 대체하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정착비율 네 가지에 대해서 소감을 발표하십시오. 어떤 점에 공감이 간다고 생각하십니까 ?

 

 

 

2. 여러분의 교회에서 가장 안되고 있는 비율은 어떤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8과 새신자 정착의 가장 큰 장애물

켄모어 씨 부부에게는 두 아이가 있는데 다 언챙이이다. 특히 둘째 아이는 그 정도가 심해서 차마 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둘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는 언챙이 아기를 포기하겠느냐고 켄모어 씨 부부에게 물었다. 켄모어 씨 부부는 그러한 질문을 받는 것에 매우 놀랐다. 의사는 일부 부모들이 언챙이 아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기형아로 태어난 아이를 부모가 포기하면 국가에서 키워주는 제도가 있다. 그러나 켄포어 씨 부부에게는 생각할 수조차도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아기를 사랑했고 잘 키울 확신이 있었다. 부모의 바람대로 그 아기는 잘 자라주었 다. 수술 끝에 상태가 매우 호전되었다. 성인이 되면서 콧수염을 길렀기 때문에 언챙이 자국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켄모어 씨 부부의 자식 사랑 이야기는 오늘 우리 교회의 경우를 생각해 준다. 교회에 가끔 원치 않는 새신자가 들어올 때가 있다. 차라리 다른 교회에 갔으면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새신자는 자신을 참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주는 교회에서 성장할 수 있다. 새신자 양육의 실패는 그 책임이 새신자 자신에게 있기보다는 새신자를 진심으로 환영하지 않는 교회에게 우선적으로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어느 흑인이 대도시의 주일 아침 거리를 배회하며 예배드릴 교회를 찾고 있었다. 마침내 한 교회를 발견하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안내인은 그를 들어가지 못하게 했는데 그 이유는 흑인을 거부하는 백인 교회였기 때문이다. 상심한 흑인은 길가에 쭈그리고 앉았다. 마침 어느 낯선 사람이 그에게 말을 걸자 이 흑인은 자신의 상한 심정과 분노를 그 사람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그 낯선 사람은 흑인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위로했다. '너무 상심하지 말게나, 젊은이. 그들은 나도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네.' 알고보니 이 낯선 사람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였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예배드리는 대상인 하나님을 거부하고 푸대접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예수님의 시대에는 공공 예배장소로 두 군데가 있었는데 예루살렘의 성전과 여러 도시에 있는 회당이었다. 이 곳에서 예배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주로 회당장, 서기관, 제사장들이었다. 대제사장과 종교의회인 산헤드린은 종교생활을 통제하는 최고기관이었다. 그들은 종교체제에 맞는 각종 규범들을 제정하였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특히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 말씀을 폐하는도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5:6-9). 원래 율법 준수를 돕기 위해 제정된 바리새인들의 유전과 전통이 오히려 율법 자체가 되고 말았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대신에 실상은 그들의 계명을 예배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격렬하게 꾸짖으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23:13). 생명의 문을 지키는 자들이 오히려 자신들도 못 들어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막고 있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 문둥병자, 창녀, 세리, 그리고 수없이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의 엄격한 계명을 지킬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모두는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생명의 문을 들어갈 수 없는 장벽으로 만든 것이다.

 

 

 

오늘도 유사한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를 필요로 하는 불신자들과 초신자들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 대신에 교회의 전통과 규칙들만 발견하게 된다. 기존 종교 체제에 전혀 낯설기만 한 초신자들은 처음부터 교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하나님을 만나기에는 너무도 많은 계명과 너무도 생소한 교회 문화의 장벽을 통과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바리새인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수님은 아무 조건 없이 사랑으로 죄인들을 받아주셨는데 바리새인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새신자 정착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기존 신자, 그 중에서도 지도자들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과 불신자의 관점보다는 교회와 신자의 관점으로만 교회를 바라보는 지도층 때문에 교회의 문이 더욱 닫혀 있는지도 모른다. 교회에 처음 오는 새신자들은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환영과 영접을 갈망하고 있다. 교회에서 활용할 만한 사람들, 교회에 유익을 줄 것 같은 괜찮은 사람들만 환영하는 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성경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 교회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까지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환상을 통하여 이방인 고넬료를 받아들인 베드로와 고린도 교회의 우상제물에 관해 권면한 바울은, 판단 혹은 논쟁보다는 사랑으로 약한 사람을 받아들일 것을 가르치고 있다(10:34-35. 14:1).

 

성장하는 교회, 성숙한 교회는 율법과 자유의 균형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새신자는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까?

 

 

 

2. 새신자 정착에 방해가 되고 있는 교회의 전통과 규범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3. 믿음이 약하고 문제가 있는 새신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생기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29과 새신자 정착에 실패하는 10대 이유

 

 

 

성장하는 교회는 성장의 이유가 있고 성장하지 않는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새신자 정착에 실패하는 것도 곰곰히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그러한 이유를 불식시키는 목회로 들어갈 때 새신자 확보에 성공할 수 있다. 새신자 확보를 막는 10가지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첫째 작은 교회의 자화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야', '나는 작은 교회 목사, 작은 교회 교인이야' 라는 사고방식이 바로 교회성장의 최대 장애요소이다. 생각이 작으면 결과도 작아진다. `크게 생각하라'(Think Big!)는 말은 성장과 발전과 성공을 염원하는 모든 자에게 가장 중요한 캐치프레이즈이다.

 

 

 

둘째 교회성장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소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믿음이다. 38년 된 중풍병자에게 예수님은 1단계로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라는 강렬한 소원을 확인하셨고, 2단계로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는 강력한 믿음을 요구하셨다. 수십년 동안 누워 있던 자에게 당장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은 불가능한 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불가능도 가능하다고 믿고 순종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요, 명령이다. 그 명령에 믿음을 가지고 순종하는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냉철한 준비와 평가에 인색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기 전 준비가 필요하듯 새신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기도와 프로그램과 사람과 시설이 반드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영어로 4P(Prayer, Program, Person, Place)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준비된 대로 잘 되어가고 있는지, 사람들이 잘 정착하는지, 아니면 정착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와 피드백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평가 없는 사역은 노동에 불과하다.

 

 

 

넷째, 수단이 목적이 되는 현상유지형 태도 때문이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현상유지형(maintenance nrentality)과 성장발전형(growth mentality)이다. 목회의 목적은 교회의 유지가 아니다. 교회는 장차 임할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을 그 존재 이유로 하고 있다. 몇년이 가도 기존 신자들만 들락거리는 교회는 교회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전통, 시설, 조직, 프로그램, 활동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영혼의 구원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것이다.

 

 

 

다섯째, 제대로 초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조건 사람들을 교회에 끌어들이는 것이 전도가 아니다. 교회의 필요 때문에 사람들을 초청한다면 초청에 잘 응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억지로 초청에 응하더라도 영적인 결단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의 필요를 먼저 강조하지 말고 초청할 전도대상자의 필요에 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의 필요를 먼저 채우라. 그리하면 그들이 교회의 필요를 채울 것이다.

 

 

 

여섯째, 막연한 전도전략 때문이다.

 

전도는 구체적인 사람을 구체적으로 접촉하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전도전략은 구체적인 장소와 사람들에 적합한 전략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기 전에 복음의 대상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평소에 교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서서히 복음의 빛을 비추는 이른바 관계전도 (relationship evangelism)가 현대인들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도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곱째, 새신자들에게 책임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새신자가 확보되지 않고 정착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교회와 기존 신자이다. 물론 새신자가 마음문을 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그들의 마음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신앙의 선배인 기존 신자들이다.

 

 

 

여덟째 사람들의 거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 중 과반수 이상은 복음자체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비본질적인 환경적 요소와 자기합리화, 그리고 사탄의 배후조정 때문에 마음에 없는 거부를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본심을 파악하여 반복 지속적으로 초청하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아홉째 기존 신자들을 훈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신자들도 새신자들을 초청하고 돕고 섬기고 싶어한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피상적인 환영만 할 뿐 사람들을 붙잡지 못한다. 새신자 세미나를 열고, 은사를 개발시키고, 개별적으로 훈련하여 전교인을 새신자 정착을 위한 특공대로 만드는 공격적 양육이 필요하다.

 

 

 

열번째, 영적인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적인 준비와 환영을 잘 하더라도 영적인 능력이 약하면 교회는 성장할 수 없다. 교회에 오는 사람들의 일차적 필요는 영적 필요이다. 영적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성령충만한 교회가 되는 것이 새신자 확보의 첩경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확보의 10대 장애물 중 가장 공감이 가는 점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의 교회에 가장 확실히 해당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30과 등록교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을 흔히 등록교인과 출석교인으로 나눈다. 한국 교회 병리현상 중의 하나는 등록교인과 출석교인과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이다. 대체로 등록교인이 출석교인보다 많은 것이 보통이다. 등록교인의 절반도 출석하지 않는 경우는 다반사이고 심지어 일부 교회들은 출석교인이 등록교인의 20-30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경우까지 있다. 1천 명의 성도를 가진 교회라고 할 경우 장년 출석성도는 3백 명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한다면 등록교인보다 출석교인이 더 많아야 정상이다. 왜냐하면 등록교인이 된다는 것은 그 교회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영적 조건들, 예를 들어 회심, 학습, 세례 그리고 헌금이나 봉사와 같은 신앙적 헌신을 실천할 수 있는 성도가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분쟁이 일어난 어느 교회에서의 일이다. 새로 부임한 목사가 교회에 변화를 가져오자 그것을 지지하는 그룹과 반대하는 그룹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불화의 골이 깊어지자 공동의회에서 목사에 대한 신임투표를 하게 되었다. 그 목회자가 부임한 이후 많은 새신자가 교회에 들어왔으나 그들 대다수는 아직 등록교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공동의회에 참석만 할 뿐 투표권은 행사하지 못했다. 그 결과 그 교회의 목사는 많은 새신자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오래 된 등록교인들 때문에 신임투표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받고 결국 교회를 떠나고 말았다. 이런 경우 과연 등록교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등록교인, 즉 멤버십은 성경에서 '지체'라는 말로 표현되어 있다(고전 12:14-27).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를 이루는 지체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아 교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이 된 성도를 말한다. 초대교회뿐만 아니라 지금도 세례를 받는 것은 곧 목숨을 바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지역이 있다. 이슬람 지역이나 중국의 지하 교회의 경우 교회의 지체가 된다는 것은 전적 헌신을 의미한다. 그에 비해 한국의 경우에는 지체로서의 등록교인의 의미가 훨씬 약화되어 있다. 6개월 이상의 학습과 양육 후에 정식 교인이 되는 교회도 있지만 더 많은 경우 주일예배에 정규적으로 출석하면 교회 멤버십으로 인정하고 있다.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도 이름과 주소를 적어내면 곧 등록교인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처럼 등록교인의 의미에 따라서 새신자 정착의 강도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과연 성서적 의미의 '등록교인' 혹은 `지체`란 어떤 조건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가? 성서적인 등록교인의 자격을 확실히 할 때 우리의 교회는 보다 더 확실한 새신자 정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책임있는 등록교인이 된다는 것은 l0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1) 단지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거듭나고 성장하는 것이다.

 

(2) 정규예배에 성실하게 출석하는 것이다.

 

(3) 교회에서 여러 친구를 소유하는 것이다.

 

(4) 소그룹이나 구역 같은 교회조직에 소속되는 것이다.

 

(5) 교회를 자신의 교회로 생각하는 것이다.

 

(6) 영적 은사를 가지고 활용하는 것이다.

 

(7) 교회의 목표를 확실히 알고 추구하는 것이다.

 

(8) 그 교회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다.

 

(9) 청지기적 생활에 참여하는 것이다.

 

(10)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와 교회로 데리고 오는 전도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상의 열 가지 등록교인의 조건 혹은 자격은 새신자를 확실하게 정착시키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새사람이 교회에 처음 나오면 무조건 좋아하고 환영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교회의 진정한 지체, 즉 성서적인 등록교인으로 만들어야 교회가 성장한다. 와그너 박사에 의하면 등록교인으로 헌신하는 것과 지속적인 교회성장의 잠재성 사이에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오늘의 교회에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모달리티(modatity) 교회이다.

 

모달리티 교회는 멤버십을 위한 특별한 조건이 없는 교회이다. 서울에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서울시민이 되듯이 교회에 오면 자동적으로 그 교회 교인이 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교회는 누구든지 등록교인이 될 수 있는 이른바 포용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헌신과 회생이 없는 유명무실의 형식적 신자를 양산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유럽의 국가 교회가 바로 이러한 모달리티 교회이며 한국 교회도 점차 모달리티 교회가 되어가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

 

 

 

둘째 유형은 소달리티(sodality) 교회이다.

 

소달리티 교회는 멤버십을 강화하는 교회이다. 서울 시민일지라도 특별한 단체에 가입하려면 그 단체의 요구조건을 채워야 하듯이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그 교회를 위해 특별한 헌신과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이다. 등록교인이 되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멤버가 되면 오합지졸이 아니라 특공대처럼 한 몫을 하는 일꾼이 된다. 교회성장의 전문가에 의하면 모달리티 교회보다 소달리티 교회가 훨씬 더 높은 성장률을 갖는다. 왜냐하면 소달리티 교회는 모달리티 교회보다 강력한 멤버를 가지고 있어서 정해진 목적을 이루는 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반 교회보다 선교단체가 더 효과적인 전도를 하는 것은 선교단체일수록 더 소달리티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이상적이어서도 안 되고 너무 율법적이어서도 안 된다. 등록교인이 되는 것은 법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기초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등록교인이란 그리스도의 몸에 헌신하는 교인이다.

 

 

 

토의할 문제

 

 

 

1. 한국 교회가 재적성도보다 출석성도가 적은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성서적 등록교인의 열 가지 의미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해 보십시오.

 

 

 

3. 여러분의 교회는 모달리티와 소달리티 중 어느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1과 새신자 등록을 위한 양육

 

 

 

빌리 그래함 목사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도자로서 '복음전도의 황제'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수백만 명이 그의 전도설교를 듣고 주님을 영접했다. 그러나 그 많은 결신자 중에 교회에 등록하여 정착을 해서 책임있는 교회 지체가 된 사람은 1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매우 슬픈 소식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어 생명력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생명체인 교회에 소속되어야 한다. 교회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의 생명에서 떠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온전한 전도란 교회의 책임 있는 멤버가 되는 것까지를 포함한 것이어야 한다. 교회 없이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불가능한 일이다(1:22-23. 3:10-11). 하나님은 만물의 지배권을 그리스도에게 주셨다. 그리스도는 그의 권세를 대행하도록 하기 위해 교회를 선택하셨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통치하에서 참 능력과 권세를 소유하고 있다. 새신자가 주님을 영접했다는 것은 이러한 교회의 양육과 돌봄의 체계에 들어감을 전제로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많은 경우 복음전파가 교회의 지체됨과 분리되어 설교되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물론 교회에 등록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에 속하는 것은 곧 교회에 속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 또한 진리이다. 회심과 교회 등록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진리이다. 우리가 잘 아는 마태복음 2818-20절의 지상명령에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세례란 단순한 회심의 물세례가 아니다. 이 세례는 첫째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사건(6:1-4)이요, 둘째 하나님을 향한 새 양심을 가지는 것이요(벧전 3:2l), 성령을 받는 것이요(2:38),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몸 안에 들어가는 세례이다(고전 12:13).

 

 

 

몸의 세례는 영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의 양면성을 특징으로 한다. 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면 사회적으로는 믿는 자들과의 교제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하는 교제 없이 중생한다는 것은 마치 갓 태어난 아기가 병원문 밖으로 버려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새로 거듭난 초신자를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새신자를 돌보고 옹호해 줄 영적 유모가 필요하다. 이러한 영적 유모를 '가교자'(bridgebuilder)라고 부른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러한 가교자가 많은 교회이다. 원래 교회란 바로 관계 그 자체이다. 새신자 정착과 양육의 비결은 이러한 관계를 실제적으로 맺는 것이다. 영적, 사회적 관계는 새신자반이나 성경공부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예배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하나님과의 영적관계를 실제적으로 맺기 위해서는 새신자들만을 위한 전용예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신자와 다른 목적과 스타일로 예배를 인도하는 것이 새신자에게는 훨씬 더 효과적이다.

