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에 뻗은 쓸데 없는 것들을
저는 농사를 모릅니다만 안 지어봤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일을 다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간접 경험도 있고 책을 봐서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재미가 있더군요.
고구마 농사를 짓는데 정기적으로(거의한주간) 매주일 고구마 넝쿨을 뒤집어 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고구마 넝쿨을 뒤집을 때 보면 마디 마디에 흰 뿌리가 나서 땅에 뻗어 있습니다. 이것을 뒤집습니다. 왜 가만두지 않고 귀찮게 그렇게 해야 합니까? 여러분, 제가 뭘 압니까마는 안 뒤집으면 뿌리가 땅에 뻗어가지고 열매를 맺지 않는 넝쿨이 성해가니까 뒤집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세상에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교회에 와서 뒤집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 교회와서 뒤집혀져야 합니다.
2. 돌아가지 못한 철새
철새가 이동하는 계절에 생각나는 우화가 있다. 어떤 철새가 하늘을 날다가 내려다보니 아래에 많은 먹이가 널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 철새는 배고픔을 못이겨 그 먹이가 있는 장소로 내려가 실컷 주워 먹었다. 먹이에 정신이 팔려 결국 그 새는 그곳에 눌러앉고 만다. 다시 1년이 지나자 동료철새들이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이 철새는 이제는 자기도 합세해 보려고 날으려 했으나 너무 살이 많이 쪄서 날아갈 수가 없었다. 그 철새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다시 주저앉아 먹이를 주워먹으며 지냈다. 또 다시 1년이 지나 동료 철새들이 고향으로 날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다시 시도해 보았으나 전번의 반도 못오르고 주저앉았다. 이렇게 하여 겨울을 세번 씩이나 보내게 되었을 때 철새는 몸이 너무 비대해 져서 고향으로 날아갈 꿈을 영원히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되어 혼자 외로이 살다가 쓸쓸히 죽어갔다. 기독교인들은 본향인 하늘나라를 향하여 날아가게 된다. 그 때, 돈의 비곗살, 재물의 비곗살, 명예의 비곗살, 권력의 비곗살, 학식의 비곗살 등 세상의 것으로 너무 비대해져 있다면 어떻게 천국을 향하여 날아갈 수 있겠는가? 운동을 하여 비곗살을 빼듯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여 비곗살을 신앙의 날개로 승화시켜야 하겠다.
3. 세상의 메인 것을 풀면..
어떤 사람이 캄캄한 밤중에 길을 가다가 언덕 아래로 미끄러졌습니다. 한참 굴러가다가 간신히 나뭇가지를 붙잡았습니다.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지만 아무도 구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얼마 후 힘이 다 빠지고 이제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손을 놓았는데 뜻밖에도 아래는 20cm도 안되는 모래땅이 있었습니다. 세상 줄에 매달렸던 손을 놓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팔을 의지하면 절벽 아닌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요 17:16)
세상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제자들은 세상에 살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살아가되 세상의 악에 빠지지 않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와 질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는 전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 세상 사람들과의 다른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같은 문화의 풍속의 영향 가운데 살면서 오염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려면 모든 문화와 풍속을 성경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4. 편안한 삶이 좋아서
기러기 한 떼가 봄이 되어 북쪽으로 날아가다가 어느 농가의 마당에 한가롭게 살고 있는 거위를 보고 부러워하여 귀찮게 왔다갔다 하지 말고 저 속에 숨어 살다가 가리라고 생각하였다. 다행히 들키지 않고 1년을 안락하게 보낸 기러기는 그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동료 기러기들이 그리워 떠나려고 마음먹고 하늘을 향해 날았다. 그러나 그동안 살에 기름기가 붙어 땅에 다시 떨어지고 말았다. 우리도 세상에 묻혀 살다보니 이제는 세상사는 재미에 붙들려 하늘을 향한 삶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것 같다
5. 세상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이 세상을 불신자들에게 맡기고, 교회당에서만 예배드리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이 세상의 모든 분야 곧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예술 등 전영역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달란트를 가지고 참여하여야 한다. 나는 독일에서 3년간 광부생활을 하고 돌아온 어떤 성도의 회고담을 기억한다. 그는 탄광 속에서 독일 그리스도인 광부와 함께 일하면서 그 독일인 광부가 너무 고지식하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비꼬아서 “남은 여생 탄광에서 일하다 죽어라”라는 말을 그 광부에게 불쑥 던진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그 광부는 고맙다고 인사하며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태연히 대답하였다고 한다. 그 성도는 독일 광부의 태도에 너무도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영국 여류작가 맨스필드는 수녀원에서 날마다 기도만 하는 수녀를 향하여 “하나님께 기도했으면 이제는 하나님께 기회를 드려야 할 것이 아닌가? 기도하고 일해야 응답이 이루어질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존 칼빈도 “기도하고 일하라”고 항상 강조하였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변두리 인생살이를 할 것이 아니라, 세상의 한복판에서 주인공 의식을 가지고 모든 일을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야 한다.
