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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성결설교 78편

악한 시대를 능히 이겨내는 믿음이 있다 말3:13~17

by 【고동엽】 2022. 2. 21.

악한 시대를 능히 이겨내는 믿음이 있다           말3:13~17          출처

토마스 왓슨,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pp 16-27

     

◑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 말하던 시대

 

‘진리의 글’은 믿음의 토대이다.

말라기서 3:16~17절 말씀은 참으로 거룩하고 고결하고 영광스럽다.

말라기 선지자는 제2성전이 건축된 이후에 살았으며,

그와 동시대 인물로는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있다.

그는 구약시대에 진리의 나팔을 울린 마지막 선지자였다.

      

말 3:16,17의 내용

 

경건한 사람의 성품

- 하나님을 경외한다.

- 서로 피차 말한다.

-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히 여긴다.

 

경건한 사람이 누리는 복

- 하나님께서 주목하시고 귀 기울여 들어주신다.

- 하나님께서 기념책에 기록하신다.

- 하나님의 보상이 있다.

*하나님께서 소유하신다.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끼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용광로와 같은 시련을 겪고서도 전보다 더욱 악해졌다(말3:13~14).

칼빈은 <말라기서주석>에서

“제사장들이나 일반 백성들이나 한 가지로 치우쳐 부패했다.

그들은 고삐가 풀린 듯이 오랫동안 온갖 사악한 행위를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 말하던” 시대는 바로 그런 시대였다.

 

신앙에 대한 열정은 악할 때 오히려 더욱 강해져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방탕할수록 성도는 더욱 순전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적했고, 경건한 사람들은 하나님 편에서 말했다.

 

 

◑2 시대가 악할수록 강해져야 하는 믿음

 

우리는 시대가 악할수록 더 거룩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온전하라”(마5:48), “주의하라”(엡5:15),

“우상숭배자들을 멀리하라”(고후6:17), “세상에 빛을 발하라”(빌2:15)라고 명령하신다.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신다(출23:2).

진리가 박해와 비방과 모욕을 당할 때는

그 진리를 사랑할 수 있어야만 참 은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죽은 물고기는 강물 아래로 떠내려가지만

살아 있는 물고기는 세찬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

마찬가지로 참 은혜를 받은 사람은 악한 시류를 거슬러 올라간다.

 

죄에 순응하며 시대의 유행과 형식에 따라 믿음을 재단해 맞추면서

기독교인임을 자처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사람들은 최선의 길을 찾기보다 가장 안전한 길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들은 대중의 의견을 숭배하며 순결한 양심보다 안전한 삶을 선택한다.

 

뱀은 사람들의 부패한 심성을 부추겨

진리가 아닌 권력을 지향하는 종교를 선택하게 만든다.

 

우리는 부패한 시대에 믿음의 열정을 더욱 뜨겁게 불태워야 한다.

얼음처럼 꽁꽁 얼어붙은 시대에 거룩한 열정을 불어넣어

시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세상과 정반대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 모두 무성한 가시덤불 속에 피어 있는 백합과 장미처럼 살아가자.

더러운 오물 속에서도 순수함을 유지하자.

짠 바닷물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물고기처럼,

연기 나는 풀무 속에서 환한 빛을 드리우는 횃불처럼 살아가자.

 

 

◑3 성도의 명예를 지켜라

 

하나님께서는 부패한 세상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시고

크게 기뻐하신다.

말라기서 3장에 언급된 성도들의 거룩한 모임과 대화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셨다.

 

음란한 시대에 거룩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명예다.

시대의 불신앙이 깊어질수록 은혜는 더욱 선명히 빛을 발해야 한다.

암브로시우스, “기독교인은 겨울철에도 푸르름과 신성함을 잃지 않는

침엽수 같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방탕한 시대에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아직 믿음이 연약한 새 신자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그들의 떨리는 무릎을 굳건하게 만들어준다(사35:3).

경건한 사람의 열정은 횃불처럼 타올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불을 붙여준다.

 

순교자들의 신앙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사랑하는 열정을 심어주었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사람들을 구원하고,

순교자들의 피는 사람들의 믿음을 굳세게 해준다.

 

기독교인이 신앙을 버리고 거짓 종교를 떠받드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의의 열매를 맺을 것처럼 보였던 사람들이

불신앙의 열매를 맺는 것은 파멸을 알리는 불길한 징조다.

 

우리는 부패한 시대에 거룩한 삶의 능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어야 한다.

다수와 함께 지옥에 가는 것보다 소수라도 천국에 가는 것이 낫다.

이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4 은혜의 열정과 생명력을 유지하는 비결

 

1) 마음이 세상을 향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타오르는 불에 흙을 뿌리면 불길이 꺼지듯이

세상은 신앙의 불길을 꺼뜨린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요일2:15).

 

세상은 온갖 유혹으로 우리를 현혹하며, 은빛 창날로 우리를 찔러 죽인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돈 몇 푼에 의와 양심을 저버린다.

 

2) 자원하는 마음으로 믿어야 한다.

자신이 성실한 길을 택했다고 말하는 시편 기자처럼(시119:30)

하나님을 섬기는 길을 선택하라.

계산속으로 선을 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부패한 시대에 거룩한 삶을 살고 싶다면

사심 없이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결심이 필요하다.

 

순수한 동기로 선을 행하는 사람은 거룩함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며,

안락과 번영을 약속하는 것들이 모두 사라질 때도 복음을 굳게 붙잡는다.

 

3) 진리에 충실한 성품을 지녀야 한다.

목재가 구부러지는 이유는 재질이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실함은 굳건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악한 시대에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굳건히 서야 한다. 진리의 띠는 진리에 충실한 성품을 가리킨다.

 

4) 그리스도를 사랑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를 거룩한 삶을 이끈다.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은 거룩한 마음과 용기를 북돋워주며

세상에 대한 사랑이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분을 섬기며 살아야 한다.

목숨을 구하기 위해 죄악을 택하지 말고 도리어

“생명과 돈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라!”고라고 외치자.

 

5) 악한 자들의 조롱과 비난에 굴하지 않아야 한다.

하늘의 별들은 ‘곰자리’, ‘용자리’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이름으로 불려도

그 찬란한 빛이 조금도 퇴색하지 않는다.

 

비난은 십자가의 작은 파편조각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의 비난 하나 견디지 못한다면 어떻게 십자가의 고난을 견뎌낼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 때문에 받는 비난은 영광의 상징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징표이다(벧전4:14).

절름발이가 똑바로 걷는 우리를 보고 비웃는다고 해서

발을 절뚝거린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6)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구해야 한다.

습관화된 은혜는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지탱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은혜가 필요하다.

우리 안에 거하는 은혜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고전15:10).

 

새롭게 불어오는 성령의 바람으로 날마다 은혜가 더해져야만

거친 세상의 풍랑을 용기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다.

부패한 세상에서 뜨거운 신앙 열정을 유지하려면

시온산처럼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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