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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40장1-23 / 요셉이 감옥에 갇힌 관리들의 꿈을 해석해주다

by 【고동엽】 2022. 11. 16.
■2022년 6월8일(수)■
 
(창세기 40장)
 
1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2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3 그들을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이 갇힌 곳이라
4 친위대장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들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라
5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다르더라
6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는지라
7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에게 묻되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8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9 술 맡은 관원장이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10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11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12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13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당신이 그 전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의 손에 드리게 되리이다
14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5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6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이르되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17 맨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음식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18 요셉이 대답하여 이르되 그 해석은 이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19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20 제삼일은 바로의 생일이라 바로가 그의 모든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그의 신하들 중에 머리를 들게 하니라
21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22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묵상/창 40:1-23)


◆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1)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술 맡은 자는 왕의 옆에서 술 시중을 들면서 대화하는 자로서 대단히 높은 지위다. 오늘날 비서실장과 같은 지위라고 할 수 있다. 느헤미야가 바사제국에서 이 직위에 올라서 이스라엘 성을 재건하는 데 큰 힘을 썼다.(느 1:11)
떡 굽는 자는 왕의 음식을 감독했던 자로 추측이 된다.


이들은 모두 왕의 술 시중과 음식 시중을 드는 자로서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자들이다. 이들이 무슨 잘못을 해서 감옥에 갇혔는지 모르나 이들이 감옥에 온 것도 하나님의 섭리다. 이들 중의 한 명 때문에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 꿈의 해석


(5)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그 내용이 다르더라


요셉이 갇힌 감옥에 있는 이 고위직 관리들이 하룻밤에 동시에 꿈을 꾸었다.
너무나 선명한 꿈이라 잊을 수가 없다. 문제는 해석이 안 되는 것이다. 이들이 난해한 꿈에 우울해 있을 때 요셉이 그 꿈을 해석해준다. 그리고 그 해석은 정확하게 맞았다.


아주 가끔 하나님께서 꾸게 하신 꿈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개케 하시거나,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려고 꾸게 하시는 꿈이다(민 12:6). 그런 꿈은 매우 선명하며, 무시할 수 없도록 한다. 내 평생에 이런 꿈을 서너 번 꾸었다.


어떤 때는 전혀 신앙이 없는 자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꿈을 꾼다. 오늘 본문에 술맡은 관원장이나 떡 굽는 관원장이 그러한 사람이다. 따라서 미래를 맞히는 꿈을 꾸었다고 신령한 자로 간주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들의 꿈이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로 본다.


꿈은 신비한 세계다.
예기치 않은 것들을 꾸면서 무의식 세계 속에 있는 트라우마와 두려움, 그리고 염려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꿈은 뇌의 정보가 엉킨 것으로서 이런 꿈들에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다.


모든 꿈을 무시하는 사람과 모든 꿈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 이 둘 중에 누가 더 위험할까? 말할 것도 없이 후자다.


대학 시절에 선교단체에서 함께 생활하던 형제가 있었는데, 매일 자기 꿈 이야기하면서 영적인 해석을 했다. 어떤 때는 그럴싸하고 어떤 때는 얼토당토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생활하면 결국 미혹의 길에 빠진다는 것을 그 친구가 분명히 보여주었다. 우리는 모든 꿈에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 그럴 시간에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더 좋다.


무당도, 우상숭배자도, 점쟁이도 종종 미래를 보는 꿈을 꾼다. 그들이 미래를 맞히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그들의 말을 믿거나 그들을 신용할 필요가 없다. 이들이 꾸는 꿈들은 미혹의 영들이 활동한 결과들이다. 미혹의 영들의 목적은 오로지 사람을 파멸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다.


미혹의 영이 보게 하는 미래란 지극히 잡스럽고 개인적인 것일 뿐이다. 미혹의 영은 결코 나라의 미래나 인간의 운명을 말할 수 없다(사 41:22-24). 아무리 그들이 옳아 보여도 그들의 말을 따르면 반드시 치명적인 파멸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고 믿지 말라"(렘 29:8)


그러나 오늘 본문의 두 관원의 꿈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그것을 요셉이 해석함으로써 미래에 이 사건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요셉은 왕의 관원 두 명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술맡은 관원에게 자신을 이 감옥에서 빼내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은 출소하자마자 요셉을 까맣게 잊었다. 그에게 감옥에 있는 요셉은 지극히 사소한 사람에 불과했다. 이제나저제나 소식을 기다리던 요셉은 수개월이 지나자 포기했을 것이다. 요셉은 기약 없는 감옥살이를 계속하게 되었다. 참으로 원망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요셉의 믿음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술 맡은 관원이 요셉을 기억해 낸 것은 무려 2년이나 지난 시점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매우 느려 보인다. 우리는 조급한데 하나님은 너무 느긋해 보이신다. 그러나 거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빈틈없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만일 요셉이 즉시 풀려났다면 요셉은 이스라엘로 돌아가고, 애굽의 총리가 될 기회를 놓쳤을지도 모른다.  


성도의 믿음은 '기다림과 인내의 믿음'이다(계 13:10). 
이제 요셉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엄청난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내 앞에 어려운 일 보네.
주님 앞에 내 맘을 맡길 때 슬픔 없네 두려움 없네
주님의 그 자비로운 손길 항상 좋은 것 주시도다
사랑스레 아픔과 기쁨을, 수고와 평화와 안식을. (CCM 중에서)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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