/김의환
* 기도: 영광의 주님, 내게 주신 은사로 주님을 온전히 섬기게 하소서. 특히 세상에서도 인정받는 자로 서게 하시고 주님의 부르심으로 일하는 그 곳에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 그리하여 주님이 쓰시고자 하는 시간에 온전히 자신을 드리게 하소서.
6. 두 주인
C.S.루이스는 말합니다. “천국을 지향하면 세상을 덤으로 얻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지향하면 둘 다 잃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아니라 천국을 지향하고 얻어야 합니다. 미련한 사람은 둘 다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두 주인을 섬기면 두 주인에게서 배반을 당합니다.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다윗은 내 마음을 확정했다고 기뻐합니다. 내 마음을 확정한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아예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편하고 기쁜 일입니다. 악인들이 성도들을 미워하는 것은 성도들의 약점 때문이 아니라 거룩함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별되어 사는 것을 악인들은 싫어하고 미워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자랑입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7. 세상을 의지하지 말라
성경: 잠14:12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독일의 쾰른시. 독실한 신앙인으로 알려진 프랑케 부인의 부엌방에 6년 간 세들어 살고 있는 서른 여덟 살의 케테.
그녀의 인생은 온통 비극적이었습니다. 전화교환원인 남편은 가출했으며 남겨진 것은 가난에 중독된 창백한 세 자녀뿐이었습니다. 케테는 한 달에 한 번씩 지저분한 여관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가난과 고생으로 부쩍 늙어버린 남편을 향해 던지는 케테의 절규. "당신은 왜 이 절망적 상황에서 기도하지 않나요. 기도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당신도 알잖아요." "주님은 내게서 너무 멀리 있어." "아니예요. 지금 우리 곁에 있어요."
이상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는 작품의 일부입니다. 세상에는 완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어리석은 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모두 자신이 진리라고 말하고, 자신만이 평안과 성공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유혹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행4:12).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 길이요 진리가 되십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의지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신 곁에는 예수님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묵상: 당신의 마음은 지금 예수님께 연합되어 있습니까? 세상과 연합되어 있습니까?
8. 세상의 빛
유명한 예술가 홀맨 헌터라고 하는 분이 성경 말씀을 기초로 '세상의 빛'이라는 제목의 성화를 그렸습니다. 그 성화에 보면 예수님께서 굳게 닫힌 문 밖에서 한편에는 등불을 들고 다른 한편 손으로는 계속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심령의 문밖에서 회개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도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인간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어떤 때는 양심을 통하여 어떤 때는 이성을 통하여서 때로는 경험을 통해서 슬픔, 기쁨 등, 때로는 친구의 권면을 통해서 혹은 책을 통해서 방송을 통해서 인간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그 그림을 자세히 보면 문의 바깥에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 문 밖에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스스로 열어야 하며 다른 이가 열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마음 문의 주인은 우리 각자 자신입니다. 주님의 문 두드리시는 음성을 듣고 그 문을 열어서 주님께서 마음 속에 들어오시어 자신과 같이 먹고 마시는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열쇠는 내게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주님께서 문을 두드리나 열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멸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멸망의 책임도 우리들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9. 바다로 간 소금
염전을 하시던 장로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일을 하다 실수로 소금 가마니를 바다에 빠뜨렸다 금세 건졌는데,커다란 가마니 속 소금이 모두 녹았습니다. 소금이 물에 잘 녹는 건 알았지만, 김장때 배추를 절이기 위해 소금을 물에 녹일 때면 힘껏 휘젓고도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었기에 장로님은 매우 의아해졌습니다. 그러나 의아함도 잠시, 소금은 애초에 바다로부터 취한 것이기 때문에 담수에서와 달리 금세 녹아버린 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다로부터 취한 소금은 순전하게 구별되었다가도 바다를 만나면 금세 옛 모습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취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세상과 섞이기 시작하면 금세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주의깊음이 필요합니다. 항상 세상의 유혹들을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자신을 살피지 않으면 자신의 구별됨을 순전하게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남준 목사 (열린교회)
