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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극복한 히스기야의 기도! (사 38:1-8)

by 【고동엽】 2022. 3. 16.

죽음을 극복한 히스기야의 기도! (사 38:1-8)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가? 죽음입니다. 가장 무서운 공포가 죽음입니다. 그 죽음은 우리의 인생 중에서 가장 쓸쓸하고 외로운 시간입니다. 그리고 두렵고 떨리는 시간입니다. 죽음은 정답게 살던 부부사이를 사정없이 갈라놓고, 부모와 자식 사이를, 형제와 형제 사이를 무지막지하게 갈라놓는 시간입니다. 거기에는 용서도 없고, 정상 참작도 없고, 인정사정도 없습니다. 가정으로부터, 처자식들로부터, 이웃으로부터 그리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사정없이 갈라놓습니다. 이것이 죽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죽음에 대해서 아예 생가하기조차 꺼려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그 유명한 히스기야 왕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히스기야는 유다를 29년 동안 통치한 역대 임금 중에서도 칭송을 받았던 임금입니다. 그는 청교도적인 깨끗한 신앙인으로 왕이 되자마자 선왕들이 세워 놓은 우상들부터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를 쇄신하고 기강을 바로잡고 신앙을 정화하는데 우선했습니다. 그 결과 히스기야는 정치 군사적인 면에서 다윗에 버금가는 역대 왕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재임 때 비로소 백성들은 진정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마침내 하나님으로부터,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으며 나라를 든든하게 세워 나갔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죽음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1절 ‘그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라고 했습니다. 그가 죽을병에 걸린 것입니다. 사람이 이쯤 되면 정신이 들게 되고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 동안 막연했던 신앙들도 이쯤 되면 다급한 신앙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형식적으로 교회를 다니던 사람들도 이쯤 되면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별소리를 다하고 우습게 굴던 사람들도 이쯤 되면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끔 사람들을 이 같은 막다른 처지로 몰아놓기도 하십니다. 그래야 자만하고 교만하던 마음을 거두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할/ 그런데 이런 병이 오면 대처하는 방법이 대체로 몇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①지극히 인간적인 방법으로 나타납니다.

  몸에 좋다는 약이 있으면 값이 아무리 비싸도 아낌없이 사다가 먹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리고 무엇인가에 의지해 보려는 속성이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어떤 이는 답답하니까 무당에게 찾아가 보기도 합니다.

  어떤 권사님은 하도 답답하니까 점쟁이한테 찾아갔었다고 합니다. 가서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니까 점쟁이가 쳐다보지도 않고 하는 말이 예수나 믿지 여기는 왜 왔느냐고 핀잔을 줘서 혼나기만 하고 그냥 돌아왔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을 지경이 되면 이렇게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쓰게 됩니다.

  또 아예 처음부터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무당을 찾아갈 만한 용기도 없습니다. 무슨 좋다는 약을 먹어 보려고 하는 의지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지자마자 지레 죽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는 병명을 미리 알려 주면 안 됩니다. 그러면 더 살 것도 며칠 못 가서 죽고 맙니다.

 

  ②신앙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앙은 이때를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보통 때는 신앙은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이 건강하고 힘이 있고 먹을 것이 있어서 평안할 때에는 신앙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 가서는 신앙이 그렇게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의 힘은 그때에 무한한 힘과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그때가 종말의 때입니다. 사람이 종말을 맞이하고 위기를 만났을 때는 이 신앙이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면 종말의 시간이 다가올 때 좋은 약도 좋지만 먼저 기도할 줄 압니다. 이제는 약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하나님께 자신의 운명을 맡기고 신앙으로 종말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진정한 신앙인은 종말 때 가서 보아야 진실한 신앙의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할/

 

  ③신앙의 모습으로 대처하는 히스기야를 보세요!

  그가 지금 죽을병에 걸려 외롭고 고독하고 두렵고 떨릴 때 이사야 선지자가 찾아왔습니다. 히스기야는 한 가닥 희망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자기를 찾아왔으니 혹시 살려 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찾아온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는 종말 통고입니다. 이것은 이를테면 사형선고입니다. 사람이 이쯤 되면 참 암담할 것입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 기다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갑자기 죽는 죽음이 고통 없이 죽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래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빨리 죽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고통이 없어서 좋기는 한데 준비 없이 죽는다는 그의 종점이 어디입니까? 지옥 음부입니다. 준비 없이 죽는 죽음이 제일 불쌍합니다. /할/

  ‘하나님이 그러시는데 너는 죽는다고 하셨다. 그러니 너는 유언이나 하라’ 이 통고를 받고 나서 히스기야가 어떻게 했습니까? 2-3절을 보면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에다 대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을 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왕이 벽에다 얼굴을 대고는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가장 솔직한 모습입니다. 죽음 앞에서 왕이 어디 있습니까? 죽음 앞에서 체면이 어디 있습니까? 체면은 배가 부를 때 세우는 것이고, 여유가 있을 때 세우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배가 부를 때 하나님이 어떻고, 교회가 어떻고, 시간이 없다 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 다급해 보십시오. 체면이 어디 있고 어디라고 바쁘다는 소리가 나옵니까?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신앙 점검을 잘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어느 때고 은총을 입을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용상에서 내려와 체면도 버리고, 체통도 버리고,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통곡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면 절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귀합니다. 승리하는 사람들에게 첫 번 발견되는 것은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입니다. 여러분, 포기는 어느 때 쓰는지 아시지요? 포기는 ‘배추 셀 때’만 사용합니다. /할/

  그렇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승리의 방법입니다. 성경에 승리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끝이라 하는 곳에서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혀 있습니다. 뒤에는 애급 군사가 잡으러 옵니다. 누가 보아도 끝입니다. 200만 명 전체는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세 하나만은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지금부터 하나님이 일하신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모세의 그 때 외침을 들어 보자!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3-14)

 

  ④히스기야의 통곡의기도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응답입니다. /할/ 그 통곡의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다시 히스기야에게 보내십니다. 이사야가 와서 전한 말이 5-6절 말씀입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 오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그뿐만이 아닙니다. 확실한 증표를 주셨는데 ‘해 그림자를 뒤로 십도나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할/ 여러분, 세상을 살다 보면 내 힘으로는 도저히 풀 길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길’입니다. /아멘!/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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