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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대어 윤택케 하시는 하나님! (시 65:9-13)

by 【고동엽】 2022. 3. 16.

물을 대어 윤택케 하시는 하나님! (시 65:9-13)

 

  농심이 천심이란 말이 있습니다. 예부터 농경 사회에서는 하늘을 거스르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을 향해서 원망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 풍년이 들었어도 결코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농사는 사람이 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농사를 짓되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속수 무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갈고, 씨를 뿌리는 것밖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자라게 하고, 열매 맺게 하고, 결실 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이 같은 이치를 잘 아는 농부는 절대로 자만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물과 비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달라도 엄청나게 다릅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극심한 가뭄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과 비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달라도 엄청나게 다릅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극심한 가뭄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땅이 막 타 들어가고, 고추가 말라죽어 갔습니다. 그래서 저녁때가 되면 고추밭에 물주는 것이 일과였습니다. 물을 주되 비가 올 때보다 더 많이, 더 풍부하게, 아주 흡족하게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딘지 모르게 고추 열매가 실하지 않습니다. 알차지가 않습니다. 빛깔이 곱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식물은 빗물을 먹고 자라야 하는데 샘물을 먹어서 그렇습니다. 식물은 자연의 빗물을 먹고 자라야 하는데 인공적인 물을 먹여서 그렇습니다.
  물리라고 해서 식물이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곡식을 여물게 하고, 실하게 만드는 것은 샘에서 퍼낸 물이 아니고 하늘에서 내린 자연의 빗물입니다. 식물은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로 익고, 여물고, 결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같은 비를 가리켜서 '은혜의 단비'라고 합니다. /아멘!/
  여러분, 본문을 보십시오. 본문에서 농사는 인간이 짓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지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는 곡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농사를 짓습니까?

 

  ①하나님은 땅에 물을 대신다고 했습니다(9).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사....후에 저희에게 곡식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물의 근원은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다는 말입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사람들이 땅을 파게 되는데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아무리 땅을 파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손에는 네 개의 열쇠가 있는데 그 열쇠는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그 중 첫 번째 열쇠가 바로 '비의 열쇠'라고 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문을 열어야 이 땅에 비가 내린다는 말입니다.
  욥26:8절을 보면 "하나님이 빽빽한 구름 보자기로 하늘에 비를 쌓아 두셨다"했고 또 28:26절을 보면 "하나님이 명하시면 우레와 번개와 비가 쏟아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비가 은혜의 단비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을 것은 '농사는 사람이 짓는 것이 아니고 하늘이 짓는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입니다. 이 깨달음만 있어도 신앙적으로 보면 큰 소득입니다. /아멘!/

 

  ②단비는 땅을 부드럽게 합니다(10).
  '단비로 땅을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 하늘로부터 은혜를 입지 못하면 이 땅은 불모지가 되어 버립니다. 세상이 삭막해집니다. 전 국토가 불모지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으면 자연도, 땅도, 식물도, 사람도 살수가 없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니까 논바닥과 강바닥이 모두 거북이 등과 같이 무섭게 골이 패이고 갈라지고 그럽니다. 그렇게 갈라지고, 메말라 버린 흙은 마치 돌같이 단단해지고, 칼날같이 날카로워집니다. 땅도 하늘로부터 은혜를 입지 못하면 그렇게 됩니다.
  이것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도 하늘로부터 은혜를 입지 못하면 이렇게 돌처럼 그 마음이 단단해지고, 삭막해지고, 포악스러워집니다. 심성도 악해지고, 생각도 난폭해집니다. 그래서 날이 가물면 세상 인심이 흉흉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메마른 세상에도 비만 내리면 모든 것이 일시에 해결됩니다. 모두 한꺼번에 해결됩니다. 그렇게 심하게 말라비틀어진 논과 밭에도 비가 오면 지금까지 칼날같이 굳어 있던 흙들이, 돌들이 굳어 있던 흙들이, 언제 그렇게 부드럽게 녹았는지 스스로 부서져서 흙물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죽어 있던 흙에서 식물들이 돋아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비를 성경은 '은혜의 단비'라고 했습니다. 은혜의 단비는 세상의 단단한 것들을 풀어지게 하고, 말라비틀어진 식물에 생명을 공급하고, 불모지 땅 위에 초목이 돋아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은혜의 단비를,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다.'고 했습니다. /할/

 

  ③추수는 하나님이 인생에게 주시는 면류관이라고 했습니다(11).
  '주의 은택으로 년사에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풍년은 하나님이 농부들에게 주시는 면류관입니다.  여기 보면 '기름이 떨어지며'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여러분, 풍년 든 들녘을 바라보면 누렇게 익어 가는 고개 숙인 곡식들을 보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이 볼 때는 '아, 누렇게 잘 익어가고 있구나'하는 것밖에는 보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농사를 짓는 농부의 눈으로 그 들녘을 볼 때는 마치 그 모습이 기름이 윤기 있게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모습 때문에 농부는 농사짓는 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 영농비가 많이 들고, 채산이 맞지 않고, 수고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아도 농사짓는 일을 집어치우지 못하는 이유는 그 기름이 윤기 있게 흐르는 들녘을 잊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죽도록 수고하고, 땀 흘리고, 일해서 가꾼 곡식들이 누렇게 익은 들을 바라보는 그 맛, 그 맛은 농부가 아니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농부는 그 맛을 잊지 못해서 그 일이 힘들어도 집어치우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만일 더도 말고 일 년만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이 땅에 어떤 사태가 벌어지겠습니까? 아니면 서울 시내에 10일 동안만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그런데도 그 동안 사람들은 그 물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풍년이라는 말은 비가 오되 많이도 아니고, 적게도 아니고, 적당히 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것이 쉬운 일입니까? 지난 10여 년 동안 계속해서 이 땅에 그런 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④우리가 본문에서 깨달은 것은 '모든 소유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요새 사람들은 많은 소유를 성공의 지표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성공은 우리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아는 것입니다. 사실상 우리의 모든 소유는 우리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입니다.
  욥은 엄청난 재난을 겪으면서 부와 소유가 하나씩 없어졌고, 마침내 자녀들까지 다 몰살했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 욥의 아내는 욥에게 하나님을 저주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욥은 욥1:21절에서 말하기를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 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어떻게 그런 고백이 가능합니까? 자신의 소유와 자녀에 대해 철저히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즉 우리의 배우자와 자녀, 집과 물질, 재능과 능력, 그리고 몸과 마음도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참된 기독교인입니다. 그러므로 그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지만 때로 그것들을 도로 가지고 가실 때도 찬양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도 빌4:12절에서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이 구절에서 비천에 처할 줄 안다는 것은 소유가 없어도 낙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풍부에 처할 줄 안다는 것은 소유가 많아도 교만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철저히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면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불평하며 사는 불행한 사람이 되지 말고 적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하며 사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1808년 비엔나에서 대작 '천지창조'가 연주될 때 작곡자 하이든도 참석했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감격한 청중들은 모두 기립해 하이든에게 갈채를 보내자 당시 늙고 병약한 그는 두 다리를 떨면서 일어나 말하기를 '여러분! 저에게 갈채를 보내지 마십시오. 이것은 저의 작품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모두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박수를 보냅시다.'
  그 말을 하고 의자에 앉다가 실수해 뒤로 넘어져 결국 그 말이 하이든의 마지막 말이 되었습니다. 이 하이든의 마지막 말은 우리가 영원히 마음에 새겨야 할 말입니다. 아무리 갈채 받는 훌륭한 일을 했어도, 많은 소유를 가졌어도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알고,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할/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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