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욥기 40장1-8 /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by 【고동엽】 2022. 11. 13.
 
■2021-12-6(월)■
 
(욥기 40장)
 
1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6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7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8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묵상/욥 40:1-8)


◆ 트집 잡는 자


(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트집 잡는 자
욥을 지칭하시는 말씀이다.
앞서는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욥 38:2)라고 하셨는데, 거기에 더해서 '트집 잡는 자'라고 하신다.


욥은 트집 잡았다.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욥 21:7)
악인이 형통한 것 같아도 결국 그 후손들이 그 죗값을 받는다고 하지만, 본인이 평생 하나님을 무시하고 살면서도 행복하게 살다가 가는데, 후손이 벌을 받는 것이 그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악인이 그 죄의 대가를 받은 것이 도대체 몇 번이나 되는가? (욥 21:17)


인간들 생각에 하나님의 행사가 마땅치 않은 것이 많다.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르면 못마땅하다.


선지자 요나의 바램은 이방국가 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서 졸딱 망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그러면 얼마나 통쾌할까?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니느웨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은 자비를 베풀어서 그들을 용서하셨다.
그들의 멸망을 외친 자신의 말이 흰소리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햇빛을 가리는 박 넝쿨 있어서 위로가 되었는데, 그 박넝쿨마저 하루 만에 사라지자 요나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낫습니다"(욘 4:8)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인간의 전형이다.


하나님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오직 내 생각, 내 자존심, 내 행복만이 중요할 뿐이다.




◆ 욥의 회개


(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욥은 자신이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지금 모든 것이 다 이해된 것도 아니다. 사실 모든 것을 이해할 만큼 지능이 따라주지도 않는다.
지금 욥이 할 일은 입을 막는 것이다.
하고 싶은 질문도 꾹 참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기 전에는 절대로 믿지 않겠다는 식의 몽니를 부릴 때가 아님을 알았다.


6살짜리 아이에게 세상 이치를 모두 이해시키려고 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 아빠를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하심으로써 욥을 설득시키지 않으셨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임을 일깨우시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무조건 믿으라고 윽박지르시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왜 믿음이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계신다.
여러 질문을 던짐으로써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보다 훨씬 더 많음을 깨우치신다.


이제 하나님의 질문이 시작된다.
그래, 그렇게 많이 알고 있어서 하나님을 공격하느냐?
그렇다면 내 질문에 대답해보아라.


내가 곤궁에 처하면 만사가 우울하다.
그렇게 칼라풀하던 세상이 흑백 세상이 되고 새 소리는 노래가 아니라 울음으로 들린다.
그러나 이렇게 말해보라.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 때문에 저의 이 곤궁을 오히려 감사합니다.


나의 고난이 해석이 안되어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감사하라.


내가 불평하던 모든 것을 감사로 바꾸어보라.


어느 성도는 10년 동안 일구었던 공장이 불나자, 눈물이 나고 낙심이 되었지만, 그는 꾹 참고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목이 메어서 그 말이 차마 안 나왔다. 그러나 계속 감사하자 마침내 진짜 감사가 되었다.
그게 믿음이다.


선한 목자가 되신 주님,
저를 구원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세상 모든 것을 잃어도 제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히 감사합니다.


길가의 장미꽃도 감사, 장미 가시도 감사합니다.
응답하신 기도도 감사, 거절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아픔과 기쁨도 감사합니다.


<날 구원하신 주 감사>
https://youtu.be/kgM3PD0ytsI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8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