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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혜사 성령

by 【고동엽】 2021. 12. 19.

6. 보혜사 성령

1991년 5월 26일



요한복음 14장 12-17절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본문에서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 14:12-13)고 말씀하셨습니다. 더구나 16절을 보면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예수님은 전지전능한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주님의 일을 할 뿐 아니라 그보다 더 큰일도 하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에게는 큰 능력과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믿음이 부족해서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큰 믿음’에 의해서만 큰 이적이 일어난다면, 예수님 의 믿음보다 더 큰 믿음을 가지지 않으면 큰 이적은 불가능 하다는 말이 됩니다. 이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본문 12절에서 예수님은 특별한 믿음이나 ‘큰 믿음을 지닌 자’가 아니라 ‘나를 믿는 자’라 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말씀이 사도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씀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잘못된 해석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모든 믿는 자에게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신 일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시는 동안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병을 고치셨고, 귀신들을 쫓아내셨으며,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일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까닭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모든 죄를 대속하고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서 예수님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부탁하신 일도 만민에게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본문 12절에서 예수님이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라고 말씀하신 것은, 저와 여러분을 통해 수많은 영혼이 구원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연약한 제자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되어 오늘날 기독교가 형성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 입니다.

우리는 모세의 지팡이와 같습니다. 지팡이 자체는 죽은 나무이기 때문에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지팡이를 누가 잡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지팡이를 사용하시자 홍해가 갈라졌고, 반석을 치니 생수가 솟아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하고, 그보다 더 큰일을 행하려면 몇 가 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요 14:12)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하고, 그보다 더 큰일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고쳐 달라고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막 2:5)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병이 나았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그의 영혼이 구원받았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때, ‘예수님이야말로 나의 모든 죄를 짊어지신 분이요, 나를 죄에서 구원하신 구주’ 라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기도입니다. 본문 14절에서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근거할 때 우리 가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너희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아무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해서 응답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이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듣고 응답하십니다.

그다음으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 앞에 어떤 것도 구할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하나님께 나아갈 뿐입니다.

R. A. 토레이 목사가 호주 멜버른에서 집회를 인도할 때, 한 신사가 메모지 한 장을 전했습니다. 예수 믿은 지 30년이나 되었고, 20년 동안 교회 장로로 시무했는데도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토레이 목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분은 자기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기도 응답을 받고 싶다면, ‘나에게 어떤 권리가 있다’라는 생각부터 버리십시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로부터 무엇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한다’라는 말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처럼 기도하는 것이 고, 예수님이 바라시는 것을 위해 기도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할 때 주님을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 없이 나 중심으로 구하기 때문에 응답받지 못하는 것 입니다.

사도 요한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일 3:22)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는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입니다. 여 기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소원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한다’는 것은 곧 예수님의 소원대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간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눈앞에 있는 자신의 소원에만 급급하지 말고, 무엇보다 우리를 깨닫게 하고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을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영광은 무엇일까요? 그 것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을 알도록 하는 것 입니다. 지옥에 갈 죄인들을 돌아오게 함으로 그분께 영광 돌리는 일보다 주님을 더 기쁘게 해드리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우리의 모든 기도는 상달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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