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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일과축복 (빌2:24-30)

by 【고동엽】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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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일과축복   (빌2:24-30)

나도 속히 가기를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 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나의 쓸 것을 돕는 자라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저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저를 긍휼히 여기셨고 저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는니라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저를 보낸 것은 너희로 저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내 근심도 덜려 함이니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저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저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 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빌립보서 2 :24 - 30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예수님을 태웠던 어린 나귀의 충성을 생각하면서 빌립보서 2장을 배경으로 (주의 일과 축복)이란 제목으로 피차 은혜를 나누고자합니다.

인간은 일을 해야 합니다. 사실 인간은 일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것 자체가 일이었습니다. 또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도 일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창세기 2장 1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제일 먼저 명하신 것도 에덴 동산을 다스리며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마태 복음 9장 37절과 38절에도 추수할 일꾼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에 오셔서 수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꾼을 모으시고 훈련시키신 후에는 일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스스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충성의 극치를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간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마지막 구원사역을 감당하신 고난주간입니다. 특별히 고난주간을 통해서 죄인인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주님의 일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가를 깨닫고 주의 일에 더욱 충성하여 축복받는 성도가 됩시다.

사도 바울은 주님의 본을 받아서 열심히 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굶주리기도 하면서 열심히 일했고, 어떤 때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가운데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3장 10절에서 누구든지 일하지 싫거든 먹지도 말게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한다는 것은 곧 우리의 삶 전체를 말하는 것이고, 보람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치있는 인생을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동안 일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좋든 싫든 일을 해야 합니다. 일없이 놀고 먹는 사람처럼 무가치한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무위도식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어차피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이 인간의 현실이라면, 우리가 어떤일을 하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인생이겠습니까? 밤중에 도둑질하러 가는 도둑도 일하러 간다고 합니다. 놀음판에서 도박하는 사람도 자기가 지금 일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일을 하되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진정 보람있고 가치있는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무슨 일이 가장 가치있고 의미있겠습니까?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주님의 일입니다. 주님을 위한 일이 가장 귀하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가장 보람있고 의미있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처럼 가치있고 의미있는 주의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1.주의 일에 힘쓰자

빌립보서 2장 21절에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사람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 한다고 탄식했습니다. 빌립보 교회 뿐만 아니라 지금도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실상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고,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봉사하다가도 자기에게 유익이 없으면 쉽게 그만두게 되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아예 교회를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바로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자기자신을 위한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 26절 이하에 보면, 에바브로디도라는 일꾼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에바브로디도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천거한 신실한 종으로, 우리는 이 사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는 바울의 동역자로서 빌립보 교회에서 주의 일을 했습니다. 그는 주님의 일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그는 열심히 주의 일에 힘쓴 사람입니다.

여러분! 그가 왜 이렇게 열심히 주의 일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은 이러한 그의 모습을 보고 바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사실 그는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고 죽기까지 자신을 사랑해 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체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 안에서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묵묵히 열심히 주의 일을 하는 성도들이 있는데 이들 역시 주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뜨거운 마음으로 주의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은혜받고 성령 충만한 성도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세상의 일을 열심히 하면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상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주의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칭찬은 고사하고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욕을 먹기가 쉽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 계신 성도들 가운데도 주의 일을 하다가 시험에 든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비난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주의 일에 힘써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고 했습니다. 즉 주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16절에도 우리가 주의 일로 수고했을 때 주님께서 다 기억하시고 주의 날에 다 보상해 주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예수님 때문에 별 소릴 다 듣고 갖은 핍박을 받아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많을 줄 믿습니다. 그리고 영광의 면류관, 자랑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소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주의 일에 힘쓰도록 합시다.

