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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스가랴 6장9-15 /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9월14일(수)■


(스가랴 6장)


9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0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13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14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15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진대 이같이 되리라




(묵상/슥 6:9-15)


◆ 대제사장 여호수아


(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바벨론에서 돌아온 세 명이 있다. 이들의 이름의 뜻은 아름답다. 헬대(주님의 세계), 도비야(하나님은 선하심), 여다야(하나님께서 아심)다. 이 셋은 모두 바벨론에서 돌아올 때 각 무리의 수장이 되는 사람들이었다(대상 27:15, 스 2:36, 2:60).


이들에게서 은과 금을 받은 것은 아마도 이들이 자기가 이끌었던 무리에게서 받은 헌물을 건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스가랴는 이들로부터 받은 은과 금으로 면류관을 만들어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울 것을 명 받았다.


대제사장에게 면류관을 씌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본래 대제사장이 쓰는 성소에서 쓰는 관이 있지만, 그 관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갖춘 관이지 면류관이 아니다(출 28:36-38). 면류관이란 모름지기 그 쓴 자를 영화롭게 하기 위한 용도다.


지금까지의 역사상 대제사장이 면류관을 쓴 예가 없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울 것을 명하시고, 그가 성전을 건축할 것임을 말씀하심은 단순히 당대를 향한 예언이 아닐 것이다. 여호수아와 예수가 같은 의미의 이름임을 이미 밝힌 바 있지만, 이것은 후에 오실 메시아의 이름과 그의 영광과 그의 사역을 암시하는 예언이다.


메시아가 건축할 성전은 돌성전이 아니라, 자기 몸된 성전이고(요 2:21), 그것은 성도들의 무리, 곧 교회다(고전 3:16). 이 메시아(그리스도)께서 쓰실 면류관에 대한 예표로서 보여주신 것이다.


◆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


(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은 누굴까?
당장 그 시대에서는 성전을 짓고 있었던 스룹바벨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스룹바벨이 멀쩡하게 존재하고 비록 성전이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짓다가 멈춘 상태일 뿐인데 새삼스럽게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하셨다는 것이 어색하다. 아무리 봐도 '싹'이 스룹바벨을 가리키는 것 같지는 않다.


싹(히브리어/쩨마흐)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여러 번 예언했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쩨마흐)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쩨마흐)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렘 23:5, 렘 33:15)


그리고 13절은 개역개정은 싹과 제사장이 별개의 인물인 듯 번역했지만, 한글 킹제임스성경은 "그가 주의 성전을 건축하고 영광을 지니며 그의 보좌에 앉아 다스릴 것이요 그가 그의 보좌 위에 제사장이 될 것이라. 또 그들 둘 사이에 화평의 의논이 있으리라."고 번역했다. 즉 싹과 제사장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한 사람인듯한 암시다.


예수께서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이시며 또한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속죄제로 드리신 대제사장이시다(히 3:1).


또한 여호수아에게 씌웠던 면류관은 다시 반납해서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고 지시하셨다(14). 이것은 여호수아가 면류관의 진정한 주인이 아니라 진짜 주인이 따로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예표일 뿐이다. 참고로 14절에서 언급된 사람 중에 몇 명은 이름이 다르게 소개되었지만, 10절에서 언급된 사람들과 동일한 사람이다. 히브리 사람들은 종종 이름이 여러 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오늘 본문에서 언급한 싹은 스룹바벨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다고 했는데, 스룹바벨 성전은 당대의 유대인들이 건축한 것이므로 이 예언에 해당할 수 없다. 이 예언은 미래에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성전을 이룰 것을 말씀하심이다. 이 예언의 성취를 보게 된 자들은 스가랴가 과연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15).


예언서들은 종종 이렇게 기가 막힌 방법으로 메시아 곧 그리스도와 그가 다스릴 하나님 나라를 암시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성경은 모순되고 엉터리며 해석이 불가능한 책으로 전락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인정하는 순간 성경은 신비하고 놀라운 책임을 알게 된다. 모든 예언이 제자리를 찾으며, 하나님의 지혜와 전능하심이 드러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예수께서 구약에서 예언한 그 그리스도이심을 인정하라. 그 순간 성경의 모든 예언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볼 것이다. 거듭말하지만, 예수님은 단순히 수많은 그리스도 중의 하나가 아니라 구약에서 무수히 예언했던 그 그리스도(the Christ)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마 16:16). 아멘!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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