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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곡과 가라지의 비유! (마 13:24-30)

by 【고동엽】 2022. 3. 16.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 (마 13:24-30)

 

  본문은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풍성한 추수를 꿈꾸며 밀을 심고 보리 씨앗을 뿌려 놓았는데, 누군가가 와서 치명적인 가라지를 뿌려 놓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유 안에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집니다. ‘주인 어르신, 밭에다가 좋은 씨를 뿌려 놓았는데, 가라지가 어떻게 생겨났습니까?’ 주인이 대답합니다. ‘아마 원수가 와서 그렇게 하였는가 보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그것을 몽땅 뽑아 버릴까요?’ 주인의 답입니다. ‘아니다. 가라지를 뽑지 마라. 만약에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히면 어떻게 하겠느냐? 추수 때까지 둘 다 자라게 내버려두어라. 추수 때가 되면 추수 꾼에게 내가 이르기를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태워 버리고, 그 다음에 알곡만 모아서 추수하여 내 곳간에 두라고 하겠다.’

  이 비유 서두에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명이라고 합니다. 알곡과 가라지, 쉽게 말하면 참 성도와 거짓 성도를 의미합니다. 천국 갈 백성과 지옥 갈 백성을 의미합니다.

 

  ①천국은 아무나 알도록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11절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천국의 비밀’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지혜가 있는 사람은 더 밝히 알게 하시기 위함이고, 둘째는 못 알아듣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알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비유를 마칠 때는 반드시 말씀하시기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그랬습니다. 여러분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무지한 사람은 일러줘도 모릅니다. 보여 줘도 모르고, 손에 갖다 쥐어 줘도 모릅니다. 그래서 천국은 비밀이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잔치 집에 가지 말고 초상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보잘것없는 종말의 쓸쓸한 모습을 그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②천국은 비밀입니다.

  비밀을 영어로 시크릿(secret)이라고도 하고 미스터리(mystry)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두 단어가 전하는 비밀의 의미는 각각 다릅니다. 시크릿은 보여 주지 않아서 모르는 비밀을 말합니다. 그런데 미스터리는 보여 줬는데도 사람들이 모를 때, 그 비밀을 뜻합니다.

  본문에 ‘천국의 비밀’이라고 말할 때 비밀을 ‘시크릿’이라고 하지 않고 ‘미스터리즈’라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이 천국을 사람들에게 이미 다 보여 주셨습니다. 알게 해 주셨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모릅니다. 보여 주었는데도 모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죽은 자를 살리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갖가지의 기사와 이적을 보이셨는데도 천국을 모릅니다. 마지막에는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셨는데도 모릅니다. 그래서 천국을 미스터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천국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깨닫는 사람들은 곧 알아들었습니다. 그래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했습니다.

 

  ③알곡보다 가라지가 더 잘 자랍니다.

  처음에는 이 두 싹이 비슷해서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 자란 후에 보니까 곡식보다 가라지가 월등하게 더 큽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갈 때 약이 오르는 대목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신앙인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선하게 살고, 의롭게 살고, 법을 지키고, 양심껏 살다 보면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고 자꾸만 도태되고, 위축되고, 밀려 나고 해서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여간한 용기 가지고는 그렇게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막 살아가는 사람을 보십시오. 편법으로 살고, 속여 가며 살고, 얄밉게 살아가는 사람들인데도 보면 더 왕성하고, 사업도 잘되고, 투기해서 돈도 잘 벌고, 좋은 집에서, 좋은 차를 타고, 평안하게 살아갑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속이 상하고 약이 오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기 이 보리 밭의 사정이 바로 그렇습니다.

 

  ④분명한 것은 추수 때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심판 때입니다. 곡식과 가라지가 결정적으로 분리되는 순간입니다. 곡식과 가라지가 자기 갈 길로 가는 때입니다. 가라지는 다 모아서 풀무 불에 던진다고 했습니다. 풀무불은 지옥을 상징합니다. 풀무불의 온도는 대략 섭씨 1000도씨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뜨겁겠습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그 불은 결코 꺼지는 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영영한 불입니다. 계21:8절에 보면 지옥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이라고 했습니다. 뜨거운 불 때문에 고통스럽고, 유황이 탈 때마다 유독가스가 심하게 풍겨져 나와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는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세세토록 밤낮없이 고통 가운데서 울며 이를 가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⑤우리는 결코 추수 꾼이 아닙니다.

  39절에 ‘추숫군은 천사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마지막 때에 가라지를 다 거두어서 불사르게 단으로 묶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닙니다. 추숫군이 할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결코 가라지를 뽑을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한 번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도중에 어떤 사마리아인들의 촌에 잠시 들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날 저녁 그곳에서 유숙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사람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대인인 것을 보고서 자기 마을에 못 들어오게 거부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서 야고보와 요한이 성급하게 예수께 이렇게 여쭈었습니다.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서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그 때 예수께서 야고보와 요한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조용히 제자들을 데리고 다른 마을로 물러가셨습니다.

  여러분, 야고보와 요한의 잘못이 무엇인가? 그들은 추숫군이 아닌데도 추숫군처럼 행세를 하려고 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자기 눈에 가라지 처럼 보인다고 그들을 자기들 손으로 즉시 뽑아버리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추숫군이 아닙니다. 또 지금은 추수 때가 아닙니다. 심판의 때가 아닙니다. 은혜의 때입니다. 긍휼의 때입니다. /할/

  그래서 성경을 보니까 뽑지 않고 그냥 두었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그냥 두었느냐 하면 추수 때까지입니다. 추수 때는 모두 다 베어서 알곡을 곳간에 넣고 가라지는 불구덩이에 넣어서 태워버린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추숫군이 해야 할 일입니다.

 

  ⑥천국은 어떤 곳인가?

  가라지나 쭉정이는 못 들어가는 곳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왕성했어도 가라지는 천국에 못 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라지들이 듣습니까? 보여 줘도 모르고 쥐어 줘도 모릅니다. 그래서 천국을 비밀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답답한 일이 무엇입니까?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 때입니다. 말이란 꼭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손짓, 발짓, 눈짓, 몸짓으로도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라도 울거나 몸짓으로 표시를 하면 어머니는 그것을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불행한 것은 알아들을 수 있는 똑같은 말인데도 불구하고 알아듣지를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내 남편이고 내 아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답답한 일입니까? 아무리 이야기를 해 줘도 못 알아듣습니다.

  예수께서 천국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친히 오셨고, 오셔서 병도 고치셨고, 죽은 사람도 살리셨고, 귀신도 내쫓고, 바다도 잔잔하게 하셨고, 배고픈 사람에게 먹게도 하셨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했고, 죽어서 부활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믿지를 않고 또 다른 것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게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그래서 성경은 '믿음은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신학적인 차원에서 보면 이 믿음은 대단한 선물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것 중에서 가장 큰 선물이 믿음입니다. /믿/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이 같은 선물을 주신 것을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할/

  결론입니다. 누가 천국에 들어갑니까? 알곡성도가 들어갑니다. 가라지와 쭉정이는 바람이 불면 날아갑니다. 추수 때에 농부가 키를 들고 곡식을 키질하면 속이 꽉 차서 무게가 있는 알곡은 안으로 들어오고 속이 텅 빈 쭉정이는 무게가 없어서 바람에 날려 갑니다. 믿음의 알곡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할/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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