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치유사역
I. 서 론
A. 문 제 제 기
인류는 창세이래로 질병으로 말미암아 고통과 고독 그리고 죽음의 위
협과 아픔을 겪으며 살아온다. 현대 문명과 과학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생활
은 여러모로 편리하게 되었고 육체적 건강과 수명은 향상 돠었지만 정신적
혼란과 난치의 질환은 늘어나고 있다.우리나라도 지난 20여년간의 경제발전
과 공업화 과정으로 우리의 사회구조와 의식구조에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전통적인 대 가족제도가 핵가족 구조로 변모 되었다.이에따라 의식구
조 또한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도시인과 근로자들의 질병이 늘고 있으며 전통적 가치관 붕과로 각종 범죄
율,이혼율이 늘고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양육하
는데 있어 성경적 치유를 믿고 인정하는 사역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는 친
히 중풍병자를 고치시며 귀먹어리와 눈먼자를 치료하셨다. 귀신에 눌려서
병으로 고통하는 자를 낫게 하셨다.
초대 교회의 사도들도 복음전도를 위하여 병든자들을 고치는 사역을 했다.
그러나 치유는 교회에서 오래동안 무시되어 오고있다. 그리고 교회의 불신
앙 때문에 신유가 교회를 떠났었다는것을 기억하자. 그러나 최근에 우리나
라에서도 치유 목회 분야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치유목회는 전인과 환경 전체에 대한 치유를 의미한다. 병든 인간이 사회
를 병들게 한다. 이와같이 병든 사회가 인간을 병들게 한다. 그러나 치유목
회는 인간의 모든 질병으로 부터의 완치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치유목
회는 회복을 위한 목회이다. 치유목회는 병든 인간을 돌봄으로서 병든 인간
의 고통이 감소되고 상처가 아물어져 가는 것으로 기뻐하는 목회이다.
B. 연구의 범위와 방법
질병 중에서 고통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우리곁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목회자와 교회는 치유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질병의 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봉사와 섬김을 잘 감당해야 될 것이다. 그래서 이 논문은 신구약
성서를 통해서 질병과 치유에 관한 근본적이고 신학적인 이해와 목회적 치
유 방법을 제시 하고자 한다.
제 I 장에서는 본 논문의 문제제기와 연구의 범위와 방법을 제시하였다.
제 II 장에서는 목회의 성경적 근거와 목회에서의 치유의 기능이 무엇인지
규명 하고자 하였다.
제 III 장에서는 질병과 치유의 관계성을 밝히기 위해서 질병의 원인과 치
유의 의미를 살펴 보았다.
제 IV 장에서는 치유의 성서적 배경과 신학적 배경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조명해 보았다.
제 V 장에서는 치유사역의 접근법을 신유, 현대의학적 그리고 심리치료적
접근으로 살펴보았다.
제 VI 장에서는 결론부분으로 치유가 교회에 주어진 성령의 은사이며 교
회는 오늘날 이 치유의 은사를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과 오늘의 목
회자는 성서적인 치유 방법을 연구하여 목회 현장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한
다는 점을 규명하려했다.
II. 목 회 와 치 유 사 역
A. 목회의 성경적 근거
목회란 성경적 근거를 두면서도 "목회"라는 말은 종교개혁이 일어난
다음부터 쓰여졌다. 목회는 개인 영혼의 성장괴 발달, 치유, 구원을 중요시
하고 이에 대하여 특별한 배려를 강조하는 어프로치로서 "영혼을 돌봄"이라
한다. 특히 이러한 목회는 근대에 이르러 두드러 졌지만 근원은 이미 예수
의 먹양자로서 목회자의 이미지 가운데서 찾아볼 수 있다.성경에서 목회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마9:35에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회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느니라."고 하신 말씀
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 지상에서 사역을 하실 때 세가지 주요 활동에 초
점을 맞추고 일을 하신 것을 알 수 있다.즉 가르치셨고, 설교를 하셨고, 병
자를 고치셨다. 그러므로 가르치심과 설교와 치유를 예수 그리스도의 3대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즉 예수님의 목회는 치유이시며,관심이시고, 사랑이
셨다. 인간(영혼)을 돌보는 일은 각 시대를 통하여 목회의 불가결한 요소로
계승되었다.
목사라는 어휘는 헬라어 포이멘( )을 번역한 말인데, "보
호하는것"을 의미하는 어원에서 유래한다. 이 말은 신약성경에서 18회나 사
용되었는데 8회 는 "양의 목자"와 관련된다. 7회는 "예수"를 상징해서 쓰
였다. 한번은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 를 말한다. 또 한번은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되신 그리스도" 를 말한다. 포이멘( )
이 목사로 번역된 한 군데는 엡4:11이다.
목사라는 어휘는 헬라어 포이멘( )과 같은 뜻인 라틴어
Pastores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신약에서 사용된 이 헬라어 어휘의 다른 용
법은 엡4:11에 사용한 이 말과 같은 의미를 포함한다.그러나 동사형인 포이
마이노( )는 신약에서 11회 쓰여졌다. 4회는 "다스린다"
는 뜻으로 표현한다. 한번은 "양을 친다" 로 번역 되었다. 계7:17에는
"자기의 양을 먹이시는 어린 양"을 말한다. 그 외에는, 유1:12을 제외하고,
"그리스도의 무리를 먹이시는 영적인 목자"를 의미한다.
학자들의 정의를 보면 류형기는 "Pastor는 근원적으로 이스라엘 민족
의 생활 수단이었던 목양술에서 비롯되었다 고 보았으며, 에드워드 뚜르나
이젠(Edward Thnrneysen)은 "목사란 양을 돌보는(Pastoral Care)사람이며,
목회란 슬픔이나 기쁨을 만나 특별한 격려를 필요로 하거나 기대하는 사람
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일" 이라고 하며 "인간의 영혼을 돌보는 일"이다.
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목회모범인 치유와 사랑
에 근거하여, 섬김의 즐거움에 의하여 섬겨야 하고 양들을 보호하고 인도하
며(요10:1) 치유하는 것이 목회라고 본다.
B. 목회의 치유기능
목회의 기능은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각 시대마다 문화적, 심리적, 종교적,
지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그 기능이 결정되어 왔다. 전통적으
로 목회의 기능을 네가지 로 분류한다.
치유한다는 말은 "온전하게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온전은 재 생
성과 같은 말이다. 치유는 손상된 어떤 기능이 완전히 작용하도록 원상 회
복시켜 주는 것이며, 방향이나 스케쥴의 기능적인 손상을 입었던것의 완전
성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목회에서의 치유는 정신적인 것 뿐만 아니라
육체적, 영적인 모든 면에서의 완전성을 의미한다.
목회에 있어서의 치유라 함은 회복과 성장의 두 말로 요약하며 힐트너
(Hiltner)는 치유를 결함 . 왜곡 . 침해 . 결심이 생기기 이전보다 더 발전
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으로 본다. 즉 손상되고 파
괴된 인간들을 전체성의 상대로 되돌아 가도록 돕는 데서 이루어 진다고 보
았다.
이전 상대보다 차원이 높은 영적 통찰력과 복지를 성취하게 되는 것을 뜻
한다. 결국 목회에서의 치유는 단지 질병으로 부터의 회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적인 성장까지를 목회에서의 치유로 보는 것이다. 이렇게 전인적
으로 인간이 치유될 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이다.
III. 질병과 치유
A. 질병의 이해
1. 질병의 원인
Paul Toumier는 사람의 질병에 대하여 질병 그 자체로 보지 않고 인격과 인
격 그리고 삶과 연관시켜 보았다. 그래서 의학적인 치료만으로 완쾌될 수
없으며 그 원인에서부터 치료를 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될수 있다고 보았다.
설사 의학적인 치료를 해서 병이 고쳐졌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이며 다시 질
병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는 가장 중대한 요소는 생의 양태라고 보았으며,
자신의 단점과 그를 지배하는 열정과 고충, 반항과 의혹 그 저변에 깔린 불
안으로 인하여 저항력이 약화되고 삶의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며 아울러 이
때 질병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가 말하는 또 하나의 질병관은 전인적 인간 이해에서 보고있다. 즉 몸,
마음, 영혼의 연관 관계에서 그 관계가 파괴될 때 질병이 발생된다고 보았
다. 빌리 그래함은 질병의 원인을 우리 삶의 모든 병, 모든 잘못 또한 질
환의 원인이 되는 원죄로 보았다. 멕너트는 질병 그 자체가 악이며 저주라
고 하여 질병을 구속되지 못한 인간 상황에 내려진 저주의 일부분이라고 하
였다.