 

아울러 사회적 관계를 가지도록 소그룹에 참여시켜야 한다. 소그룹은 '2.3 클래스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두 명의 양육자와 세 명의 새신자를 함께 묶어서 하나의 양육 그룹을 만드는 것이다. 두 명의 양육자가 세 명의 새신자를 그룹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양육할 때 가장 정착률이 높다는 조사연구가 나와 있다. 한 교회에서 새신자가 기존 신자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면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한 그 교회에서 이탈하지 않는다. 새신자를 양육시킬 때는 항상 생활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이 되도록 유념해야 한다. 단순한 교리나 학습으로는 교회의 책임있는 지체가 될 수 없다. 새신자 시절부터 철저하게 생활과 관련이 있는 신앙을 가지도록 기초를 잡아주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삶에서 따르지 않는 한 진정으로 예수를 알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육자 자신이 실제로 그러한 언행일치의 삶을 살아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잘 가르치는 사람을 양육자로 세우지 말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성도를 새신자 양육자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신자의 지속적인 성장에 관련된 성경말씀은 골로새서 2:6-7, 베드로전서 2:2-3, 그리고 히브리서 6:11-14절을 참조로 하라. 새신자 양육에 있어서 많은 교회가 실패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그들을 위한 중보기도의 결여이다. 새신자는 가르쳐야 할 대상일 뿐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기도해 주어야 할 대상이다.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특공대로 세워서 새신자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신자를 위한 예배와 양육 그리고 기도는 새신자 정착의 3대 필수 비타민이다. 새신자를 위한 기도에 관해서는 에베소서 1:17-19, 3:16-18, 빌립보서 1:9-10, 데살로니가후서 1:11-12. 빌레몬서 1:6절을 참조하라.

 

 

 

토의할 문제

 

 

 

1. 전도받은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새신자 전용예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러분의 교회에서 실시할 수 있습니까? 만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어떻게 준비하면 좋겠습니까?

 

 

 

3. 새신자 양육자를 확보하는 실제적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32과 새신자 목회의 5단계

 

 

 

무슨 일이든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 요소가 단계적으로 성취되어야 한다. 교회성장과 새신자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성공적인 새신자목회를 위해서는 다섯단계가 필요하다.

 

 

 

첫째 단계는 '비전'을 가지는 단계이다. 비전은 성공의 기초석이다. 비전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쓰신다. 비전이란 성경적 용어로 믿음이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주신 비전(God-given vision)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혹은 보내주실 사람들에 대해 비전을 가져야 한다.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이야말로 새신자 목회에 대한 비전이다. 교회는 현재적으로 눈에 보이는 기존 신자에만 매달리지 말고 미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영혼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끌어 안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목표를 정하는 것을 `믿음 투시'(faith projrtion)라고 한다. 새신자 목회에 성공하려면 불신자 세계에 대한 믿음 투시가 목회자와 성도들에 의해서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새로운 신자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교회는 새신자 정착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새신자 목회에 대한 강력한 비전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능성을 주셨다. 한국에 신자보다 불신자가 많다는 것은 얼마든지 교회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의 가능성,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가능성을 믿는 비전만 확실하다면 교회마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비전은 야망과 다르다. 야망은 인간의 성공이 목적이지만 비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목적이다. 새신자 목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쓰기 위해 부르셨다. 교회성장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하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숫자를 채우는 작업이 새신자 목회를 통한 교회성장의 참 모습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성령이 주신 비전이다. 우리는 성령의 비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둘째 단계는 '분석'하는 단계이다.

 

효과적인 새신자 목회를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이 따라야 한다. 교회가 처해 있는 지역과 목회 환경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어떠한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새신자의 가능성을 분석해야 한다. 또한 교회 내부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분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총체적인 관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동적인 리더십이다. 총체적 관리란 교회의 모든 부서를 균형과 조화 안에서 발전시키는 교회행정이다. 어느 한 면을 살리기 위해서 다른 한 면을 희생시킨다는 것은 온전한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 새신자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서 기존 신자에게 불만을 준다면 결과적으로 교회성장에 실패할 수 있다. 새신자도 정착시키면서 동시에 기존 신자도 새롭게 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같이 전체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목회자의 역동적 리더십이다.

 

 

 

셋째 단계는 '계획'하는 단계이다.

 

비전으로 시작하고 분석을 통하여 방향을 잡으면 실행전략을 계획해야 한다. 새신자 목회의 성패는 얼마나 철저하게 그리고 실제적으로 계획하느냐에 달려 있다. 계획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새신자 정착을 위해서 우선순위가 무엇인가 숙고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나누어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쉬운 말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배, 기도, 전도, 양육 등이 교회성장의 필수과목이라면 그러한 것들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등은 선택과목에 속한다. 말 그대로 필수과목에는 모든 새신자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선택과목에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필요와 처지에 따라 동참케 하는 것이다.

 

 

 

넷째 단계는 '동기'를 부여하는 단계이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이지만 교회성장은 절대로 어느 누가 혼자해서 될 일이 아니다. 목사 혼자서 절대로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목사의 최대 사명은 가능한 많은 사람이 목회에 참여하도록 강력하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새신자 목회도 몇몇 소수에게 맡길 일이 아니다. 기존 성도 전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해야 성공한다. 사람들은 어떤 기대치가 있을 때 움직이고 일하는 경향이 있다. 기대치를 가지게 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건전한 두려움을 주는 것이다. 전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책망을 받을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

 

둘째는 어떠한 보상을 제시하는 것이다. 주님의 일을 하고 새신자를 돌보아 주면 지상의 축복과 하늘의 상급을 받을 것이다.

 

셋째는 자기가 좋아서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새신자 목회를 위해 은사를 받은 사람을 동원하는 것이다. 지도자의 비전은 모든 성도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하여 실현될 때 진정한 가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 단계는 '통제`하는 단계이다.

 

교회성장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효과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 일이 가지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끊임없는 창조적 통제가 따라야 한다. 모자람과 지나침이 없도록 지도자가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창조적 통제를 위해서는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

 

첫째가 조직과 체계이다. 새신자 목회를 위해서는 꿈과 열성만 있어서는 안된다. 새신자 목회를 뒷받침하는 조직과 체제가 준비되어야 실제적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둘째로 시간표가 있어야 한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이 분명해야 성공할 수 있다.

 

셋째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일이 계획대로 잘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필요하다면 궤도 수정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비전과 분석과 계획과 동기부여, 그리고 통제는 교회성장을 위한 모든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한 기본 요소이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목회를 위한 다섯 단계 중 어느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동기를 부여하는 세 가지 방법 중에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의 교회에서는 어느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까?

 

 

 

 

 

33과 새신자가 교회에 관계를 맺는 12단계

 

 

 

새신자 정착의 열쇠는 관계에 대한 비전을 가지는 것이다.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는 것은 단지 예배와 같은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 그리고 수평적으로는 기존 신자들과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새신자가 교회에 관계를 맺는 단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성도들을 크게 1)유입그룹. 2) 활동그룹. 3) 탈락그룹 등의 세 그룹으로 분류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 첫째 그룹은 `유입그룹'(engaging group)이다. 이 그룹은 불신자가 복음과 교회에 접촉하여 서서히 들어오는 집단을 말한다. 유입그룹은 네 가지 단계로 분류된다.

 

 

 

첫째로 교회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경우이다.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전혀 없는 전도대상자를 말한다. 교회는 이들을 위해서 복음전파와 함께 생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독교와 교회에 호감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로 교회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경우이다.

 

이들에게는 총동원전도집회 같이 교회에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로 교회에 처음으로 나온 경우이다.

 

교회를 최초로 방문했을 때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붙잡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예배가 처음 나온 사람에게도 은혜를 끼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넷째로 예배에 두 번 이상 혹은 몇 차례 참석한 경우이다.

 

최초로 나온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할 확률이 25퍼센트인데 반해서 두 번째 나온 경우 정착률은 75퍼센트가 된다. 그러므로 연속해서 두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새신자를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끌어들이는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교회 성도의 두 번째 그룹은 '활동그룹`(regularly attending group)이다.

 

이 그룹은 교회에 정식으로 등록하여 예배와 같은 주요 모임에 빠지지 않은 성도들을 말한다. 활동그룹은 다시 네 가지 단계로 나뉘게 된다.

 

 

 

첫째로 정규적으로 예배에 출석하는 경우이다.

 

주일 낮 예배의 경우 일년 중 적어도 40주 이상 출석하고 저녁예배나 수요예배 등 절반 이상 출석하는 성도를 말한다.

 

둘째로 교회의 일꾼들이다.

 

이른바 교회의 적극적인 헌신자 및 제직들로서 각종 봉사 및 전교기관에서 사역하는 평신도 지도자들이다. 결국 교회성장의 추진력은 이 영역에 있는 성도들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집단을 전체 성도의 50퍼센트 선까지 목표를 잡고 일반 성도를 사역자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는 교회의 정책을 결정하는 집단이다.

 

이른바 교회의 임원들이다. 단순히 봉사하고 일하는 사역자 수준을 넘어서서 교회의 중요한 일에 표를 던질 수 있는 중간 지도자들이다. 교회에 출석한 지 최소 6년 이상된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많은 경우 이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잘못 관리하면 교회에 분파가 생기고 갈등이 증폭된다. 잘 양육된 집단이라면 교회를 위하여 목숨까지 바칠 수 있지만 자기만족이나 자기과시에 빠진 집단이라면 교회성장에 가장 강력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넷째로 핵심 지도자 그룹이 있다.

 

장로와 부교역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흔히 말하는 당회원들로서 교회 활동그룹 중 최고위층이라고 할 수 있다. 목회자가 가장 자주 접촉하고 비중을 두고 만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서 모든 것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교회 전체 성도를 분석할 때 세 번째 그룹은 '탈락그룹'(disengaging group)이다.

 

탈락그룹에도 네 가지 부류가 있다.

 

첫째는 열심이 식어가는 집단이다.

 

세속화되었거나 신앙에 권태가 생기거나 시험에 들었거나 한 경우이다.

 

둘째는 예배에 가끔씩 참석하는 경우이다.

 

예배 출석은 건전한 교회신앙의 척도이다. 예배에 빠진다는 것은 영적 건강에 있어 심각한 적신호이다.

 

셋째로 특별한 행사 때만 참석하는 경우이다.

 

구미의 이른바 '주일신자'들과 같은 모습이다. 부활절이나 성탄절 등에만 참석하는 형식적 신자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회를 떠나는 경우이다.

 

이처럼 교인이나 교회는 생명주기가 있다. 탄생하여 성장하다가 죽는 육체적 생명처럼 유입과 활동과 탈락의 주기가 있다. 영적 쇠퇴와 탈락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갱신과 재생산이 필요하다. 육적 생명은 필연적으로 소멸하지만 영적 생명, 교회의 생명은 소멸과 쇠퇴의 단계를 극복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새신자에서 성숙한 신자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회복하는 전과정을 위하여 교회는 세심하면서도 철저한 영적 커리큘럼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새신자 정착이란 한두 가지 행사로 끝나는 사건(one-time event)이 아니라 일생을 책임지는 총체적 과정(wholistic process)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 교회의 유입 그룹은 전체 성도의 몇 퍼센트가 됩니까? 유입 그룹을 활동 그룹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2. 활동 그룹을 더 많게 하고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합니까?

 

 

 

3. 탈락 그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동원되어야 할까요?

 

 

 

 

 

34과 새신자를 위한 넉넉한 자리

 

 

 

김수다 집사 집에 이웃 사람이 놀러 왔다.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전화벨이 울렸다. 김 집사는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전화를 받았다.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반갑게 전화를 받다 보니 손님이 기다리는 것도 모른 채 한 시간 가까이 전화를 붙들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거실로 나와 보니 이웃집 손님은 섭섭하고 멋쩍은 표정으로 다음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 버렸다. 말할 필요도 없이 김 집사는 당황했다. 본의 아니게 손님을 박대한 셈이 되고 만 것이다.

 

 

 

예수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다. 마리아와 마르다의 집에서였다.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 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10:39-42). 마르다는 음식 준비에 바빠서 예수님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 것이다.

 

 

 

이러한 일은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기존 신자들이 교회 일에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에 얼마나 많은 새신자들이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소리없이 빠져나가는지 모른다. 그들은 자신이 나간다고 소리치면서 나가지 않는다. 무시당한 섭섭한 마음을 지닌 채 조용하게 뒷문으로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새신자를 정착시키기 위한 첫 걸음은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다. 낮선 사람들 혹은 교회의 아웃사이더에게 초점을 맞추는 관점의 변화(paradigm shift)가 일어나야 한다. 성경은 구약 성경에서조차 낯선 자와 이방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10:l8-20. 56:6-7).

 

 

 

예수님 시대에 성전 안에는 '이방인의 뜰'이라는 곳이 있었다. 이방인도 성전에 들어와서 예배와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한 곳이다. 그런데 성전 담당자들은 그 뜰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채찍을 들어 장사꾼과 동물들을 내쫓으신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기득권층의 이익 때문에 이방인과 새 사람들의 영적 유익이 침해당하는 것을 참으실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 교회에서 새신자들이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교회 자체 활동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새신자를 소외시키는 경우는 없는가? 성장을 원하는 교회는 이러한 물음에 진지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으면 새신자가 정착하기 어렵다. 사랑과 우정을 함께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존 신자는 새신자를 위해 시간을 내어 친구가 되어야 한다. 새신자가 소속감 대신에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 결국 탈락하거나 소극적인 신자로 머무르게 된다.

 

 

 

플레빌 이클레이 교수에 의하면 교회성장과 전도는 교회의 `머무르게 하는 힘`(keeping power)에 달려 있다고 한다. 머무르게 하는 힘은 바로 우정과 친절이다. 그 교회에 정착하는 새신자들의 대부분은 회심 전에 이미 6명 이상의 신자를 친구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주님을 영접했는데도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새신자들은 대체로 친구가 거의 없거나 한두 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새신자를 아웃사이더(소외자)가 아닌 인사이더(소속자)로 받아들이는 실제적 지침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자신들끼리만 아는 농담이나 은어를 피하라.

 

(2) 손님이나 늦는 사람을 위해 여유있는 좌석을 준비하라.

 

(3) 그룹을 나눌 때 친한 사람들끼리만 모이게 하지 말고 인위적으로 섞어서 나누라.

 

(4) 소그룹이 시리즈 성경공부를 할 때는 항상 이전 것을 간단하게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라.

 

(5) 그룹의 일부분에게만 해당하는 계획이나 행사를 피하라.

 

(6)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기도를 시키거나 성경을 읽게 하지 말라.

 

(7) 새신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토론을 전개하라.

 

 

 

새신자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40명 정도의 단세포적 교회에서 탈피해야 한다. 기존 성도들끼리는 더할 수 없이 좋은 분위기이지만 새신자에게는 동화되기 어려운 규모이다. 이보다 큰 교회일지라도 30-40명의 하부 그룹에 새신자가 들어가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러므로 새신자 정착을 위해서는 여러 다양한 소그룹을 많이 만들어 가족의식을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멤버가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구조적 개편을 시도해야 한다. 성장하는 교회는 새신자도 넉넉하게 들어올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교회임을 잊지 말자.

 

 

 

토의할 문제

 

 

 

1. 새신자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토론해 보십시오.

 

 

 

2. 새신자를 인사이더로 받아들이는 일곱 가지 지침을 여러분의 교회에서 어떻게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십시오.

