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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명설교편◑/김명혁목사 명설교(55편)

아프간의 슬픔과 함께 통곡한다 롬12:15

by 【고동엽】 2022. 3. 13.

아프간의 슬픔과 함께 통곡한다                 롬12:15                     

 

 

지금은 눈물을 흘리시면서 우시는 주님의 모습을 바라볼 때다...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우시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죄 값으로 인해 인류에게 임한 죽음의 비극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고,

동생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보시고

연민의 정을 지니시고 함께 슬퍼하시면서 우셨다.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5)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며 우시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불신앙과 반역의 죗값으로 심판을 받아 망하게 될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면서 슬퍼서 우셨다.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의 아들을 잡아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이는

무서운 죄를 지어서 망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그 비극적 사실을 바라보시면서 슬퍼서 우셨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눅 19:41)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시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겟세마네 동산에서 인류에게 임할 저주의 잔을

당신이 대신 마시겠다고 기도하시고,

그 대신 인류에게서는 저주의 잔을 거두어 달라고 호소하시고 통곡하시면서

기도하셨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히5:7, 막14:33~34)

 

▲십자가 위에서 부자父子가 함께 우시다...

인류의 역사는 물론 하나님의 역사에 있어서 비극의 극치의 순간이었던

십자가 사건 당시 아들과 아버지는 함께 통곡하시면서 우셨다.

 

아들은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라고 부르짖으면서 우셨고

아버지는 캄캄함으로 얼굴을 가리시고 우셨다.

 

결국 죄를 범한 인류가 지옥의 저주에서 건짐을 받은 것은

성부·성자·성령 하나님께서 슬퍼서 우신 울음 때문이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수들을 위해서 울라!

그런데 슬퍼서 눈물을 흘리신 주님께서 우리들을 향해서 하신 말씀들이 있다.

그것은 우리들도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이웃과 우리의 ‘원수’를 위해서

울라는 말씀이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23:28)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롬12:20)고 분부하셨을 때

아마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분부하셨기 때문에

울면서 그렇게 하라고 분부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원수를 용서할 뿐 아니라 사랑한다는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의 메시지를

군부에 전하면서 딸 동희양은 통곡하면서 울었고

사실은 아버지도 통곡하면서 울었다.

 

▲이웃과 함께 울라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나중에 사도 바울을 통해서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12:15)고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소박한 일과 가장 소중한 일은 우는 일이다.

희생적인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순수하게 펴다가 희생을 당한

고 배형규 님과 고 심성민 님의 유족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일이다.

 

억류당해 극심한 두려움과 고통을 당하는 21명의 순수한 우리들의 젊은이들과

저들의 가족들과 함께 아픔과 슬픔을 나누면서 우는 일이다.

 

▲아프간을 위해 울라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역사적인 불행 때문에

극심한 재난과 불행을 당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슬픔에 동참하면서

함께 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당하는 극심한 재난과 불행과

슬픔에 깊이 참여하지 못했다.

나쁜 사람들이 당하는 불행이라고 치부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사탄 마귀가 아니면 모든 종류의 사람들은

그 속에 아직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고귀한 인성과

신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모든 종류의 인간은 우리의 눈물과 사랑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다.

 

저들을 모두 사랑하고 싶어라.

모슬렘도 공산주의자도 상관이 없다.

저들은 모슬렘이나 공산주의라는 불행한 유산에 쌓여있는

가련한 영혼들일 따름이다.

 

사랑하고 싶어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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