질병에 있어서 인간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 존재이므로 과학적인 객관성에
입각하여 물리적, 정신적, 영적인 요인들을 고려해 보아야 하는데 각 요소
중 한 요소가 영향을 받으면 다른 요소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평형이 파괴
될 때 질병이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면 치유의 범위도 마땅히 신체적, 정신
적 영적, 사회적, 환경적 치료까지 포함하는 전인격적 치유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치유의 범위는 생의 위기를 극복하고 귀신을 쫓아내며 도덕적 결함
을 고치며, 본성적 또는 후천적 모든 결함과 와해를 회복시키며 완전하게
유지하고 인도하는 것은 물론 영적인 결함까지도 치유하는 모든 것이 됨을
의미한다.
2. 질병의 원인별 유형
질병의 치유를 위하여서는 그 질병의 원인과 그 질병의 경로를 발견케 될
때에 올바른 치유가 가능하다.
콜린스는 "질병은 여러 원인들로 부터 오는 것이다. 즉 바이러스에 의한 감
염, 병을 전염시키는 식물이나 동물과의 접촉, 영양이 적은 식물, 운동이나
체력 부족, 상처, 해로운 물질 섭취, 유전적 결함, 노쇠와 약화, 아주 뜨겁
거나 차가운 것의 접촉등으로 부터 온다" 이를 정리해 보면 질병이 몸 속
에 들어와 고통을 주는데 세 가지 유형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죄는 영적인
요인이고, 나쁜 감정은 심리적 요인이며, 자연법칙을 깨뜨리는 것은 물리적
인 요인이다.
1) 영적 요인들(범죄)에 의한 질병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하나님의 심판이 따른다. 아울러 죄를 회개하지 않
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그 위에 머물게 된다. 따라서 그를 인하여 인
간의 영혼과 심령은 약하게 되고 점점 하나님과 거리가 생기며 결국은 그
틈을 타 평형상태를 깨뜨림으로 질병을 얻게 된다.
신명기 28장에는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를 범함으로 오는 질병이 열
세가지가 열거 되어 있다(15-22).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순종할 때 그
들은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을 벗어나게 되고 하나님의 손길이 철수된 틈을
타서 온갖 질병이 들어오게 된다.
궁극적으로 죄란 사탄의 종으로 지배받는 것이다. 인간이 사탄에 복종한 죄
의 보상은 질병과 고통과 죽음이다. 그래서 인간은 에덴 동산을 잃어버렸고
동생을 살인하기에 이르렀으며, 일하는 수고와 해산하는 고통을 받게 되었
다. 따라서 타락과 죄는 질병의 통로가 된다.
2) 심리적 요인에 의한 질병
나쁜 감정들 즉 질투, 공포, 염려, 분노, 좌절, 후회, 용서 못한 마음, 쓴
감정, 자기중심의 감정등은 질병이 들어오게 하는 요인이 된다. 욥은 큰
믿음의 사람이었으나 평소 두려워하던 악성 피부염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그를 사로 잡고 있었을 때에 그는 병들었다.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 염려하는 마음이 들어오게 되면 질병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나쁜 감정들이 질병을 유발하는 이유는 정신이 신체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심리학자들은 정신(Psyche)와 육체(Soma)가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다
고 하여 "정신 신체적 반응(Psychosomatic reaction)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앓고 있는 요소중 하나가 나쁜 감정을 마
음속에 고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신경병 계통은 다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마음속에 나쁜 감정을 가질 때 스트레스가 증가되는데 이
런 스트레스가 신경계통에 악영향을 주어 신경세포와 연결된 조직세포의 기
능이 약화되는 것이다. 이때에 병균이 틈타서 조직세포에 침투한다고 본다.
3) 육체적인 요인들에 의한 질병
하나님의 창조물인 우리 인체는 매우 과학적이고 조직적으로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만일 몸속에 작용하는 자연법칙을 깨뜨려 버리면 몸을 지으신 하
나님의 법을 어기는 결과가 되어 그 결과 아픔과 질병을 통한 고통이 시작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인체내에 주어진 자연법칙을 깨뜨려 버리면
병균이 몸속에 침투하고 병을 유발하게 된다.
B. 치유의 이해
1. 치유의 어원적 고찰
구약 성서에서 명서로 치유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는 두가지가 있
다. 그것은 아룩하( )와 말페( )이다. 전자는 의사가 상처를 고
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긴 붕대 '라는 뜻도 지니고 있는데, 예레미야 8
장 22절, 30장 17절, 33장 6절에 사용되고 있다. 후자는 예레미야 14장 19
절,역대하 21장 18절에서 '치유' '고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외에 '원
기회복'이란 뜻도 있다. 또한 잠언 4장22절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
라' 와 12장 18절의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 같으니라'가 바로 이런 예
이다.
구약성서에서 동사로 치유라는 의미의 단어는 할람( : 회복케 하다.
이사야 38 : 16, 라파( )이며, 명사 아룩하( )와 함께 삼마하
( :치료하다,이사야 58:8 )가 사용되고 있다. 이것 중에서 가장 사
용의 빈도수가 많은 것은 라파( )인데,이것을 자세히 세분시켜 볼 수
있다. 즉 ' 상처를 고친다 ', ' 치료하다 '( 창 22 : 17, 욥 5:18 ), (하
나님이 ) ' 치료하다 ', ' 본래의 상태로 회복시키다.'(대하 7:15, 시
30:3 ), ' 수선되다 ' (렘 19:1 ), ' 위로하다 ' (렘 8 : 11 , 겔 34 : 4
), ' 치료받다 ' (레 13 : 37 , 사 53 : 5 ), ' 자신이 고침 받게 하다 '
(왕하 8 : 29 )등 이다.
신약 성서에서는 쎄라퓨에인( )과 이아스타이(
)가 ' 치유하다 ' 라는 의미로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쎄라퓨
에인( )은 헬라 세계 속에서 비교종교적인 의미로 '
섬기다 ', ' 기꺼이 돕다 '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이것은 두이코
네인( :시중들다 ), 둘레우에인( :
노예가 되어 섬기다 ), 라트레이에인( :섬기다 ) 레이
튤게인( :자기 돈으로 공적인 봉사를 하다 )등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70인 역에서 쎄라퓨에인( )은 ' 섬기다 ' 라는
의미로 쓰여진다. 비종교적인 의미에서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의미로, ' 하
나님을 섬기다 '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그리고 ' 치료하다 ' 라는 의미
도 가지는데 이때의 치료는 의학적인 육체의 치료만이 아니라 영혼의 치료
에도 해당된다. 마태복음 에서는 이아스타이( )를 좀처럼 사
용하지 않는다.
이 단어는 ' 치료하다 '라고 하는 의학적인 의미는 가지고 있으나 쎄라퓨
에인( )과 같이 ' 섬기다 ' 나 ' 봉사하다 ' 라는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다. 마태복음 저자는 15장 28절과 13장 15절에서
이사야 6장 10절을 인용하고 있는데,거기에서 이아스타이(
)를 사용하고 있다.
