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약성경 27권에 대한 전반적인 개론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27권의 신약 성경을 가지고 있는데 27권을 장르로 나누게 되면 4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복음서가 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개의 복음서가 있고 그다음으로 역사서인 사도행전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21권의 서신서가 나오는데 이 서신서를 크게 3개로, 좁게는 2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가 바울 서신이 있고 공동 서신이 있고 요한 서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권의 묵시록이 있습니다. 바로 요한계시록입니다. 이처럼 신약 성경 27권을 장르로 나누면 4개로 나눌 수 있고 그 내용으로는 4권의 복음서가 있고 1권의 역사서가 있고 21권의 서신서가 있고 1권의 묵시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마태복음이 제일 먼저 나오고 제일 마지막에 요한계시록이 있다보니까 가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복음서가 먼저 기록되고 그다음에 사도행전이 기록되고 그다음에 서신이 기록되고 제일 마지막에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신약 성경의 배치는 씌여진 순서에 의해서 배치된 것이 아닙니다. 신약 성경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된 것으로 이해되는 것은 바울 서신입니다. 21권의 서신 가운데 한국 교회는 보통 13권을 사도 바울이 썼다고 봅니다. 로마서부터 빌레몬서까지 사도 바울이 썼다고 보는데 사도 바울이 AD 64년에 네로 황제 때 순교를 당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썼다고 생각되는 모든 서신은 아무리 늦어도 64년 이전에는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태, 마가, 누가, 요한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가 마가복음입니다. 마가복음을 학자들은 언제 기록되었다고 보냐면 AD 70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AD 80년경, 요한복음은 AD 90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봅니다. 가장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 조차도 사도 바울이 순교한지 6년 후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의 성경의 배치는 쓰여진 순서에 따라서 배치된 것이 아니라 장르에 의해서 배치된 겁니다. 이것을 이해하시려면 70인경을 다시 한 번 복기하셔야 합니다.
원래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갖고 있었던 히브리어 성경은 성경을 3개의 장르로 나누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 3개의 장르로 나뉘어진 성경을 성막에 빗대어 이해를 많이 했습니다. 성경은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성막은 크게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뜰이 있고 성소가 있고 지성소가 있습니다. 뜰과 성소와 지성소가 다 거룩한 장소이지만 이 세 곳 가운데 어디가 가장 거룩한 장소입니까? 지성소입니다. 그다음 성소입니다. 그다음이 뜰입니다. 토라와 예언서와 성문서가 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은 뭐죠? 토라입니다. 그다음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은 예언서입니다. 그다음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은 성문서입니다. 유대인들은 말씀과 성막을 어떻게 비교했냐면 가장 거룩한 지성소와 토라를 연결시키고 그다음 성소와 예언서를 연결시키고 그다음 뜰과 성문서를 연결시켰습니다. 유대인들이 갖고 있는 히브리어 성경은 토라, 예언서, 성문서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본문이 창세기이고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본문이 역대기입니다. 유대인들의 이해 속에서는 역대기는 성문서에 들어갑니다. 창세기의 별명은 족보의 책이고 역대상 1~9장이 이스라엘 12지파의 족보 이야기입니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어떻게 배치했습니까? 이것을 수미상관 구조라고 하죠. 족보로 시작해서 족보로 마무리를 한 겁니다. 그런데 주전 3세기부터 이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뭐라고 했죠? 70인경입니다. 70인경으로 성경을 번역하면서 몇 가지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첫째 책의 제목이 만들어졌고 두 번째 태초의 창조부터 주전 400년경의 말라기까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성경을 재배치했고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성경을 4개의 장르로 나눈 겁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를 오경, 토라라고 하고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를 역사서라고 하고 욥기부터 아가까지를 시가서라고 하고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를 예언서라고 한 겁니다. 이 70인경의 장르 배치 순서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 바로 신약 성경의 배치입니다. 이것을 아셔야 됩니다. AD 1세기 경 예수, 스데반을 비롯한 대부분의 초대 교인들이 읽었던 구약은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이 아니라 헬라어로 번역한 구약 성경입니다. 당연히 초대교인들에게는 이 70인경이 굉장히 익숙했습니다. 나중에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27권을 정경으로 확정하면서 어떻게 배치를 하게 된 거냐면 쓰여진 시점에 따라 배치했다면 바울 서신이 제일 먼저 와야 됩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가진 신약성경은 마태복음에서 시작해서 요한계시록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는가, 정확하게 70인경의 장르 배치순서를 따라한 겁니다. 70인경에 제일 먼저 뭐가 배치되어 있습니까? 