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의 비결은 경청 약1:19
◑어느 회장님의 동전 10개
미국 제약회사의 제프 킨들러 회장은
날마다 동전 10개를
왼쪽 바지 주머니에 넣고 출근한다.
만나는 사람의 고민이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었다는 생각이 들면
동전을 오른쪽 주머니로 옮긴다.
동전 10개가 오른쪽 주머니로 옮겨 가면
스스로 ‘100점’을 준다.
‘듣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들어주기
신학생 때에는 영성지도 선배님이 계셔서 한 달에 한번 영성면담을 받습니다.
(*영성면담 : 일대일 상담으로, 자신의 신앙적 갈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죄 문제 등을
멘토와 솔직히 상담하는 시간)
그런데 영성지도 선배님 중에서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는 분이 계십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영성면담을 하면서 이 선배님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때 영성 면담하는 방식을 말씀드려 볼게요.
우선 영성면담 하러 선배님 방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선배님께서 시작기도를 하십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딱 세 글자만 말씀하시지요.
“말 해 봐.”
그러면 저는 한 시간 동안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영성적인 면들 또한 생활적인 면들... 기타 아무 이야기나 한 시간 동안 해야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말이 한 시간이지, 상대방은 고개만 끄덕이고 있고
저만 한 시간 동안 말을 한다는 것이 쉬울지...
저는 지금의 고민을 선배님께서 좋은 방향으로 제시 좀 해 주셨으면 했는데,
선배님께서는 단 한 마디의 말씀도 하시지 않습니다. 그저 들어주실 뿐이었지요.
이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선배님에 대해서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건 직무유기다. 어떻게 아무런 지도도 하지 않고 나만 말을 하게 하는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선배님이야말로
가장 좋은 상담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글쎄 제가 1시간 동안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나의 문제는 나만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안고 있는 문제를 1시간 동안 선배께 이야기하는 과정 안에서
내 스스로 정리를 하고, 그 해결책까지도 스스로 얻을 수가 있었지요.
말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가 정리가 되는 셈이었지요.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언니
이런 소리를 해도 좋을는지 모르지만 이해하시고 들어 주세요.
서울 중구 신당 동에 살 때, 우리 집(이 글의 저자) 바로 위에는
종로 3가에서 어느 한식집(요정)을 운영하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 두꺼비 사장이 우리 집에 와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자기네 가게에는 많은 여 종업원들이 있었답니다.
외모가 예쁜 언니도 있고, 똑똑한 언니도 있고, 그저 그런 언니도 있었답니다.
손님들이란 보통은 예쁜 언니를 찾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그것은 월 말에 월급을 주려고 계산을 해 보면,
예쁜 언니들 보다, 똑똑한 언니들보다,
그저 그렇고 그런 언니들의 월급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더 많은 정도가 아니라 훨씬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기로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참 이상한 현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외모는 신통치 않은데도 많은 월급을 받아 가는 그 언니들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요?
그 언니들은 손님들이 하는 말을 정성껏 잘 듣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 할 소리, 안 할 소리, 별별 소리를 다 해도
그 언니들은 한결 같이 그 소리를 잘 듣고, 맞장구도 잘 치고,
상황에 맞게 착- 착- 응대를 잘 하더라는 것입니다.
손님들이 처음에는 잘 생긴 언니나 똑똑한 언니를 찾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 예쁜 언니, 똑똑한 언니보다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언니들을 더 찾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외모는 별로지만, 찾는 손님이 많은
<말을 잘 들어주는 언니>들이 월급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비슷한 이야기를 인도 동화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예쁘지만 제 말만 말이라고 떠드는 언니 공주와
생긴 것은 영~ 자유롭게 생겼지만 지혜로운 동생 공주 이야기입니다.
둘 다 시집을 갔습니다.
언니 공주는 불행했지만 동생 공주는 행복했습니다.
언니 공주는 동생 공주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동생 공주는 단 한 마디 이렇게 말합니다.
<언니, 남자가 말 할 때는 조용히 정성껏 잘 들어!>.
동생은 가면무도회를 열고, 언니와 형부를 만나게 합니다.
형부는 자기 말을 잘 들어줄 뿐 아니라 가면 쓴 여인에게 반합니다.
그리하여 언니 공주도 행복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제별 설교 > 감동설교 74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식한 사람의 문제 (0) | 2022.02.27 |
---|---|
이희돈 박사님의 911사태 간증 몬1:15 (0) | 2022.02.26 |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 (펀 글) (0) | 2022.02.26 |
입이 무거웠던 황희 정승 일화 (0) | 2022.02.26 |
장애와 핸디캡을 극복한 사람, 데이빗 링 (0) | 2022.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