마가복음 에서는 이아트루( :의원 )란 말로 이아스타이(
)가 사용되고 있다.( 막 2 : 17 ), 누가복음 에서는 4장 23절
에서 이아스트레( :의원아 )란 말로 격언 인용으로 한번 나오
고 있으나 이아스타이( :눅 5 : 17 ), 이아토( :눅
6 : 19 ), 이아스에이스( S :눅 13 : 32 )등 격언이나 예언서
인용이 아닌 예수의 치유 행위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용어로써 쎄라퓨에
인( )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요한복음 에서는 예수의 치유 활동에 대한 묘사로서 쎄라퓨에인(
)보다는 이아스타이를 사용하고 있다. 사도행전에 ' 또 무엇
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 행 17
:25 )라고 하는 바울의 설교에서 쎄라퓨에타이( :
그가 섬김을 받는다 )로 사용되고 있고,히브리서 3장 5절에 쎄라폰(
:사환 )으로 둘로스( S : 종 )의 강요된 억지, 섬
김이 아닌 사랑으로 말미암은 섬김의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쎄라퓨에인( )의 특징은 봉사하고자 하는 자발적 의
지를 표현 하는데 있으며,봉사하는 사람과 봉사를 받는 사람과의 인격적 관
계를 표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봉사는 의사들도 제공하기 때문에 쎄라퓨
에인( )은 병든자들을 염려하여 돌보는 의학적 치료
를 묘사하는데도 쓰여진다. 그러나 신약성서 안에서의 쎄라퓨에인(
)은 실패할 수도 있는 의학적 치료로서가 아닌 참된 치료
를 묘사하고 있다.
2. 치유의 의미
성서에서의 치유는 구속적인 은혜와 그 은혜의 표현이다. 엘률교수는 "치
유란 언제나 육체적인 동시에 영적이다." 라고 말했다. 투니어( Tournier
)는 " 진정한 치유란 단지 질병의 회복 단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회복 이후 계속적인 삶의 자세까지 연관 시켜서 하나님 앞에서 헌신자의 삶
을 사는 것을 완전한 치유로 보고 있다.
그는 회복된 건강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은 건강 그 자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다." 라고 말한다. 힐트너( Hiltner )는 "치유란 단지 육체적
질병에서 치유되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치유라고 할 수 없다. 치유란 온전하
게 만드는 일, 다시회 복하는 일을 말한다. 방향이나 스케줄에서 손상(병)
입었던 기능적 불완전성을 다시 회복하여 회복 이전 단계보다 한단계 더 발
전한 상태로 회복한는것을 의미한다." 고 말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다.( 창 1 :26 ) 이 말은 곧 치유
란 하나님의 형상대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치유는 인간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 혹은 사회적인 질환으로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유는 온전히 만드는일, 다시 회복하는 일을 말 한다.
즉 치유는 생의 위기나, 전기 또는 시험을 이기게 하고, 도덕적 결함을 고
치며, 본성절, 후천적 모든 결함이나 와해 등을 회복 시키며, 완전케 하고,
유지하며 인도하는 총체 라고 하겠다.
IV. 치유의 배경
바울이 말한 새로운 피조물 즉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전인적인 치유를
위하여 성서적인 근거와 문헌적인 고찰로서 신학적 근거와 교회사적 근거를
찾아보고 목회의 치유 기능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찾고자 한다.
A. 치유의 성서적 배경
목회의 치유기능에 대한 근거를 찾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성서이다.
성서를 통하여 신구약에 나타난 치유의 예와 목적을 찾아볼 수 있다.
1. 구약 성서
구약에는 선지자나 제사장들을 통하여 치유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였는데 그
예가 신약의 경우보다는 많지 않다. 그들의 사역은 예방의 가르침과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었다.
예방적 측면에서 모세에게 그의 백성들을 가르치라고 한내용을 보면 신명기
23장을 통하여 장티푸스,이질,콜레라 등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배설
물 처리를 그의 백성에게 가르치도록 하였다.(12-13) . 또한 제사장들을
통하여는 문둥병,매독,흑사병 등을 살피고 그러한 환자를 격리 수용하여 개
인적인 접촉을 금지하게 하는 일을 종사하게 하였다.
(레 13:4) 이것을 가리켜 카스트 글리온은 최초의 위생법의 전형이라고
하였다. 지혜의 왕 솔로몬을 통하여는 술에 관하여 경고하며 술취함이 많
은 병의 원인이 되는것을 가르치고 있는데(잠23:19-21), 오늘날도 술이라고
하는것은 정신질환은 물론 내장의 손상뿐만 아니라 많은 사고의 원인이 되
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치유적인 측면은 창세기 20장 17-18에서 그 최초의 유래를 찾아 볼 수 있
다. 구약의 치유는 하나님이 택하신 지도자들이나 선지자 그리고 제사장을
통하여 진행되어졌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여종의
불임을 치유 받았으며 생산케한 사실이다.(창20:17-18). 민수기 12장에는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가 죽은 후 구스(이디오피아) 여인과 결혼하였는데 이
때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다가 문둥병이 걸렸고 7일간 격리된후 모세의 기
도를 통하여 치유를 받았다 (1-15).
그외에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나아만 장군의 문등병 치유 (8-14), 민수
기 14장의 회중의 원망함으로 백성중에 염병이 시작될때 아론의 기도로 염
병이 그친 사건 (41-50), 민수기 21장의 놋뱀 사건 (4-9), 열왕기상 17장의
자신에게 공궤한 여인의 아들을 살린일 (17-24), 열왕기하 4장의 수넴 여인
의 아들이 죽었을 때 꿇어 기도함으로 아들을 살린일 (32-37)등등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치유하시고 그의 백성을 회복시키시는 "여호와 라파"(출
15:26) 이시며 반드시 그의 선지자들이나 제사장들과 같은 특별한 사람등을
통하여 기적과 치유의 사역이 진행되었다. 여기에서 기적들은 하나님의 임
제와 그리고 그의 선지자들과 함께하신다는 표적이었다.
구약시대에는 선지자들과 제사장이 백성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인도하면서
아울러 치유 목회에도 깊이 관여를 하였음을 본다. 목회자들도 문제를 가지
는 자들을 말씀으로 기르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하나님의 주신 권위와 능
력으로 그들을 돌보며 위로하는 일에 있어서 그 근거를 여기서 찾을 수 있
다.
2. 신약 성서
신약성서에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와 사도들에 의하여 많
은 치유의 이적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
었고 구원의 역사도 아울러 일어났다.
1) 예수님의 치유 사역
그리스도의 치유의 특성은 자신을 구세주, 메시야라는 자기 인식에 근거한
복음 선포의 한 부분을 보여 주며, 그의 치유 사역은 악의 세력에 대한 그
리스도의 승리를 나타내고 있다(눅 11:20-23). 반면 병자들을 볼때 민망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셨는데 바로 그의 치유 사역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
심을 보여줌을 알수 있다(마9:36, 요9:35-36).
그는 치유를 통하여 대속의 은총을 허락 하신다. 그는 전인 치유의 대의사
(Total Healer)로서 인간의 영혼만이 아니라 완전한 개인으로서의 구원을
주시기 위하여 오셨다. 그의 치유는 풍성한 삶을 주실 뿐 아니라(요10:10)
하나님의 형상안에서 잃어버린 인간을 회복시키는 선교였다.
즉 육체와 영혼을 함께 치유하시면서 어느 한 면도 간과하지 않으시고 다
양한 내용을 가지고 전인성을 치유하여 주셨다. 다시 말하면 육신의 치유
와 죄사함의 선포를 하시거나 다시는 범죄하지 말것을 경고하심으로(눅
5:20, 요8:11) 육체및 그 육체에 속한 악한 세력까지 소급하여 승리를 선포
하심으로 전인치유를 이루셨다.
예수의 치유사역의 또 하나의 특성은 제자들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나갈것을 명령하신 것이다. 그의 제자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파할 뿐 아니라
병든 자를 고치며 귀신들린 자를 바로잡고 앉은뱅이와 반신불수를 일으켜
세우라고 명령하시고 실제적인 권능도 주심으로 그의 치유 사역이 계속 되
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고(마10:7-8 ; 막3:14-15) 이런 놀라운
능력이 그의 제자들을 통하여 실제로 나타났으며 지속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행2:33, 4:30).
예수의 치유 방법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부터 믿음을 요구하시거나
혹은 그들에게 손을 대시고 아니면 다양한 물질적인 매개물을 사용하였다.
가장 일반적인 치유방법은 병자들에게 말을 거는 것과 그들의 몸에 손을 대
시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열거해 보면 침을 사용하신 경우(3번),예수의 몸에 손을 대거
난 옷을 만졌을 때 일어난 경우(막5:25-34), 죽은 나사로를 살릴 때 드린
예수의 감사의 기도(요11:41-44),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치유된 딸(마
15:25-28) 등등 예수의 치유에 있어서 당사자의 믿음이 유력한 요소로 작용
하였던 예 들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몇몇 치유 기사들에는 제3자의 믿음
이 치유의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었다.