 

 

 

3. 여러분의 교회가 단세포 교회입니까? 그렇다면 단세포 교회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35과 새신자에게 소속감을 주는 소그룹

 

 

 

교회를 설명하는 비유 중에서 가장 성서적인 것은 건물(building)과 몸(body)의 비유이다. 교회는 교인들이 서로 연합하여 지어가는 영적 건물이요, 하나님의 집이다(벧전 2:6, 2:19-22, 고전 3:9). 또한 교회는 지체들이 서로 연결하여 생명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이다(고전 12:27, 1:23, 고전 12:18-20). 건물 비유는 교회에서의 안전감을 설명해주는 반면 몸 비유는 성도들의 소속감과 가치감을 묘사해준다.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안전감, 소속감, 가치감이 확실해야 한다.

 

 

 

이 세 가지 감정을 가지게 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교회 구조가 바로 구역과 같은 소그룹이다. 성서의 초대교회는 바로 소그룹 교회였다. 가정이 바로 교회였다. 웨슬레의 감리교회도 속회라는 소그룹이 교회성장을 촉진시켰다. 주일 아침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주일 저녁에는 가정에서 속회로 모였다. 오늘날 아시아, 특히 한국 교회의 성장도 가정에서 모이는 구역이 그 중추적인 요인이 되어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최대의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구역제도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소그룹은 교회 안의 교회이다. 교회 안의 작은 교회가 많을수록 성장의 가능성이 커진다. 즉 주일학교 클래스, 각종 선교회, 위원회, 특공대, 구역 등과 같은 성장모임이 활성화되는 교회는 새신자를 정착시키고 기신자를 움직이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교회이다. 소그룹은 세 가지 중대한 유익을 제공한다.

 

 

 

첫째 유익은 그룹 멤버들간의 의미있는 관계를 증진시킨다.

 

둘째 유익은 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 성경공부가 소그룹을 통해 이루어질 때 가장 효과적이다.

 

셋째 유익은 그룹을 넘어서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교제와 말씀과 봉사, 이 세 가지는 소그룹이 줄 수 있는 최대의 가치이다. 효과적인 소그룹 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6대 사항에 유념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소그룹의 중심은 말씀공부가 되어야 한다.

 

새신자를 위한 소그룹에서는 마가복음, 요한복음, 요한일서 순으로 시작하여 신구약을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성경 중심의 체계적 커리큘럼이 없이 어떤 주제나 인도자 중심의 모임이 되면 참된 영적 교제와 효과적인 전도 및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2) 목회자는 소그룹과 소그룹 지도자들을 반드시 감독하고 훈련해야 한다.

 

소그룹이 운영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그룹 인도자가 목회자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일이다. 소그룹 지도자는 목회자로부터 인정과 격려를 받을 뿐만 아니라 시정과 훈련도 받아야 지속적인 생명력이 있다. 최소한 일년에 두 번 정도 소그룹 인도자를 위한 전문 훈련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 한 다. 한 그룹이 일 년에 두 그룹 정도로 증식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새로운 그룹이 기존 그룹보다 새신자를 정착시키는 데에 더 효과적이다.

 

새 그룹은 그룹 멤버가 모두 동시에 시작하므로 평등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새 그룹은 교제의 강도는 약할지 몰라도 모든 사람을 다 포용할 수 있다. 반면에 오래 된 그룹은 그 교제의 깊이는 있어도 새로운 사람에게 배타적인 속성이 있다.

 

(4) 다양한 그룹이 많을수록 교회성장의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된다.

 

단세포적 교회는 행복한 대가족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보다 많은 핵가족을 거느리기에는 부적합하다. 세포 수가 많은 교회일수록 성장하는 교회이다.

 

(5) 모든 소그룹에는 포화점이 있다.

 

어느 그룹이나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한계상황이 있다. 이때에는 인위적으로라도 세포분열을 시켜야 한다.

 

(6) 소그룹의 개념을 실감나게 소개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적인 일부 교회에서는 소그룹을 개발하는 것에 저항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교회의 생명력은 건강한 소그룹이 역동적으로 활동할 때 증대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소그룹의 가장 큰 유익은 모든 성도를 사역자로 만들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그리스도의 몸에는 모든 지체가 각각 자신의 역할을 담당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 즉 각각의 은사를 따라 자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새신자의 과반수 이상은 만일 적당한 봉사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교회를 위하여 일하고 싶다는 응답을 하고 있다. 적절한 일만 맡겨지면 새신자는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새신자가 온 지 적어도 1년 이내에 확실한 일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물론 일을 맡기면 부담스러워 할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영적으로 준비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일찍 일을 강요하다시피 맡기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나 부담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은 누구나 싫어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새신자에게 일을 맡길 때에는 그가 원하는 것과 가지고 있는 은사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교회가 어떤 것을 그들에게 바라는지에 대한 분명한 기대치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하는 교회는 새신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를 가진 교회이다. 새신자에게 소속감을 주는 가장 확실한 구조는 소그룹이다. 소그룹은 아무리 큰 교회일지라도 가장 작은 교회를 체험하게 하는 신비의 구조이다. 21세기 교회는 소그룹에 성공하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새신자를 효과적으로 환영하는 소그룹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합니까?

 

 

 

2. 효과적인 소그룹의 6대 지침 중에서 여러분의 교회에 해당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3. 새신자에게 교회 일을 맡길 때에는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할까요?

 

 

 

 

 

36과 새신자 양육의 성서적 이해

 

 

 

새신자 정착의 단계는 크게 네 단계이다. (1)이해의 단계 (2) 초청의 단계 (3) 회심의 단계 (4) 양육의 단계이다. 많은 교회가 이해도 없이 초청만 하고 초청한 후에 회심시키지 않고 혹시 회심이 되었더라도 지속적인 양육을 시키지 않음으로 결국 앞문으로 들어 온 수많은 새신자가 대다수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비극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양육이 약한 교회는 예외없이 요란한 행사에 비하여 열매가 빈약한 것이 특징이다.

 

 

 

새신자 정착을 위해서는 초청보다 양육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양육을 제대로 하면 그 양육받은 자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새신자를 초청하는 영적 재생산의 싸이클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총동원전도와 같이 불특정 다수를 무차별적으로 초청하는 것보다 확실하게 변화되어 제자로 양육된 새신자가 자신이 잘 아는 또 다른 사람을 진지하게 초청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새신자 양육 혹은 제자훈련의 성서적 배경은 구약과 신약 모두에 나타나 있다. 구약 창세기 128절에 보면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네 가지 명령이 나온다.

 

 

 

첫째 `생육하라`고 했다.

 

생육이란 재생산을 의미한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또 다른 생명을 낳게 마련이다. 새신자를 또 다른 생명을 낳게 하는 생명으로 키워야 한다.

 

 

 

둘째는 '번성하라'는 명령이다.

 

번성하라는 것은 단순한 더하기 (add)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인 증폭(multiply)이다. 사과 속에 있는 씨앗 하나가 사과나무가 되어 후에 수백, 수천 배의 열매를 남기듯이 새신자 한 사람이 잘 양육되어 믿음의 씨앗이 되면 그 한 사람 때문에 수많은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세계 비전이 바로 새신자 양육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셋째 명령은 `충만하라`이다.

 

새신자가 양육을 받으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충만한 교회가 된다. 결핍과 결함이 있는 상태로는 유혹을 이길 수 없다. 또한 크리스천 스스로가 충만해야 남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새신자들이 영적으로 성령충만하고 전인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새신자 양육의 본질이다.

 

 

 

넷째 명령은 '다스리라'이다.

 

다스린다는 것은 권세있게 사는 것이다.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미치면서 사는 것이다. 새신자가 다른 교인의 도움만 받는 단계에서 벗어나 독립할 뿐만 아니라 지도자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양육이 있어야 한다.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2819-20절에 주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이 새신자 양육과 제자훈련의 성서적 근거가 된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여기서 핵심은 제자를 삼는 것이다. 가서 전도하여 가르쳐서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다. 제자를 삼는 것은 회심시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데에는 가서 이해하는 단계와 전도하여 영접하게 하는 단계와 가르쳐 양육하는 전단계를 포함한다.

 

 

 

구원이란 한순간의 복음 소개와 결신기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 것으로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회심의 출발이요, 구원의 시작일 뿐이다. 오늘날 너무나 많은 교회들이 예수 믿기로 작정하고 교회 등록을 하여 예배에 출석하면 새신자 정착이 다 된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교회가 양적으로 침체하고 질적으로 무기력한 것이다. 초청되어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이 교회에 등록하여 출석할 확률이 15퍼센트인데 그 15퍼센트의 정착한 새신자들도 적절한 양육을 받지 않으면 1년 이내에 탈락할 확률이 50퍼센트나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신자 양육의 목표를 분명하게 세워야 한다. 새신자 양육의 성서적 목표는 에베소서에 다섯 가지로 잘 나타나 있다.

 

 

 

새신자 양육의 첫째 목표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2:8).

 

교회 출석이 지상목표가 되게 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죄사함을 받고 구원받은 확신을 가지게 해야 한다.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 어떠한 헌신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다.

 

 

 

둘째 목표는 성령의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여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4:7).

 

피터 와그너 박사는 구원의 확신 다음으로 은사의 확신이 교회성장형 성도의 조건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성령체험을 통해 은사확신이 있으면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가 가능해진다.

 

 

 

셋째 목표는 성경의 지식을 잘 이해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이다(4:l3).

 

말씀의 올바른 이해와 건전한 지식이 없는 열심은 오히려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유대인의 열심은 지식이 없었던 것으로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였다.

 

 

 

넷째 목표는 성령의 열매를 확실하게 맺게 하는 것이다(2:22).

 

이제 한국 교회는 성령의 외적충만만 강조하지 말고 내적충만도 강조해야 한다. 예수의 능력과 함께 예수의 인격을 구비하는 것이 새신자 양육의 모델이다.

 

 

 

새신자 양육의 마지막 다섯째 목표는 전도의 열매를 맺도록 즉 재생산할 수 있도록 영적 능력을 구비하게 하는 것이다(3:7).

 

재생산하는 신자가 살아 있는 신자요, 재생산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여러분의 교회에서 새신자 초청보다 양육이 잘 안되고 있다면 그 이유와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2. 새신자 양육의 다섯 가지 목표를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은 각각 무엇인지 토론하시오.

 

 

 

 

 

37과 안산동산교회의 새신자목회

1979년 김인중 현 담임목사에 의해 개척된 안산 동산교회는 1996년 현재 6천여 명(장년만 37백 명)이 출석하고 있다. 목회자의 영적 리더십과 평신도의 철저한 훈련에 힘입은 이 교회는 처음부터 담임목회자의 열정적인 전도로 인해 회심성장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이 교회가 불신자를 전도하여 새신자 목회의 모본이 된 것은 담임목사의 철저한 교회론과 전도중심의 목회철학에 기인한다. 김인중 목사에 의하면 교회는 '죄인을 찾아 구원하는 곳'이다. 교회의 본질은 불신자에게 예수의 생명을 전하는 데에 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구원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교회는 영혼 구원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이 채우신다. 교회는 특히 말씀과 성령과 기도의 능력에 대해 믿어야 한다.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 하나님의 백성이 많이 있음을 믿고 영적 능력으로 그들을 구원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18:10)

 

 

 

이같은 확신을 가지고 김 목사는 개척 후 7-8년간 성도가 1천 명 가까이 될 때까지 개인전도를 쉬지 않았다. C.C.C.에서 훈련받은 김 목사는 사영리를 가지고 안산시 전지역에 대한 공격적인 전도를 감행했다. 한 사람이 전도되어 구원받을 때까지 여러 차례 접근하면서 출근길에 노방전도, 각 가정에 대한 축호전도 등 이른바 '이 잡기 전도운동`을 전개했다. 만난 사람마다 철저한 기록을 남겨서 전도 결과를 평가하였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성격에다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즐기는 편인 김 목사는 미친듯이 열심히 전도한 결과 개척 후 8년부터는 직접 전도하는 대신 평신도를 훈련하여 전도하는 체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안산 동산교회에서는 '새신자' 라는 말보다는 '새교우'라는 말을 사용한다. 새로 예수를 믿어 교회에 왔든, 아니면 다른 교회 출신의 기신자가 교회에 왔든 동산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은 새교우로서 반드시 새교우 양육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새교우 관리는 한 영혼에 대한 철저한 관심에 기초하여 네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거듭났는가를 확인한다.(3:3-8).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는가를 확인한다.

 

 

 

둘째, 구원의 확신이 있는가를 확인한다.(1:12. 5:24. 요일 5:13).

 

 

 

셋째, 믿음이 자라는 길을 알려준다(6:1, 11-12).

 

믿음이 자라는 길은 기도, 교제, 순종, 증거의 5대 요소이다.

 

 

 

넷째, 봉사의 기회를 알려주고 제공한다. 배우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믿음이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새교우 관리조직에는 다섯가지 단계가 있다.

 

 

 

첫째는 새교우 순장이다.

 

지역별로 현재 47명의 새교우 순장이 있는데 이들은 자기 지역에서 온 새교우를 정착할 때까지 철저히 인도하는 평신도 지도자이다. 새교우 순장이 되려면 2년간의 제자훈련 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구원의 확신과 전도의 열정, 그리고 가르치는 은사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매일 하루에 5시간 이상씩 시간을 내어 전도와 새교우 정착에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은 새교우가 새교우 기초양육을 받을 4주 동안 자리를 함께 하며 새교우가 교회에 오면 가장 먼저 심방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둘째 단계는 새교우 담당교역자이다.

 

새교우 담당교역자는 부목사 중의 한 사람으로 새교우 4주 교육을 전담하고 필요시 새교우를 심방한다. 새교우 교육은 목요일 오전반과 오후반이 있다. 목요일에 하는 이유는 수요일 예배 때에 다시 한번 강조하여 가장 많이 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단계는 각 교구장 및 부교구장이다.

 

동산교회에는 현재 9개의 교구가 있는데 교구장은 목사, 부교구장은 여전도사이다. 한 교구당 평균 4백 세대를 맡아서 관리한다. 교구장과 부교구장은 각각 새교우를 1회 이상 심방해야 한다.

 

 

 

넷째 단계는 다락방 순장이다.

 

다락방은 구역의 다른 말이고 순장은 구역장의 다른 말이다. 매주 금요일 다락방 모임을 갖는데 4주 교육을 마친 새교우는 자기가 사는 지역의 다락방에 소속되며 순장의 심방과 인도를 받게 된다.

 

 

 

다섯째 단계는 지역별 남.여전도회장이다.

 

여전도회의 경우 현재 56개로 그 지역의 여성 신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새교우는 이 여전도회, 혹은 남전도회의 회장의 심방을 1회 이상 반드시 받게 된다. 이런 식으로 새교우가 안산 동산교회에 등록할 경우 최소한 네 번에서 다섯 번 이상의 심방을 받게 된다. 다중의 복합그물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새교우 교육은 앞에서 말한 대로 4주간이다. 4주 동안 매주 2시간씩 네 가지 내용을 교육받는다. (1)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가? (2) 어떻게 성경을 읽을 것인가? (3)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4) 어떻게 이단에 대처해야 하는가? 등이 그 교육내용이다. 이러한 4주 교육을 연간 10회 가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새교우를 발굴하기 위해서 동산교회에서는 전도특공대를 운영하고 있다. 평신도 여집사로서 구령의 열정이 있는 30여 명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지역별로 전도한다. 이들 전도특공대는 매월 1회씩 지역별 여전도회 56명의 회장과 함께 전도를 위한 기도회를 가진다. 매년 두 차례 있는 연속 40일 새벽기도회 때 전교인이 전도대상자를 적어낸다. 이들 태신자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한 후 추수감사절 직전 주간에 대각성 전도대회를 가져 초청한다. 전도설교와 결신 행사를 통해 이 전도대회 동안 매년 평균 3백여 명의 새로운 신자를 얻고 있다.

 

 

 

토의할 문제

 

 

 

1. 안산 동산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왜 목회자와 성도들이 열정적으로 전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38과 주안장로교회의 새신자 목회

 

 

 

재적성도 5만의 주안장로교회는 나겸일 담임목사의 리더십에 의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교회이다. 외유내강형의 나 목사는 전형적인 교회성장형 목회자이다. 교회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들에 항상 열려 있는 나 목사는 특히 새신자 목회 전도운동에 이론과 실제를 겸비하고 있다. 그 자신이 간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료를 받은 바 있기에 능력전도와 치유목회 등의 성령운동에도 장로교 통합측 교단 소속 교회 중에서는 가장 적극적이다. 나겸일 목사는 교회성장에 관한 경험적 신학을 가지고 있다. 그에 의하면 성장하는 교회, 특히 새신자가 몰려드는 교회에는 여섯 가지 특징이 있다 .

