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리스 매더 (Increase Mather, 1639 - 1723)
http://lloydjones.org/zbxe/12526
2008.05.07 미국의 청교도
인크리스 매더는 1639년 6월 21일 매사추세츠 도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태어난 첫 세대가 뉴잉글랜드에서 지도력을 넘겨받는 중요한 시기에 뉴잉글랜드 의회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리처드 매더의 아들이고 존 코튼의 사위이며 코튼 매더의 아버지이다. 12세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해서 17세에 학사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 때 하버드대학교의 교과과정에서 기본을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을 공격해서 교수단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그때문에 퇴학당할 뻔했다. 18번째 생일에 집에서 가까운 동네에서 처음으로 설교했고, 2번째 설교는 도체스터에 있는 아버지의 교회에서 했다. 그뒤 곧 영국의 더블린으로 가서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했고 다음해 6월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에서 석사모와 가운을 입지 않았으나 거기 모인 학자들은 그에게 감동을 받아 그를 승인했다. 트리니티 칼리지의 특별연구원으로 선임되었지만 거절하고 영국의 여러 곳에서 설교했으며, 청교도들의 자유공화국이 막을 내리고 찰스 2세가 즉위했을 때(1660. 5. 8)에는 영국해협 가운데 있는 작은 섬 건지에 있었다. 그는 왕의 만수무강을 비는 축배 들기와 찰스 2세 즉위에 기쁨을 표하는 문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비국교도에게 비호의적인 새 시장이 건지에 들어서자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뉴잉글랜드로 떠나 1661년 보스턴에 있는 노스 교회의 목사가 되고 이복동생인 마리아 코튼과 결혼했다. 마리아가 1714년에 죽은 뒤 조카 존의 미망인인 앤 코튼과 1715년에 재혼했다.
1683년 찰스 왕은 왕에게 절대 복종하여 특허장(식민지 설립허가서)을 계속 보유하든지 아니면 그것을 폐기시키든지 하라는 최후의 통첩을 매사추세츠 식민지 주민들에게 보냈다.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매더는 절대적인 복종은 오직 하느님만이 받으실 수 있으므로 왕의 제안에 찬성하는 투표를 하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죄임을 역설했다. 식민지 주민들은 왕에게 복종하기를 거부하여 식민지 특허장은 1686년에 폐기되었다. 1688년 제임스 2세가 왕위에 있을 때 매더는 식민지대표로서 제임스 2세에게 종교의 자유를 선언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국에 몇 년 머무르는 동안 1689년 윌리엄 공(公)과 메리 여왕이 즉위하자, 그는 그들로부터 메사추세츠 사람들의 증오를 산 매사추세츠 총독 에드먼드 앤드로스 경을 물러나게 하고 윌리엄 핍스 경을 후임자로 임명하는 허락을 받아냈다. 예전의 식민지 특허장을 복원시켜 달라는 매더의 청원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1691년에 새로운 특허장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새 총독과 새 특허장이 모두 인기가 없었다. 1685년에 하버드대학교의 학장이 되었지만 1701년에 사임했는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식민지 특허장에 대한 사람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같은 해에 명예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저서 가운데 〈빛나는 섭리들을 기록한 글 An Essay for the Recording of Illustrious Providences〉(1684)은 사람들을 자연재해와 초자연적인 재해에서 구해주는 하느님의 섭리의 손길을 보여주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다. 1692년 살렘에 팽배했던 마법 히스테리는 이 책이 대중의 사고에 미친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역사가들도 있다. 그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크리즈 매더와 코튼 매더도 마녀의 존재를 믿었으며 또 마녀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가 잘못된 것일 수 있으며 판사가 오판할 수도 있다고 여겼다. 당시 치안판사는 다른 범죄자들을 대하듯이 마녀를 재판하여 형을 선고하고 감옥이나 교수대로 보낼 수 있었다. 혐의자에 대한 소송은 '유령증언'(마법으로 해를 입은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유령이 나타나 자기를 공격했다고 증언하는 것)에 의존했는데, 매더는 마녀가 무고한 사람의 모습을 취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증거를 신뢰하지 않았다. 매더를 비롯한 여러 목사들의 주장에 의해 이런 종류의 증거가 마침내 법정에서 사라지게 되자 사건은 모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그의 책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악령들에 관련된 양심의 문제 Case of Conscience Concerning Evil Spirits Personating Men〉(1693)는 마법재판에서 그가 한 역할을 분명하게 변호하고 있다. 그러나 매더와 그에게 동조하는 목사들을 반대하는 윌리엄 더글러스와 로버트 칼렙 같은 사람들은 그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런 적대의식에다가 천연두 예방접종 운동에서 매더가(家)의 역할, 그들이 후원했던 핍스 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 등으로 말미암아 1690 ~1700년에 매더가의 영향력은 쇠퇴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대의 변화가 미친 영향이 컸는데 이는 매더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점점 상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더에 관한 전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케네스 B. 머독이 쓴 〈미국 최고의 청교도 인크리즈 매더 Increase Mather : The Foremost American Puritan〉(19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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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미국의 청교도
