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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39장7-23 / 요셉이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물리치고 감옥에 갇히다

by 【고동엽】 2022. 11. 16.
■2022년 6월7일(화)■
 
(창세기 39장)
 
7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8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11 그러할 때에 요셉이 그의 일을 하러 그 집에 들어갔더니 그 집 사람들은 하나도 거기에 없었더라
12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동침하자 그러나 요셉이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매
13 그 여인이 요셉이 그의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감을 보고
14 그 여인의 집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보라 주인이 히브리 사람을 우리에게 데려다가 우리를 희롱하게 하는도다 그가 나와 동침하고자 내게로 들어오므로 내가 크게 소리 질렀더니
15 그가 나의 소리 질러 부름을 듣고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도망하여 나갔느니라 하고
16 그의 옷을 곁에 두고 자기 주인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
17 이 말로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데려온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내게로 들어왔으므로
18 내가 소리 질러 불렀더니 그가 그의 옷을 내게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하여 나갔나이다
19 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가 자기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종이 내게 이같이 행하였다 하는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20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21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22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묵상/창 39:7-23)


◆ 유혹을 받는 요셉


(9)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왕의 친위 대장 아내가 요셉을 유혹했다.
이 여인에게 젊고, 잘 생겼으며 거기에 지혜까지 갖춘 요셉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한두 번이 아니라, 매일 요셉을 유혹했다.
이것은 요셉을 정신적으로 무척 피곤하게 했을 것이다. 주인의 아내라는 이 지위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닌데, 거절하면 얼마나 많은 불이익이 있을 것인가?


그러나 요셉은 듣지 않았고, 심지어 마주치는 것까지도 피했다.
마침내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이 피할 수 없도록 환경을 만들어놓고 노골적으로 유혹한다. 그러자 요셉은 여인에게 잡힌 옷을 벗어 던지고 도망친다.


이십 대 후반의 혈기 왕성한 요셉이 어떻게 그런 유혹을 물리칠 수 있었을까?


많은 설교에서 친위 대장 아내가 할머니였다든지, 아니면 지나치게 추녀였다든지 하는 가정은 없다. 사람들은 마치 그런 설정이라면 요셉이 아니라 자기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요셉의 승리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보디발의 아내를 TV 드라마에나 나올만한 아름다운 여성으로 설정하고, 남자로서 참기 힘든 유혹을 요셉이 물리친 것으로 말한다.


과연 그럴까?
매일 음란을 꿈꾸는 사람이 오로지 신앙 때문에 아름답고 멋진 이성의 유혹을 거절하는 그런 승리란 없다. 그것은 소설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음란을 꿈꾸는 자들은 오히려 기회가 오게 되면 신앙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죄를 저지른다. 오늘날 유명한 설교자나 대단한 사역을 한다는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간음과 불륜에 빠지는 것을 본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적인 실수로 저지르는 죄가 아니다. 평소에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는 이유는 죄가 역겨워서가 아니라 죄의 결과가 자기에게 주는 불이익이 너무나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가 죄를 짓지 않는 것은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죄를 역겨워하기 때문이다.


죄와 악은 하나님을 거스른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되며, 죄와 악을 미워하게 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잠 8:13)
잠언의 이 말씀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나옴을 분명하게 한다. 죄를 미워하게 되는 이 신앙의 경지를 아는가?


요셉이 어찌 성욕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에 그는 자기 주인의 아내와의 성적인 환상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9)
이것이 요셉의 신앙이다.


오늘날 많은 성도가 유튜브나 영화, 드라마에서 각종 성적인 동영상에 노출되어 있다. 성적인 동영상을 클릭하는 것은 성매매와 다름없음을 모르고 별생각 없이 클릭하고 즐긴다. 성적인 환상에 빠져 지내면서도 자신의 지위와 체면때문에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이들은 겉으로는 훌륭해 보이지만, 절대로 요셉과 같은 승리를 할 수는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죄' 자체를 역겨워한다.
성욕을 역겨워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인 죄를 역겨워한다.
성병 걸릴까 봐 성매매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성매매가 역겹기 때문에 거절하는 것이다.


매일 음란을 꿈꾸면서 그래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니다.


요셉이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거절한 것이 팔 하나를 자르는 것만큼 힘들었을 것이라는 가정은 일반인들의 수준에서 파악한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보디발 아내의 유혹이 뱀처럼 징그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평소에 오만가지 음란한 생각에 절어 사는 사람이 그런 유혹을 이긴다는 것은 팔 하나가 아니라 목숨을 내던지는 것만큼 힘들 것이다. 그렇게라도 이기면 칭찬할 만하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승리란 없다.


만일 마음 속으로는 원하지만 억지로 참아내는 승리라면 그것은 자기 의가 되고 자기 자랑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죄를 거절하는 승리는 자랑하지 않는다. 


당신은 마트에서 도둑질하지 않고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가?
적어도 그런 수준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는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요셉에게 보디발 아내의 유혹은 그러한 것이다. 


우리는 요셉의 승리 자체를 칭찬하기 보다는 그런 유혹을 역겨워하고 물리치도록 만든 평소에 품고 있었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칭찬해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함과 악을 즐기는 것은 결코 병립할 수 없다. 반드시 한쪽을 포기해야 한다. 


요셉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쪽을 선택한 자였다. 그것이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만이 요셉의 승리를 이해할 수 있다. 


주님,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을 알게 하소서!




◆ 감옥에 갇힌 요셉


(20)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요셉이 유혹을 거절한 대가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처럼 억울한 일이 어디 있을까?
백도 없고 재산도 없는 요셉이 호소할 곳은 아무 데도 없다. 오로지 하나님뿐이시다.


겉으로 볼 때, 요셉의 인생은 꼬일 대로 꼬였다. 종으로 팔렸지만 그래도 십 년을 노력해서 이제는 제법 살 만하니, 이번에는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다.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계속 시련으로 몰아가시는가?


충분히 원망할 만한 상황이지만, 요셉은 감옥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한다. 이런 요셉이 귀하고 아름답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자, 이번에는 간수장이 요셉을 세워서 제반 사무를 모두 하게 한다. 요셉의 인생은 점점 망해가는 것일까, 형통하는 것일까?


요셉의 몸은 감옥에 있지만, 성경은 요셉을 이렇게 묘사한다.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23)
천국은 환경이 좋은 것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천국은 하나님께서 계신 것으로 정의된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삶에 실패란 없다.
인간의 눈에나 실패지만, 하나님의 기준에서는 형통이다.


가장 깊은 밤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오히려 새벽이 가까웠다는 증거다. 결국 요셉은 감옥에 갇히는 바람에 애굽의 총리가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전능하신 하나님(엘 샤다이)!
실수가 없으신,
좋으신 하나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저의 길을 형통케 하옵소서!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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