 

 

 

첫째로 성장하는 교회는 보수신앙을 가지고 있다.

 

보수신앙이란 성경대로 믿는 신앙이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목회자부터 성경에 절대적 신뢰를 가져야 한다. 성경을 사랑하고 가까이 한다. 나 목사 자신은 매일 세 시간 이상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한 달에 한 번씩 성경을 통독하고 있다. 성경을 집중적으로, 지속적으로 읽지 않고서는 자신과 성도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둘째로 성장하는 교회는 성경공부를 철저히 가르친다.

 

성경공부는 설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성경공부는 설교보다 훨씬 더 밀착된 영적 교제를 가져다 준다. 10년간 교회를 출석하며 설교를 듣는 사람보다 1년간 집중적인 성경공부를 한 사람이 훨씬 더 영적 성장을 기할 수 있다. 성경공부는 베델이나 크로스웨이 같은 성경 전체를 조망하는 원법 성경공부보다 C.C.C.나 네비게이토의 10단계같이 말씀을 철저하게 찾아가며 주제별로 공부하는 근법 성경공부가 더욱 효과적이다. 나 목사 자신도 목회 중에 3년 반 동안 매주 월요일 네 시간씩 네비게이토 전문가에게 성경을 공부한 후 교회에 적용하여 큰 열매를 거두었다고 한다. 현재도 15백여 명의 평신도 구역장에게 성경을 가르치면 그들이 연인원 2만 명에게 매주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다.

 

 

 

셋째로 성장하는 교회는 기도를 열심히 한다.

 

한국 교회가 성장한 이면에는 한국 교회만이 가지는 독특한 기도가 그 원인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새벽기도는 탁월한 성장요인이다. 주안장로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명성교회가 새벽기도로 수천 명이 모이는 세계적인 교회로 알려져 있지만 명성교회 이전부터 주안장로교회는 새벽기도로 뜨거워진 교회이다. 주안장로교회가 새벽기도로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나겸일 목사가 지은 <새벽기도와 교회성장>이라는 책에 상술되어 있다.

 

 

 

넷째로 성장하는 교회는 성령운동에 동참한다.

 

성장하는 교회는 성령의 능력과 은사가 나타나는 교회이다. 앞으로 세계 교회는 성령을 인정하는 뜨거운 교회와 성령을 소홀히 하는 냉냉한 교회로 나누어질 것이다. 성령충만한 교회는 머리로 믿는 신앙이 아니라 가슴으로 믿는 신앙을 심어주는 교회이다. 같은 설교일지라도 성령의 감동과 능력이 함께하면 그렇지 않을 때와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주안장로교회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열려 있기 때문에 전성도의 3분의 1 이상이 방언 등의 은사체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섯째로 성장하는 교회는 전도훈련을 강화한다.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를 열심히 해서 성령충만하면 그 내적 에너지를 외부로 발산시켜야 하는데 가장 좋은 길이 전도이다. 대다수의 교회는 본격적으로 전도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목회자 자신이 전도에 대해 무지하고 무능력하기 때문이다. 목회자부터 뜨거운 열정과 확실한 방법을 가지고 실제로 전도하여, 모든 성도가 전도하는 교회가 되고 있는 교회는 전국 교회의 5퍼센트 미만으로 추정된다.

 

 

 

나겸일 목사는 전도에 관한 서적 1백여 권을 독파하여 전도의 방법론을 터득했고 그것을 전도훈련에 이용했다. 3백 명의 전도특공대를 1년간 훈련시켜 첫달에 4, 그 이후 매월 1회씩 연간 15회 하루종일 전도를 내보냈다. 그 결과 20배에서 40배까지 전도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대표적인 열매가 안강자 집사로서 안 집사는 1년에 약 1만 명 전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전도대원이 몇 명을 전도했는지 누계를 주보에 인쇄하고 있는데 보통 수백 명 이상 전도하고 있고 1백 명 미만은 지면관계로 생략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 성장하는 교회는 경배와 찬양을 강조한다.

 

모든 예배 특히 저녁예배 때는 충분한 찬양을 드린다. 온 몸과 마음과 목소리를 높여 찬양하게 한다. 예배가 일단 시작되면 장로교식으로 경건한 예배를 드리더라도 그 전에는 자연스럽고 일면 소란스러운 찬양을 허용하는 것이 다양한 기질의 성도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경배와 찬양은 영적인 교통과 함께 현대인이 고통스러워하는 스트레스의 해소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교회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이상의 여섯 가지 교회성장 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주안장로교회는 그 유명한 총동원전도로 새신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총동원전도는 전도의 생활화를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일년 내내 모든 기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10월 중순까지 사람들을 초청하고 준비하여 한 주간에 출석성도의 10배 이상 동원한다. 각 성도마다 초청대상을 적어내게 하는데 평신도는 1백 명, 집사는 2백 명, 안수 집사 이상은 3백 명 이상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유치부와 주일학교 학생들부터 동참하게 하고 초청하게 한다. 모든 성도들에게 전도의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선의의 경쟁과 자극을 주고받게 한다. 전도로 유명한 사람들을 초청하여 생생한 간증을 듣게 한다. 총동원전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와 희생이다. 성도들로 하여금 목사와 교회를 P.R. 하게 한다. 목사를 자랑하고 교회를 자랑하는 성도가 많으면 그 교회는 반드시 성장하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이다. 홍보와 함께 성도들의 희생이 관건이다. 시간과 물질을 바쳐야 한다. 예를 들어 택시를 탔으면 거스름돈을 팁으로 주고 기사에게 예배드리는 시간만큼 일당을 주면서까지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다. 양화점을 운영하는 어느 집사는 새신자 등록을 조건으로 자그마치 13백여 켤레의 7만원짜리 구두를 전도할 때 무상으로 제공하였다.

 

 

 

총동원 전도를 위해서 나겸일 목사는 일곱 가지 원칙을 게시한다.

 

 

 

1) 총동원의 원칙 : 모든 사람을 동원한다.

 

2) 능력전도의 원칙 : 성령의 능력이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

 

3) 지속훈련의 원칙 : 일년내내 준비하고 초청하도록 훈련시킨다.

 

4) 은사자 집중활용의 원칙 :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활용한다.

 

5) 최다 결실의 원칙 : 초청된 사람 중 최대한으로 결신시켜 등록케 한다.(주안장로교회의 경우 동원되어 예배드린 사람 중 최소 10퍼센트, 최대 20퍼센트가 등록한다고 한다.)

 

6) 교구 집중전도의 원칙 : 26교구가 새벽기도, 성경공부, 전도의 3요소에 집중케 한다.

 

7) 씨뿌림의 원칙 : 일단 초청되면 다른 교회에라도 정착될 것이라고 믿는다.

 

 

 

토의할 문제

 

 

 

1. 주안장로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여러분의 교회에서 총동원전도를 실시했을 때 문제점이 무엇이었습니까? 주안장로교회의 총동원전도 7대 원칙에서 어떤 것이 지켜지지 않았습니까?

 

 

 

 

 

39과 명성교회의 새신자 목회

 

 

 

새벽기도로 소문난 명성교회는 1980년도에 김삼환 목사에 의해 개척되었다. 15년이 지난 1995년 현재 출석성도 3만 명(장년만 2만 명)을 자랑한다. 이 놀라운 성장에 대해서 여러 사람이 연구해왔지만 똑부러지게 '이것이다'라고 할 만한 절대적 성장요인이 밝혀진 바는 없다.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듯이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명성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김삼환 목사를 통하여 부어진 것이다. 명성교회의 `오직 주님의 은혜' 라는 표어가 그것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을 통해서 주어지는 것이므로 명성교회의 성장에는 인간적인 방법과 조건이 반드시 병행하고 있다. 명성교회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성장의 10대 요인이 있다.

 

 

 

1) 쉽고 깊이 있는 메시지

 

2) 말씀 중심의 목회

 

3) 철저한 평신도 훈련

 

4) 교회 중심의 평신도 생활

 

5) 교회의 행사

 

6) 7년을 하루같이 쉬지 않는 열정

 

7) 새벽기도

 

8) 주는 목회

 

9) 늘 창조적인 목회

 

10) 주님의 은혜

 

 

 

이상의 열 가지 요인을 좀더 간결하게 표현하면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명성교회는 말씀 중심으로 성장하는 교회이다.

 

김삼환 목사의 복음적인 설교가 많은 새신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실제적인 설교, 향수를 불러 일으켜 어린시절을 기억나게 하는 낭만적인 메시지가 단 한번 듣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모든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 다 그렇지만 김 목사의 설교는 쉬우면서도 재미가 있다. 어렵거나 관념적이지 않고 매우 실제적이다. 그의 목회철학은 주일 대예배일수록 설교가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새벽예배는 어려워도 좋다. 새벽기도를 나올 정도의 신앙이라면 어려운 설교일지라도 인내하고 들을 수 있으며 설교보다는 신앙의 의무와 기도가 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주일 대예배 설교가 가장 쉬어야 한다는 김 목사의 목회철학은 명성교회에 왜 새신자가 많이 찾아가는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가장 확실한 이유가 된다.

 

 

 

둘째, 명성교회는 교회 중심으로 성장하는 교회이다.

 

현대인은 갈수록 교회 중심에서 가정 중심, 개인 중심으로 흐른다. 그 결과 교회모임, 심지어 주일 예배 출석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효과적으로 타협하여 교회성장에 일시적인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의 경우 실패한다. 결국 수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이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회이며 명성교회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새벽기도를 매일 수천 명씩, 특별기간에는 2만 명 가까이 모이게 하는 열정은 인간적으로 부담스럽고 피곤하겠지만 영적으로는 승리할 수밖에 없는 보장책이다.

 

 

 

셋째, 명성교회는 기도 중심으로 성장하는 교회이다.

 

특별한 양육체제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명성교회가 초대형교회가 될 수 있었던 저력은 역시 세계적으로 많이 모이는 새벽기도에 있다. 설교를 잘해서 교회가 부흥된다면 그처럼 간단한 일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설교를 잘하는 교회는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교만으로는 부족하다. 철저한 성경공부가 있든지 아니면 철저한 기도시간이 있어야 한다. 두 가지 다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성경공부에 치중하면 기도에 약하고, 기도에 치중하면 성경공부에 약한 것이 우리 인간의 연약한 한계이다. 명성교회는 후자를 택하여 크게 성공한 교회이다. 새신자 정착에 성공하려면 성경을 잘 가르치든지 기도하는 법을 잘 가르치든지 둘 중의 하나에 성공해야 할 것이다.

 

 

 

넷째, 명성교회는 선교 중심으로 성장하는 교회이다.

 

명성교회는 1994년 한 해에 선교비로 160억을 지출하였다고 한다. 본교회에는 지체하더라도 선교지에는 모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골에서 고생하며 성장한 김 목사는 자신에게는 검소하고 인색한 반면 필요한 사람과 교회에는 후하게 나누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주는 자세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본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된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명성교회에서는 새신자를 '등록자'라고 부른다. 연평균 5-6천 명의 새신자 중에서 정식으로 등록하여 교회에 정착하는 사람은 2천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등록자가 교회 예배에 출석하여 카드를 기록하면 예배 말미에 담임목사가 환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대다수의 일반교회와 다를 바 없다. 등록자를 앞으로 나오게 하여 교회가방을 선물로 제공하고 새신자 영접실로 안내하여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한다. 안내, 영접, 인도, 모든 과정을 교역자가 아닌 평신도 지도자들이 담당한다. 새신자를 위한 등록자 교육은 12주 과정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오전반 4개반, 오후반 4개반이 6주마다 개강하고 있다. 철저하게 출석을 관리하여 3주 이상 결석하면 수료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아이가 있는 새신자는 탁아담당 봉사자들이 돌봐준다. 교과과정은 하나님, 예수님, 기도, 성령, 마귀, 예배, 찬송, 주기도문, 신앙생활, 인간, 사도신경, 십계명 구약, 신약, 천주교, 이단, 장로교회, 교회사, 교회, 세계선교 등이며 각 주제별로 담당 교역자가 준비하여 가르친다. 명성교회는 역동적인 예배와 담임목회자의 은혜로운 설교에 의해 새신자 정착이 이루어지는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명성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새벽기도가 새신자 목회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40과 남서울교회의 새신자 목회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교회의 하나인 남서울교회는 다른 대형 교회와 마찬가지로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80퍼센트 이상이 다른 교회에서 온 전입신자들이다. 그래서 이 교회에서는 교회를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을 새신자라고 하지 않고 '새가족`이라고 부른다. 새 가족이 예배에 처음 참석하면 환영식을 가지는데, 다른 교회와 달리 새가족은 앉아 있고 기존 성도들이 모두 기립하여 박수를 하며 환영을 한다.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다.

 

 

 

남서울교회의 새신자 목회는 새가족에게 복음을 확실히 깨닫도록하는 데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8주의 새가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반부 4주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해서 구원을 확인하고 후반부 4주는 영적성장을 위한 지침으로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1과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다. 2과에서는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에 대해서 가르치고 3과에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복음의 핵심사건으로 전개하고 있다. 4과에서는 구체적인 복음을 제시하는 시간이다. 후반부인 5과 이후부터는 생활편이다. 5과는 신앙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를, 6과는 새가족의 지체의식을 강조하는 교회론을 7과는 은사를 활용하여 봉사하는 삶을, 그리고 마지막 8과는 복음전파와 세계선교의 중요성을 가르치면서 선교헌금까지 하도록 유도한다. 1과에서 7과까지는 평신도인 새가족 교사가 가르치고, 8과는 반드시 새가족 담당 교역자가 가르친다. 그 이유는 평신도 교사의 개인적인 가르침을 교회 차원에서 전문사역자가 종합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남서울교회의 새가족 양육은 거의 전적으로 평신도 교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새가족부 교사는 전도폭발 훈련을 마친 자로서 구역장 경험이 있는 자, 혹은 일대일 양육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 자 중에서 담임목사가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새가족이 새가족 교육과정에 등록하면 주일 아침반과 월요일 아침반 중에 택일하여 8주간 참석한다. 일반적인 강의가 아니라 새가족부 교사가 두 사람의 새가족을 맡아 8주 동안 제자양육 형식으로 교육한다. 새가족이 부족한 경우에는 한 사람만 맡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교사 한 사람에 새가족 두 명이 할당된다. 교사는 교재 중심으로 새가족의 영적상태를 고려하여 융통성있게 양육한다. 새가족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실제적인 삶의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나눈다. 교사와 새신자의 영적 성공과 실패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다 보면 8주가 지난 후 모든 내면적 쓴 뿌리가 성령의 능력으로 치료받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두 명의 새가족 중 어떤 경우에는 한 사람이 전혀 초신자이고 다른 한 사람의 경우에는 신앙경력이 많을 수가 있는데 이럴 때 기신자는 초신자의 영적 선배가 되어 교사와 함께 팀 양육을 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믿음이 이미 큰 사람이 새가족으로 올 경우에는 교사가 겸손하게 새가족부에 대한 이해를 가지도록 배려하고 가르친다기보다는 함께 대화를 나누고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하고 듣고 싶은 말을 해주면서 영적 자존심을 세워주면 놀라울 정도로 협력하고 헌신하게 된다. 새가족의 영적상태에 따라 필요하다면 8주 과정을 1,2주 줄여주거나 늘려줄 수 있다. 새가족부 교사의 재량권과 융통성이 보장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8주간 교육을 하고 나면 교사에게는 보람을 새가족에게는 교회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8주간 정들게 된후 교회를 거의 떠나지 않아 정착율이 80-90퍼센트가 된다고 한다. 8주 교육 후에도 거의 1년 이상 연락하고 만나고 교제하는 축복이 있다.