2. 주의 일에 협력하자

사도 바울이 위대한 일을 수행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협력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차피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누군가와 협력하여 살아야합니다. 우리가 주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서로 협력해야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위한 어떤 일도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바나바와 실라는 바울의 동역자들이었습니다. 특히 사도로서 바울이 그토록 놀라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바나바와 같은 좋은 동역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에 보면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그리고 빌립보 교회가 바울의 복음 사역을 도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빌립보서 2장 19, 20절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와 뜻을 같이 하여 주의 일에 헌신한 복음의 훌륭한 동역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 3절에서도 디모데가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바울과 함께 고난을 받은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형제요, 함께 군사된 자요, 사자요, 자신을 돕는 자라고 빌립보서 2장 25절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들 두 사람이 왜 이처럼 열심히 바울에게 협력했을까요? 바울을 따라다니면 호의호식하고 잘 살 수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바울이 하는 일이 주의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돕고 있는 일이 바울 개인의 일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일이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일을 할 때에 어떤 목회자나 부장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전도회 회장이나 임원들을 돕는다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교회 안의 일은 어떤 사람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주의 이름으로 하는 모든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닌 주의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힘써서 열심히 주의 일에 협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주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예수를 닮자

즉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을 때 비로소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않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예수의 마음을 가졌을 때 우리는 비로소 주의 일을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지 않고서는 주의 일에 힘쓰고 협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지 않고서는 주의 일에 힘쓰고 협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그리스도 예수를 닮아 주의 일에 힘써 협력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누구나 예수님을 닮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드러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4장 19절에서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내가 해산하는 수고를 하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져서 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해산하는 수고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를 닮기 위해서라면 해산하는 수고까지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또한 우리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17절에서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 중생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그 몸에 예수의 흔적, 예수의 모습, 예수의 향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 믿고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예수의 흔적이 전혀 없는 듯 보입니다.

이런 사람을 보고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참으로 우리 몸에 예수께서 역사하신 흔적이 있고, 주님의 사랑에 대한 뜨거운 체험이 있다면 그는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 안에 예수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산하는 수고를 아끼지 맙시다. 그리고 예수의 흔적을 가진 자답게 온유하고 겸손한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서 주의 일에 힘쓰고 협력합시다.

4. 예수를 닮아서 주의 일에 힘쓰고 협력하면 상급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상급 받는 일에 힘쓰자

오늘 본문인 빌립보서 2장 26절 이하에 보면 에바브로디도가 주의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가 병이 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병을 걱정한 것이 아니라 이 일로 인하여 교회가 시험들까 염려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를 긍휼히 여기사 낫게 하셨으며, 바울은 그를 급히 빌립보 교회로 보내어 교인들이 기쁨을 되찾게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교인들에게 수군대지 말고 그를 존귀한 자로 영접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열심히 주의 일을 하다 보면 지쳐서 병이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낫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존귀한 자로 여김을 받게 되고 주의 날에 큰 상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의 일을 위해서 드린 시간과 정력과 물질 등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어 상달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8, 19절에서 우리의 수고와 정성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모든 쓸 것을 채워주신다고 확신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하찮은 상급을 위해서도 무척 애를 씁니다. 학생이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밤잠을 설치며 공부하고, 운동선수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합니다. 여러분! 하물며 영원한 하늘 나라에서 상급을 받게 되는데 주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상급받는 일에 힘씁시다. 이 세상에서 주는 상급이 아니라 주님 앞에 갔을 때 받을 상급을 기대하며 비록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주의 일에 열심을 내는 성도가 됩시다. 그리하였을 때 주님은 우리에게 큰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히브리서 12장 3, 4절을 봅시다."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여러분! 우리는 누구나 축복과 영광의 자리인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꼭 알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고난 없이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는 축복도 없다는 것을….예수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셨기 때문입니다.

주의 일을 한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만큼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참으십시오. 그래도 힘들고 낙심이 되거든 우리를 위하여 온갖 고난을 참으신 주님을 생각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에게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는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주의 일에 더욱 충성하는 성도가 됩시다.

예루살렘 성문 앞에 매인 나귀처럼 오늘도 이름없이 빛도 없이 주의 일에 충성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시길 축원합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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