토라입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토라에 뭐가 나오죠? 하나님의 구원 사건인 출애굽이 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과 율법이 나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모아 놓은 것이 뭐죠? 복음서입니다. 토라가 제일 먼저 나오는 것처럼 복음서를 제일 앞에 배치시킨 겁니다. 그다음 토라 다음에 뭐가 나오죠?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 역사서가 나옵니다. 27권의 신약 가운데 유일한 역사서가 뭐죠?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방에 어떻게 복음이 전파되었는지, 초대 교회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본문이 뭐죠? 사도행전입니다. 그래서 토라 다음에 역사서가 나오는 것처럼 복음서 다음에 초대 교회의 역사인 사도행전을 배치한 겁니다. 그다음 역사서 다음에 시가서가 나옵니다. 욥기부터 아가가 시가서입니다. 이 시가서에 대응하는 것이 뭐냐면 21권의 서신서입니다. 그래서 바울 서신, 공동 서신, 요한 서신이라는 서신서가 나온 겁니다. 그리고 70인경의 제일 마지막에 뭐가 나옵니까?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의 예언서가 나옵니다. 이 예언서에 대응하는 것이 뭐냐면 묵시록입니다. 요한계시록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신약 성경의 배치는 철저하게 70인경의 장르 배치순서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뭐가 아니라고요? 쓰여진 순서에 따라 배치된 것이 아닙니다. 쓰여진 순서는 바울 서신이 먼저입니다. 복음서가 나중입니다. 그런데 왜 복음서가 앞에 배치되었는가? 70인경의 장르 배치 순서를 따라서 복음서, 역사서, 서신서, 묵시록의 순서로 신약 성경이 배치된 것입니다.
복음서는 4권의 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입니다. 그 가운데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 복음이라 합니다. 마태, 마가, 누가 이 세 권의 공관 복음과 요한복음은 조금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면 공관 복음은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합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공관 복음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던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되어졌는가 이것을 강조하는 것이 공관 복음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는가 이것을 말하는 것이 요한복음입니다. 공관 복음과 요한복음은 방향성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공관 복음 가운데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는 출생 때부터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신 겁니다. 그래서 요한복음과 공관 복음은 방향성이 다릅니다. 공관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강조하고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공관 복음을 보시면 예수님의 공생애는 짦으면 몇 개월 길면 1년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을 보시면 예수님의 공생애는 3년 정도 됩니다. 왜 3년 정도 되냐면 예수님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올라간 이야기가 한 3번 정도 나옵니다. 이것을 학자들은 매년 한 번씩 올라간 것으로 보고 예수 공생애를 3년이라고 봅니다. 공관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주로 사역하는 현장이 갈릴리입니다. 요한복음의 예수님의 주요 사역지는 예루살렘, 유대 땅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관 복음과 요한복음은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재미있는 것이 뭐냐면 세계 교회 역사를 보실 때 한국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굉장히 독특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선교사님이 입국하기 전에 이미 우리나라 언어로 기록된 성경이 있었다는 것과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세례받은 사람이 수십 명이 있었고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한국 사람들이 자생적인 교회를 세웠다는 것, 이것이 전세계 기독교 역사 가운데 한국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특징입니다. 재미있는 것이 뭐냐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먼저 번역한 한글 성경이 누가복음입니다. 누가복음이 여러 별명이 있는데 그 가운데 이방인의 복음, 가난한 자의 복음, 여인들의 복음, 약자의 복음 등의 별명이 있습니다. 누가복음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약자들의 복음입니다. 1970년까지는 한국 교회가 약자들의 복음이었던 누가복음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1980년 이후부터는 한국 교회가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가운데 요한복음을 중시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요한복음 전성시대입니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냐면 요한복음은 굉장히 추상적인 표현이 많고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공관 복음은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면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던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뭘 말씀하십니까? 너희는 나를 따르라는 겁니다. 공관 복음을 읽으면 우리에게 어떤 부담감이 생기냐면 예수 그리스도의 그 길을 따라 가야하는 부담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신이십니다. 신이셨기 때문에 모든 일을 다 하실 수 있었던 겁니다. 요한복음을 읽다보면 우리는 예수님을 찬양하면 되고 경배하면 됩니다. 