 

 

 

새가족부 교사의 평균 연령은 대개 40대에서 50대 초이며 한 교사가 열심히 할 경우 연평균 10명 이상을 교육시킬 수 있다. 남서울교회는 이러한 교사가 수십 명 양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새가족부 교사가 되기 위해 기다리는 후보생도 상당수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작은 교회가 양육자 등과 같은 일꾼이 없어서 고민하는 것과는 대조적인데 남서울교회의 경우 교회의 영적 지도력이 훌륭한 것과 함께 지역적으로 교사를 할 수 있는 수준급 여성 평신도 지도자들이 인적 자원면에서 풍성한 것이 교사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이유로 분석된다. 새가족 8주 교육을 마치면 3개월마다 수료한 새가족을 위한 환영만찬을 가지는데 이 때에는 담임목사를 비롯한 전교역자와 당회원 그리고 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이 새가족들과 함께 참여하여 축제를 가진다. 만찬과 함께 새가족들이 그동안 교육받은 소감과 간증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때 대다수의 새가족들은 좋은 교사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시간과 정력을 바쳐서 8주 동안 한두 사람의 영적 양육에 매달리며 애쓴 교사의 마음에 큰 감격과 보람이 넘치게 됨은 부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는 새신자를 붙잡는 교회요, 새신자를 붙잡는 교회는 그들을 돌보는 양육자가 확실한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남서울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를 양육할 때 얻는 가장 큰 보람은 무엇입니까?

 

 

 

 

 

41과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새신자 목회

 

 

 

세계최대의 교회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7, 80년대의 폭발적 성장만큼은 못되지만 여전히 새신자에게 매력을 주는 교회임에 틀림없다. 그 당시에는 불신자들과 함께 다른 교회에 다니는 기신자들도 상당수 전입되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교회가 작은 교회였고 성령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교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비할 수는 없지만 수천, 수만의 성도를 자랑하는 대형 교회가 수십 개나 새로 생겼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성령으로 충만하여 뜨거운 교회가 수없이 많아졌기 때문에 기존 신자들이 구태여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찾을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더구나 교통과 주차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은혜받은 기존 성도들이 접근하기 좋고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이 좋은 지역교회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매월 수천 명 이상의 새신자를 맞이하고 있다. 새신자를 위한 결신의 시간이 매 예배 때마다 있으며 특히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일 2, 3, 4부 예배 후에는 새신자를 위한 환영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새신자 환영부에서는 10분간의 비디오 테이프로 담임목사인 조용기 목사의 환영인사와 교회 소개를 보여주고 새신자 카드를 기록하게 한다. 새신자 카드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서 상단은 새신자실에 제출하게 하고, 하단은 새신자 본인의 출석카드로 활용하게 된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는 새신자교육에 앞서 새신자들의 문제와 질병 치유를 위해서 안수기도를 해주는 특별프로그램이 있다. 새신자실에는 전담 교역자가 10명이 있어 새신자를 위한 상담 및 안수기도를 담당한다. 새신자를 위한 교육은 8주 과정으로 되어 있다. 주일 2. 3, 4부 예배 후에 있는 새신자 교육반에는 매주일 평균 3-4백 명이 참석한다. 매주일 2천 명 가까이 처음 찾아오는 새신자에 비해 교육참석율은 저조한 편이다. 간단한 예배순서는 새신자실의 평신도 봉사자에 의해 진행되며 강의식의 새신자교육은 평신도교육을 전담하는 교역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8주 교육의 내용은 다른 교회의 새신자교육을 위한 교과과정과 대동소이하다. 간단히 소개하면 하나님에 대해, 인간과 죄에 대해, 구원의 필요성과 본질에 대해,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에 대해, 성경에 대한 기본 이해에 대해, 기도생활에 대해, 그리스도인의 윤리에 대해, 그리고 교회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가르친다. 8주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은 교구별로 구역에 소속시켜 구역예배를 통하여 계속적인 교육을 받게 하여 정착하게 한다. 더 많은 새신자들이 교회에서 행하는 새신자교육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해 통신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교재가 구성되어 있다. 즉 교재 내용을 읽고 문제를 답안지에 적어 새신자실로 우송하면 채점하여 다시 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많을 때는 매월 2천여 명씩 통신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새신자의 유입이 일정하지 않고 다양한 편이다. 대다수는 기존 성도들에 의해 전도되어 나오는데 교회 출석 이전에 이미 교구에서 확인되어 교구장(전임교역자)에 의해 교회 전산실로 등록카드가 제출된다. 새신자실에서는 이 카드를 전화로 확인하여 3개월간 계속 출석하는 새신자에 한하여 정식 교인으로 전산에 입력시킨다. 일부는 스스로 교회에 나오거나 다른 성도에 의해 교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주일예배에 참석한다. 이들은 예배시에 배부되는 새신자카드 혹은 결신카드에 신상을 기록한 후 제출하게 된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새신자 목회 중 특이할 만한 것은 새신자들만을 위한 성령대망회를 두 달에 한 번씩 가진다는 것이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는 구원의 확신과 함께 성령세례 혹은 성령충만을 받는 것을 신앙의 절대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구원의 확신조차도 성령의 충만을 받을 때 가능하다고 믿을 정도이다. 구역장이나 제직으로 임명받기 위한 기본적인 자격 중의 하나도 성령세례 혹은 성령충만을 받은 자이어야 한다. 비록 새신자를 위한 일대일 양육 같은 체계적 교육은 부족하더라도 성령과 기도에 대한 강조, 그리고 그로 인한 체험적 신앙의 소유 등은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지속적으로 역동적인 교회가 되게 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오늘 세계 최대의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네 가지 영적 역동성(spiritualdynamics) 때문이다.

 

 

 

첫째가 성령운동이다.

 

새신자나 기신자나 성령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담임목사부터 목회의 주체를 성령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절대화한다.

 

 

 

둘째가 기도운동이다.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는 길은 기도이다. 새벽기도, 금식기도, 철야기도, 통성기도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오랫동안 지탱해온 영적 기둥들이다.

 

 

 

셋째가 말씀운동이다.

 

조용기 목사의 강력한 메시지와 그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활성화시켜 왔다.

 

 

 

마지막으로 지도자 운동이다.

 

강력한 목회 리더십과 함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구역장과 같은 평신도 리더십이 순복음교회를 떠받치고 있다. 이론이 아닌 현장체험을 통해 체득된 기독교 리더십이야말로 교회를 성장시키는 불변의 원동력이다. 이 네 가지 영적 역동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원하는 분은 필자가 저술한 (교회성장의 영적 차원)이라는 책을 참조하기 바란다.

 

 

 

토의할 문제

 

 

 

1.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를 위한 성령충만 기도회는 어떤 점에서 유익합니까?

 

 

 

 

 

42과 삼호침례교회의 새신자 목회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성장형 교회 중의 하나인 삼호침례교회는 안종대 목사의 교육 중심의 목회로 정평이 나 있다. 27년째 목회하고 있는 안종대 목사는 첫 목회지가 미아리였다. 그곳에서 8년간 은사 중심의 목회, 즉 기도와 신유와 뜨거운 성령운동으로 최선을 다하다가 뜻이 있어 방배동에 삼호침례교회를 세우고 제자훈련 중심으로 19년째 교육목회로 큰 열매를 거두고 있다. 안 목사에 의하면 기업과 마찬가지로 교회도 고급인력에 대한 교육적 투자가 없으면 결국 망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열중하고 영적 재생산을 가능케 하는 전교회적 제자훈련이 필수적이다. 교인들의 문제를 불평이나 하고 있는 목회자,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목회의 자세 등은 자연도태되는 시대를 도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안 목사가 말하는 교육목회란 세 가지 전제를 포함하고 있다.

 

 

 

첫째가 철저한 성경공부훈련이다.

 

다른 교회에서 이미 교육을 받았더라도 새교우가 삼호침례교회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같은 성경이라도, 기초적인 내용이라도 가르치는 자의 방법과 배우는 자의 자세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것이 될 수 있다. 성경공부는 모든 교회생활의 기초적 훈련이기 때문에 모든 새가족은 각종 다양한 성경공부 과정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둘째는 영적 재생산이 가능한 제자훈련이다.

 

성경공부는 단지 지식을 많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훈련이 되어야 한다. 누가복음 923절에 보면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자기를 부인하고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어야 한다. 자기 부인이란 죄를 회개하여 예수님을 구주(the Savior)로 모셔들이는 것이다. 반면에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예수님을 주님(the Lord)으로 모셔들이는 것이다. 성도의 신앙고백은 이 두 가지 차원을 포함해야 한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예수님께 순종해야 한다. 자기 십자가를 날마다 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십자가는 수직과 수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직으로 날마다 기도와 성경을 대해야 하고, 수평으로 날마다 교제 와 전도를 해야 한다. 기도, 성경, 교제, 전도 이 네 가지는 자기 십자가의 내용이요, 제자훈련의 핵심요소이다.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은 잠깐이지만 제자가 되는 과정은 말 그대로 십자가, 즉 어려움을 참고 인내하는 훈련의 과정이다. 그런 점에서 제자훈련 혹은 교육목회는 금방 효과를 추구하는 양약이라기보다 오랜 시간 후에 효과를 보는 한약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셋째로 교육목회란 모든 교회조직과 기능을 활성화시켜 교육이 되게 하는 것이다.

 

목사 혼자서 뛰는 것이 아니라 모든 평신도를 사역자로 만드는 것이다. 목사의 파트너 혹은 작은 목자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구경꾼이 아니라 경기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구경꾼 혹은 관객은 항상 말이 많다. 경기에 대해 이런 저런 비평과 비난과 심지어 욕설을 한다. 그러나 경기자, 혹은 일꾼은 말할 시간이 없다. 뛰느라 일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다. 교육목회란 모든 신자를 말 많은 구경꾼이 아니라 열심히 땀을 흘리는 경기자로 만드는 목회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교육 목회는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고, 신약시대 교회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다. 평신도를 개발하고 전인적인 신앙을 키우고 전도전략과 선교 비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의 결과는 전도와 선교이다. 말씀을 들을 때 뜨거워져 성령의 증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철저한 교육목회 철학을 가지고 삼호침례교회는 새신자가 일단 교회에 들어오면 최소한 6개월 과정의 10단계 성경공부 및 제자훈련 과정을 이수하게 한다. 새신자를 위한 1단계 교육은 일 대 일 양육으로 이루어지는 새신자 훈련과정으로서 2개월간 구원론을 심어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현재 삼호침례교회에는 58명의 장년 교사가 있어서 이 모든 10단계 교육과정을 인도하고 있다. 이들은 교역자 못지 않게 훌륭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물론 훈련 이전에 전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삼호교회에서는 현재 3백 명의 연쇄전도훈련(C.W.T.)을 받은 전도특공대가 자신감을 가지고 전도하는데, 보통 전도대상자의 60퍼센트 이상을 결신시키는 놀라운 능력과 경험을 구비하고 있다. 전도된 성도들을 제자훈련까지 인도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인데 일대일 양육과 소그룹 양육이 그것이다. 일대일 양육에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그룹 양육에서는 다른 교우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영적인 것과 일반적인 것을 조화시켜 교육시키고 있다. 삼호교회는 지역적으로 중산층 이상에 속하고 성도들의 90퍼센트 이상이 대졸자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알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이 교회로 하여금 준비된 새신자를 붙잡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단순히 예배와 모임으로 교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과 영적 커리큘럼으로 장기적인 목회철학을 이루는 담임목회자의 리더십과 아이디어가 삼호침례교회의 새신자 목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토의할 문제

 

 

 

1. 삼호침례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교회가 양육에 관한 전반적인 커리큘럼을 가질 때 어떤 유익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43과 은평성결교회의 새신자 목회

 

 

 

흔히 서울에서는 강남이 개발지역으로 강북은 쇠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강북에서는 교회성장이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대표적인 강북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교회가 있는데 이병돈 목사가 시무하는 은평성결교회이다. 은평교회는 1981년부터 새신자를 위한 양육체제를 가동하여 오늘날 새신자 목회로 성공한 대표적인 교회가 되고 있다 이병돈 목사는 새신자 목회의 성공은 철저하게 새신자만을 위한 일대일 양육체제를 갖추는 데 있다고 믿는다. 그에 의하면 새신자 양육은 소그룹보다 일대일이 효과적이다. 그룹 양육보다 일대일 양육이 훨씬 더 효과적인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 일대일 앙육은 결석을 불가능하게 한다.

 

그룹은 등록한 새신자 모두를 붙잡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결석자가 생긴다.

 

 

 

둘째. 일대일 양육은 양육자와 새신자간의 영친관계를 가능하게 한다.

 

가르쳐야 할 많은 내용을 철저하게 인격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한 사람이 한 사람만을 가르칠 때 가능한 일이다.

 

 

 

셋째, 일대일 양육에서는 새신자의 수준에 맞추어 얼마든지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러나 그룹 양육은 상담 양육이 불가능하다. 강의와 토론은 가능하지만 새신자가 모르는 모든 것을 다 듣고 가르칠 수 없다. 수준이 차이가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으므로 자존심도 상하지 않는다. 새신자는 자신이 배울 교재의 성경을 미리 노트에 적어오게 하여 정작 공부할 때는 적어온 성경을 함께 읽도록 하는데 이것은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만남에 큰 효과가 있다. 은평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새신자를 양육하는 양육자이다. 양육자를 키우는 제자훈련은 모집이 아니라 선발이다. 다른 성경공부반은 자신이 하고 싶으면 다 참여할 수 있지만 양육자 훈련반은 추천받은 사람을 심사하여 선발한다. 신앙 경력이나 지적 능력 그리고 영적인 은사 등을 분석하여 자격심사에서 합격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여 양육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약을 받는다. 은평 교회에서는 7백 명이 출석할 때 당회 장로들부터 시작하여 첫 해에 25명의 양육자를 선발 교육시켰다. 지난 13년간 훈련받은 새신자 양육자는 617명에 이른다.

 

 

 

양육자를 키우는 제자훈련 기간 동안 2, 3회에 걸친 통회와 자백의 시간을 가진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며 그것을 쓴 종이를 불사르게 한다.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철저한 훈련을 통하여 삶 자체가 변화되는 과정인 셈이다. 믿는 것과 변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믿지만 변화되지 않는 사람은 새신자 양육자가 될 수 없도록 한다. 양육자 제자훈련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명감이다. 봉사와 헌신을 일이나 부담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감사와 기쁨으로 여겨야 한다. 양육자가 새신자를 위해 투자하고 손해보는 것이 억울한 것이 아니라 축복과 보람이 될 수 있는 순교적 삶을 요구하는 것이다. 양육을 하다 보면 물질적, 정신적, 시간적 손실을 볼 때가 비일비재하다. 그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양육자가 될 수 있다. 양육자 훈련은 적게는 6개월에서 많게는 1년 가까이 걸린다. 너무 긴 과정을 훈련기간으로 삼으면 오히려 비효과적이다. 6개월만 잘 훈련시키면 그 양육자는 평생 동안 새신자를 위해 헌신하게 된다. 양육자 한 사람은 1년에 네 사람의 새신자를 양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새 등록자 한 사람을 양육하는 과정이 3개월 10주 과정이기 때문이다. 양육자 훈련을 위한 교재는 이병돈 목사가 저술한 (새신자 양육을 위한 제자훈련)이다. 은평교회의 새신자 양육에서 항상 주의하는 것은 새신자의 취향을 이해하는 것이다. 새신자는 갓태어난 아기와 같다. 그래서 새신자에게는 교육이 아니라 양육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절대양육과 절대지도와 절대보호가 필요한 존재이다. 새신자에게는 신앙생활과 교회 등록으로 인한 핍박과 문제가 생긴다. 새신자는 과거의 죄 때문에 갈등을 겪는다. 새신자에게는 신앙과 교리의 초자연적인 문제 등을 의심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무엇보다 새신자에게는 마귀의 방해와 유혹이 기다리고 있다. 은평교회에서는 새로운 신자가 교회에 처음 오면 등록서를 제출하고 인도자와 함께 새신자 환영절차에 들어간다. 새신자실에서는 비디오로 교회 소개를 받고 그 자리에서 일차 심방 약속을 받게 한다. 새신자는 반드시 3개월 동안 새신자 대교구에 속하여 양육을 받은 후에야 일반 대교구로 전입될 수 있다. 일차 심방은 진단심방이다. 새신자 대교구 전담교역자가 심방하여 처음 믿는 초신자인지 아니면 믿다가 온 새신자인지 구별하여 교재와 양육자를 결정한다. 양육자는 새등록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으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새등록자의 집이나 혹은 양육자의 집 아니면 교회에서 양육을 매번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동안 10주 만난다. 10주 양육이 끝난 새신자는 주일 예배 때 대대적인 환영식과 함께 소속 대교구로 넘겨진다. 대교구장과 구역장은 선물과 기쁨을 가지고 양육에 성공하여 정식 신자가 된 새신자를 맞이한다. 은평교회의 성장 원인은 새신자를 기꺼이 양육하려고 항상 준비하고 있는 6백여 명의 양육자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양육할 새신자를 얻기 위해 싸움을 할 정도라고 한다. 참으로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집안 사정으로 교회는 못 나오지만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이들 양육자에 의해 집에서 양육을 받고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직장과 사업장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새신자 목회는 교회 밖에서도 가능한 일이다.