10. 하나님의 시티
얼마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굿모닝시티’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큰 돈을 벌 것이라는 생각으로 여기에 투자를 한 사람들이 큰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굿모닝시티 투자설명회는 거창했습니다. 규모도 엄청났습니다. 사람들은 안심하고 투자했지만 세상은 안전치 못하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책 ‘신의 도성’에서 하나님의 도성(City of God)과 세상의 도성(City of World)을 설명합니다. 그가 말하는 두 시티는 늘 대치관계입니다. 이 양자는 늘 대립관계입니다. 가인과 아벨 때부터 지금까지 이 두 시티는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되지 못하고 항상 평행선을 달립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의 나라가 하나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시티는 믿을 수 없습니다. 믿을 수 있는 시티는 하나님의 도성밖에 없습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11. 세상적인 것을 포기 하라
나는 큰 제지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김이라는 경영인을 알고 있다. 그는 최근에 어떤 여자와 사랑에 빠져 부인과 별거 중이었지만, 자신은 아직도 아내와 자식들을 사랑하며 이혼은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이렇게 질문했다. “전 지금 최고의 자리에 있는데, 여전히 불안하고 불만스럽습니다. 제가 종교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난감합니다.”
이 질문을 받은 나는 죄와 구원,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는 이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써 우리의 죄 또한 그 십자가와 함께 못 박혀 죽었다는 사실을 그에게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이미 열려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회개와 순종이라는 개념 역시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예수님을 영접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곧바로 싫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기독교인이 되고 싶은 제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즉시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게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지금 저는 그녀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아직은 그녀를 포기할 수 없어요.”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심판이 불과 유황으로 임하는 것을 보면서도 소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돌아보았다가 그 자리에서 소금기둥이 되었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수 없다.
12. 두 세계 사이의 번민
허리까지 오는 긴 수염을 가진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밤에 주무실 때 그 수염을 어떻게 하고 주무세요? 이불 속에 넣으시나요, 아니면 이불 밖에 내놓으시나요?”
이 할아버지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손자에게 “내가 오늘 밤 자보고 대답하마”라고 말 한 뒤 그날 밤 잠을 자려고 누웠습니다. 이불 속에 수염을 넣고 자려고 했더니 답답합니다. 아무래도 이불 바깥에 수염을 내놓고 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불 밖으로 수염을 내놓고 자봅니다. 이번엔 또 뭔가 허전합니다. 이불 속에 집어넣었던 것 같기도 해서 다시 이불 속에 집어넣었다가 뺐다가 …. 결국 할아버지는 그날 밤 한숨도 못 잤 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그 다음부터 밤마다 수염 때문에 잠을 못 잤다고 합니다. 의식 없이 살던 때는 고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죄가 무엇인지, 의로운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다음부터는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두 세계 사이의 번민, 바로 우리의 번민입니다. 여러분은 교회와 직장의 번민, 교회와 가정의 번민, 신앙과 세상 사이에서의 번민, 내면에 있는 죄와 싸우는 문제등, 이 모든 것을 해결 하셨습니까? 하나님을 분명하게 따르고 세상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이 결단의 신앙이 있을 때 우리가 두 세상 사이에서 번민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13.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그리스도인
교부 크리소스톰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크리소스톰은 로마 황제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포기하라는 엄명을 받았으나, 그는 죽어도 그리스도를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하며 맞섰습니다. 그가 끝까지 신앙을 포기하지 않자, 로마황제는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 후 신하에게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크리소스톰을 아무와도 대화하지 못하게 고독한 개인감방에 집어넣어라"
그러자 그 신하가 울상을 하며 대답하기를, "황제님, 크리소스톰은 크리스챤입니다."
