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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누가복음 6장6-11 / 진리에 굳게 서신 예수님의 본

by 【고동엽】 2022. 11. 19.
■2022년 11월5일(토)■
 
(누가복음 6장)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7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10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11 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묵상/눅 6:6-11)


◆ 고칠 것인가 말 것인가?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셨다.
그런데 회당에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었다. 심각한 장애다. 이를 고칠 것인가, 말 것인가? 당연히 고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겠지만, 당시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트집 잡아서 예수님을 이단으로 몰아가려고 돋보기를 들이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을 고치는 것은 절대로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그것이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라고 정의해놓았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고치면 예수님은 당시 종교 세력을 쥐고 있는 자들로부터 이단, 사이비로 판정될 것이다. 고치시는 것을 내일로 미루시면 안 될까?


그러나 예수님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엉터리 논리에 동조할 생각이 없으셨다. 오늘날에도 종교 지도자들이 만든 엉터리 기준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떤 자매가 기독교 계통 학교의 교사 지원을 했다. 면접관이 어떤 교회를 다니냐고 물었다. 교파를 묻자, 교파가 없는 교회라고 하자 즉시 의심하기 시작했다. 계속 추궁하자 자신을 사이비 신자 취급하는 것이 서러운 이 자매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하긴 워낙 이 세상에는 이단과 사이비가 많으니 그 면접관의 의심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성경을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무지한 자들이 자기의 엉터리 기준을 가지고 이단과 사이비를 판정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 성가대가 없다는 사실에서 사이비라고 판정하고, 어떤 사람은 성전 건물이 아닌 곳에서 모인다고 올바른 교회가 아니라고 판정한다. 교파가 없다는 이유로, 단지 소수라는 이유로 이단, 사이비 판정하는 것처럼 무모한 일이 어디 있는가? 성경적으로 하자면 교파가 있는 것이 더 문제다(고전 1:12). 이러니 사람들이 큰 교회, 유명한 교회를 선호하게 된다. 그냥 큰길, 넓은 길을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람들의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꿋꿋이 진리를 따르는 자들이야말로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다. 천국은 이런 자들의 몫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확실하게 본을 보여주셨다.




◆ 진리에 굳게 서서 행하심


(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어리석은 생각을 깨셨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어느 것이 옳은가?
말할 것도 없이 전자다. 아마도 어떤 사람은 왜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는지를 물을지도 모른다. 내일로 연기하는 방법은 없는가?


만일 당신이 매몰된 탄광에 갇혀있다고 하자. 당장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일할 수 없는 날이니 하루 더 기다려달라고 할 수 있는가? 오랫동안 거기에 있어서 익숙할 테니 하루 더 견디는 것이야 무슨 대수이겠는가 하고 말할 수 있는가? 사람이 선을 행할 수 있음에도 행치 않으면 그게 곧 죄다(약 4:17).


사실 종교 지도자들이 만든 엉터리 교리와 논리가 많다.
교회사를 보면 종교 지도자들의 악행은 일반인보다 더할 경우가 많았다. 그것은 종교가 그들을 타락시킨 것이 아니라, 거듭나지 않은 인간들이 종교를 자기 권력과 탐욕의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이 만든 논리에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진리에 당당하게 선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주님께서 진리를 행할 때 당당하셨듯이 우리도 그러해야 한다.
진리를 모르는 자들은 늘 두려움에 휩싸여 산다.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휘둘린다.


어떤 분이 상담하러 왔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가 이상한데, 떠나려고 하니 그 교회 목사가 자기 교회를 떠나면 저주받는다고 해서 두렵다는 것이다. 진리를 모르는 자들은 이토록 두려움이 많다. 나는 이 사람이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맞불을 놓았다.
"거기를 안 떠나면 저주받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자기 종으로 삼는 지도자가 정상적인가? 그들이야말로 사이비요, 이단이다. 


우리는 진리를 알고 담대하게 서 있어야 할 것이다. 오직 진리만이 우리를 자유케 할 것이다(요 8:32).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당대에 존경받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처하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진리 되신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잘못은 오늘날 교회에서 우리도 범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내 자존심, 시기, 질투, 세력 다툼에서 나도 모르게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변할 수 있다. 


주님,
내 논리, 내 이론에 빠져서 진리를 대적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시기와 질투 때문에 눈이 멀지 않게 하시고,
자존심 때문에 형제를 공격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내 명성이 깨지고 망신당할지언정 오직 진리 앞에서 철저하게 겸손하겠습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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