2) 사도들의 치유
사도행전 3장에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앉은뱅이를 일으킨 베
드로와 요한의 기가 나오고(6-7) 사도행전 5장에는 허다한 무리들이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을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그들이 성
령의 치유 능력에 의하여 고침 받는 것을 목격하였다(14-16).
바울은 아나니아의 기도로 병 낫는 체험을 하였던 사람이다(행9:15-19). 그
는 루스드라에서 발을 쓰지 못하고 앉은뱅이 된 자를 보고 "큰 소리로 가로
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행14:10)하여 고쳐 주었다. 사도들의 치유 능력
은 오직 주님이 주신 것으로, 이 능력으로 예수가 메시야 되심과 복음 전파
에 놀라운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들은 치유 사역을 감당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였으며 자신들은 주님의 능력을 전하는 전달자의 역할
을 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약성서에서의 주님의 치유사역과 사도들의 사역의 모습을 살펴
보면서 특별한 치료의 사실을 발견하였다. 병자들을 볼 때 예수는 전형적인
위로자가 되시면서 근본적인 치료자가 되셨고, 이것이 사도들에게 계승 발
전하여 내려오게 되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의 목회자의 치유적 사역을
재조명해 볼 수 있으리라 본다.
B. 치유의 신학적 배경
1. 기독론(christology)
치유사역의 신학적 배경을 찾기 위하여 기독론을 다섯가지 범주로 나누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예수의 치유의 목회는 이미 예언되었던 사실이라는
것이며 둘째, 예수께서 이미 구약에서 예언된 것을 실천하셨다는 것 세째,
예수께서 우리의 질병을 십자가에서 짊어지셨다는 것 네째, 치유는 예수의
구원의 사역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 다섯째, 예수의 부활 속에서 그 근거
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메시야에 의한 치유 사역은 이미 구약에 예언된 것이다. 이사야 53
장은 장차올 메시야가 자신을 내어줌으로 죄로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영혼을 치유하여 살리심을 에언하고 있으며, 누가복음 4장에서는 그가 구약
의 이사야를 읽으시며 또한 자신을 구약에 예언된 치유자 즉 메시야와 동일
시 하였다.
둘째, 예수는 구약의 예언된 대로 치유자의 사명을 친히 감당하셨다. 누
가는 사도행전 10장 38절에서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
름붓듯 하셨으며 저가 두루 다니면서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
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고 기록하면서 예수께
서 치유자의 사명을 행함으로 잘 감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치유는 메시야
임재의 특징이었다.
세례요한이 예수의 사역에 관한 소식을 듣고서 제자들을 시켜 예수에게 그
가 메시야인지 아닌지를 알라보라고 시켰을 때 예수를 찾아간 요한의 제자
들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
이 전파된다 하라"(마11:4,5) 예수는 자신의 치유사역을 통하여 메시야 임
을 확인시켜 주셨다.
세째, 예수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질병을 담당하셨다는 사실이다. 마태는
이사야서를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전한다.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들린 자
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
든 자를 다 고치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마8:16-17).
예수께서 우리의 질병을 담당하심으로 마지막 십자가의 순간까지 치유목회
를 수행하셨다.
네째, 육체의 치유는 예수님의 구원속에 포함되어 있다. 예수의 십자가는
과거에 우리의 질병을 담당하셨고, 예수의 부활은 우리가 휴거될 때에 온전
한 몸을 입는다는 것을 확신을 준다. 예수의 구속해 주심은 죄를 속하여 주
시는 은혜만이 아니라 질병까지 치유해 주시는 은혜도 포함된다. 그러므로
영적 능력을 통한 육체의 치유는 전인적인 구원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섯째, 치유는 예수님의 부활속에 포함되어 있다. 부활은 기독론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다. 기독교 이외의 종교에서는 이런 부활의 기
록이 없다. 부활하신 예수를 마음 속에 영접한 사람은 부활의 씨를 가지게
되어 그 부활의 씨가 치유의 근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부활은
완전한 건강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힘이 우리의 육체속에
파동칠 때 온전한 치유가 나타난다.
2. 성령론 ( pneumatology )
성령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어원학적으로 헬라어에서는 "영", "바람" 혹
은 "숨" 이라는 뜻을 가진 "퓨뉴마"( )라고 하였고 히브리어로
는 "루아흐"이다. 이 두 어휘는 모두 생명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창세기 1장 1-2절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흑암이
가득차고 천지가 혼돈 속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셨다
고 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신"이 루아흐( )로 되어있다. "루아흐"
즉 성령이 사람을 창조할 때 흙을 사람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질병은 육신
속에서 생명력을 빼앗아 죽게 하지만, 성령은 육체에 생명을 주고 치유의
능력을 나타내 준다.
성령은 죽어가는 환경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바람처럼 역사하신다. 사도행
전 2장에서 보면 120명의 제자들이 모인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한 기사
가 기록되어 있는데, 성령이 임하심으로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아
울러 사람의 영혼과 육신을 치유하는 능력을 받았다. 성령이 임하시기 전에
는 초조와 긴장 그리고 두려움과 절망의 분위기였던 곳이 성령이 임하심으
로 살아 움직이는 현장으로 바꿔 놓으셨다.
성령은 "보혜사"라는 이름을 가지며 그 뜻은 "돕는자"혹은 "위로자"다. 요
한복음 14장 26절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보혜
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
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여기에서 보혜사는 우리를 돕기 위하여 우리 곁으로 부름을 받고 오신 영이
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문제에 봉착하였을 때 육신의 병으로 고생할 때 성
령께서는 가까이 와 계셔서 치유의 능력을 통해서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다.
바울은 고리도전서 3장 16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요 하나님의 성령
이 우리 안에 거하심을 기억하라고 권면 한다.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의 육신이 병들었을때 성령께서는 대리자들을 통하여 역사
하셔서 치유하여 주신다. 따라서 치유는 성령의 중요한 사역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신앙적 치유는 성령의 사역중 중요한 것으로 악력과의 영적인 싸움에서 오
는 것이다. 치유목회는 영적으로 사탄과 마귀등 악력과 싸우는 영적 전쟁에
서 승리 할 수 있도록 성령의 은사를 주셨는데 그 중에 치유의 은사에 포함
되어 있다(고전12:4-11). 이런 의미에서 치유목회는 성령론적 입장에서도
신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3. 교회론 ( Ecclesiology )
교회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이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
해할 때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다. 바울은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
했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골1:18상). 몸의 특징은 생명을 가지
고 있는 것이다. 즉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와 치유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고 개인
적으로 우리는 몸의 지체이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12:27). 교회는 그리
스도의 몸이며, 크리스챤은 교회의 지체이기 때문에 크리스챤이 곧 교회이
다. 그리스도의 몸이 생명체이기 때문에 치유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도 치유
가 필요하다.
물론 그리스도의 몸은 영적으로는 병이 없는 완전 건강의 몸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되는 이상, 우리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건강하지
아니하면 안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비록 우리가 이 병 많
은 세상에 살면서 병이 걸릴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 치유는 가능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과 마음과 육체를 치유하시는 분이시다. 교회가 그리
스도의 몸이며 우리가 몸의 지체인 이상 치유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것 이
며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론의 시야로 볼 때에도 치유가 신
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구원론 ( Soteriology )
구원론은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의 하나로, 구원의 교리인 그리스도 사역인
속죄론, 의인과 성화의 교리와 죄의 교리, 은혜의 방편 그리고 인간의 최후
의 문제와 관계가 있다. 이는 파괴된 인격적 관계의 회복에 기본적인 관심
을 두고 있다. 이 때에 회개가 요구되며, 죄의 용서가 약속되고, 인간을 해
방하여 책임있는 피조물이 되어 이웃에게 사랑으로 봉사하게 된다.
이러한 광범위한 구원론에서 치유의 구원론적 배경을 찾기 위해서 이명직
목사의 "기독교의 4대 복음"과 엘버트 벤쟈민 심프슨의 "4중 복음(The Four
Fold Gospel)"에 나타난 구원론적인 면을 살펴보려 한다.
