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스가랴 4장1-14 / 힘, 능력으로 안되지만 하나님의 영으로 된다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9월10일(토)■
 
(스가랴 4장)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14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묵상/슥 4:1-14)


◆ 순금 등잔대


(2-3)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스가랴는 등잔대 환상을 본다.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고, 기름 그릇에서 그 등잔까지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숫자가 일곱인데, 성경에서 일곱은 완전함을 상징한다. 창세기에서 일주일이 칠 일로 제정되었고, 계시록에서는 일곱 재앙으로 마무리 된다. 성막 안에 있는 등잔대도 일곱 가지로 되어 있다(출 25:37). 오늘 본문에서 스가랴가 본 등잔은 성전 안에 있는 등잔대와 모양은 다르지만 일곱 가지라는 것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일곱은 이 등잔대가 하나님 앞에 있는 등잔대임을 암시한다.


이 등잔대 좌우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그 감람나무에서 감람 유(olive oil)가 끊임없이 공급되고 있다.


두 감람나무는 당시에 유다 총독이었던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가리킨다.


◆ 스룹바벨


3장에서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다루었지만, 4장은 스룹바벨을 다루고 있다.


당시 유다의 총독이었던 스룹바벨에 대해서는 조금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
멸망한 유다의 마지막 왕은 시드기야로 되어있다. 바벨론이 쳐들어왔을 때 시드기야는 끝까지 저항하다가 잡혀서 눈이 뽑히고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옥에서 죽었다(렘 52:11). 이로써 유다의 왕족은 모두 사라진듯하다. 그러나 그 후에도 살아있었던 왕이 있었다. 그는 여호야긴(여고냐, 고니야)인데 그는 18세에 왕이 되어서 겨우 3개월을 다스리다가 바벨론에 끌려갔다(왕하 24:8). 그 후에 왕이 된 자가 시드기야였다(왕하 24:17).


여호야긴은 바벨론에 끌려가서 오랫동안 감금되었다가 나이가 55세나 되어서 풀려났지만(왕하 25:27), 유다로 돌아오지 못하고 바벨론에서 늙어 죽었다. 그런데 그가 바벨론에 끌려가기 전에 낳았던 자식들은 모두 일찍 죽었던 것 같다(렘 22:30).


결국 다윗의 후손 중의 하나였던 스알디엘을 양자로 들이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았고, 스룹바벨이 왕가의 적통으로서 총독이 되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스룹바벨이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다. 스룹바벨의 자식이 여럿인데, 그중에 하나가 마리아의 조상이 되었고(눅 3:27), 또 다른 하나는 요셉의 조상이 되었다(마 1:13).


스룹바벨은 비록 옛 왕가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하였지만, 그는 아주 중요한 사명을 맡았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 땅에 정착시키는 일이다.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이스라엘 백성이 땅이 없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 땅에 이스라엘 백성이 정착하려면, 그들의 신앙의 기둥 역할을 할 성전이 꼭 필요했다.


스룹바벨은 자기 모든 노력과 힘을 다해 성전을 완공해야만 했다.
오늘 스가랴는 환상을 통해서 그것을 전하고 있다. 이 성전의 완공을 위해서는 백성의 우두머리인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각성해야 한다.


◆ 영으로 된다.


(6)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통틀어서 겨우 수만 명에 불과한 백성(에스라 2:64)들을 데리고 거대한 성전을 공사하자니 엄두가 안 날 만도 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용기를 불어넣으신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안 되지만, 하나님의 영으로 할 수 있다!


'힘(might)'은 히브리어 '하일'인데 군대(민 31:14), 재물(신 8:17)로 번역되기도 했다. 세상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능력 곧 군대, 재물, 정치 세력, 든든한 백 등을 포함한다. '능력(power)'은 히브리어 '코아흐'인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능력을 가리킨다. 두 단어의 구분을 정확하게 하지는 못할지라도, 아무튼 힘과 능은 인간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그런데 인생사에는 힘과 능력 등 모든 것을 동원해도 안 되는 것이 수두룩하다. 그럴 때 인간들은 좌절한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또 하나의 다른 강력한 해결방식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이다.


힘으로도 능력으로도 되지 않은 것이 하나님의 성령으로 가능하다.
삼손이 어떻게 자기를 묶은 줄을 썩은 동앗줄 끊듯이 끊어버릴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영이 그와 함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믿음의 세계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영을 체험할 수 있다.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에게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


우리에게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곧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 주어졌고, 온 우주의 창조자 되신 성령이 함께 계신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라!


◆ 작은 일의 날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완공하는 것이 매우 '작은 일'처럼 보였다. 그것은 작은 건축물에 불과하고, 가난한 백성이 최선을 다해서 지어보았자 한계가 있다. 세상 임금들이 볼 때는 그냥 허접한 집에 불과했다. 성전 완공일은 작은 일의 날일 뿐이다.


그러나 주눅들 필요가 없다. 그들의 평가가 어떻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일곱 눈으로 온 세상을 관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작은 일처럼 보이는 것조차 지켜보고 계신다. 그리고 괜찮다고 말씀하신다. 아니 오히려 격려하시고 응원하신다. 완공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종종 사역하는 자들은 거대한 사역에 비해서 자신의 사역이 너무 초라함을 느끼고 주눅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온 세상을 두루 다니시는 여호와의 눈이 지켜보고 계심을 잊지 말자. 주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많은 것을 맡기겠다'(마 25:33)고 하신다.


오! 이 모든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그러므로 작은 일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고 마음을 다해서 봉사하고 충성하자. 그것이 아름답다.


주님,
감사합니다.
작은 일이라고 소홀히 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심을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