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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 예식에 대하여! (고전 11:23-32)

by 【고동엽】 2022. 3. 12.

성찬 예식에 대하여! (고전 11:23-32)

 

성찬이란 거룩한 식사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성찬예식은 인간이 만든 작품이 아니라 주님께서 명하셔서 시작된 거룩한 예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찬예식은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간이란 늘 넘어지고 쓰러지는 죄인이지만, 성찬을 통하여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영적인 체험을 갖게 하며, 또한 성찬을 함께 나누는 성도들끼리 비록 겉모습은 죄인들이지만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참여함으로 우리는 하나이고 또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할 사람들임을 깨닫게 하는 거룩한 식사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성찬예식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되며 인간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가?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단 한번 살을 찢기고 피를 흘린 것 밖에 없는데, 어떻게 그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담이 부서지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담이 부서지게 되어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가? 그러한 논리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해하려고 하면 안되고,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바로 그 때 그 믿음 위에 이해의 역사가 일어나며 신비한 역사 곧 하나되는 역사도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찬이란 신비스러운 거룩한 식사이며 영적인 식사인 것입니다.

성찬식 혹은 성만찬 등으로 불리는 이 성례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의식입니다. 우리는 자주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절기마다 성찬식을 갖습니다.

 

1. 성찬식의 기원(23)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에 유월절 전날 밤에 열두 제자와 함께 마가의 다락방에서 떡과 포도주를 베풀어주면서 자신의 살과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기념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가 그것입니다.

바울이 맘대로 성찬을 알린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직접 제자로 예수님의 만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맘대로 하는 성찬이 아님을 명백히 합니다. 바울은 간접체험을 통하여 교리를 알리고 신앙전통과 성례를 알린 사람입니다.

▶성찬식은 예수님께서 친히 만드신 것입니다. 눅22:19절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하시고"라고 증거합니다. 최후의 만찬은 성찬식의 원형입니다.

24-25절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하셨으니" 복음서의 기록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부터 해방되어 그 기쁨을 주님과 함께 하는 축제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온 인류를 구원하여 주신 예수님은 유월절의 어린양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스라엘의 유월절과 성만찬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유월절이야말로 성만찬의 예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성찬의 의미

 

떡은 예수님의 살을,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합니다. 떡은 찢기신 주님의 몸이고 잔은 당신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의미합니다.

교회사적으로 살펴보면 카톨릭의 화체설을 비롯하여 기념설, 상징설, 임재설 등이 있습니다. 떡이 예수님의 진짜 살은 아닙니다. 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념설, 임재설을 주장합니다. 우리가 성찬식에 참여해서 떡과 포도주를 받을 때 주님과 영적으로 교제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상징으로만 생각하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성찬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하나가 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신 고통을 느끼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기쁨을 같이합니다.

고후5:15절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주님의 죽음과 살아나심은 성찬을 받는 모든 이들의 것입니다.

 

3. 성찬에 참여하는 태도(27,29)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합당치 않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으심이 나의 죄 때문이라는 사실을 받아드리지 않는 상태이며, 희생과 사랑으로 예수님의 뜻을 받들 생각을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무서운 말입니다. 예수께서 돌아가신 이유를 모른 채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또 한 번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결과입니다. 성찬을 받기 전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그 분을 위해 헌신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주의 몸을 분 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 합니다.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성찬식에 참여하면 결과적으로 주님을 먹는 것입니다.

성찬은 다른 식사와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이 교회에서 성찬을 나누는 일로 항상 불편했습니다. 그러려면 차라리 집에서 먹는 게 낫다고 합니다(22절).

좋은 참여방법은 28절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라는 말속에 들어있습니다.

▶성찬식에 임할 때 반성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회개가 없는 성찬 참여는 자칫 고린도교회가 저질렀던 우를 범하게 됩니다. 이것은 식사도 의식도 아니고 주님의 임재를 느끼고 호흡하는 것입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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