따라가야 될 부담감이 별로 안 생깁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1980년 이후부터는 나를 따르라는 공관 복음의 메시지보다는 내가 찬양하고 경배하면 되는 하나님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는 공관 복음과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는 요한복음에 대한 균형 잡힌 강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경배하고 찬양해야 할 대상임과 동시에 그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할 하나의 모델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그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할 것을 요청 받고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 받았음을 기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원래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갖고 있었던 히브리어 성경은 성경을 3개의 장르로 나누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 3개의 장르로 나뉘어진 성경을 성막에 빗대어 이해를 많이 했습니다. 성경은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성막은 크게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뜰이 있고 성소가 있고 지성소가 있습니다. 뜰과 성소와 지성소가 다 거룩한 장소이지만 이 세 곳 가운데 어디가 가장 거룩한 장소입니까? 지성소입니다. 그다음 성소입니다. 그다음이 뜰입니다. 토라와 예언서와 성문서가 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은 뭐죠? 토라입니다. 그다음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은 예언서입니다. 그다음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은 성문서입니다. 유대인들은 말씀과 성막을 어떻게 비교했냐면 가장 거룩한 지성소와 토라를 연결시키고 그다음 성소와 예언서를 연결시키고 그다음 뜰과 성문서를 연결시켰습니다. 유대인들이 갖고 있는 히브리어 성경은 토라, 예언서, 성문서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본문이 창세기이고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본문이 역대기입니다. 유대인들의 이해 속에서는 역대기는 성문서에 들어갑니다. 창세기의 별명은 족보의 책이고 역대상 1~9장이 이스라엘 12지파의 족보 이야기입니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어떻게 배치했습니까? 이것을 수미상관 구조라고 하죠. 족보로 시작해서 족보로 마무리를 한 겁니다. 그런데 주전 3세기부터 이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뭐라고 했죠? 70인경입니다. 70인경으로 성경을 번역하면서 몇 가지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첫째 책의 제목이 만들어졌고 두 번째 태초의 창조부터 주전 400년경의 말라기까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성경을 재배치했고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성경을 4개의 장르로 나눈 겁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를 오경, 토라라고 하고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를 역사서라고 하고 욥기부터 아가까지를 시가서라고 하고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를 예언서라고 한 겁니다. 이 70인경의 장르 배치 순서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 바로 신약 성경의 배치입니다. 이것을 아셔야 됩니다. AD 1세기 경 예수, 스데반을 비롯한 대부분의 초대 교인들이 읽었던 구약은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이 아니라 헬라어로 번역한 구약 성경입니다. 당연히 초대교인들에게는 이 70인경이 굉장히 익숙했습니다. 나중에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27권을 정경으로 확정하면서 어떻게 배치를 하게 된 거냐면 쓰여진 시점에 따라 배치했다면 바울 서신이 제일 먼저 와야 됩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가진 신약성경은 마태복음에서 시작해서 요한계시록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는가, 정확하게 70인경의 장르 배치순서를 따라한 겁니다. 70인경에 제일 먼저 뭐가 배치되어 있습니까? 토라입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토라에 뭐가 나오죠? 하나님의 구원 사건인 출애굽이 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과 율법이 나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모아 놓은 것이 뭐죠? 복음서입니다. 토라가 제일 먼저 나오는 것처럼 복음서를 제일 앞에 배치시킨 겁니다. 그다음 토라 다음에 뭐가 나오죠?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 역사서가 나옵니다. 27권의 신약 가운데 유일한 역사서가 뭐죠?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방에 어떻게 복음이 전파되었는지, 초대 교회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본문이 뭐죠? 사도행전입니다. 그래서 토라 다음에 역사서가 나오는 것처럼 복음서 다음에 초대 교회의 역사인 사도행전을 배치한 겁니다. 그다음 역사서 다음에 시가서가 나옵니다. 욥기부터 아가가 시가서입니다. 이 시가서에 대응하는 것이 뭐냐면 21권의 서신서입니다. 그래서 바울 서신, 공동 서신, 요한 서신이라는 서신서가 나온 겁니다. 그리고 70인경의 제일 마지막에 뭐가 나옵니까?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의 예언서가 나옵니다. 이 예언서에 대응하는 것이 뭐냐면 묵시록입니다. 요한계시록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신약 성경의 배치는 철저하게 70인경의 장르 배치순서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뭐가 아니라고요? 쓰여진 순서에 따라 배치된 것이 아닙니다. 쓰여진 순서는 바울 서신이 먼저입니다. 복음서가 나중입니다. 그런데 왜 복음서가 앞에 배치되었는가? 70인경의 장르 배치 순서를 따라서 복음서, 역사서, 서신서, 묵시록의 순서로 신약 성경이 배치된 것입니다.