 

 

 

토의할 문제

 

 

 

1. 은평성결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를 이해하는 것이 왜 가장 중요합니까?

 

 

 

 

 

44과 제자교회의 새신자 목회

 

 

 

목동 아파트 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제자교회는 1988년도에 창립하여 1995년 현재 출석성도 13백여 명(장년 7백 명)을 웃돌고 있다.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다년간 훈련을 받은 바 있는 정삼지 담임목사는 제자교회를 개척하기 전 1년여 동안 강남구 대치동에서 네비게이토식 목회로 개척교회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선교회식 목회방식에서 대실패를 하고 그것을 거울삼아 지역교회를 파고드는 본격적인 목회전략으로 제자교회에서는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제자교회가 새신자를 많이 끌어들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말씀 중심과 성령의 사역을 모토로 하는 균형잡힌 목회전략과 그것을 효과적으로 적용한 목회자의 리더십에 있다. 제자교회는 교회의 이름이 말해주는 것처럼 제자훈련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제자 훈련은 두 가지 원리로 이루어진다.

 

 

 

첫째, 재생산의 원리이다.

 

재생산은 하나님이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유지시키기 위해 사용하시는 원리이다. 물질세계뿐만 영적세계에서도 재생산은 계속되어야 한다.

 

 

 

둘째, 번성의 원리이다.

 

재생산은 하나 더하기 하나가 아닌 곱하기의 승법번식으로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이다. 한두 명의 사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을 원하신다. 교회성장이란 이 두 가지 원리, 즉 재생산의 원리와 번성의 원리로써 구원받는 자를 많이 만들고 신자를 재생산할 수 있도록 키우는 데에 달려 있다. 제자훈련은 새신자 정착뿐만 아니라 전교인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최소한 세 가지의 유익이 있다.

 

 

 

첫째, 제자훈련은 확실한 신자를 얻게 한다.

 

제자교회는 새신자가 무엇보다도 구원의 확신을 가지도록 최소한 3주간 일대일 양육을 받게 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새신자가 교회에 등록한 후 6개월 이내에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확실하도록 돕는다. 교인을 신자로, 신자를 제자로 만드는 것이 제자교회의 목표이다.

 

 

 

둘째, 확실한 신자를 훈련시켜 영적 무장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훈련은 훈련의 결과로서의 사람을 만든다. 예를 들어 똑같은 사람이라도 사병훈련을 받으면 사병이 되고 장교훈련을 받으면 장교가 된다. 같은 신자라도 어떻게 훈련하느냐에 따라 종류와 차원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셋째, 동역자가 생긴다는 점이다.

 

목사 혼자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목사를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자교회에서는 목사의 최대 사명을 작은 목사 만들기에 두고 있다. 정 목사는 일주일에 3시간씩 가지는 제자훈련 클래스를 6개 가동하고 있다. 제자훈련은 공부를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정 목사는 제자훈련받은 사람들이 변화되도록 매일 밤 11시에서 새벽 2시까지 철야기도를 드린다. 제자훈련이라는 프로그램은 기도의 열정에 의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난다.

 

 

 

제자교회의 제자훈련 과정은 새신자부터 철저하게 계획되어 있다. 등록한 새신자는 일단 새신자 담당 교역자와 만나 3회에 걸쳐 일대일 양육을 받는다. 등록자의 80퍼센트가 3주 양육과정에 참여하고 참여한 새신자의 80퍼센트가 계속되는 제자훈련에 동참한다. 3주 과정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새 생명을 접촉하는 데에 주력하고 과정을 끝낸 자에게 7주 과정의 확신반이 마련되어 있다. 즉 총 10 주간의 새신자 양육과정을 거치는 셈이다. 새신자 양육반은 보통 네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고, 수요 아침반은 담임목사 사모가 가르치고 있다. 3주간의 일대일 양육은 반드시 교역자가 가르치고 7주 확신반은 훈련된 평신도 제자가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10주 양육을 마친 새신자는 정식 교인으로 등록하여 후속 양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제자교회의 후속 프로그램에는 양육반(30주 코스), 제자반(30주 코스), 그리고 사역자반(30주 코스)이 준비되어 있다. 양육반은 정 목사가 준비한 교재를 사용하고, 제자반과 사역자반은 사랑의 교회에서 만든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교재를 사용한다. 이러한 제자훈련 과정 사이사이에 크로스웨이 성경공부와 신구약 파노라마라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두고 전도폭발 16주 코스를 진행한다. 또한 새신자를 접촉하기 위해서 이슬비전도 프로그램도 동시 활용하고 있다. 제자교회가 새신자에게 복음의 핵심을 효과적으로 심어주는 방법 중에 독특한 것이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고안된 `다리 예화' (Bridge Ilustration)이다. 다리 예화로 복음을 설명하면 거의 모든 새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모셔들이게 된다고 한다. 제자교회에 새신자들이 많이 모이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다섯 가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첫째, 목회자의 은혜로운 설교이다.

 

특히 총동원전도 후에 후속조치로 12주 연속 새신자 전용설교가 '삶의 고난과 치유`라는 제목으로 선포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둘째, 탁월한 양육프로그램이다.

 

기존 교회에 잘 준비되지 못한 양육프로그램이 제자교회에 많은 사람이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

 

 

 

셋째, 긍정적인 교회 분위기이다.

 

믿음과 절대 긍정으로 밝고 적극적인 영적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넷째, 교역자와 평신도 지도자와의 팀사역이다.

 

 

 

다섯째, 성령의 기름부음이다.

 

제자훈련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성령의 열정과 기도의 능력을 함께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제자훈련하는 교회답지 않게 뜨거운 교회로 인식되고 있다. 잘 가르치는 교회와 뜨거운 교회는 언제나 부흥하고 성장하는 법이다.

 

 

 

토의할 문제

 

 

 

1. 제자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성령의 능력이 결여된 제자훈련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5과 강서로 교회의 새신자 목회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소재하여 있고 예장 합동에 속한 강서로 교회는 1987년에 정은주 목사에 의해 개척되었다. 현재 장년 6백여 명이 출석하고 있는 강서로교회는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전도전략으로 새신자를 하고 있는 교회이다. 새신자 정착보다 새신자 확보에 있어 남다른 노력과 열매가 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어 소개한다. 교회성장의 핵심적 부분의 하나는 '전도'이다. 많은 교회들의 가장 주된 과제는 전도로서 그 성공 여부에 따라 교회의 양적 성장이 좌우된다. 그러나 다양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전도의 방법론 또한 새로운 차원에서 모색과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강서로교회는 놀랄만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전도 전략을 통해서 개척한 이후 출석성도의 연 평균 성장율(Annual Growth Rate, AGR)214퍼센트를 상회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서로교회 전도의 주대상은 아파트 주민들이다. 강서로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가양아파트 단지가 막 들어서고 있는 곳이니만큼 아파트 전도에 가장 주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 전도는 전도특공대에 의해 주로 이루어진다. 담임목사는 전도특공대 사령관, 강도사는 대장이 되고 대원들은 4명씩 한 조를 이루어 아파트 한 동, 한 동을 공략해 나가는 모습이 흡사 불신자들을 한 명씩 하나님께 굴복시켜 나가는 영적 전쟁터를 연상하게 한다. 현재 전도특공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도들은 70명 정도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시간표를 짜서 오전 l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특공대 진지를 지킨다. 전도특공대의 진지는 다름아닌 아파트 단지 구석에 차려놓은 비치 파라솔이며 현수막에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쓰여 있다. 여기서 특공대원들은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에 이사차가 등장하면 차가운 음료수도 건네고, 심지어 이들을 위해 점심식사 주문까지 대행해 준다. 그리고 전도 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해 그들의 종교와 기타 인적 사항을 조사해 놓는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구역 예배 후 각 대원당 한 동씩을 맡아 세대별 조사를 하고 전도 대상자를 선정한다. 강서로교회 전도특공대는 이미 아파트 경비원들과 낯익은 사이이고 입체 전도지(크리넥스 통에 교회 버스 시간표와 위치를 인쇄해 전도지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를 넣을 가방까지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다. 궂은 날씨와 피곤함으로 전도 특공대원들이 지칠 법도 하지만 이들은 매우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다. 그 이유는 매일같이 이들을 봉고로 나르고 함께 전도하는 교역자들의 섬김의 자세와 대원들을 격려해 주고 끊임없이 긍정적 사고를 심어주는 강서로교회의 평신도 교육 방침에 있다.

 

 

 

전도특공대의 노방전도가 결실을 이루는 바는 다음 단계인 전도폭발 특공대원들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7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전도폭발훈련을 거친 자들인데 전도폭발훈련은 6개월 코스로 이론에서 실습까지 포함한 국제전도폭발대회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특별히 담임목사가 프로그램 훈련과정을 완전히 거친 후 부교역자와 평신도 지도자 2명을 훈련시키고 훈련받은 자들은 다시 평신도 2명을 훈련시키는 피라미드 방식을 쓰고 있다. 이들의 주활동은 전도 특공대원들이 전도대상자로 선정한 사람들을 찾아가 결신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결신시키면 교회에 신자로 정착하기까지 교회에 오고 가는 교통과 식사, 양육까지 모든 것을 담당한다.

 

전도폭발 특공대원들은 전도 특공대원들과같이 아파트 전도도 한다. 다전도 특공대원들의 전도 대상이 아파트 한 동씩인 것과는 달리 이들의 대상은 아파트 한 단지이다. 그래서 각 단지당 30퍼센트 이상이 예수를 믿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도폭발특공대의 활동은 일주일 내내 풀타임으로 해야 하는 고달픈 사역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 정기적인 단합대회, 기도회 등을 통해서 새 힘을 얻을 뿐만 아니라 각종 전도 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도 크기 때문이다. 강서로교회는 아파트 지역 외에 기타 지역을 전도하기 위해서 교구별 전도집회를 이용하고 있다. 강서로교회에서는 각 교구별 전도사항을 알려서 교구 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발시키고 교구 담당 부교역자로 하여금 목표를 세우고 성장시켜 나가는 능동적 마인드를 갖게 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교구전도 집회는 기획 점검, 운영 모두가 빈틈없는 종합 이벤트이다. 이미 2, 3개월 전에 각각의 목표를 세운 후에 전도 대상자를 선정해서 명단을 제출하고 교회 주보와 안내 책자, 편지 등을 띄운다. 이러한 교구전도를 통해서 강서로 교회는 개척 초기 58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 경이적 사건을 체험한 바 있으며, 각 기관별로 활성화된 전도집회는 지금 교구전도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강서로교회는 매달 각 전도처나 기관별로 열리는 전도집회를 통해서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전도하고 있다. 강서로교회에서 전도특공대 및 전도폭발특공대를 통해서 전도한 인원은 지난 5개월 동안만 하더라도 3백 가정이 되고 교구별 전도를 통해서는 평균 1.5배의 성장을 이루었다. 강서로교회가 전도에 있어서 이렇게 놀라운 성공을 거둔 데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전도 프로그램이 원인으로 작용을 했지만 더욱 근본적인 원인은 이면에 숨어 있다. 전도를 통해서 교회를 성장시켜 세계 곳곳에 선교사들을 파견하고 세계 복음화를 이루겠다는 절대절명의 선교 사명과 성령의 역사 하심이 바로 그것이다. 강서로교회는 지금도 4가정의 단독선교사를 파송하고 62가정의 협력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지구촌 벽을 허물고 선교사역을 담당하는 청사진을 가슴에 품고 전도에 전력하고 있는 강서로교회의 교역자, 전도대원들의 모습에서 교회성장의 당위성을 볼 수 있다.

 

 

 

토의할 문제

 

 

 

1. 강서로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노방전도나 축호전도의 장점과 단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46과 남성교회의 새신자 목회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남성교회는 역사가 약 30년 가까이 되는 교회로서 기독교장로회 교단에서 손꼽는 교회이다. 현재 약 2천 명의 출석성도를 가지고 있는 남성교회는 새신자를 정착시킬 때 평신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목회철학과 프로그램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교회이다. 남성교회는 1966년에 창립되어 현재 담임목사인 조원길 목사가 부임한 1975년까지 장년 출석 60여 명을 넘지 못하는 정체된 교회였다. 그러나 조원길 목사의 효과적인 평신도 사역 방침은 현재 장년 출석만 13백 명이 넘는 대교회로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교회가 성장해가면 담임 목회자, 또는 부교역자만으로는 성도들의 다양한 신앙적 필요를 채워주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평신도들을 활용하는 사역이 매우 중요시되는데 평신도들이 어떻게 같은 평신도들을 돌볼 수 있느냐는 선입견 때문에 실제적으로 평신도 활용이 효과적으로 되고 있는 교회는 드물다.

 

남성교회에서 구역은 담임목회자가 평신도들과 의사를 소통하고 제자화하며 새신자를 교육하는 매우 중요한 통로이다. 이 구역의 책임을 맡는 구역장들은 담임목사가 직접 훈련시키는 대표적인 평신도 지도자들이다. 구역장들은 먼저 제자훈련과 전도폭발훈련을 거친 자들로 남성교회 내에 있는 한국 신학원의 몇몇 필수 과목들을 절기별로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매주 목요일에 있는 구역장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구역장 모임의 평균 출석률은 언제나 90퍼센트 이상을 상회하는 데, 여기서는 담임목사가 직접 구역장들과 접촉하면서 공과공부뿐만 아니라 개인적 영성훈련을 시킨다. 심지어는 이 모임을 통해서 구역장들에게 일반 성도와 새신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허리 숙이는 훈련, 웃는 훈련까지도 시키고 있다. 그런 만큼 이 모임은 매우 중요해서 결석자들은 금요일 밤에 다시 모임을 가지며 구역장들의 출석 상황을 주보에 직접 알리고, 장기 결석자는 구역장의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구역에서의 평신도 활용은 구역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각 구역에는 구역장 외에도 조장과 주임 집사, 권사 등이 있어서 구역장을 보조하려 감독한다. 먼저 조장은 남성교회에 오랫동안 다니면서 많은 연륜을 가지고 있는 권사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구역장의 사역을 도우며,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주임 권사, 집사들은 구역원들의 심방을 담당하거나 상황에 따라 구역장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또한 남성교회는 각 구역 내에 교육부를 두고 새신자 양육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새신자가 일단 등록되면 각 구역에 소속시키고 담당 교육부장과 부원들이 새신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교육한다. 교육부원들은 새신자들을 상대하므로 남성교회의 얼굴이라는 것이 담임목사의 주장이다. 따라서 교육부원은 모든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자들로 한국 신학원과 제자훈련을 거치게 한 다음에 임명한다. 남성교회의 제자훈련은 담임목사나 부교역자들이 직접 인도하지 않지만 매우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거의 모든 성도들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여기서 훈련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데는 담임목사가 정예로 키운 5명의 평신도 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남성교회에서는 비록 소수지만 이 5명을 위해서 1년간 담임목사가 열정을 쏟아서 집중훈련을 시킨다. 이들은 담임목사에 의한 제자 훈련 외에도 각종 전도 세미나 등에 파송되어 여러 가지 양육 프로그램을 익히고 평신도 지도자가 되어 일반 평신도들의 제자훈련을 담당한다.