이명직 목사는 그의 책 "기독교의 4대 복음에서 중생, 성결, 재림, 신유를
말하고 있는데 특히 신유는 하나님이 고치는 역사로 보고 있다.
심프슨(A.B,Simpson)은 그의 메세지를 사중복음에 잘 요약하고 있다. 그 내
용은 우리의 구주되신 그리스도, 우리의 성결의 주 되시는 그리스도, 우리
의 신유의 주 되는 그리스도, 우리의 재림의 주 되시는 그리스도이다.
그는 "복음에는 네가지 메세지가 들어 있다. 이 넷은 그리스도가 내리시는
축복을 요약한 것이며, 오늘날 크리스챤들이 강조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이
다."라고 하여 사중복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중복음은 그의 교회의 핵심적인 신조가 되었다. 그의 교회에 회원이 되기
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음과 같은 간단한 고백에 동의하면 되었다. "나
는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성화시키는 주님으로, 치료하시는
분으로, 재림의 주로 믿습니다."이었다.
그러나 신유의 문제는 심프슨의 목회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신유의 주장
에 대해서 많은 반대와 비난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신유의 기적을 의심
했다. 그러나 신유는 심프슨 자신의 체험이었으며, 성서를 믿는 자에게 약
속된 것이다. 그는 어릴때부터 병약하여 육체적 고통을 받은 사람이다. 나
중에 신유의 체험을 얻은 후에는, 그리스도가 영혼의 구주임과 동시에 육체
의 구주심을 믿고 이것을 전파하였다.
신유의 교리는 심프슨의 인간과 구원에 대한 이해에 연유한다.그는 인간을
육체와 육체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했으며, 이 두 본성이 모두 타락의 영향을
받았다고한다. 그러므로 구원은 단지 영혼만이 아닌 육체를 포함한 전인을
위한 전체적인 구원이라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신유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
속의 범위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는 것은
단지 영혼의 구원만을 위한것이 아닌 전인의 구원을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예수는 영혼과 육체의 영원한 치료자가 되신다. 질병이 타락의
결과로, 죄의 열매로 생긴 것이기에 신유를 구속의 범위에 까지 넣을 수 있
다는 주장이다. 그러므로 신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의 한 부분이
된다.
예수를 구주로 믿는 모든 이들은 예수께 신유의 은혜를 구할수 있는 특권을
지닌다. 예수는 우리를 치료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신을 주님
께 내어 맡기고, 고쳐 주시겠다고 하신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을때에, 신유
의 은사를 통한 치유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C. 치유의 역사적 배경
목회의 치유적 사역의 배경을 찾기 위하여 앞에서는 성서적인 측면과 신학
적인 측면을 조명하여 보았으며 여기서는 역사적인 맥락 하에거 찾고자 한
다. 역사적인 배경을 찾으려고 하면 자연히 성서의 역사는 물론 교회사적인
내용들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고대 교부시대부터 오늘까지의 내려온 치유
에 대한 역사를 살펴 보기로 한다.
1. 고대 교부 시대
저스틴 마터(Justine Marter, 100-165 A.D.)는 강조하기를 기독교인들 중
성령의 역사가 다방면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분별의 은사를,
어떤 사람은 상담의 은사를 어떤 사람은 능력의 은사를 받았고 또 어떤 사
람은 치유의 은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치유를 영적인 은사로 받아들였
다. 사도시대 뿐만이 아니고 고대 교부에도 주어진 영적인 은사롤 생각했었
다.
터툴리안(Tertulian,155-230 A.D.)은 당대의 놀라운 저술가인데 그의 저서
"To Scapla"에서 귀신을 추방하고 치유하는 일들이 평민들에게는 물론 수많
은 상류층의 사람들에게도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증언한다. 그는 그의
저서중 "육신의 부활에 관하여서" 에서 주장하기를 육체는 영속적인 중요성
을 가지고 있으며 육체로 부터 하나의 부활한 형태가 생겨나는데,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바의 육체적인 것이 아니고 하나의 씨앗이 움이트고 자라
서 식물이 되는것과 같다고 하였다.
기독교적 치유를 위한 어떠한 사고방식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
다. 터툴리안은 주님의 부활의 능력에서 나오는 치유의 힘을 믿었던 것이
다.
오리겐(Origen,185-254 A.D.)은 이집트에서 태어난 경건한 기독교 가정에서
양육을 받았다. 그는 평생을 기독교 서적을 집필하는데 온 정력을 쏟아 바
친 사람이다. 그의 저서 "원리"란 책에서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에 대
한 언급을 하였다. 그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혼란을 제거하고 귀신을 추방하며 질병을 제거할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고대 교부시대에도 치유 목회가 행하여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히포(Hippo)의 감독인 어거스틴은 라틴교부중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그의
저서 "성 어거스틴의 고백" 이라는 책을 썼는데 제9권 7장 16절에 치유의
기적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이책에는 한 소경이 눈을 뜬 기적이 나오고
(P.433) 칼타고의 감독인 인노선트가 흉부암에서 나음을 입었다는 기적도
소개하고 있다.(PP.437-438)
그 외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어거스틴이 저술한 책에서 나고 있으며 그런 기
적의 내용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쓸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여기에
소개한 것은 단지 치유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고백하고 있다.
치유의 사역은 예수님과 사도들이 유신적으로 이미 그들과 같이 살고 있지
않는 고대 교부시대에도 역시 교회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치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함께 계셨던 것처럼 고대 교부시대에도 역시 성령으로
그들과 함께 계셨던 것이다.
램슬리는 치유목회는 그 당시 교회에도 특별은사로 주어진 것이라고 강조하
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전인 치유인 치유사역이 역사적으로 확고한 배경
을 찾을 수 있는 줄로 본다.
2. Roman Catholic 교회시대
많은 사람들은 중세를 가리켜서 암흑시대라고 부른다. 그때에 카톨릭 교회
가 서구 시대를 지배하였고 중세에서 교회는 모든 삶의 중심지였다. 암흑기
라고 하나 이 때에도 하나님은 교회에 대한 그의 사역을 계속하였고 그중에
치유사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베드 ( Bede )는 "영국의 교회사" 라는 책에서 기적에 대한 사실을 자주
인용하고 있다. 그는 기록하기를 어떤 성직자가 기도하다가 10세의 소녀가
치유 받은 사실과 제2권 2장에서 그는 소경이 눈을 뜬 사실을 언급했고 또
요한이라는 감독이 벙어리를 고치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으며 (
pp.237-238), 제3장에서는 병든 여종이 치유받은 이야기가 실려 있고 (
pp.238-240), 제4장에는 요한이 한 백작 부인의 병을 고치는 이야기가 소개
되고 있으며, 제5장에는 그 백작의 종이 죽었다가 살아난 기사가 소개되고
있다.
앗시스의 성자 프란시스는 믿기 어려운 정도의 치유목회를 한사람이다. 그
는 토스키넬라에서 절름발이를 고쳤고 Narni에서는 중풍병자를 고쳤었다.
그는 악령에 시달리어 죽어가는 형제를 자유케 하였고 그가 안코나로 가던
도중 아에토라고하는 어떤 젊은이의 문둥병을 고쳐 주었으며, 귀머거리요
벙어리인 거지를 고쳐주었다고 헤르만은 성 프란시스에 의한 여러가지 치유
를 소개하고 있다.
치유적 사역은 암흑기라고 하는 중세에서도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통하여서
계속적으로 이어져 나왔고 교회역사 밖에서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고 바
로 교회사의 흐름 속에서 계속되어 온 성령의 역사인 것이다. 이것이 곧 역
사를 통하여 도도히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권능이기도 한 것이다.
3. 종교개혁시대 및 그 이후
마틴 루터는 초기에는 치유의 사역을 부인하였다. 자기의 시대에는 치유역
사가 일어나지 아니한 것으로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기도
를 통하여 치유의 체험을 함으로써 비로소 치유의 기적을 인정한 것이다.
그의 친구였던 멜랑히톤이 여행중에 병으로 쓰러졌다.
