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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 거북아!

by 【고동엽】 2022. 2. 21.

거북아! 거북아!

 

자기 등에 무거운 껍질을 달고있다는데 대해서 늘 불만을 갖고있는 거북이가 있었습니다. 잠시 잊어버리다가 지나가는 토끼만 보아도 그래, 나도 등에 무거운 껍질만 없어도 저 토끼처럼 잘 뛸수 있을 터인데. 옛날 동화속 우리 할아버지 거북이께서 저 토끼와 싸우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어! 비록 이기셨지만...” 옆으로 새가 날아가면 어휴, 나도 이 등에 이것만 없다면 저 새처럼 훨훨 날 수 있을텐데, 날개는 고사하고 무거운 짐만 지고 다니니.... 나는 억세게 재수가 없는 놈이야. 새야, 나는 네가 제일 부럽단다.” 하면서 늘 불만을 갖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니 기분좋은 날은 하나도 없고 늘 불편한 마음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제일 불행한 동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날 굳은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 찾아갔습니다. “하나님! 도대체 저는 토끼처럼 빨리 뛸수도 없고 새처럼 날수도 없으니 정말 못살겠습니다. 그러니 빨리 이 등에 껍질을 벗겨주시길 바랍니다.” 하면서 하나님께 떼를 썼습니다. 보다 못한 하나님께서 등에 껍질을 벗겨 주셨습니다. “야호! 이제 나도 빨리 달릴수 있고 이제 날 수도 있겠구나, 신난다 하면서 기뻐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빨리 달려보려고 했지만 다리가 짧아서 달릴수가 없었습니다. 또 새처럼 날아보려 했지만 날개가 없으니 날수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등에 껍질이 없는 거북이라하여 동료 거북이들한테 왕따를 당해 참다 참다못한 이 거북이는 자기가 살고있는 동네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정든 부모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여 떠나는 길에 어느 부리가 긴 새를 만났습니다.“, 너는 뭐냐, 생긴 것은 거북인데 등에 아무것도 없으니 하면서 그의 날카로운 부리로 등을쪼아댑니다. 전에 같으면 등의 껍질 때문에 아프질 않았는데 지금은 참을 수 없이 아프고 등에서는 피가 줄줄 흐릅니다. 있는 힘을 다해 도망을 했는데 이번에는 사나운 맹수를 만났습니다. 얼떨결에 등에 껍질이 있는줄 안 거북이는 머리, 손 발을 움츠려 껍질속으로 집어넣으려 했지만 껍질이 없는 이 거북이는 괴상한 몸짓만 하고 있다가 결국은 맹수의 입속으로...

이 거북이처럼 어리석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짐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가 짐이고, 전도가 짐이되고, 봉사하는 것이 짐이랍니다. 그래서 이짐을 어서 벗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교회는 전도하라고 하지도 않는데, 기도하라고 하지도 않는데 왜 우리교회는 유독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거둬내는 것은 거북이에게 등껍질을 벗겨내는 것과 같습니다. 벗겨놓으면 편할 것 같은데 마음대로 편하게 살 것 같은데.... 그러나 마귀는 순간 달려와서 벗겨진 부위를 쪼아대면서 우리에게 영적인 치명상을 입히게 될 것입니다. 결국 영적 사망신고를 내어서 영원히 우는 사자의 입속으로....

거북이 등껍질은 거북이에게 축복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신앙의 짐들은 우리에게 축복이 됩니다. 오히려 마지막 시대에 그러한 짐을지고 힘들어하는 우리를 보시고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이고 우리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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