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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창세기 36장20-43 / 에돔의 족장들과 거기에 얽힌 의미들

by 【고동엽】 2022. 11. 16.
■2022년 6월 1일(수)■
 
(창세기 36장)
 
20 그 땅의 주민 호리 족속 세일의 자손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21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세일의 자손 중 호리 족속의 족장들이요
22 로단의 자녀는 호리와 헤맘과 로단의 누이 딤나요
23 소발의 자녀는 알완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보와 오남이요
24 시브온의 자녀는 아야와 아나며 이 아나는 그 아버지 시브온의 나귀를 칠 때에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하였고
25 아나의 자녀는 디손과 오홀리바마니 오홀리바마는 아나의 딸이며
26 디손의 자녀는 헴단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요
27 에셀의 자녀는 빌한과 사아완과 아간이요
28 디산의 자녀는 우스와 아란이니
29 호리 족속의 족장들은 곧 로단 족장, 소발 족장, 시브온 족장, 아나 족장,
30 디손 족장, 에셀 족장, 디산 족장이라 이들은 그들의 족속들에 따라 세일 땅에 있는 호리 족속의 족장들이었더라
 
31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은 이러하니라
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의 이름은 딘하바며
33 벨라가 죽고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4 요밥이 죽고 데만 족속의 땅의 후삼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5 후삼이 죽고 브닷의 아들 곧 모압 들에서 미디안 족속을 친 하닷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아윗이며
36 하닷이 죽고 마스레가의 삼라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7 삼라가 죽고 유브라데 강변 르호봇의 사울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8 사울이 죽고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고 하달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바우며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이니 마드렛의 딸이요 메사합의 손녀더라
40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의 이름은 그 종족과 거처와 이름을 따라 나누면 이러하니 딤나 족장, 알와 족장, 여뎃 족장,
41 오홀리바마 족장, 엘라 족장, 비논 족장,
42 그나스 족장, 데만 족장, 밉살 족장,
43 막디엘 족장, 이람 족장이라 이들은 그 구역과 거처를 따른 에돔 족장들이며 에돔 족속의 조상은 에서더라




(묵상/창 36:20-43)


◆ 호리 족속의 족장들


(20) 그 땅의 주민 호리 족속 세일의 자손은


창세기에 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족속의 족보가 왜 있을까?
언뜻 의미 없어 보이는 이 기록들이 실제로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내 사라가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며 민족의 여러 왕이 그녀에게서 날 것을 약속하셨고(창 17:16). 이삭의 아내 리브가에게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다'(창 25:23)고 하셨다. 오늘 본문의 기록은 이런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성실하게 그리고 확실히 성취되었는지를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오늘 본문은 호리 족속의 족보를 말해주는데, 호리 족속은 에서의 자손은 아니지만, 에서 자손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 일단 호리 족속의 여인인 오홀리바마가 에서의 부인이 되었고(25), 호리 족속에서 로단의 누이 딤나는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와 결혼하여 아말렉이라는 거대한 종족의 조상이 된다. 


아말렉이란 이름은 에서 이전에도 나타나지만(창 14:7), 이것은 당대의 지명을 편의상 후대의 지명으로 부른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에서의 자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아말렉이란 분명한 이름을 가진 종족이 되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22절에서 로단의 자녀가 로단의 누이 딤나라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이것은 잘못된 기록이다. 역대상에서 에서의 족보가 다시 언급되는데, '로단의 아들은 호리와 호맘이요 로단의 누이는 딤나요'(대상 1:39)라고 제대로 기록되어 있다.


24절에서 아나가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한 일을 말하고 있는데, 온천의 발견으로 아나는 꽤 유명해졌던 것 같다.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는 에서의 부인이 되었다.




◆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


(31)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 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은 이러하니라


31절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이란 말은 창세기를 쓰는 시점에는 왕이 있음을 암시한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최초의 왕은 사울이다. 당연히 사울 시대에 창세기를 썼을 리는 없다. 사울이나 다윗은 모두 모세 율법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왕'이란 국가 지도자를 가리키며, 이스라엘의 최초의 국가지도자는 '모세'였으므로 이 구절이 창세기는 모세 시대에 썼다는 주장과 충돌하지 않는다.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의 이름에 여자들의 이름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딤나, 오홀리바마 등이 그러하다. 아마도 이들의 아들들이 한 족속을 이루었기 때문인 듯하다.


그리고 42절의 그나스 족장은 주목할 만한데, 그나스의 후손 중에 유명한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출애굽 당시 사람으로서 살아서 가나안에 들어간 사람이 여호수아와 갈렙뿐인데, 바로 그 갈렙이 그나스 사람이기 때문이다(민 32:12). 가나안에 여호수아와 갈렙이 들어간 것은, 미래에 하나님 나라에 유대인과 이방인이 혈통으로 구별되지 않고 믿음으로 들어가게 될 것임을 상징하고 있다.


데만 족장도 주목할 만 한데, 데만 사람 엘리바스는 욥의 친구였다(욥 2:11). 이런 것으로 미루어볼 때, 욥은 아마도 야곱과 요셉 시대의 사람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복잡하고 의미 없는 기록 같지만, 이 모든 기록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임을 밝히고 있다.


신실하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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