어떤 사람이 이 소식을 루터에게 전하자 루터는 친구의 회복을 위하여 기
도하였는데 멜랑히톤은 곧 치유의 경험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다음
과 같이 그때 상황을 설명한다. "루터가 나에게 기도를 해 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루터도 자기 친구들에게 다음
과 같은 편지를 쓰고 있다. "내가 그에게 갔을 때 그는 이미 죽어 있었지.
그러나 명백한 하나님의 기적으로 그는 살았어요!"
존 칼빈은 영혼의 구원을 강조하였고 카톨릭의 치유기적에 대하여 무엇인가
그릇된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더우기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으
로 오는 힘을 믿었었다. 그의 치유의 시대가 지났다고 하면서도 충분한 성
경을 지적하여 말하지는 못했다. 그가 이처럼 치유에 대한 반감을 가진것은
중세 로마 카톨릭의 부패한 여러면을 보았기 때문이다.
종교개혁 이후 시대의 인물로서 진젤돌프는 우리 사람으로는 치료불능인 난
치병, 다시 말하면 암이나 폐병같은 것으로 환자들이 죽음의 고뇌속에 있을
때에 믿음으로 치유된 확실한 증거를 수없이 가지고 있다. 치유가 되는 증
거와 사건을 많이 접하고 있다고 하였다.
요한 웨슬레도 하나님의 치유의 기적을 여러곳에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 그
가 치유목회를 통하여 친히 체험한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윔버는 그밖의
여러 단체들에서도 일어난 치유 역사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즉 모라비안
교도들 퀘이커 교도들, 복음주의적 계약교회등은 신앙단체들로서 많은 치유
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4. 현대 목회에서의 치유
켈시는 오늘날의 기독교가 치유에 대하여 전과 다른 태도를 가지게 된데에
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는, 신관과 인간관이 미묘하게도 점차적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서구 세계의 문명의 퇴보와도 연관된 것이다.
둘째는, 신학적 사고의 변천 때문이다. 플라톤의 세계관이 아리스토텔레스
의 세계관에 의해서 대치되어 신학적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니미과 인간과의 직접적인 접촉보다는 이성주의적 관점에 사람들의 관
심이 모아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치유의 역사가 설 자리가부족하게 된 것
이다.
세째는, 이 기간 동안에 미신적인 신앙이 치유의 역사를 지지하고 나왔기
때문에 순수한 신앙으로서 치유의 역사도 오해를 받아 희생을 당하게 된 것
이다.
프란시스 톰슨은 치유와 구원의 필요성을 깨닫고 1905년 "건강과 성결"이라
는 책을 썼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는 더 이상 육체와 영혼을 대립적인 관계로 놓아서는 안된다. 육체와
영혼이 서로 굳게 연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혼의 구원을 강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육체의 구원도 대
단히 중요한 것이다. 예수님은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말씀을 전하셨고
또한 육신의 병을 치유하시기 위하여 많은 병자에게 접근 하셨다.
임마누엘 운동 의 가장 큰 특색은 기독교의 과학을 솔직하게 모두 인정하
고 서로 연합을 통하여 인간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찬 운동이
다. 이들은 서로 대립관계가 아니고 상호간에 같이 서로 역사함으로 병을
치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이 결합된 존재이기 때문에
영혼을 위하여 영적인 방법이 필요하고 육체를 위하여 과학적인 도움이 필
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이 육체를 가지고 있는 이상 반드시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가 또한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인 도움을 받아야 건강하
게 살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물질세계와 영적인 세계 모두를 창조 하셨다. 하나님은 인간의 영
혼도 육신도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인간의 영혼을 위하여 성령의 도움을 주
는 것이 하나님의 일인 이상 또한 인간의 육신을 위하여 도움을 주는 것도
하나님의 일인 것이다. 이 운동은 여러 곳으로 확산되어 갔으나 기대 이상
으로 널리 보급은 못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미래의 지도자들을 훈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이 운동은 진행되어 나가고 있다.
어떤 교회나 교단은 치유적 사역을 부정하려 하나 그것을 부정할만한 성서
적 근거는 없다. 치유적 사역은 이런 의미에서 예나 지금이나 전인 치유를
목표로 하는 목회자의 치유적 사역에 있어서 성서와 신학 그리고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V. 치유사역의 접근법
A. 신유의 접근
1. 믿음
히브리서 11:1에는 믿음을 정의하기를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
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다. 로마서 10:17에 의하면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으
로 말미암은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5:7에서 믿음에 대해 밝히기를 "보
는 것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했다. 야고보는 약1:5-8에서 "의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믿음이란 이처럼 보이지 않고 불가능한 형편에서도 하나
님만을 의지하고 그 말씀대로 의심없이 순종하는 것이다.
이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에게서 상을 얻게한다. 믿음의 기
도는 병든 자를 일으킬 수 있다. 힐트너(Hiltner)는 말하기를 "신도가 기
도하면서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을 믿고, 그것에 주의하면 뚜렷한 변화가 일
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보다도 더욱 큰 힘으로 그의 곁에서 싸워주셨고, 현
재 싸우고 계시며, 앞으로 싸워 주실것을 믿을 때, 영적 육적으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했다. 예수님의 치유 사역중에는 믿음을 요구하
시거나 믿음을 보시고 능력을 나타내신 경우가 많았다. 또 그 반대로 믿음
이 없는 곳에서는 능력을 핸치 않으시기도 하셨던 것이다.
2. 기도
기도는 하늘의 우리 아버지에 대한 믿음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E.M.Bounds는 기도를 정의하기를 "기도란, 하나님의 현존을 나의 현존으로
인식하여 그 분에게 나의 모든 필요를 요구하고 그 요구가 충족되면 충족된
것을 가지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과 그 분의 사업을 위하여 투자하는 하나
님의 자녀된 자들의 열망이다."고 했다.
믿음이 불가능한 것에 대한 실현을 기대하는 특권이라면 믿음은 기도를 통
해서 표현되게 되어 있다. 이런 믿음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병의 치유를 위
해 기도할 때 그 병은 치유된다.
아그네스 샌포드는 기도에 관해 말하기를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통이다. 기
도는 하나님께 자기를 바치어 하나님의 권능으로 충만되어 풍요한 생명의
흐름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랑이신 하나님의 무한한 생명력이
기도자를 통하여 이웃에게 흘러들어 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고 했다.
존 터너는 "기도는 하나님이 치유의 에너지를 내어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조
건을 채우는 것이다. 기도로서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이 잘 통할 수 있도록
통로를 깨끗케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치유를 포함한 기도의 응답
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할 기도의 조건들이 있다.
합당한 이유를 위해 기도하라.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약4:2-3)
올바른 관계안에서 기도하라.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
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하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3:7)
올바른 믿음을 갖고 기도하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
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6-8)
올바로 행하여 기도하라.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일3:22)
올바른 영역안에서 기도하라.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
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
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5:14-15)
올바른 절제심으로 기도하라.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눅18:1) 이
모든 조건을 구비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소원의 응답을 누릴 수 있다.
3. 말씀
예수님께서는 치유 사역을 행하실 때 말씀만으로도 능력을 나타내셨
다. 예수님의 말씀은 생명을 창조하고 치유하고 권능이 있었다.예수님께서
는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6:63)고 하셨다. 또한 바
울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으며, 믿는 자 속에 역사한다고
했다.
오늘날도 전도나 설교, 가르침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전달되어지는 곳
에서는 영육간의 질병을 치료하며 조화와 관계성이 온전해지는 변화가 일어
난다. 육체적인 치유가 기적적으로 일어 났다해도 말씀이 들어가지 못하면
곧 다시 넘어지고 더 큰 질병이나 죄에 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38년된 질병에서 나음을 입은 병자에게 말씀을 주셨다. "보라 네가 나았으
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5:14) 말씀은 치료
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치료후의 회복과 성장 그리고 더 큰 질병의 예방 능
력도 가지고 있다.
4. 죄의 고백
죄는 전인적인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파괴한다. 어떤 육체적 질병은
하나님앞에서의 죄의 댓가로서 주어지기도 한다. 또한 육체적이지 않더라
도 정서적으로 심한 고통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매일의 생활에
서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 건강을 누리는 길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모두
가 약하고 죄를 범하는 존재들이므로 죄의 용서가 필요하게 된다.