복음서는 4권의 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입니다. 그 가운데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 복음이라 합니다. 마태, 마가, 누가 이 세 권의 공관 복음과 요한복음은 조금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면 공관 복음은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합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공관 복음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던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되어졌는가 이것을 강조하는 것이 공관 복음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는가 이것을 말하는 것이 요한복음입니다. 공관 복음과 요한복음은 방향성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공관 복음 가운데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는 출생 때부터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신 겁니다. 그래서 요한복음과 공관 복음은 방향성이 다릅니다. 공관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강조하고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공관 복음을 보시면 예수님의 공생애는 짦으면 몇 개월 길면 1년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을 보시면 예수님의 공생애는 3년 정도 됩니다. 왜 3년 정도 되냐면 예수님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올라간 이야기가 한 3번 정도 나옵니다. 이것을 학자들은 매년 한 번씩 올라간 것으로 보고 예수 공생애를 3년이라고 봅니다. 공관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주로 사역하는 현장이 갈릴리입니다. 요한복음의 예수님의 주요 사역지는 예루살렘, 유대 땅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관 복음과 요한복음은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재미있는 것이 뭐냐면 세계 교회 역사를 보실 때 한국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굉장히 독특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선교사님이 입국하기 전에 이미 우리나라 언어로 기록된 성경이 있었다는 것과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세례받은 사람이 수십 명이 있었고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한국 사람들이 자생적인 교회를 세웠다는 것, 이것이 전세계 기독교 역사 가운데 한국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특징입니다. 재미있는 것이 뭐냐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먼저 번역한 한글 성경이 누가복음입니다. 누가복음이 여러 별명이 있는데 그 가운데 이방인의 복음, 가난한 자의 복음, 여인들의 복음, 약자의 복음 등의 별명이 있습니다. 누가복음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약자들의 복음입니다. 1970년까지는 한국 교회가 약자들의 복음이었던 누가복음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1980년 이후부터는 한국 교회가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가운데 요한복음을 중시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요한복음 전성시대입니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냐면 요한복음은 굉장히 추상적인 표현이 많고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공관 복음은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면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던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뭘 말씀하십니까? 너희는 나를 따르라는 겁니다. 공관 복음을 읽으면 우리에게 어떤 부담감이 생기냐면 예수 그리스도의 그 길을 따라 가야하는 부담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신이십니다. 신이셨기 때문에 모든 일을 다 하실 수 있었던 겁니다. 요한복음을 읽다보면 우리는 예수님을 찬양하면 되고 경배하면 됩니다. 따라가야 될 부담감이 별로 안 생깁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1980년 이후부터는 나를 따르라는 공관 복음의 메시지보다는 내가 찬양하고 경배하면 되는 하나님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는 공관 복음과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는 요한복음에 대한 균형 잡힌 강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경배하고 찬양해야 할 대상임과 동시에 그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할 하나의 모델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그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할 것을 요청 받고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 받았음을 기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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