 

 

 

남성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은 친절한 교회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상은 교회 입구에서 친절하게 웃으면서 대하는 안내위원들에게서 가장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남성교회의 입구 안내위원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교회에 오랫동안 출석해서 기존 교인들을 잘 아는 권사들은 새신자로 보이는 사람들을 구별한다. 그리고 이들을 새신자 관리위원에게 인계한다. 다음은 일반 안내위원들인데 이들은 일반적 주보 배포와 인사를 담당한다. 입구에 마련된 새신자 안내 데스크에는 새신자 관리위원이 항상 자리를 지키는데 이들은 고정 안내위원으로서 매주 지정된 위치(교회 입구, 예배당 상층, 하층)에서 새신자들을 파악한다. 그래서 등록카드를 작성하게 하며, 예배 후 담임목사에게 기도를 받게 하는 절차까지 책임을 진다. 많은 교회가 새신자 담당 사역을 교역자에게 일임하는 것과는 달리 남성교회는 인상이 좋고 친절하며 섬기는 은사를 받은 평신도들에게 이 일을 맡긴다. 예배 중에 헌금위원들을 통솔하고 자리를 안내하는 것도 권사회(남성교회의 권사회는 연령층을 50, 60, 70대로 나누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의 책임이다. 예배 안내위원은 좌석을 안내하고, 예배 중 헌금위원들이 지체되는 것을 고려하여 이들을 줄 세우고 헌금을 분류해서 예배 분위기를 원활하게 하는 것도 장로나 부교역자가 아닌 평신도인 권사들이다. 남성교회는 본서에 소개되는 여타 교회들과 다른 점이 있다. 왜냐하면 조원길 목사의 본인 개척이 아닌 기존 교회에 목회자가 부임하여 성장을 이룬 경우이기 때문이다. 기존 교회의 보수성이나 무사안일적 태도가 새로 부임해 온 목회자의 성장 비전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남성교회는 그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한 경우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개척이 아닌 부임의 경우에도 얼마든지 새신자 목회와 교회성장에 괄목할 만한 열매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교회이다.

 

 

 

토의할 문제

 

 

 

1. 남성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를 처음 대하는 안내위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많은 교회에서 이러한 중요성을 알면서도 훌륭한 안내위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47과 관악교회의 새신자 목회

 

 

 

모교회나 후원자의 도움 없이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는 많은 재정적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목회자의 열정과 기도 없이는 교회의 기본적 유지도 어려워지게 되고 교회성장은 계속 침체되기 마련이다. 서울 관악구에 소재하여 있고 예장 합동 정통교단에 속한 관악교회의 최낙중 목사는 75년에 가족 외 교인 한 명과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척을 시작해서 현재 장년만 8백여 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그러나 관악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개척 이후 약 15년간 출석성도 3백명이 채 안되는 정체상태에 있었다. 관악교회는 90년 이후 목회 방향을 전도와 새신자 정착에 중점을 두면서 집중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관악교회의 실질적 성장요인은 90년 이후 매년 3-4백 명씩 오는 새신자들을 교회에 정착시킨 데에 있다. 실제로 92년의 경우 등록된 새신자 460명 중에 33명이 정착해서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최낙중 목사는 이렇게 새신자들을 정착시키고 있는 관악교회의 성장 전략을 '삼겹줄 운동'이라고 소개한다. 여기서 삼겹줄 운동은 새신자가 일단 교회에 등록을 하면, 세 겹으로 새신자를 양육하고 관리해서 사회에 정착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새신자들을 묶는 첫번째 겹은 그 사람을 인도할 인도자가 담당한다.

 

관악교회는 전도를 강조하지만 전도의 사후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그래서 관악교회 교인들은 전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전도한 사람이 세례받을 때까지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두 번째 겹은 구역을 통한 관계다.

 

현재 관악교회의 구역은 모두 1백 개인데 이 구역 안에는 각각 새신자들을 위한 교사가 있다. 새신자를 인도한 사람이 새신자의 출석과 같은 일반 관리를 맡는 반면 구역의 교사들은 말씀 양육을 담당한다. 이들은 직접 말씀으로 새신자들을 양육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 교육 훈련 과정을 거친다. 이 훈련 과정은 2년제 성경대학으로 담임목회자가 직접 교육한다. 그래서 새신자 담당 교사들은 이 과정을 거친 후 각자의 구역에 속한 새신자들의 양육을 담당한다.

 

 

 

관악교회에서는 세 번째 겹으로 새신자들을 다시 한번 더 묶는데 이것은 부교역자들이 담당한다.

 

새신자들에 따라서는 인도자나 구역의 교사만으로 양육을 충분히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관악교회의 교역자들은 수시로 이들을 점검하여 개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양육을 한다. 관악교회의 새신자 관리는 위의 '삼겹줄 운동'으로 대표되지만 교회의 기본적 체계도 새신자들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예배 시작 전이나 진행 중에 새신자들을 미리 파악해서 공개적으로 새신자들을 소개하기보다는 예배 후 개인적으로 담임목사와의 면담을 갖게 한다. 이 면담에서 담임목사는 설교집 새신자 교육 교재, 방송설교 테이프 등을 선물하고 기도하는데 이 일은 담임목사의 주일 일과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관악교회에서는 무엇보다 각자의 소그룹 활동을 적극 장려한다. 최낙중 목사에 의하면 각자의 연령과 관심에 따른 소그룹 활동은 작은 교회가 성장을 해서 점차 커가게 되면서 더욱 중요하게 되어간다. 왜냐하면 큰 교회의 조직 속에서 개인이 소외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교회가 자신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은사와 관심에 따른 소그룹 활동은 교회생활에 더욱 활기를 주게 된다. 이러한 소그룹 활동은 기존 신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지만 새신자들을 의해서는 더없이 유효한 것이다. 관악교회에서는 새신자들이 일단 등록하면 삼겹줄로 엮어질 뿐만 아니라 소그룹에 소속되어 활동하기 때문에 교회에 더욱 쉽게 정착하게 된다. 오랜 침체기를 거쳐 담임목회자의 의식의 전환과 함께 성장을 이룬 관악교회의 예는 교회를 개척하고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되는 침체기로 낙심되어 있는 목회자들에게 도전을 준다. 최 목사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 왜냐하면 양적 성장이 될 때 질적 성장을 이를 수 있으며 질적 성장이 따라주지 않는 교회성장은 의미가 없다는 믿음에서이다. 그는 '교회는 담임목회자만큼 성장한다.'는 철칙을 세우고 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동료 목회자들과 교회성장을 위해 정기적 기도모임을 갖는다는 최 목사에게서 장기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저력을 발견할 수 있다.

 

 

 

토의할 문제

 

 

 

1. 관악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가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장치로써 효과적인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48 과 진주 영락교회의 새신자 목회

 

 

 

새신자 정착세미나나 교회성장클럽을 통해 새신자 정착의 중요성이 강조된 후 회원들 사이에 새신자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진주 영락교회는 새신자 정착세미나에 목회자와 평신도 8인이 참석한 후, 새신자 양육 위원회를 결성하여 94년 상반기 새신자의 100퍼센트를 정착시킨 교회 중의 하나이다. 한 번의 세미나로 끝나지 않고 '새신자들이 선택하는 교회'가 되도록 과감하게 변신한 영락교회를 통해 무한대의 교회성장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진주 영락교회는 1978년 교단 노회 사무실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으며, 김태영 목사가 부임한 1987년 당시 장년 출석 성도수는 60-80명 정도였다. 김 목사의 부임 이후 진주 영락교회는 두 차례에 걸친 총동원 주일을 통해 각각 장년출석 1백 명 2백 명의 선을 넘었다. 그러나 전도집회의 일회성과 대부분의 새신자들이 뒷문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성장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김태영 목사는 교회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1994년 말 성도들과 경남 진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교회성장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새신자 정착세미나에 참석했다. 이후 교회성장의 초점을 꾸준히 들어오고 다시 나가는 새신자들에게 두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세미나에 참석했던 제직들을 중심으로 새신자 양육위원회를 결성했으며, 교회의 모든 체제를 새신자 중심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35명의 새신자들을 100퍼센트 정착시킴으로 장년 출석 성도 300명 선을 돌파하게 되었다. 새신자 양육부원들은 타의에 의해 부서에 소속된 성도들이 아니라 세미나에 참석하여 도전을 받은 성도들이다. 따라서 소속 부원 모두가 새신자 정착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다. 양육부서 내에는 교육부, 환영부, 접대부, 등록부, 서신발송부, 서기부와 새신자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하기 위한 7개 조가 있다 교육부는 새신자들의 3주 교육과 분기별 새신자반 교육, 새신자 수련회 등을 담당하는데 학교 교사같이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평신도들이 소속되어 있다. 환영부는 새신자들을 환영하기 위한 선물, 꽃 등의 증정품을 관리한다. 접대부는 새신자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접대하며 등록부에서는 새신자들의 등록카드 작성과 사진찰영 등 등록에 관계된 일을 맡는다. 그 외에 서신 발송부에서는 새신자들에게 12주 동안 서신발송을 담당하고 서기부에서는 예배와 새신자 현황을 상세하게 기록함으로 차후의 부서 운영과 새신자 파악에 도움을 준다. 새신자 육성부원들은 각 조직에 속해서 맡겨진 사역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교회 안내도 담담하는데 형식적인 주보 배포가 아닌, 새신자들을 위한 안내이다. 이들은 본당과 2층 계단, 새신자 예배를 드리는 2층 예배실, 교회 정문, 저녁예배 등 새신자들을 파악하고 도울 수 있는 때와 장소들을 모두 지키면서 철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안내를 할 때는 한복이나 깔끔한 복장을 하도록 되어 있으며 새신자들을 극빈으로 대우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접대시에는 상대방의 기호를 파악해서 기분을 맞추어 주고, 새신자들이 상담이나 식사를 위해 장소를 이동하게 되면 새신자만 혼자 있지 않도록 치밀하게 에스코트 한다. 교회 주차도 교회 앞마당에 10대 정도의 주차 여유가 있으나 새신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새신자들 차량의 주차만이 허용된다.

 

그래서 담임목사의 차량부터 기존 성도들의 차량은 모두 교회 밖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있다. 새신자예배는 주일 대예배 시간에 맞추어 2층에 마련된 새신자실에서 진행된다. 새신자실은 새신자들이 교회에서 느끼는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십자가나 커다란 강대상을 피하고 핑크색 커텐과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글씨를 통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냉방시설이나 찬송가 반주가 없어서 아쉬움을 준다. 새신자예배는 진주 영락교회에 새로 나온 이후 3주간 드리도록 되어 있으며 이 과정이 지나면 정식 등록과 함께 주일 대예배에 참석하도록 되어 있다. 새신자 예배는 30분 정도 진행되며 쉬운 찬송을 두 번씩 불러 익히도록 하고, 기도와 말씀도 짧고 쉬운 내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30분 정도의 예배가 끝나면 20분 정도 성경 공부를 하는데 교육내용은 교회 안내와 신앙, 성경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성경공부가 끝나는 1150분에는 본당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담임목사의 축도를 받는다. 예배가 끝나면 처음 교회에 나온 성도들을 위한 환영시간이 있다. 이때는 예배실 바로 옆에 있는 담임목사실로 자리를 옮기는데 이 과정에서 양육부원들이 새신자들을 한 명씩 에스코트하고 접대부원들은 음료수와 간식을 준비한다. 대부분 교회가 새신자 상담시 종이 컵에 커피를 대접하는 정도지만 영락교회는 유리잔에 찬 음료수와 과일, 다과류를 접시에 담아 대접한다. 상담을 할 때도 양육부원과 인도자가 함께 참석하여 담임목사의 일방적인 심문형식이 되지 않도록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담이 끝나면 식당에 내려가서 식사를 한다. 양육부원들과 새신자들이 같이 식사를 하는데 음식을 정성스럽게 나르며 거듭 권하는 모습에서 새신자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진주 영락교회에 나와서 새신자 예배를 3주간 드리고 나면 대예배에 참석하여 성도들 앞에서 인사를 하고 사진찰영과 선물 환영 꽃을 받게 된다. 이때 찰영한 사진은 본당에 비치해서 성도들이 새신자들의 얼굴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봄, 가을로 정기적인 새신자 교육을 통해 확고한 신앙관을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새신자들이 일단 정착을 하면 다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도자와 구역장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전반기, 후반기에 여섯달 동안 등록한 새신자들을 모아 환영예배를 드린다. 이때는 새신자들에게 선물과 함께 격려를 보내며 한가족이 되었음을 다시금 주지시킨다. 진주 영락교회 새신자 정착의 성공 포인트를 다섯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가 교회성장의 비전과 새신자 정착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있다.

 

목회자와 평신도의 세미나 공동 참석이 그 예이다.

 

 

 

둘째, 목회의 우선순위를 새신자 정착에 두고 있다.

 

상설 새신자실을 설치한다든가 주차와 안내에서 최우선으로 편하게 한다든가 새신자들의 희망에 따르는 신속한 심방을 하고 있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셋째, 새신자 전담부서가 활성화되어 있다.

 

실질적인 업무분담과 부원들 사이의 헌신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넷째, 새신자들이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이 있다.

 

3주간의 새신자 전용 예배를 통해 이질감을 최소화하면서 교회 분위기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섯째, 새신자들에게 지속적인 환영과 관심을 표시한다.

 

교회에 처음 나온 날뿐만 아니라 한 달 후, 6개월 후에도 환영순서를 거듭 가져서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있다.

 

 

 

토의할 문제

 

 

 

1. 진주 영락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만을 위한 예배실 설치에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입니까?

 

 

 

 

 

49과 윌로우크릭 교회의 새신자 목회

 

 

 

현재 미국 최대의 교회로 알려져 있는 윌로우크릭 교회는 미국 일리노이 주 사우스 베링턴 시에 위치해 있는데 장년 출석성도가 2만 여 명을 넘고 있다. 이 교회는 '불신자들이 모이는 교회'로 유명하다. 불신자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유를 조사해서 이 원인들을 보완하는 목회를 한 결과, 개척 19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교회로 성장한 윌로우크릭 교회와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빌 하이벨스는 한국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윌로우크릭 교회는 해마다 전세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교회성장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본 내용은 19948월 주일예배의 참관과 방문자들을 위한 교회 상담소에서 봉사하고 있는 신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얻어진 것이다. 필자는 그 이전에도 1988년과 1992년 두 차례에 걸쳐 윌로우크릭 교회를 탐방한 적이 있다. 여기서는 윌로우크릭 교회의 예배와 소그룹 활동을 중심으로 어떻게 주변의 불신자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회심시키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소개하고자 한다.

