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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복이 되라 출20:6

by 【고동엽】 2024. 11. 21.

자녀에게 복이 되라             출20:6         

 

출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가정부흥회가 시작됩니다. 
주일과 성령집회에 가정부흥회로 모입니다. 정말 여러분들의 가정이 부흥되기를 축복합니다. 

5월 한 달 동안 기도도, 
또 여러분의 마음에 믿음도, 
그리고 이번 한 달이, 여러분의 부부와,

또 부모와 자녀 사이에 관계, 

가족들과의 관계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정말 기도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해 보길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복이 참 크고 놀라운데 
그 중에 하나가, 우리 가문과 후손들에게 천대에 이르도록 은혜를 주시겠다고 하신 겁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죠. 

출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우리 생각에는 3대도 복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손주, 그 다음 세대까지도 복 받는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1천대까지 주시는 은혜를 어떻게 믿을 것인가요?
뭐 그런 심정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온전한 믿음으로 붙잡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기를, 자손과 땅을 약속하셨어요. 

근데 자손을 백세에 허락받습니다. 
도무지 불가능할 것 같은 그 때에, 하나님이 이삭을 주십니다. 

땅은 언제 주시느냐면, 8백 년이 지나서 주십니다. 
정말 믿어지지 않을 만한 일이죠. 

하나님의 약속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 겁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시려고! 

그러니까 여러분,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약속들, 
'예수 믿으면 이렇게 해주시겠다'고 하신 약속들을, 절대로 소홀히 여기면 안 됩니다.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오늘 본문에 '천대까지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 약속을 믿지 못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서죠.
이삭에게는 쌍둥이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에서와 야곱이죠. 

그런데 쌍둥이인데, 이 두 아들의 믿음이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야곱은 정말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둘째니까, 자기 위에 형이 있으니까, 
장자가 받을 복을 자기가 받지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가 '장자의 복'을 받아야되겠다... 해서 난리가 일어나는데,
그 '장자의 복'이라는 게, 그냥 아버지가 축복기도 해주는 거, 그거 하나입니다. 

근데 그 복을 받으려고, 아버지를 속이고 형도 속이고..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걸 받아냈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된다. 하나님은 복 주시는 분이다' 이 사실을 믿으니까 그렇게 한거죠. 

에서는 장자입니다. 장자로서 당연히 받을 복이지만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귀한 줄을 몰랐습니다. 

사냥갔다가 배가 고파서 돌아왔는데 
동생이 팥죽을 쑤고 있는 걸 보고, 그 팥죽 한 그릇 달라 그랬더니 
'형의 장자 복을 나한테 팔아라, 그럼 내가 줄게!'  '그래라!' 그랬어요. 

참 기가 막히죠. 하나님의 복이 귀하고 정말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 뚜렷하게 믿음이 다릅니다. 

결국 에서는 그 복을 잃게되지요. 성경은 '에서처럼 되지 말라'고 말합니다. 
히12:16절에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님이 예수를 믿으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에서와 야곱과 같이) 믿음의 자녀가 되었고, 모태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귀한 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귀찮게도 여기고, 그까짓것..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에서와 같은 사람이죠. 

자기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복을, 스스로 믿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은 말할 수 없는 복을 받은 거예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했잖아요. 출20:6

많은 성도들이, 자기 자녀들에 대한 믿음이 없습니다. 
좀 못나 보이고, 또 별로 유능해 보이지도 않고.. 
그러니까 자녀들에게 실망하고, 자녀들에게 좌절하고, 그리고 기대가 없습니다. 

여러분, 이것도 자기 (약한) 믿음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얘들은 어쩔 수 없어! 뭘 제대로 하겠어?' 이것도 자기 믿음의 수준인 거예요. 

여러분, 정말 출20:6절 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면 
'우리 후손들은 1천대의 은혜가 있다'고 했어요. 

'야~ 너는 수지 맞았어, 너는 믿음의 후손이야, 너는 정말 복 받았어!' 
부모가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자녀에게 말을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목사님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어릴 때, 자기 아버님 어머님이 삼 일 동안 기도원에 갔다 오셨는데 
기도원에서 오시는 아버님 어머님 얼굴이 얼마나 환한지... 