죄의 파괴력은 하나님앞에 고백과 회개를 통한 용서를 얻을때 제거되어진
다. 우리의 죄의 고백은 실제적인 치유의 능력이 있다. 곧 예수께서 십자가
에서 우리의 죄와 그에 따른 육체적 질병의 짐을 대신 져 주셨기 때문에 사
죄의 고백은 용서와 해방감, 그리고 자유와 건강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대한 근거가 되는 말씀으로는 다음과 같은 귀절들이 있다.
마8:16-17.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
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
지셨도다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벧전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
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치유는 사죄의 결과라고 볼 때 죄의 고백과 그에 따른 용서는 치유의
역사를 가능하개 한다. 고백을 통한 용서의 감격과 기쁨은 육체에 영향을
미쳐서 육신의 병도 치유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이런 사죄의 고백과 용
서받는 감격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도 잘못을 고백하며 용서받을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해 주어야 한다. 그럴때 하나님으로부터의 치료
의 에너지가 우리의 영혼과 다른사람들의 영혼을 적시고 흘러서 건강한 공
동체와 개인을 만들 수 있다.
5. 예배
모든 예배 의식속에는 누군가에게 어떤 종류의 치유가 일어나게 마련
이다 . 즉 성도의 교제를 통해 외로움이 치유되고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깨달을 때 과거의 심각한 죄책감이 치유되며,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새로운 희망이 싹터 슬픔이 치유되고, 용서받았기에 용서할 수 있게될 때
실망한 영혼이 치유되고, 하나님은 인생의 사소한 일 조차도 처리해 주실
만큼 위대함을 깨달을 때 근심이 치유되고, 자기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가 인식할 때 자기 비하가 치유되고, 예배에 대한 진
정한 가치를 발견할 때 돈에 대한 강박 관념이 치유된다. 그러므로 예배
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열어놓고 깨끗함과 치유의 능력을 가져오는 성령의
파도를 받아들여야 한다.
6. 성례전
성례전을 통해서도 치유가 일어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와
질병을 담당하시고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떡과 잔을 취할 때 예
수님의 몸과 피속에 들어있는 치유의 권능이 나타나는 것이다. 성례전을 통
해 죄의식에 빠진 사람이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깨닫고 마음과 육체까지도
치유되며,주님이 나를 위해 피흘리셨다는 것을 확신할 때 자신이 부적합하
다는데서 치유되며, 주님이 나를 위해 피흘리셨다는 것을 확신할 때 자신이
부적합하다는데서 치유되며, 가장 비참함을 맛보신 주님을 통해 슬픔에 젖
은 사람이 치유되고, 주님의 식탁에서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함을 믿을 때
고독과 외로움에 빠진 사람이 치유될 수 있다는 말이다.
B. 현대 의학적 접근
1. 의사와 의약품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의술이나 약은 기도와 믿음과 모순된 것이라
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학적 지혜나 의술을 가진
인간을 사용하시어 병자를 고치시기도 하신다. 의술을 행하는 사람들은 하
나님이 창조하신 과정에 대한 끝없는 연구의 참여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
의 창조적인 지혜를 인류의 육체적 치유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병원, 최신 의학기술 그리고 복잡다단한 제약법들은 병든사람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섭리의 일부분이다. 실제로 성경에는 믿는 자들이
의사와 약의 도움을 받을 것을 암시하고 있기도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복용하라고 말했다. 예수님은 의사들과 약을 합당한 수단으로
인정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플 때, 우리는 우리의 건강이 전적으로 의사들에게 달
린 것처럼 그들에게 의지할 수 있고, 그와 동시에 우리의 회복이 완전히 하
나님의 주권적인 손에 달린 것처럼 계속 기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사와
약이 한계를 갖는 때에라도 믿음과 기도는 계속될 수 있다.
2. 안수
때때로 예수께서는 단지 말이나 명령만으로 치유하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말씀하시지 않고 접촉으로만 고치셨다. 마14:35-36을 보면
이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곳 사람들이 예수인 줄로 알고 그 근방에 두
루 통치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그러므로 치유는 손을 대는 것으로도 일어난다. 성서에서 안수는 축복할
때(창48:14, 마19:15), 사명을 위임할 때(민27:23, 민8:10, 행66, 딤전
4:14, 5:22), 안수하는 자와 받는 자의 동일시할 때(레1:4), 치유할 때(막
1:41, 행9:12, 17, 행28:8), 성령의 은총을 받기 위해서(행8:17)사용되었
다.
맥트너는 치유를 위해서 이러한 안수의 방법이 필요한 때를 다음과 같
이 말한다.
첫째, 소리내어 기도할 수 없을 때는 안수하라는 것이다. 특히 환자들이
병원에 찾아왔을 때, 큰소리로 기도하여 환자들이나 간호원들을 혼란케하지
말고, 단지 환자들의 손을 잡고 있어도 하나님의 치유 능 력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둘째, 오랜 시간 기도할 필요를 느낄 때에도 안수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만성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서 오랫동안 기도할 때 우리는 금방 말
을 다해버려서 할 말이 없을 경우에는 단순히 계속해서 손을 얹고 있는 것
이 가장 크게 도와 주는 것이다. 그 자체가 강력한 기도이다.
맥트너는 그의 책에서 치유의 효과에 대한 간호원들의 연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975년 5월에 발간한 '미국 간호 잡지'(p.784)에서 돌로
레스 크리거는 뉴욕 간호대학에서 '환자들의 회복을 의해 어떻게 안수할 것
인가?'를 간호원들에게 가르친 경험을 싣고 있다. 그녀는 환자들의 피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의 양이 증가하는 것을 검사한 몇가지 연구를 제시하였다.
세가지 실험을 통하여 그녀는 안수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중요한 차이를 발
견하였다.
그녀의 연구는, 안수에는 자연적인 능력이 있어서 간호원이 (1) 치유를 도
와 주기 위해, (2) 육체적으로 건강한 간호원 자신의 생명력을 공급한다고
지적하였다. 크리거교수는 치료를 위해 안수를 실시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속에 있는 자연적인 잠재력이 약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강한
동기를 주고 이 잠재력은 실현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하였다.(p.786)."
이 연구의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안수에는 생명력을 전달하는 잠재력
이 있다. 크리스찬으로서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누리는 우리도 병자들에게
안수할 때 치유의 에너지가 전달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생명력의 전
달을 위해서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며 안수의 능력을 사용하고 향상시켜야
한다.
3. 기름바름
약3:14 "너희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
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라는 말씀에
근거하는 이 치유의 방법은 카톨릭 교회에서 수세기 동안 종부성사로 화해
서 이어져왓다. 이 때에 바르는 기름은 감람유로서 병자의 이마와 손에 발
라주는 것 이라고 한다. 1 세기에 기름이 의학적인 의미에서 사용된 것은
사실이며,고대인들은 기름이 사람들에게 치유 효과를 주는 것으로 믿었다.
이사야 1장 6절에 보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곪아터진 흔적을 싸매
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한다" 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치료하
지 않겠다는 말을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표현을 사
용 하셨다. 이 기름은 특별히 상처난 곳을 싸매어 주고 상처난 곳을 치료하
는 능력이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강도에게 매를 맞고 당한 사람을 발견하고 그의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발라주었다.(눅10:34) 마가복음 6장13절은 사도들이 사람
들에게 기름을 바르며 병을 고쳐 주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기름과 포도주
가 당시의 치료약이다. 신유를 위해서 기도하고 의사가 필요없다고 하는것
은 오히려 성경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현대목회의 치유사역에서는 이 기름
부음의 방법은 기도와 함께 의사의 치료로 병이 낫는 것으로 이해되어 행해
져야 한다.
C. 심리 치료의 접근
1. 사랑
맥밀렌 박사는 말하기를 미움은 질병을 생산하는 감정이라고 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미워할 때 우리의 몸속에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
화학 반응에서 생성된 독성이 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우리
는 우리의 몸속에 독성이 생성되지 않고 육체속에 치료하는 힘이 생산 되도
록 사랑해야만 한다.