 

 

 

윌로우크릭 교회가 위치하는 사우스 배링턴 시는 시카고 교외에 상류층의 백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사우스 배링턴뿐만 아니라 인근 시카고 교외 도시들에서도 다양하게 모여들고 있다. 교회는 시카고 교외 도시들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알곤퀸 대로변에 있으며, 고속도로 톨게이트와도 가깝기 때문에 비교적 양호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교회 주변에는 큰 저택들이 잔디와 연못을 사이에 두고 띄엄띄엄 있다. 이렇게 주변에 큰 건물이 없는 데다가 주일 예배를 전후해서는 교회 주변 교차로에 교통경찰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교회 입구와 주차장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안내를 하기 때문에 예배 전후의 큰 혼잡은 없다. 교회는 120만 에이커(147천 평)의 대지에 잔디밭과 호수, 현대식 건물, 넓은 주차장이 들어서 있다. 특히 교회 건물은 외형이나 내부구조에 있어서 교회라기보다는 잘 지어진 사회복지관 혹은 본격적인 극장과 같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

 

 

 

1층에는 카페테리아와 여러 가지 소그룹 안내 부스가 있어서 친교와 만남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배려하고 있는데 카페테리아에서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매식할 수 있다. 세미나실과 교육관은 2층에, 사무실이나 소예배실, 스터디룸, 교회서점 등은 지하에 위치한다. 특히 화장실이나 본당 안내 표지판을 곳곳에 부착해서 새신자들이 혼잡을 피할 수 있게 했다. 본당은 모두 4550석의 개인좌석이 극장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본당의 양 벽면은 대형 유리로 되어 있어서 창 밖의 호수와 잔디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강대상은 무대형식으로 현대식 조명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양면에 커다란 스크린이 있다. 윌로우크릭 교회에는 신자들을 위한 예배가 수요일, 목요일 오후 7시 반에 있으며, 토요일과 주일에는 불신자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래서 윌로우크릭 교회 교인들은 주말예배가 아닌 수요, 목요 예배를 Worship이라고 부르는데 심도있는 강해설교와 뜨거운 찬양이 주내용이다. 주말예배는 기존의 예배양식을 완전히 탈피한 획기적인 것이다. 먼저 예배는 악단의 재즈풍 가스펠송 연주와 화려한 조명으로 시작된다. 이렇게 연주가 끝나면 남녀 혼성 중창단이 나와서 각자 마이크를 들고 간단한 가사의 찬양을 부른다. 그리고 드라마가 상연되는데 불신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코믹하게 꾸며진다. 이어서 그 날의 설교 주제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비추어지고 다시 중창단의 찬양이 이어진다. 그 다음은 간단한 광고와 헌금 시간인데 불신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헌금을 강요하지 않는 배려를 잊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본적이고 쉬운 복음을 현대인들의 실생활과 연결시킨 설교가 이루어진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설교는 담임목사인 빌 하이벨스 목사와 리 스트로벨, 디터 잰더 2인의 교육 목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탐방 당일 설교를 담당했던 리 스트로벨 목사는 유명한 언론인이었으나 윌로우크릭 교회에서 회심하여 목회자가 된 경우이다. 그는 불신자들의 입장에서 복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실천이 있는 신앙에 대해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서 탁월한 언변으로 설교했다. 예배 후에는 즉시 그 날의 설교 테이프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나오면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예배실 입구에 있는 접대실(hospitality rssm)에서는 봉사자들이 새신자들이나 방문자들의 질문에 성실한 답변을 해준다. 특히 상담자들은 윌로우크릭 교회를 통해 회심한 자들이 많아 불신자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 윌리부크릭 교회의 성장 원인은 불신자들을 향해 열려진 주일예배와 이들을 흡수하고 사역하게 하는 세 부류의 소그룹 활동에 있다.

 

 

 

첫째, 구역(cell group)이다.

 

이 같은 기본적인 양육이 이루어진다. 이 구역을 통해 성경공부와 기도와 같은 기본적인 양육이 이루어진다.

 

 

 

다음은 봉사 그룹(serving gmup)으로 신자들 중심의 그룹이다.

 

윌로우크릭 교회는 각자의 은사에 따른 봉사를 강조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신자들이 자원하여 각 그룹에 소속되어 있다. 이 봉사그룹은 70개 이상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영역에서 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으며 고유의 사역 외에 일주일에 두 번씩 성경공부를 한다.

 

 

 

세 번째는 구도자그룹(seeker group)으로 주로 기독교에 대한 질문을 갖게 되는 불신자들로 이루어진다. 여기서는 신자들의 입장에서 주입식으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의 관점에서 성경과 교회생활에 궁금증을 풀어주기 때문에 많은 불신자들이 비교적 부담없이 참석한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은 봉사그룹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그 분야가 매우 넓고 흥미로운 것이 많아서 교인들뿐만 아니라 주변 불신자들도 참여한다. 상담 프로그램으로는 가정문제, 직장문제, 개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생 문제들을 세분화하여 신앙적으로 상담해 준다. 그리고 장애자들이나 교도소, 무료 급식 미혼모, 양로원, 병원 등 각 분야별로 선교회가 있어서 사회 봉사를 하고 있다. 교회 내에 있는 체육관에서는 농구와 에어로빅, 배구, 소프트볼과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정기적인 자전거타기 대회나 구기 대회 등을 통해 젊은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 외에도 각각 여성을 위한 사역, 남성을 위한 사역, 미혼자를 위한 사역 등 각자가 처한 특수성에 맞는 사역들이 있고 그 사역 안에서도 자신의 관심과 은사에 따라 활동할 수 있는 부서들이 나뉘어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을 위한 사역의 경우 그 안에 영적성장 소그룹, 성경공부반, 좋은 어머니 되기 모임, 기도모임, 봉사모임, 선교모임, 편집 및 출판 모임이 있어서 각자의 관심과 은사에 따라 사역에 참여한다. 때에 따라 거행되는 여러 가지 이벤트들도 있는데 대부분 브러쉬어나 월별 카렌다를 통해 미리 공지되고 소정의 참가비를 받는다. 예를 들어 '아빠들의 조찬회'의 경우 아침 6시에 갖는 모임으로 아버지들이 모여 아침식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정보를 얻어가는 모임으로 3달러의 참가비를 낸다. 또 커다란 케이크과 춤, 새로운 게임 등으로 이루어지는 생일파티의 경우 3달러, 배구나 농구 등 운동경기 참가비는 1달러이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예배나 여러 가지 모임 등을 두고 주변에서는 교회가 세속화되어 버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윌로우크릭 교회는 그 어느 교회보다도 명확한 교회의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교인들에게 이를 인식시키고 있다. 윌토우크릭 교회의 목적은 4E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Exaltation으로 그리스도를 위해 교회가 존재한다.

 

교회는 어디까지나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으며,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교회의 으뜸가는 존재 목적이다.

 

 

 

둘째, Edification으로 교회는 교회 자체를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교회에 속한 지체들은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을 통해 보다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해야 한다.

 

 

 

셋째, Evangelism으로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성도들은 복음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넷째, Ektension으로 교회는 실천을 위해 존재한다.

 

교회는 복음을 선포함에 있어서 전세계로 이를 더욱 확장시켜가야 한다. 그리고 사회에 존재하는 부조리와 악에 대항해야 한다.

 

 

 

윌로우크릭 교회는 모든 교회 조직과 프로그램 저변에 위와 같은 네 가지 원칙들을 고수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는 철저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모든 프로그램과 교육이 진행된다. 윌로우크릭 교회는 넓고 쾌적한 시설, 흥미있고 공감할 수 있는 예배(불신자들을 위한 예배),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과 이해를 반영하는 광범위한 활동 프로그램 등 분명 불신자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교회이다. 그런 만큼 윌로우크릭 교회는 1년이나 2년 이상 회심하지 않은 불신자 상태로 교회에 계속 나오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머지 않아 회심을 하고 열심있는 성도가 되어 수요, 목요 예배에 참석할 것이고 나름의 소그룹에 속해서 자신과 같은 불신자들을 돕게 될 것이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예를 오늘의 한국 교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는 여러 가지 분분한 의견이 있다. 사실 윌로우크릭 교회의 모델을 그대로 자신의 교회에 적용한 결과 참담한 실패를 경험한 목회자들도 있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은 그 주변지역의 특성이나 담임목사와 구성원들의 성향에 의해 가능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윌로우크릭 교회의 예는 미국의 노화되어가는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들에 있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회가 보다 많은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고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불신자들을 받아들이고 가까와져서 이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고 했듯이 이제 교회도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 보이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들을 복종시켜야 할 것이다.

 

 

 

토의할 문제

 

 

 

1. 윌로우크릭 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윌로우크릭 교회의 프로그램 중에서 한국 교회에 적합한 것과 부적합한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50과 사랑의 교회의 새신자 목회

 

 

 

'제자훈련'의 모델로 한국 교회에 깊은 영향을 미친 사랑의 교회는 1995년 현재 1만 명을 웃도는 장년 출석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사랑의 교회는 세 가지 목회철학을 가지고 있다.

 

 

 

첫째, 펑신도훈련이다.

 

교회의 주체를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로 인식하여 가르치는 일과 상담하는 일까지도 훈련된 평신도의 몫으로 돌린다.

 

 

 

둘째, 젊은이 선교이다.

 

미래와 차세대를 짊어질 젊은이 목회와 제자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출석성도 l만 명 중에 대학생과 청년들이 3천 명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다.

 

 

 

셋째가 공산권선교이다.

 

일찍부터 공산권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선교사훈련과 파송에 남달리 열심이다.

 

 

 

이러한 목회철학에 힘입어 사랑의 교회는 매년 2천여 명이 새로운 등록자로 추가되고, 자연감소를 정리할 때 매해 l천여 명의 새신자가 순수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랑의 교회가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데에는 네 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자체분석 되고 있다.

 

 

 

첫째, 담임목사인 옥한흠 목사의 은혜로운 메시지이다.

 

새신자의 대다수, 특히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던 등록자들은 거의 모두 목회자의 설교 때문에 사랑의 교회를 선택했다고 응답하고 있다.

 

 

 

둘째는 새신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때문이다.

 

새신자의 80퍼센트 이상을 교육시켜 교회의 각 조직에 정착시키는 제자훈련은 이미 한국 교회 새신자 목회의 고전이 되고 있다.

 

 

 

셋째는 다락방 조직을 통한 후속 양육이다.

 

일반 교회의 구역조직에 해당하는 다락방 조직은 사랑의 교회의 세포조직이다.

 

 

 

넷째는 제자훈련을 통한 재생산 때문이다.

 

재생산을 위한 제자훈련에 대해서는 옥한흠 목사의 유명한 저서 <평신도를 깨운다>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가운데서도 새신자관리 체계는 사랑의 교회의 새신자 목회를 이해하는 데에 가장 중요하다. 사랑의 교회에서는 새신자가 일단 등록하게 되면 등록처에서 담당교역자가 간단한 상담을 하여 등록을 재차 확인한다. 명목상의 허수를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확실히 사랑의 교회에 등록하기 원하는 사람은 등록서를 제출하고 그에 따라 그 주간에 교역자의 심방을 받는다. 현재 사랑의 교회에는 60여 명의 교역자가 헌신하고 있다. 교역자는 등록자에게 새가족 모임을 소개하고 5주간에 걸친 새가족 모임의 기초양육을 마친 새신자를 판단하여 적절한 다락방(구역)에 연결시켜 준다. 다락방에 소속된 이후부터는 다락방의 지도자인 순장(구역장)의 지도를 받게 된다. 새가족 모임에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서 사랑의 교회에서는 예배 시간에 적극적인 홍보를 한다. 교역자와 순장의 적극적인 권면도 매우 중요하다. 사랑의 교회에서 대다수의 새신자가 새가족 모임의 양육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 학습이나 세례, 제자훈련을 받는 일이나 직분에 임명되는 모든 교회활동이 새가족 모임을 이수하지 않고는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사랑의 교회의 정식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새가족 모임에 절대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새가족 모임은 주일반과 월요반이 있다. 주일반은 약 두 시간, 월요반은 약 세 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일반은 남자 혹은 부부가 많고, 월요반은 주부와 여성이 대부분이다. 모임은 찬양과 율동(20), 환영과 기도(10), 성경교육(60), 그리고 만남과 교제의 시간(20)으로 진행된다. 새신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새가족 모임에서는 강의식 교육으로 5주에 걸친 기초양육을 진행한다.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과는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개이다. 복음의 핵심인 예수님과 십자가 사건을 소개하여 구원의 감동으로 연결한다. 여기서 구원의 확신을 확인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초청한다. 2과는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참 믿음의 대상과 내용에 대해서 가르친다. 믿음은 결단임을 강조한다. 새신자들이 가장 많이 깨지는 시간이다. 3과는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신앙생활에 필요한 것과 주의해야 할 것을 가르친다. 주일성수와 십일조에 대해서 특별히 강조한다. 4과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내용이다. 성경은 영생과 온전한 삶의 필수조건임을 가르친다. , 구약의 개요에 대해서도 다룬다. 5과는 교회와 그 중요성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이다.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라 사람임을 강조하여 가르친다.

 

이상의 내용은 한 권의 교재로 출판되어 판매되지만 새 가족을 위해서는 한 과마다 따로 인쇄하여 교육받을 때마다 나누어 준다. 예습, 복습도 필요없고 교재와 연필과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겋을 그 자리에서 공급한다. 전체적으로는 다섯 과의 내용이 연결되어 있지만 어떤 과에서 시작하더라도 지장이 없도록 독립된 내용을 가지고 있다. 몇 과에서 출발하든지 5과를 마치면 수료할 수 있다. 수료자에게는 다락방으로 연결하고 구원의 확신이 없는 약 20퍼센트의 수료자는 전도폭발 교재를 가지고 일대일 양육으로 들어가서 거듭날 때까지 기초양육을 마무리하고 있다. 사랑의 교회 새신자 양육과정에서 돋보이는 요소는 그들을 돕는 자원봉사자의 사역이다. 제자훈련을 마친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새가족 모임의 강의 전체 과정을 분담하여 봉사한다. 강의 전에는 찬양(남자 봉사자 인도)과 율동(여자 봉사자 인도)을 담당하고 교육에 필요한 각종 준비물을 나누어준다. 강의 중에는 교실 밖에서 교육자의 자녀들을 돌보거나, 출석을 체크하여 결석자를 가리거나, 수료자를 위한 수료증 및 선물을 준비하는 일 등을 맡는다. 강의 후에 첫 출석자에게는 '새가족모임을 시작하면서'라는 양식을 쓰게 하고 5주째 참석한 수료자에게는 '새가족모임을 마치면서' 라는 양식을 쓰게 하여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새가족모임을 마치면서'의 양식에는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이 기록되어 있다. 첫째, 만약 지금이라도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나 죽게 된다해도 당신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과 둘째. '어떻게 해야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이다. 이 두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수료자는 일대일 양육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사랑의 교회는 제자훈련의 모델답게 새가족 기초양육을 마친 성도들을 위해서 재생산을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고 있다.

 

 

 

우선 첫째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성경공부를 하는 성경대학, 주일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사훈련원, 그리고 부부와 아내를 위한 가정생활 세미나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자기 성장을 위한 훈련과정이며 선발이 아니라 모집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두 번째 종류의 프로그램은 선발된 자에게만 열려 있는데 제자훈련반과 사역훈련반이 대표적인 클래스이다. 제자훈련반은 단순한 양육이 아닌 사역을 위한 훈련코스이다.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사역자로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1년 과정이며 자격조건으로는 다락방에서 6개월 이상 훈련받고 세례받은 지 3년이 지나야 하며 나이나 생활이 적정해야 한다. 훈련은 교역자들이 남자반과 여자반으로 나누어 주 13-4시간씩 10명 규모로 받게 된다. 사랑의 교회 교역자들은 거의 한 클래스 이상의 제자훈련반을 책임지고 있다. 사역훈련반은 제자훈련을 마친 자들을 위한 전문고급반이다. 제자훈련반이 자기성장과 경건생활의 기초를 중요시한다면 사역훈련반은 교회론, 성령론, 신구약개론, 그룹 성경공부 인도법, 순장이 되기 위한 과정 등에 대해서 가르침을 받는다. 역시 1년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은사와 리더십이 약한 사람들은 걸러지게 된다. 이처럼 제자훈련반 1년과 사역훈련반 1년 도합 2년을 흠없이 교육받은 자에 한해 사랑의 교회 다락방 지도자인 순장의 책임을 허락한다. 훈련되지 않은 사람은 훈련할 수 없다는 원리가 가장 철저하게 지켜지는 셈이다.

 

 

 

토의할 문제

 

 

 

1. 사랑의 교회의 새신자 목회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무엇인지 토론하십시오.

 

 

 

2. 제자훈련이 잘 되는 교회와 잘 안되는 교회가 있는데 그 이유는 각각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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