은혜받은 얼굴이 다릅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자기에게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야~ 하나님이 너를 정말 사랑하시더라. 
예수님이 너를 목말을 태우고 계시더라' 

그 어릴 때 들은 말이지만, 자기는 평생 잊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자신의 삶 속에 여러 고비들이 닥쳐올 때마다
'예수님이 나를 목말 태워주고 계신다' .. 그 생각을 하면서 
어디로 가야 될지를 결정을 하고 살아왔다는 거예요. 

자녀에게 그 믿음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믿어야, 자녀가 믿는 거죠. 

자녀의 성적이 어떠냐, 공부 실력이 어떠냐? 
그런 것보다는 먼저
복이 있는 사람과, 복이 없는 사람으로 구분되는 거죠. 

그래도 부모들은 여전히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그래도 뭐가 이렇게 복을 받은 애 같아야죠...' 

여러분 창세기 5장에 보면, 셋의 후손들 명단이 쭉 나옵니다. 
근데 보면 그 사람들은 애 낳다가만 죽었는지, 
누구는 누구를 낳고, 누구는 누구를 낳고..  그거밖에 없어요. 
이게 뭐 대단한 것 같습니까? 

그러나 절대로 무시하면 안 됩니다. 
그 셋의 후손들의 명단 속에 들어갔다는 것, 그게 엄청난 겁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고, 그리고 하나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반열에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복이라는 거예요. 

그 셋의 후손들의 그 명단, 그 족보에 들어 있는 사람들 때문에 
그 다음에 거기서 노아가 나오고, 아브라함이 나오고, 다윗이 나오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오시죠. 

그러니까 여러분이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여러분의 자녀는, 당연히 그 믿음의 후손이 되었으니 대단한 거죠. 
'넌 정말 수지맞은 줄 알아, 너는 정말 복된 존재야!' 
여러분이 그렇게 말을 해주어야, 자녀가 아는 겁니다.

저의 집안에서 믿음의 선조는 저희 증조 할머니 이십니다. 
평안북도 영변 그 산골마을에 사셨는데, 선교사님의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으셨어요. 

(그분의 아들) 저희 할아버지는 목사가 되셨는데, 저희 집안에 첫번째 목사이시고 
625 전쟁 때 순교하셨어요. 

저는 저희 증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전혀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 있는 제 존재안에, 저희 증조 할머니, 저의 할아버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내려와서 있는 겁니다. 
저희 증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제가 어떻게 목사가 되었겠습니까?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가정에서 처음 믿은 사람들이 있으실 거예요. 
가정에서 믿음의 1세대 성도가 겪는 어려움이 톡톡히 있습니다. 

(다 불신자인데) 자기가 믿음을 가져야 하고, 혼자 믿음을 지켜내야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저는 그런 성도들을 볼 때마다, 그분들이 겪으시는 어려움이 있음을 알지만, 
그분들의 후손이 얼마나 복이 있을까! .. 하는 사실을 내다보는 겁니다.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니까오!

믿음의 후손들이 누리는 복이 엄청납니다. 
여러분들도 그 사실을 이제는 볼 줄 알아야 돼요. 

그러나 부모가 교회만 다닌다고, 우리 후손들이 천대까지 은혜가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천대에 은혜가 이어지는 조건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출20:6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이.. 때때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내가 바보인가?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일이 참 힘들고 어렵다'
이런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러나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이 잘 된다면, 부모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잖아요. 
여러분 자녀들이 잘 되는 일이라면! 

아니 우리 자녀에게, 후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천대까지 이어지는 일이라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뜻대로 사는 일이 힘들다고 못 하겠습니까? 

이제는 아등바등 살 일이 아닙니다. 
자녀를 생각하고 살아야 됩니다. 

여러분 모든 것을 다 시시비비 따져가면서, 하나도 손해보는 일 없이 살아간다면.. 
그런 사람은 복이 없습니다. 복을 못 받습니다.