샌포드는 말하기를 사랑은 치유하는 힘이라고 했다. 사랑은 정신적인 병은
물론 육체적인 병까지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사랑은
질병속에 숨어있는 나쁜 힘을 제거한다. 신체의 저항 능력을 활성화하여 병
원균의 감염을 견뎌내게 도와준다. 이상구 박사에 의하면, 엔돌핀의 활성화
로 암을 비롯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랑은 살리는 힘이 있다. 요일48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
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죽음과 죄에서 건져내
어 살게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안에서 생명을 누리고 서로 사랑하면
서 치유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2. 찬 양
찬양은 치유를 가져오는 힘이있다. 찬양은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오며 하나
님의 영광을 임재하게 함으로써 질병을 가져오는 사탄을 내어쫓는 힘이있
다. 삼상16:23에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
을 취하여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신은 그에게서 떠나니라"라
는 기록이 있다. 찬양은 하나님을 모셔들이게 하는 준비자세가 된다. 하나
님은 찬송중에 거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주를 찬양할 때 사탄의 세력은
점점 약화되고 치유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리가 찬양할 때에 성령
이 임재하시므로 치유의 능력이 넘치게 되는 것이다.
3. 상 담
예배는 아무래도 대중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면이 소홀해질 수 있
다. 그러므로 필요한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상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개인상담은 상담자가 피상담자에게 교훈을 주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심령이 상한 사람은 심령을 치유받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을 나눔으로써, 기도함으로써, 또한 서로 말함으로써 치유의 역사가 창조되
어야 한다. 현대인들은 심령의 병으로 과거보다 더욱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이다. 그러므로 현대목회는 치유목회가 되어야 한다.
4. 돌 봄
돌봄은 상처를 입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전인격적 완성을 추구 하려는 사람
들에게 주는 응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그런 자들을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돌봄은 개인이나 그룹이 다른 사람이나 그룹을 위해서 관심어린
자세와 도움을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기독교적 돌봄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며 인
생의 중요성을 깨닫고 투자의 위험성을 전제할때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있
다. 돌봄은 아가케의 사랑위에 세워지고 그 사랑에 의하여 움직여 지는 것
이다. 돌봄은 타인의 전존재를 소중히 여겨 바로 그 사람을 위하여 기꺼이
행동하고자하는 근본적인 능력이다.
돌봄은 개인과 그룹 혹은 삶에 영향을 주는 사회 구조에 깊은 관심과 아울
러 사려 깊은 행동까지 하도록 요구 한다. 돌봄은 인간으로서의 개인의 독
특성을 재 강화 해준다. 한 개인의 지속적인 정체성 유지, 자기 완성의 가
능성, 타인을 위한 행동의 민감성 등은 돌봄에 의하여 더욱 안전하여지고
확장된다. 그리스도인들이 돌봄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그
리스도인들의 충성 때문이다. 즉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으로 부터
인간을 돌보도록 부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위탁하여 주신 양들이 이리의 공격으로부터 상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아가페의 사랑으로 돌볼때 예방적인 치유가 가능
하고 또한 지속적인 돌봄을 통하여 전인격적 치유를 위한 힘을 공급할 수
있다고 본다.
VI. 결 론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거져주시는 성령
의 은사는 그 자체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기
위한 것이다. 신약성서에 있어서 성령의 은사는 언제나 공동체를 위한 봉사
와 결부되어 있고 공동체의 관계속에서 언급되고 있다.
치유는 성령의 여러 은사중의 하나이다. 성경에는 병고침의 예가 수 없이
많이 나타나며 교회역사를 통해서도 많이 있다. 치유는 구원의 실제적 체
험이며 하나님 나라와 메시야 임재의 감격을 가져온다. 오늘도 성령의 능력
으로 역사하는 곳이면 신유의 역사는 나타날 수 있다. 교회는 예수의 사역
을 계속하는 사명을 맡은 그리스도의 교회이기 때문에 치유하는 교회가 되
어야 한다.
또한 목회는 예수와 그의 제자들의 사역을 이어 받는 일이기 때문에 치유
하는 목회가 되어야한다. 목회의 모든 일들은 치유의 사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행해져야 한다. 설교는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교
육도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설교와 교육은 치유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치유목회는 육체적 질병을 포
함한 전인과 환경 전체에 대한 목회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치유의 좁은 의
미인 육체적 질병을 주로 다루었다. 육체적 질병은 인간의 많은 문제의 근
원이 되고 있다. 육체적 질병은 정서적, 영적인 문제를 일으키며, 가정과
사회에까지 그 영향이 파급되어간다. 그러므로 인간을 돌보는 기본적인 한
목회의 형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병든 상태에 있는 인간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회가 치유목회이다. 인간의 고
통이 감소되고 상처가 아물어져 가는 것으로 기뻐하면서 보살되는 것이 치
유목회이다. 그러므로 치유목회는 지역교회에서 필요한 목회이며, 목회자가
가장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목회이다.
본 필자는 이 논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목회자는 목회
현장에서 만나는 병자에 대한 계속적인 보살핌과 연구가 필요하다. 영혼의
차원에서만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이고, 기능적인 모든 회복, 즉 전
인적인 회복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목회자는 치유적 사역을 혼자 감당할
수 없다. 교회안과 밖의 전문 치로팀을 잘 연결하여 치유 공동체를 형성 전
인 치료에 힘써야 한다.
팀의 구성원을 분야별로 나누어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영적 치유(Spiritual Therapy) - 목회자, 신학자, 영적 상담자 등.
2) 신체적 치유(Somatic Therapy) - 의료인, 간호사 등.
3) 정신적 치유(Psycho Therapy) - 정신과 의사, 정신분석학자 등 임상 심
리학자.
4) 사회적 치유(Socio Therapy) - 사회 사업가, 법률가, 경제 부분에 종사
하는자 등.
또한, 목회자는 교회 안에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
운용해야 한다고 본다. 한 사람이 병들면 주위의 다른 사람도 함께 병든다.
사실 모든 사람은 질병의 경험과 가능성을 다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볼때
목회에서의 치유 사역은 예수님 당시 뿐만 아니고 오늘날 현대 목회에 있어
서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요하다는 것을 재삼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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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hen Hill,Hilling is Yours (Harrison:New Leaf Press,1975),p.41
) 염병, 패병, 열병, 상한, 학질, 썩는 재앙, 종기, 치질, 괴혈병, 개창,
미침, 눈멈, 경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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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5:34 ; 마 9:29 ; 막 9:23-24.
) 요 4:47,53 ; 막 2:3-11.
) Ibid, p.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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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impson, The Gospel of Healing (Harr is burg:Christian Pub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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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id.,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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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ancis Thomson, Health and Holiness(St.Louis:Herder Book Co,
1905), p. 30.
) M.T.Kelsey, op.cit, p. 237.
) 임마누엘 운동은 미국의 성공회에서 일어난 운동으로 치유목회운동
이었다. 그 교회의 이름을 따라서 신문이 보도한대로 붙여준 이름
이다.
) H.L.Christmann,A Pattern for Healing in the Church(SanDiego:
St. Lake's Press, 1959), p.115.
) 히11:6
) 약5:15
) Seward Hiltner, Preface to pastoral Theology, 민경배역, 목회신
학원론,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87), pp.239-240.
) 마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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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울: 생명의 말씀사, 1986), pp.141-143.
) 마 9:6-7,요 5:8-9, 막 10:52
)히 4:12
)살전 2:13
) 민12:1-15.
) 시32:5-7.
) John Turner,op.cit. p.99.
) John Turner, Ibid., pp.106-108.
) 리챠드 메이유, Ibid. p.145.
) 딤전5:23.
) 마9:12, 눅10:25-37.
) F.Macnutt, The Power to Heal, 조원길역, 치유의 능력, (서울:전
망사,1979), pp.39-42.
) F.Macnutt, Ibid,. pp.40-41.
) 리차드 메이유, op. cit., p.147.
) 갈라디아서 6:1-9.
) 김 균진, 성령의 은사, 기독교 사상 (1988.10호), p.180.
) Billy Graham, The Holy Spirit, 주인정 역, 성령(서울:보이스사,
1982), p.279.
) 정화준, "소경고친 기적 읽다 빛 되찾아", [국민일보], 1991.9.31,
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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