황제가 고함을 질렀다. "크리스챤이면 별 놈이냐? 빨리 집어넣어라!"
"황제님은 모르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만일 그 사람을 거기다 가두어 넣더라도 혼자 있는 게 아닙니다.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으면서 중얼중얼 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예수 믿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이야기한답니다. 그러니까 혼자 두게 하면 그에게 좋은 일만 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황제가 다시 명령했습니다. "그러면 극악무도한 죄인들이 있는 감옥에 집어넣어라!" 신하가 고개를 흔들어 대면서, "황제님, 그건 더욱 안 됩니다. 그 사람은 오히려 전도할 기회가 생겼다고 매우 좋아할 것이며, 얼마 있지 않아 그 안의 사람들은 모조리 크리스챤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이상한 힘이 있어 극악무도한 악질죄인도 변화시켜 오히려 상급을 받게 해주는 일입니다."
황제가 노발대발했습니다. "그러면 그놈을 내어다 목을 쳐라! 당장!"
신하가 사색이 되어서 다시 말하기를, "아이구 황제님,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그 사람들의 제일 큰 상급은 순교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 중에는 처형당할 때 두려워하거나 우는 사람을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얼굴에 광채가 나고 기뻐한답니다. 그것이야말로 그에게 제일 좋은 것을 안겨주는 셈입니다."
그러자 황제가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놈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이냐? 아이고!"
- 강재식 목사 (구미등대교회)
14. 더럽고 추한 세상
최근 터키 해저청결운동 본부에서 이스탄불 항구 8개 지역에 잠수부들을 투입, 바다밑을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바다에 최소한 145가지 물건들을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깨끗해보이는 해상과는 달리 바다밑은 폐기물 처리장 같았다. 건져낸 물건들은 소변기, 냉장고, 자전거, 자물쇠, 카메라, 휴대전화기, 자동차 바퀴테, 라디에이터, 카펫, 소설책, 벤치, 잡지, 구두, 그물, 컨테이너박스, 양말, 안경, 커피잔, 목발, 구두약, 접시, 요리기구, TV리모컨, 이어폰 등 다양했다. 우리가 사는 하늘밑 세상은 어떤가? 값비싼 자동차, 화려한 정장, 미소 짓는 얼굴 밑에는 음란, 증오, 거짓, 고통, 눈물, 한숨, 절망과 같은 것들이 깔려 있다. 인간의 마음은 잠수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복 목사 (할렐루야교회 담임)
15. 암탉과 여우
암탉이 달걀을 품고 있었다. 그때 여우가 찾아와서 말했다. “암탉 아줌마, 저의 아버님이 암탉 아줌마를 꼭 뵙자고 하는데요. 아주 중요한 일이래요.” 암탉은 머뭇거리며 말했다. “가고는 싶지만 보다시피 나는 달걀을 품고 있어서 곤란하군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켜줄테니까요.” “그럼 맹세를 해요.” 여우는 십자가를 긋고 엄숙히 말했다. “정직한 여우인 나는 나흘낮,나흘밤 동안을 잠도 자지 않고 달걀을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그리하여 암탉은 안심하고 여행길에 올랐다. 그런데 암탉이 떠나자마자 여우는 달걀을 모두 먹어버렸다. 결코 세상을 신뢰할 수 없다. 세상을 믿고 내 영혼을 맡기는 것은 여우에게 달걀을 맡기는 어리석은 암탉과도 같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세상은 지키지 않을 맹세를 하며 우리를 현혹한다.
/김학중 목사(새안산교회)
16.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라
생각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하게도 그 주변 문화에 흡수되어 버린다. 그의 정신은 내실이 없고 훈련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을 도전할 만한 어려운 질문을 만들어 낼 능력이 없다. 세속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도전은 먼저 예언자적 질문을 던지는 일이고 그 다음에 기독교적 응답을 제시하는 일이다.
