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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스가랴 8장9-17 / 손을 견고히 하라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9월17일(토)■
 
(스가랴 8장)
 
9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집 곧 성전을 건축하려고 그 지대를 쌓던 날에 있었던 선지자들의 입의 말을 이 날에 듣는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할지어다
10 이 날 전에는 사람도 삯을 얻지 못하였고 짐승도 삯을 받지 못하였으며 사람이 원수로 말미암아 평안히 출입하지 못하였으나 내가 모든 사람을 서로 풀어 주게 하였느니라
11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는 내가 이 남은 백성을 대하기를 옛날과 같이 아니할 것인즉
12 곧 평강의 씨앗을 얻을 것이라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
13 유다 족속아,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방인 가운데에서 저주가 되었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여 너희가 복이 되게 하리니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손을 견고히 할지니라
14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나를 격노하게 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뜻하고 뉘우치지 아니하였으나
15 이제 내가 다시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였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16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17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묵상/슥 8:9-17)


◆ 손을 견고히 하라


(9)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집 곧 성전을 건축하려고 그 지대를 쌓던 날에 있었던 선지자들의 입의 말을 이 날에 듣는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할지어다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해는 BC 537년이다. 이때가 1차 포로귀환이다. 유대인은 거의 100년에 걸쳐서 3차 포로귀환(BC 444)을 한다.


1차 포로 귀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스룹바벨(예수님의 조상)의 영도 아래 성전 건축을 시도했으나 1년이 채 못되어서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중지된다(에스라 4장). 이때가 BC 538년이다.


그리고 무려 18년이 지나서 스가랴와 학개 선지자가 나타나서 이들에게 성전 공사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때가 BC 520년이다. 이들 선지자의 예언에 힘입어서 백성들은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했다(학 1:14-15). 그리고 오늘 스가랴의 예언은 그렇게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시점이다.


당시에 변변한 장비도 없이 성전을 짓는 공사는 초인적인 인내와 강도 높은 노동이 요구되었다. 더구나 아무런 삯도 받지 않고 자원봉사로 성전을 짓는 것은 특별한 신앙이 없으면 불가능했다(10).


2년 동안 공사했지만, 서서히 지쳐오고 슬금슬금 회의가 몰려올 때가 되었다.
사람들이 스가랴에게 성전 몰락을 슬퍼하는 5월 금식은 안 해도 되는지를 묻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런 것은 완공한 후에나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오늘날 성도들이 신앙이 해이해지고 게을러지는 모습과도 닮았다.
교회 형제들이 모여서 영혼 구원을 위한 기도나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는 것이 서서히 사라지고, 모여서 성경 토론이나 즐기고, 신변잡기 이야기나 늘어놓는 것은 이미 신앙의 열정이 식었다는 증거다.
제정 러시아가 망하기 직전에는 사제들이 모여서 바늘 끝에 천사가 몇 명이나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고 한다. 힘도 안 들고, 돈도 안 들면서 자기 지식을 뽐낼 기회를 왜 놓치겠는가?


스가랴는 성전 건축에 대해 슬슬 게을러지고 쓸데없는 것에나 관심이 있는 백성을 향해 독려하시는 하나님의 예언을 전한다.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할지어다"(9)




◆ 반드시 보상하신다


종종 사역을 하다 보면 초기에는 열정과 의욕으로 임한다. 그러나 사역이 길어지면서 처음의 열정은 사라지고 게다가 뚜렷한 열매가 없으면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특히 자원봉사로 하는 사역은 특별한 신앙의 자극이 없으면 점점 시들해지기에 십상이다.


과연 계속해야 할까? 타성에 젖어서 일하긴 하지만, 모든 것이 시큰둥하다. 이때 주님은 이렇게 명하신다. "너의 손을 견고히 하라"(9)


성전 건축에 중노동을 한 대가가 당장 돈으로 주어지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대가를 풍성하게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제 평강의 씨앗을 얻을 것이며,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산물을 낼 것이다(12). 더는 원수의 방해가 없을 것이며, 풍년과 풍족한 곡식, 열매들이 바로 성전을 짓고 있는 이 백성이 얻게 될 삯이다.


종종 주변의 사역자 중에 주님을 섬기느라 가난과 핍박을 감내하는 분들을 본다. 특히 중국 사역자들은 사역의 고통이 심하다. 우리나라처럼 제대로 봉급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역자라는 이유로 성도들을 돌보느라고 자기 돈을 쓴다. 그래서 사역자들은 대부분 궁핍하다. 이들이 받는 대가는 무엇일까?


다윗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시 37:25)


다윗은 '의인'이라고 지정했지만, 이것은 주님을 사랑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수많은 성도에게 약속의 말씀으로 주어졌다고 믿는다. 실제로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님을 섬기는 자들이 결국은 하나님께 복 받음을 보았다.


많은 선교사가 자기 생업을 버리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길로 나갔지만, 눈에 띄는 열매를 보지 못하면서 좌절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들의 헌신과 수고를 보상하신다. 그리고 최후의 진정한 보상은 천국의 상이다. 


그러므로 사역자들은 자신의 사역이 지지부진한 듯 해도 그리고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듯 해도 주님의 권고하심대로 손을 견고히 하자.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복 받기 위한 조건을 다셨다. 그것은 이웃에게 진실하고, 공정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거짓 맹세란 약속을 어기는 행위다. 이런 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행위이므로 이런 행위를 한다면 아무리 그가 주님의 사역을 열심히 해도 하나님의 복이 임할 수 없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세상의 잡귀들이나 무당들은 정의에는 관심 없고 자기에게 충성할 것이나 강요하지만,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은 정의와 진실이 그의 속성이므로, 그것을 거스르는 행위를 미워하신다.


많은 사역자들이 동료 사역자들의 시기와 질투로 사역을 중단하고 있으며, 동역자의 거짓말에 크게 실망하고, 약속을 어기는 모습에 좌절한다. 형제들에게 그런 일을 자행하면서 자기가 큰 사역, 큰 목회를 하고 있다고 하나님께서 칭찬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면, 그는 크게 착각한 것이다. 복은커녕 화를 입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기억하자.
하나님의 사역을 열심히 하는 것은 복 받을 일이다. 그러나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고, 공정하고 화평한 판단을 하고, 시기와 질투로 상대방을 음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런 것은 복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다.


주님,
사역을 하되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도록 주님께서 인내하시고 참으신 것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함을 내려놓습니다.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는 일이 없도록 지켜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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