여러분들이 예수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여러분을 무시하고, 여러분을 속이고, 
여러분이 뻔히 아는데도 여러분을 거짓으로 해치려 하고.. 

그럴 때마다 생각해야 돼요. 
'내가 복이 있는 사람이니까 이런 일도 겪는구나.. 
원수같이 나에게 대하는 사람도 내가 축복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여러분 이렇게 사는 것이 
다 우리 후손들에게, 천대에 이르는 은혜가 있게 하는 거에요. 

무슨 일을 이제 여러분이 만나든, 결정하든.. 후손을 생각하셔야 돼요. 
여러분이 복 있게 사셔야, 그래야 여러분의 후손들이 복을 받는 거예요. 

참 제자는, 조롱을 받기도 하고, 핍박을 당하기도 하고, 고난을 겪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들이 그러했어요. 

그런데 꼭 기억해야 돼요.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 후손들이 
'천대에 이르도록 은혜를 받는다..' 그런 믿음을 갖고서, 내가 복의 씨를 심는 거예요. 

여러분 살다가 보면, 나 자신이 자기 스스로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고, 나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 

'그러지 말아야지..' 싶은데도, 자꾸 그렇게 되는 일이 있어요. 
거기에는 내가 어릴 때의 삶이, 지금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 거죠. 

내가 어릴 때 받은 영향 때문에, 어릴 때 받은 상처 때문에 
이제 멀쩡한 어른이 되었는데도... 그렇게 가는 거예요. 

어릴 때 아버지가 아주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였다면, 내가 그걸 어릴 때 보았어요. 
그러면 자기도 이상하게 어른이 되어서 폭력이 행사가 되는 거에요. 
어릴 때 본게 참 엄청난 영향이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겪었는데, 즉 두 사람이 다 어릴 적에 부모님의 폭력을 경험을 했는데 
전혀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사람도 물론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된다'는 
그런 아주 철저한 결심과, 
그리고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그 폭력을 억제하려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또 한 사람은, 아예 어릴 때부터 집안에 폭력이라고 전혀 없었어요. 
그렇게 자라난 사람은,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려고 애쓸 이유가 없어요. 
오히려 폭력을 쓰는 것이 힘들어요. 

영국 런던의 대영 박물관에 가면, 아주 딱딱한 돌 하나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돌에는 새발자국 자국이 아주 선명하게 박혀져 있습니다. 

그 돌이 과거의 어느 순간에는 아주 부드러운 상태였다는 거죠. 
작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서 앉았는데, 그때 발자국이 찍혔을 정도로 아주 부드러운 상태였다는 거죠. 
그게 이제는 굳어져서 딱딱한 돌이 된 것입니다. 

우리 어릴 때 사람의 마음이 그와 똑같아요. 
(결혼하고 난 다음에 겪는 일도, 그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릴 때 받은 상처는, 평생의 자기의 성격과 행동을 결정하는 거예요. 

사랑하고 살고, 사랑을 표현하는 집안의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은 
그렇게 사랑을 표현하고 사는 일이 아주 쉬워요. 

그런데 전혀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표현하고 그렇게 사랑하며 사는 일이 굉장히 힘듭니다. 

그렇게 사랑을 표현하려고 하면, 
먼저 깊이 생각해야 되고, 그렇게 행동하려고 결심해야 되고, 그렇게 행동하려고 용기를 내야되는 거예요. 

'내가 우리 집안의 분위기를 사랑스럽게 만들어야 되겠다' 이렇게 결심하는 거하고 
저절로 그런 분위기로 살아가는 거 하고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거예요. 
이게 어릴 때의 영향 때문인 겁니다. 

부모로 인하여 자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는 것, 
지금 우리가 다 경험하고 있는 일입니다. 

제가 어릴 때, 저희 아버님 어머님이 나눈 대화 중에, (TV도 없던 시절)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셨겠어요. 
근데 지금 제 기억 속에는 돈 이야기한 것 밖에 기억이 안 나요. 
그게 어린 아이가 받은 마음의 상처라는 거죠. 

