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승구 교수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wminb/13718962
라이트(N. T. Wright) 교수님에 대한 한국 성경신학회의 성경적 반응
8월 22일(월) 2시에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열리는 성경신학회 28차 모임에서 나누어드릴 <교회와 문화> 27호의 권두언을 미리 소개합니다. 미리 읽어 보시고, 그날 이 책을 받으시고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의 주제인 "목회서신 주해와 설교"를 기대해 주십시오. 많이들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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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N. T. Wright) 교수님에 대한 한국 성경신학회의 성경적 반응
이번 호도 작년 여름 호(25호)에 이어서 라이트 교수님과 대화하는 글들을 중심으로 꾸며봅니다. 한국성경신학회에서 라이트 교수님을 논의하는 이유는 바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표명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라이트 교수님이 가장 복음주의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샌더스(E. P. Sander)나 던(James Dunn) 이나 그 어떤 분들보다 라이트 교수님이 더 성경을 존중하고 성경에 나온 것들의 역사성을 더 많이 인정한다는 점에서 라이트 교수님의 성경을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를 포함하여 성경에 있는 내용의 역사성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인정하며 성경을 그대로 믿을 수 있도록 하는데 라이트 교수님이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경의 하나님 나라 사상, 그리고 사후 중간 상태(heaven에서의 상태)와 영원 상태(극치에 이른 천국 상태)의 차이를 아주 분명히 해준 것에 대해서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 성경 신학회에 속한 우리들이 보스(Geerhardus Vos) 등의 선구자들의 인도를 따라서 성경에서 발견해서 강조해 온 많은 것들을 라이트 교수님도 잘 드러내어 논의하시고, 특히 성도들을 위해서 효과적으로 전달해 내시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참으로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바를 잘 전달하는 분들(good communicators) 중의 한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들이 라이트의 공헌이라고 생각하는 점들을 많이 제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복음주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면 할수록 우리들은 그의 위험성을 동시에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동의하는 것을 제시하는 것 외에는 라이트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이 때로는 복음주의의 본질적 성격을 전복시킬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만일 이런 문제들과 관련하여 라이트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들이 옳다고 한다면 복음주의는 틀린 것으로 드러나든지,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심각하게 그 내용을 수정해야만 할 정도입니다. 이점에 있어서 라이트 교수님과 그를 따르려고 하시는 분들은 솔직하게 그렇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통적 복음주의와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기독교 이해가 라이트 교수님 등을 통해서 제시되는 것입니다. (물론 라이트 교수님은 자신이 제시하시는 것이 복음주의적이고 종교개혁적 정신에 충실한 것이라고 주장하십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하는 것을 개혁자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워 할 것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라이트 교수님 등은 적어도 개혁자들이 제시한 종교개혁사상과는 좀 다른 것을 제시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들이 25호에서 깊이 논의했던 “칭의”에 대한 그의 이해입니다. 그는 적어도 개혁자들이 제시한 칭의 이해와는 다른 칭의 이해를 제시하면서 (오히려 그 자신은 그렇다고 말하지 않지만, 전통적 입장에서 볼 때는 천주교회적 칭의 이해와 꼭 같은 것은 아니나 상당히 유사하게) 자신의 입장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루터와 칼빈 등 개혁자들의 칭의 이해에 충실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라이트 등의 생각이 종교개혁적 칭의 이해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라이트 등도 이점을 기꺼이 인정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제시하는 새로운 칭의 이해가 바울의 본래 주장에 더 가까운 것이고, 따라서 자신들이 말하는 바가 성경에 더 충실한 것이니 자신들이야말로 성경의 원리를 주장하는 개혁자들의 뒤를 참으로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여러 가지 해석의 문제가 게재된 아주 복잡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칭의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많은 성경 해석에서도 라이트 교수님의 독특한 해석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호는 그런 문제들을 중심으로 그의 성경 해석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지 논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교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와 성경과 그 내용의 역사성 같은 데서 매우 성경적인 견해를 잘 표명하고 게시기에 이런 점에서 많은 것을 라이트 교수님으로부터 성경적으로 배운 일반 독자들은 라이트 교수님의 책을 통해서 자신들이 이전에 잘못 생각하던 것을 성경적으로 교정해 간 것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잘못하며 라이트 교수님께서 제시하시는 해석이 다 옳은 것으로 여기면서 다른 해석들(라이트 교수님의 잘못된 해석들)도 옳은 것으로 믿고 따라 갈 위험성이 있습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라이트 교수님이 복음주의적이라는 것이 강조되면 강조될수록 그는 더 위험한 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한국 성경신학회의 존재 이유의 하나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특별 계시의 역사(historia revelationis)에 대한 탐구로서의 성경신학(즉, 특별 계시의 유기적 진전 과정에 대한 탐구)에 관심하는 한국성경신학회는 기본적으로 (1) 그 계시사(啓示史)를 밝히는 일, (2) 그에 근거한 성경신학적 사유를 발전시키는 일과 그 결과 (3) 가장 성경적인 사상을 찾아 제시하는 일, 그리고 그 산물로 (4) 우리 사회 속에 성경적인 그리하여 참된 기독교 문화를 형성해 가는 일을 근본적인 사명으로 하면서, 부차적으로 철저히 성경적이지 않거나 그것을 애곡해 내는 사상들을 잘 드러내는 일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많은 분들이 라이트적인 기독교 사상이 참된 기독교 사상이라고 생각하여 가는 현상을 우리들은 매우 심각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보다 많은 분들이 읽고 고민할 수 있도록 지난 번 2011년 2월 학회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여기 책자의 형태로 내어 놓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이 글을 통해서도 진정으로 라이트와 대화하면서 또한 개혁자들과 대화하고, 결국 성경과 대화하면서 가장 성경적인 사상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라이트(N. T. Wright) 교수님에 대한 한국 성경신학회의 성경적 반응
