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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스가랴 1장14-21 / 시온을 위해 질투하시는 하나님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9월7일(수)■
 
(스가랴 1장)
 
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15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18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19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
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21 내가 말하되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하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묵상/슥 1:14-21)


◆ 질투하시는 하나님


(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셨다.
'질투하셨다'라고 하심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시온은 곤란한 중에 있는데, 시온을 핍박한 이방 나라들은 평온하다는 것이 몹시 언짢으심을 표현한 것이다.


질투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질투하셨다는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표준새번역성경은 질투라는 단어를 피하여 '몹시 사랑한다'라고 번역했다. 그러나 질투라는 단어 만큼 뜨겁고 열정적인 속성을 표현하는 것이 없다. 질투는 반드시 언약을 유지하려고 하는 의지이며, 많은 물을 부어도 꺼지지 않는 불꽃같은 열정이다.


그래서 질투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킨아'는 종종 열심으로 번역되었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 9:7)고 할 때 그 '열심'이 바로 킨아다.


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만군의 하나님의 질투란 우리를 향한 사랑이 미지근한 사랑이 아니라 뜨거운 사랑임을 드러내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할 때 하나님은 질투하신다.
세상이 우리를 핍박할 때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질투는 세상을 향한 분노로 나타난다. 




◆ 다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돌아오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이 그 가운데 건축될 것임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유다에 성읍들이 넘치도록 풍부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임할 것이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이게 의심스럽다.
바벨론에서 돌아왔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타민족의 지배 아래에 있었고, 다윗의 영광은 재현되지 않았다. 비록 성전은 재건되었지만, 솔로몬 성전에 비해서 턱없이 초라했고, 그나마 헤롯이 개축하여 거대하게 꾸몄지만, 헤롯 자체가 유대인이 아닌 에돔 족속이었듯이 여전히 타민족이 지배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AD 70년에 다시 나라를 잃어버리고 전 세계로 흩어졌다. 도대체 무엇이 풍부이며, 무엇이 회복되었다는 말인가?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의 가치를 안다면, 이 말씀이 얼마나 놀라운 예언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심은 온 우주의 가치보다 더 큰 의미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에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나실 것이다. 이분의 탄생은 온 우주의 모든 부를 합친 것보다 더 풍성한 선물이며 인류의 전 역사 속에서 가장 찬란한 영광이다. 이분에 의해서 위대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될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유대인들만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가 율법과 선지자들이 증거한 진정한 나라이며, 이스라엘에 약속한 진정한 복이다. 그런데 여전히 그림자를 붙잡고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성전이 무엇인지 알도록 하시기 위해 돌 성전을 깨부수셨다. 진정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흩으셨다. 이것은 위대한 하나님의 섭리다.


이제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셨다. 이들에게 긍휼을 베푸시려 하심이다. 이들이 자신들이 그림자였음을 인정하고 실체 되는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임으로써 역사는 마무리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유대인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하나님 나라의 실체라고 착각하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이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다.




◆ 뿔을 꺾으심.


(18)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뿔은 종종 권세를 상징한다.
이스라엘이 죄를 범하자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권세들을 이용하여 그들을 징계하시기로 하셨다. 이방 나라가 그들을 노략질하고 핍박하도록 내버려 두신 것이다. 그런데 이방 나라가 필요 이상으로 이스라엘을 박해하였다.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에 손뼉을 치며 좋아했는데(겔 25:5) 이것은 하나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임금은 곤장 한 대만 때리라고 했건만, 관리가 곤장을 들었다는 이유로 열 대, 스무 대를 때린 꼴이었다. 임금은 사랑하는 신하를 정신 차리게 하고 다시 사용할 목적으로 징계했건만, 관리는 아주 죽여버릴 작정으로 덤벼든 셈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15).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그토록 잔인했던 나라들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다.
네 개의 뿔은 바로 이스라엘을 흩뜨린 온 나라들을 상징한다. 대장장이들이 나타나서 이 뿔들을 자르고 떨어뜨리려고 한다. 과연 이스라엘을 공격했던 나라들은 모두 역사에서 사라졌다.


과연 이스라엘을 멸했던 바벨론은 완전히 멸망했고, 그 수도는 사람이 대대로 살지 않는 폐허가 되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손뼉 치며 좋아했던 암몬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겔 25:5). 에돔. 다메섹, 두로, 모압 모두 이스라엘을 치는 데 힘을 합치고 손뼉 치며 좋아했던 나라들이다. 지금 그들이 어디 있는가? 모두 사라졌다.


우리는 어떤 형제가 밉다고 해서 그가 징계당할 때 기뻐하면 안 된다. 하나님은 그런 나를 몹시 속상해하실 것이다. 또한 우리를 핍박하는 사람들을 직접 복수할 생각 말고, 나를 위해 질투하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실 것임을 믿고 맡겨야 한다.


선하신 하나님,
저를 위해 질투할 정도로 사랑하고 지키심을 감사합니다.
저도 세상이나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출처 ㅣ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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