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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34장1-31 / 야곱의 딸 디나 사건과 세겜 족속을 멸하게 된 과정

by 【고동엽】 2022. 11. 16.
■2022년 5월27일(금)■
 
(창세기 34장)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묵상/창 34:1-31)


◆ 디나가 겁탈 당하다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야곱에게 유일하게 있는 외동딸이 성폭행당했다. 성폭행은 지금이나 당시나 끔찍한 일이다.
하나님의 복을 약속받은 야곱이 아닌가? 그런 사람에게도 이런 사건이 닥쳤다는 것이 당황하게 한다.


도대체 하나님은 왜 지켜주지 않으셨는가? 왜 그런 일을 사전에 막지 않으셨는가?
단지 야곱의 딸 디나의 개인적인 실수로 몰아갈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야곱까지는 복을 약속하셨지만, 그의 자식들까지 복은 보장하지 않으셨는가? 참으로 고난은 해석하기가 어렵다.


여기에서 우리는 조심스럽게 생각해볼 것이 있다.
야곱이 세겜에 거한 기간이다.


디나는 야곱의 아내 레아가 7번째로 낳은 자식이다(창 30:21). 레아는 중간에 출산이 멈춘 적도 있으니 (창 30:9), 막내 디나는 야곱이 결혼한 지 적어도 8년 이후에 태어났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야곱은 결혼하고 13년 후에 세겜으로 내려왔으니 디나의 나이는 6살 미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세겜 땅의 추장이 디나를 아내를 삼고자 한 것을 보면 디나의 나이가 최소한 16살 이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미루어볼 때, 야곱이 세겜에 거주한 기간이 대략 10년 이상이 되었다는 소리다.
우리는 이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야곱은 하나님께 받은 명령이 출생지로 돌아가라는 것이다(창 31:13).
야곱은 출생지인 헤브론까지 내려갔어야 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했다. 그런데 야곱이 에서의 위험을 벗어나자 아비의 집으로 내려갈 생각을 버리고 그대로 세겜에 눌러앉아 무려 10년 이상의 세월을 보냈다는 것은 일종의 불순종이다.


디나의 사건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징계라기보다는 야곱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이방인들의 장소인 세겜에 오랫동안 머문 일에서 발생한 불행이라고 보인다. 따라서 야곱은 누굴 탓할 수도 없었다.


우리도 평안하면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언젠가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깨어있어야 하며, 신앙적으로 늘 각성해야 한다.




◆ 세겜 족속을 멸하다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시므온과 레위는 할례 받아서 앓고 있는 세겜 사람들을 기습하여 그들을 도륙했다.


시므온과 레위는 야곱의 둘째와 셋째 아들로서 당시 나이가 20대 초반이었을 것이다.  세겜 족속을 살육한 것이 단둘의 소행인지, 아니면 종들을 데리고 가서 벌인 일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들의 주동으로 이루어진 것만큼은 분명하다.


비록 세겜이 원인 제공자지만, 이에 대한 복수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살육 다음에 이어진 야곱 아들들의 약탈과 납치... (29절). 이들은 복수를 넘어서서 자신들의 탐욕까지 넘치도록 드러냈다.


당시는 율법이 없고, 부족 별로 제각기 규범을 가진 시대라 지금의 기준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야곱 아들들의 소행은 분명히 악취 나는 것이었고, 부끄러운 것이었다.


항상 복수는 지나치게 이루어진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출 21:24)는 율법은 복수의 잔인함이 아니라, 오히려 자비함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눈은 눈으로 갚지 않고, 목숨으로 갚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신약의 성도들은 원수를 갚을 생각을 하지 말고 그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 줄 알아야 한다(롬 12:19, 마 5:44).


이제 야곱은 위기에 처했다.
주변 부족들이 야곱을 쳐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야곱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인가?


주님,
야곱처럼 현실에 안주하여 신앙이 느슨해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세상 중독에 빠지지 않게 해주시고,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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