인크리스 매더는 1639년 6월 21일 매사추세츠 도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태어난 첫 세대가 뉴잉글랜드에서 지도력을 넘겨받는 중요한 시기에 뉴잉글랜드 의회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리처드 매더의 아들이고 존 코튼의 사위이며 코튼 매더의 아버지이다. 12세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해서 17세에 학사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 때 하버드대학교의 교과과정에서 기본을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을 공격해서 교수단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그때문에 퇴학당할 뻔했다. 18번째 생일에 집에서 가까운 동네에서 처음으로 설교했고, 2번째 설교는 도체스터에 있는 아버지의 교회에서 했다. 그뒤 곧 영국의 더블린으로 가서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했고 다음해 6월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에서 석사모와 가운을 입지 않았으나 거기 모인 학자들은 그에게 감동을 받아 그를 승인했다. 트리니티 칼리지의 특별연구원으로 선임되었지만 거절하고 영국의 여러 곳에서 설교했으며, 청교도들의 자유공화국이 막을 내리고 찰스 2세가 즉위했을 때(1660. 5. 8)에는 영국해협 가운데 있는 작은 섬 건지에 있었다. 그는 왕의 만수무강을 비는 축배 들기와 찰스 2세 즉위에 기쁨을 표하는 문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비국교도에게 비호의적인 새 시장이 건지에 들어서자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뉴잉글랜드로 떠나 1661년 보스턴에 있는 노스 교회의 목사가 되고 이복동생인 마리아 코튼과 결혼했다. 마리아가 1714년에 죽은 뒤 조카 존의 미망인인 앤 코튼과 1715년에 재혼했다.
1683년 찰스 왕은 왕에게 절대 복종하여 특허장(식민지 설립허가서)을 계속 보유하든지 아니면 그것을 폐기시키든지 하라는 최후의 통첩을 매사추세츠 식민지 주민들에게 보냈다.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매더는 절대적인 복종은 오직 하느님만이 받으실 수 있으므로 왕의 제안에 찬성하는 투표를 하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죄임을 역설했다. 식민지 주민들은 왕에게 복종하기를 거부하여 식민지 특허장은 1686년에 폐기되었다. 1688년 제임스 2세가 왕위에 있을 때 매더는 식민지대표로서 제임스 2세에게 종교의 자유를 선언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국에 몇 년 머무르는 동안 1689년 윌리엄 공(公)과 메리 여왕이 즉위하자, 그는 그들로부터 메사추세츠 사람들의 증오를 산 매사추세츠 총독 에드먼드 앤드로스 경을 물러나게 하고 윌리엄 핍스 경을 후임자로 임명하는 허락을 받아냈다. 예전의 식민지 특허장을 복원시켜 달라는 매더의 청원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1691년에 새로운 특허장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새 총독과 새 특허장이 모두 인기가 없었다. 1685년에 하버드대학교의 학장이 되었지만 1701년에 사임했는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식민지 특허장에 대한 사람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같은 해에 명예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저서 가운데 〈빛나는 섭리들을 기록한 글 An Essay for the Recording of Illustrious Providences〉(1684)은 사람들을 자연재해와 초자연적인 재해에서 구해주는 하느님의 섭리의 손길을 보여주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다. 1692년 살렘에 팽배했던 마법 히스테리는 이 책이 대중의 사고에 미친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역사가들도 있다. 그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크리즈 매더와 코튼 매더도 마녀의 존재를 믿었으며 또 마녀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가 잘못된 것일 수 있으며 판사가 오판할 수도 있다고 여겼다. 당시 치안판사는 다른 범죄자들을 대하듯이 마녀를 재판하여 형을 선고하고 감옥이나 교수대로 보낼 수 있었다. 혐의자에 대한 소송은 '유령증언'(마법으로 해를 입은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유령이 나타나 자기를 공격했다고 증언하는 것)에 의존했는데, 매더는 마녀가 무고한 사람의 모습을 취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증거를 신뢰하지 않았다. 매더를 비롯한 여러 목사들의 주장에 의해 이런 종류의 증거가 마침내 법정에서 사라지게 되자 사건은 모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그의 책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악령들에 관련된 양심의 문제 Case of Conscience Concerning Evil Spirits Personating Men〉(1693)는 마법재판에서 그가 한 역할을 분명하게 변호하고 있다. 그러나 매더와 그에게 동조하는 목사들을 반대하는 윌리엄 더글러스와 로버트 칼렙 같은 사람들은 그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런 적대의식에다가 천연두 예방접종 운동에서 매더가(家)의 역할, 그들이 후원했던 핍스 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 등으로 말미암아 1690 ~1700년에 매더가의 영향력은 쇠퇴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대의 변화가 미친 영향이 컸는데 이는 매더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점점 상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더에 관한 전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케네스 B. 머독이 쓴 〈미국 최고의 청교도 인크리즈 매더 Increase Mather : The Foremost American Puritan〉(19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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