-고든 맥도날드의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 중에서-
세상의 문화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종교적 관점으로만 이야기 합니다. 유일한 진리가 아닌 다양한 진리를 표방하며 명백한 죄의 영역을 아름답게 미화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굳세고 담대해야 합니다. 세상 문화의 거친 물결이 넘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세상 문화에 흡수되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한편 세상 문화를 이길 수 있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문화를 세워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세상과의 타협점을 찾아 안일함만을 추구하는 우리가 아닌 진정한 주님의 증인으로 세상을 이기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17. 세상 환경
열대지방으로 이민을 간 우리 교포들이 꿀을 따기 위해 벌통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시사철 꽃이피는 곳이었기 때문에 겨울이 있는 한국보다는 많은 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열대지방의 벌들은 새끼를 기르기 위한 약간의 꿀 이외에는 더 이상 꿀을 모으지 않았습니다. 교포들은 우리나라 꿀벌을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첫해에는 많은 꿀을 땄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해에는 절반밖에 못땄습니다. 그리고 몇 년후에는 꿀을 거의 딸 수 없었습니다. 일년내내 꽃이 있으니 꿀벌이라해도 꿀을 모을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세상의 방법에 익숙해져 살다보면 세상사람들의 처세술을 알게 모르게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드로 사도도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평가하기를, 소돔과 고모라 성에 살던 롯이 날마다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을 상했다고 합니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잘못된 것을 배워 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야 하는 성도들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 합당한 일을 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 기도: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믿음의 안목을 주시옵소서
18. 하나님을 모독하는 세상
본문: 시137: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도쿠가와 바쿠후 시절에 스페인, 포르투칼, 네덜란드 신부들이 들어와 포교 활동을 할 무렵 규수 지방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정부 당국은 기독교세의 확장을 막기 위해서, 예수의 사진을 바닥에 놓고 사진을 밟고 넘어 가면 예수를 배신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목숨을 살려 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은 그 사진을 밟지 못하고 모진 고문을 겪었다고 소설은 묘사합니다. 이 소설은 참 신앙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세상은 교묘하게 하나님을 조소하며 모독하는 자신들의 대열에 동참하라는 유혹의 손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사고는 "그 정도가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 "목숨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공리주의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사람의 제일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만을 즐거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세태를 잘 파악하여 현명하고 결단력 있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을 교묘히 모독하는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게 하옵소서
19. 자일(Seil)
요즘 우리의 현실을 염려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양극화 현상’이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초래된 각종 문제가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남미 잉카제국이 멸망한 것은 이런 양극화 현상 때문이었다. 공동체가 양극화되면 건강한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 결국은 공동체성이 파괴된다. 오늘날은 정보혁명시대다.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은 세상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한다. 바야흐로 정보의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낙오된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이 시대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자일(Seil) 역할을 해야 한다. 세상이라는 이름의 낭떠러지에서 우리를 구원할 든든한 밧줄이 바로 복음이다. 복음은 또 양극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교회는 그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다. 크리스천이여,당신은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하나님의 백성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20.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
여러 해 전,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막내딸의 운동회에 따라간 적이 있습니다. 저는 본부석에 앉아서 운동회를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6학년들의 장애물 달리기였습니다. 경기 방식은 본부석 앞에서 출발해서 운동장을 돌아 다시 본부석 건너편까지 달려가는 것으로, 중간에 매트리스를 깔아 놓고 거기서 구르기를 한 뒤 장애물을 두 번 뛰어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경기에 참여했던 한 여학생이 제가 있는 쪽으로 와서 어머니를 찾았습니다. “엄마! 엄마! 나 1등 했어!” “그래, 엄마도 봤어. 정말 잘했다.” 아이는 싱글벙글 좋아하며 계속 이야기합니다. “엄마, 그런데 애들이 나 보고 안 굴렀대.” 아이는 경기에서 워낙 서두르며 달리다 보니 매트리스에서 굴렀는지 안 굴렀는지 모른 채 달렸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의 말이 충격적입니다. “세상 다 그렇게 사는 거야.”
저는 그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의 인격이 참으로 걱정되었습니다. 이게 우리 사회의 풍조입니다.