8월 22일(월) 2시에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열리는 성경신학회 28차 모임에서 나누어드릴 <교회와 문화> 27호의 권두언을 미리 소개합니다. 미리 읽어 보시고, 그날 이 책을 받으시고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의 주제인 "목회서신 주해와 설교"를 기대해 주십시오. 많이들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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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N. T. Wright) 교수님에 대한 한국 성경신학회의 성경적 반응
이번 호도 작년 여름 호(25호)에 이어서 라이트 교수님과 대화하는 글들을 중심으로 꾸며봅니다. 한국성경신학회에서 라이트 교수님을 논의하는 이유는 바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표명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라이트 교수님이 가장 복음주의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샌더스(E. P. Sander)나 던(James Dunn) 이나 그 어떤 분들보다 라이트 교수님이 더 성경을 존중하고 성경에 나온 것들의 역사성을 더 많이 인정한다는 점에서 라이트 교수님의 성경을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를 포함하여 성경에 있는 내용의 역사성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인정하며 성경을 그대로 믿을 수 있도록 하는데 라이트 교수님이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경의 하나님 나라 사상, 그리고 사후 중간 상태(heaven에서의 상태)와 영원 상태(극치에 이른 천국 상태)의 차이를 아주 분명히 해준 것에 대해서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 성경 신학회에 속한 우리들이 보스(Geerhardus Vos) 등의 선구자들의 인도를 따라서 성경에서 발견해서 강조해 온 많은 것들을 라이트 교수님도 잘 드러내어 논의하시고, 특히 성도들을 위해서 효과적으로 전달해 내시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참으로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바를 잘 전달하는 분들(good communicators) 중의 한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들이 라이트의 공헌이라고 생각하는 점들을 많이 제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복음주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면 할수록 우리들은 그의 위험성을 동시에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동의하는 것을 제시하는 것 외에는 라이트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이 때로는 복음주의의 본질적 성격을 전복시킬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만일 이런 문제들과 관련하여 라이트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들이 옳다고 한다면 복음주의는 틀린 것으로 드러나든지,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심각하게 그 내용을 수정해야만 할 정도입니다. 이점에 있어서 라이트 교수님과 그를 따르려고 하시는 분들은 솔직하게 그렇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통적 복음주의와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기독교 이해가 라이트 교수님 등을 통해서 제시되는 것입니다. (물론 라이트 교수님은 자신이 제시하시는 것이 복음주의적이고 종교개혁적 정신에 충실한 것이라고 주장하십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하는 것을 개혁자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워 할 것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라이트 교수님 등은 적어도 개혁자들이 제시한 종교개혁사상과는 좀 다른 것을 제시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들이 25호에서 깊이 논의했던 “칭의”에 대한 그의 이해입니다. 그는 적어도 개혁자들이 제시한 칭의 이해와는 다른 칭의 이해를 제시하면서 (오히려 그 자신은 그렇다고 말하지 않지만, 전통적 입장에서 볼 때는 천주교회적 칭의 이해와 꼭 같은 것은 아니나 상당히 유사하게) 자신의 입장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루터와 칼빈 등 개혁자들의 칭의 이해에 충실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라이트 등의 생각이 종교개혁적 칭의 이해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라이트 등도 이점을 기꺼이 인정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제시하는 새로운 칭의 이해가 바울의 본래 주장에 더 가까운 것이고, 따라서 자신들이 말하는 바가 성경에 더 충실한 것이니 자신들이야말로 성경의 원리를 주장하는 개혁자들의 뒤를 참으로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여러 가지 해석의 문제가 게재된 아주 복잡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칭의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많은 성경 해석에서도 라이트 교수님의 독특한 해석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호는 그런 문제들을 중심으로 그의 성경 해석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지 논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교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와 성경과 그 내용의 역사성 같은 데서 매우 성경적인 견해를 잘 표명하고 게시기에 이런 점에서 많은 것을 라이트 교수님으로부터 성경적으로 배운 일반 독자들은 라이트 교수님의 책을 통해서 자신들이 이전에 잘못 생각하던 것을 성경적으로 교정해 간 것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잘못하며 라이트 교수님께서 제시하시는 해석이 다 옳은 것으로 여기면서 다른 해석들(라이트 교수님의 잘못된 해석들)도 옳은 것으로 믿고 따라 갈 위험성이 있습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라이트 교수님이 복음주의적이라는 것이 강조되면 강조될수록 그는 더 위험한 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한국 성경신학회의 존재 이유의 하나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특별 계시의 역사(historia revelationis)에 대한 탐구로서의 성경신학(즉, 특별 계시의 유기적 진전 과정에 대한 탐구)에 관심하는 한국성경신학회는 기본적으로 (1) 그 계시사(啓示史)를 밝히는 일, (2) 그에 근거한 성경신학적 사유를 발전시키는 일과 그 결과 (3) 가장 성경적인 사상을 찾아 제시하는 일, 그리고 그 산물로 (4) 우리 사회 속에 성경적인 그리하여 참된 기독교 문화를 형성해 가는 일을 근본적인 사명으로 하면서, 부차적으로 철저히 성경적이지 않거나 그것을 애곡해 내는 사상들을 잘 드러내는 일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많은 분들이 라이트적인 기독교 사상이 참된 기독교 사상이라고 생각하여 가는 현상을 우리들은 매우 심각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보다 많은 분들이 읽고 고민할 수 있도록 지난 번 2011년 2월 학회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여기 책자의 형태로 내어 놓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이 글을 통해서도 진정으로 라이트와 대화하면서 또한 개혁자들과 대화하고, 결국 성경과 대화하면서 가장 성경적인 사상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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