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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스가랴 8장1-8 / 예루살렘 회복에 대한 예언-초림인가 재림인가?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9월16일(금)■
 
(스가랴 8장)
 
1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2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3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4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다시 앉을 것이라 다 나이가 많으므로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5 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일이 그 날에 남은 백성의 눈에는 기이하려니와 내 눈에야 어찌 기이하겠느냐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7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하여 내고
8 인도하여다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묵상/슥 8:1-8)


◆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한 예언


(3)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고 일컬을 것이며 예루살렘은 아주 나이 많은 늙은 남자와 늙은 여자가 앉을 것이며,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뛰놀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은 예루살렘이 어떤 재해나 전쟁도 없이 매우 안전하고 평화로울 것임을 묘사하는 것이다.


이 예언의 성취는 바벨론에서 돌아와서 성전이 재건되었을 때인가, 아니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인가, 아니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인가?


만일 바벨론에서 돌아온 시기를 성취로 본다면, 그 후에 일어난 안티오쿠스의 핍박과 그리스, 로마의 식민지가 된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


스가랴의 예언 성취를 예수님의 초림에 적용하면 영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서 제법 잘 들어맞는다. 과연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전파되어서 온 세계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되고 예루살렘은 영적인 면에서 진리의 성읍이 되었고, 전 기독교인의 성지가 되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예루살렘은 평화가 도래한 것이 아니라 예언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전 세계로 흩어졌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하여 내고 인도하여다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리니 (7-8)


그렇다면 스가랴의 이 예언은 언제 적용할 것인가?
모든 예언의 성취를 예수님의 재림 이후 천년 왕국으로 미룰 것인가?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에게는 2500년도 더 후의 일인데, 당장 성취될 듯이 말씀하심은 어찜인가?    


여기에서 우리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구속사 전체의 그림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이라는 그림자와 하나님 나라라는 실체의 관계를 알아야 이 예언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은 인류 역사에서 정말 놀라운 사건이다. 구약의 예언이 바로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어느 식당에 가니까 유명인이 다녀갔음을 증명하는 사인을 식당 벽에 액자로 붙여놓았다. 그런데 지구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이 다녀가셨음을 가장 큰 액자로 붙여야 할 별이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사람들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온 우주에서 지구는 가장 특별한 별이 되었음을 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태어나시기 전에 온 세상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일이 있다.
일단 이스라엘이 나라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고 가나안 땅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성전이 세워져서 율법과 안식일과 각종 제사가 부활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아들이 율법 아래 태어나시고, 율법을 모두 완수하시고, 율법의 저주를 짊어지고 돌아가실 수가 있게 된다(갈 4:4-5).


그리고 알렉산더에 의해서 세계가 통일되어서 이스라엘을 포함한 서방의 온 세계가 헬라어(그리스어)를 사용하고, 로마에 의해서 국경이 사라짐으로써 제자들이 헬라어 하나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세상에 맞기 위한 준비다.


사도 바울은 이런 모든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갈 4:4)


그러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스가랴의 예언은 모두 성취된 것인가? 아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역사는 유대인들을 향한 스가랴의 예언과는 반대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전쟁이 발생하고 성전은 파괴되었으며 유대인들은 온 세계로 흩어졌다.


이스라엘 백성은 AD 70년에 나라를 잃고 2000년 동안이나 전 세계에 흩어져서 오만가지 수모와 핍박을 당했다. 유대인이 신기한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무려 1900년이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고 1948년도에 가나안에 돌아와서 나라를 다시 세운 것도 경악할 만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그 땅에 살던 민족이 독립을 쟁취하는 일은 있어도 타지에 살던 민족이 이미 그 땅을 지배하고 있는 나라를 밀어내고 자기 나라를 세우는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스가랴 예언 성취의 일부다(7).


이제 스가랴의 예언은 모두 성취된 것인가? 아니다. 아직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직도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나라 자체인 줄 안다. 자신들이 그림자이며, 진정한 실체가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진정한 왕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8) 는 예언이 성취되는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진정한 평화가 도래할 것이다.


따라서 스가랴의 예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시점부터 재림 때까지 매우 긴 시간에 걸쳐 있는 셈이다. 그런데 그 예언의 첫 단추는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이 성전을 완공하는 일이다.


제자들이 주님께 물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행 1:6-7)


아마도 주님의 대답은 당시에 아직 그림자인 이스라엘과 실체인 하나님 나라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지 못한 제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대답으로 생각한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주님이 오실 때가 가까웠다.
이 모든 것이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우리가 할 일은 예수의 증인이 되어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무궁함이여!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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