어느새 요령껏 하고 부정직하며 불성실하게 사는 것이 한국 사회의 풍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요령껏 사는데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 풍조를 본받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김인수
21. 자신 지키기
흔하지는 않지만 야맹증에 걸린 사람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야맹증은 다른 말로 밤소경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캄캄한 곳에서 사물을 볼 수 없는 병입니다. 야맹증 환자들은 빛이 있는 곳에서는 활개를 치고 보통 사람과 다름없이 살지만, 빛이 희박해 어두운 곳에서는 갑자기 걸음마도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경직됩니다. 어둠의 포로가 되어 움직일 생각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영적 싸움에 참전한 그리스도의 용사들 중에서도 야맹증 증세를 보이는 자가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우리의 대적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둠의 포로가 되어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는 야맹증 환자와 같이 그저 어둠 안에 갇혀, 세상 풍조와 더불어 살고 있다면 싸움의 승산은 없습니다. 적군이 누구이고, 아군이 누구인지 분별조차 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여러분이 발 딛고 서 있는 곳은 “악한 날”로 묘사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어느새, 어둠의 포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이 땅에서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받으시기까지, 우리의 싸움을 마치고 예수님 앞에 서게 되는 날까지, 우리의 영혼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 김남준
22. 예수 안경으로 세상을 보라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했던 당시,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라는 말이 나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 후 나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인간의 근원적인 슬픔과 세상의 어두운 모습 그리고 고난과 고통으로 점철된 세상의 모든 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는 없었다. 세상에서 내가 맞닥뜨린 것은 내가 즐겁게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것들이 많았다.세월이 흐른 지금, 나는 그 시절의 화두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믿음’ 안에서 순종하며 따르는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이 세상은 좋고 밝고 즐거울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생긴 것이다. 이 세상을 주관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역사에 침묵하시지 않고 당신의 본성대로 이 세상을 의로 다스리신다. 이 신념은 나로 하여금 예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했고, 그럼으로써 더욱 분명해졌다. 이 세상에 질병이 있고 죽음이 있고 인간의 연약함으로는 어쩔 수 없는 큰 슬픔과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 너머의 영광을 소망하고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게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의 인생을 빚어 최고의 걸작품을 만드시도록, 우리는 믿음을 갖고 ‘예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세상을 바르게 보고 나를 바르게 알기 위해 꼭 써야 하는 안경, 바로 예수 안경이다.
- 「예수 안경」/ 신정하
23. 세상을 등지지 말라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사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적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일컬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상 사람들과 분리되어져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어우러져야 하며, 그 속에서 더욱더 빛을 발하며, 맛을 내야 합니다. 열왕기상 18장 3,4절 말씀에 나오는 오바댜를 보십시오. 그는 악독했던 아합 왕이 통치하던 시대에 궁내 대신을 지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여호와를 크게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세상에 뛰어들어 그들에게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주십니까?
24. 일부러 세상을 버리지 않아도
설교자 무디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와 물었다.
"선생님, 저는 지금 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온전히 버리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아니요. 버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무디의 대답을 들은 그 사람은 속으로 놀랐으나 걱정스러운 듯이 다시 물었다.
"정말 버리지 않아도 좋은가요?"
무디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렇소. 만약 당신이 담대하게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만 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즉시 당신을 배척할 것이오. 이것은 세상에서는 그러한 사람을 용납하지 않는 까닭이오."
25. 세상으로
교회는 교인들을 훈련시켜서 세상으로 내보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섬기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흩어지는 곳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열심히 모여서 교회생활을 하면 사탄은 어쩌면 교회를 포기하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열심히 교회생활만 하려고 하면, 이때 사탄은 우리가 교회에만 정신을 팔게 하고 세상은 포기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김동호 목사의 ‘크리스천 베이직’ 중에서-
교회 안에 함께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세상 속에 흩어져 있을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습과 영향력을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의 성전이 되고 믿는 자들의 모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 가운데 빛이 될 때 구원과 사랑의 메시지는 힘을 얻고, 우리는 하나님의 참 증인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점점 어두워져가는 세상 속에서 더욱 큰 빛을 발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6.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다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닙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면 천국에는 미움, 다툼, 시기, 질투, 비방, 험담, 거짓, 경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은 지옥에 있는 것들입니다.
천국에는 사랑, 긍휼, 자비, 지혜, 진리, 평화, 자유, 감사, 기쁨, 칭찬 같은 것들이 가득합니다. 만약 이 세상이 천국이라면 이런 속성들이 가득해야 하지만, 그 어디를 봐도 이 세상에서는 '천국' 비스무리 한 것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천국백성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남을 지배하고, 군림하려 하고, 헐뜯고 비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입니다. 지옥의 속성이 괴로운 사람은 어서 빨리 천국으로 가고 싶겠지만, 지옥의 속성에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만큼 천국이 간절하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어떻습니까? 오늘이라도 당장 천국에 가고 싶습니까? 다음에 갔으면 좋겠습니까?
/최용우
27. 3일 천하
페르시아인들은 승리를 얻었을 때 노예를 한 명 뽑아 그를 3일 동안 왕으로 앉히는 풍습이 있었다. 그들은 그 노예에게 왕복을 입히고 그가 원하는 모든 쾌락들을 누리게 한다. 그러나 3일이 지나면 그는 제단에 바쳐지는 제물로써 죽게 된다.
세속 역시 이처럼 단명하다. 세상의 축제가 끝나면 손님들은 단지 '독이 든 음식을 먹은 사람들' 또는 '재를 먹은'사람들이 될 뿐이다.
"아, 세상은 아름다워라. 그 넓은 땅 전역에 많은 기쁨들이 떠다니는구나. 그러나 슬프도다! 우리가 날개 달린 선을 붙잡고자 하면 그것은 도망치고 말며,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씩 삶의 여정을 따라 우리의 간절한 영혼들을 무덤으로 유혹한다."
28. 대중문화
돈은 모든 것을 상품화시킨다. 중세기와 오늘의 문화를 비교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오늘의 세상 문화를 쉽게 말해서 '대중문화'라고 한다. 대중문화의 특징이 무엇인가? 중세기만 해도 중세예술을 하는 사람은 평생 그림 하나 그리고 죽는 것이다. 음악을 작곡하는 사람이면 작곡집 하나 내고 죽으면 그것은 굉장한 창조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런 그림은 돈주고 살 수 있다. 쉽게 제록스 카피 머신으로 복사해 낼 수 있다. 그러니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이 돈을 가지고서 종교적인 신앙과 지식까지도 사려고 하는 것이다. 정말 무서운 시대이다. 단순한 미술품이나 혹은 무슨 작품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생명도, 충성도, 사랑도, 명예도, 그리고 정의까지도 우리가 시장판에서 콩나물이나 쇠고기를 사오는 것처럼, 사고 팔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오늘 이 시대에 팽배해 있는 사상이다.
29. 비린내
죽은 생선에서 비린내가 나는 이유는 생선의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트리메틸아민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고등어의 비린내는 지방산 때문이다. 이 지방산을 없애려면 감자와 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넣고 요리하면 된다. 마른 멸치는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넣고 살짝 마른 상태로 한번 볶아낸 다음 음식을 하면 특유의 비린내가 안난다. 국물을 만들 땐 찬물로 끓여야 하며 일단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연 채로 잠깐 더 끓여야 국물맛이 좋아진다. 세상의 오염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기도와 찬양과 예배가 세상의 비린내를 없애준다. 여러분은 매일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가 조용히 생각해보자.
/김학중 목사(새안산교회)
30. 갈매기가 왜 죽었나?
영국을 여행하던 한 사람이 해안 지방을 지나는 중에 많은 갈매기들이 모래 사장에 죽어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것을 치우고 있는 사람들 곁으로 가서 한 인부에게 갈매기들이 왜 죽었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러자 인부가 대답하여 주었다.
"이곳에는 여행객들이 많이 옵니다. 여행하는 사람들은 갈매기가 많은 것을 보고 먹이를 던져 주게 됩니다. 갈매기들은 과자, 사탕등 여러가지를 맛있게 받아 먹게 되지요. 실은 이런 음식은 갈매기들에게 해로운 음식들이며 좋은 자연음식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갈매기들이 그렇게 과자나 캔디나 받아먹다 보면, 좋은 자연 음식에 대한 식욕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철이 지나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 갈매기들은 그들에게 좋은 자연 음식 먹이가 바다속에 그렇게 많지만 결국 갈매기들은 이처럼 굶어서 죽는 답니다."
하늘의 백성이 세상것을 너무 좋아하거나 집착하면 신령한 것에 대한 미각을 상실해 버리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가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그 마지막 길은 갈매기와 같이 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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