어머님이 아버님에게 '돈이 없다. 돈이 필요하다' 하는 이야기를 하신 
그 대화의 내용만 기억이 나요. 

아버님 목회가 많이 힘드셨습니다. 저희는 4남매였어요. 어머님이 얼마나 어려우셨겠어요. 
근데 그걸 듣는 제 마음속에는 '돈 걱정과 염려'가 생긴 것이
지금도 제 속에서 영향을 미쳐요. 지금도 그게 늘 아쉬워요. 

그 어릴 때지만, '차라리 굶는 게 더 낫겠다. 우리가 학교 안 가면 되지 뭐! 
제발 돈 가지고 싸우지 않으시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리고 제 속에, 돈에 대한 염려를 극복하는 일이 
제 신앙 여정에 엄청난.. 사실 과제였습니다. 

목사가 목회를 하는데, 돈 걱정하고 무슨 목회를 합니까? 
그런데 그 어릴 때 받은 영향을 극복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저는 결혼하고나서 제 아내에게 '사랑한다' 그런 표현을 잘 못했어요. 
아버님 어머님이 제가 어릴 때, 그렇게 지내시는 모습을 못 봤어요. 

목회 현장이 늘 힘드니까, 늘 긴장 속에서 살았어요. 
아마 아버님 어머님도 그러셨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제가 신학교 다닐 때,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랬으니 저는 도대체 남편과 아내가 어떻게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지냈는지를 
전혀 실제로 제가 어릴 때 보고 들은 게 없습니다. 

이게 결혼하고 나니까 제가 문제가 되더라고요. 
제가 제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대하고, 아내를 귀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서 
너무 미숙한 거에요. 
그래서 저희의 신혼생활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근데 교인들도 그렇더라고요. 
저희 부부도 문제지만, 교인들의 가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가정세미나를, 목회 현장에서 할 수밖에 없었어요. 
교인들을 살려내려면, 주일예배를 드리고 설교만 해서는 될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가정세미나는 제게 제일 힘든 일이었습니다. 
제가 안 되는 일을 교인들에게 가르쳐야 되니, 
그 가정세미나가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 

그러나 그 가정세미나는 저를 살리는 것이기도 했어요. 
제가 가르치다 보니까, 제가 먼저 순종해야 했고 
그렇게 저희 부부가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말씀대로 사는 훈련을 받은 거예요. 

물론 그 과정은 정말 힘들더라고요. 
'사랑한다'는 표현, 또 그렇게 안아주는 일... 모든 게 다 어색해요. 
손잡고 어디를 걷는 것조차도 어색해요. 

'난 안 되나봐..' 그런 생각이 몇 번이라도 생기더라고요.
'날 그냥 내버려 둬!' 그런 생각을 할 때도 많았어요. 

그러나 우리 딸들도 이제 살아가야 되잖아요. 
내가 못하면 딸들에게도 문제가 되죠. 

교우들의 가정을 살려내려면, 우리 부부가 먼저 그렇게 살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살은 거예요. 

그러므로 여러분의 가정 분위기를,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분위기로 만드는 일은 
그건 엄청난 일이에요. 

여러분 자신에게만 아니고, 여러분의 자녀들, 여러분의 손주들에게 
이건 말할 수 없는 유산인 것입니다. 

저는 저희 큰딸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제가 저희 딸에게 잘못하고 있었던 것을, 그 딸이 중학교 1학년 되었을 때 가서야 알았어요. 

저는 그냥 말로 가르치고 훈계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때 제가 하나님 으로부터 어떻게 가르침을 받았냐면, 

주님은 제게 말로 하신 게 아니고, 십자가로 보여주셨어요. 
제가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회개하고 돌이킨 일은 
하나님이 나에게 매를 드셨을 때가 아니고, 저를 용서하고 사랑하셨을 때.. 그때 제가 뒤집어졌어요. 

그런데 저는 제 딸에게 다 말로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냥 설교로 가르치려고 한 거예요. 
저희 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그제서야 깨닫게 되고 
그리고 마음에 결심하기를 '이제는 절대로 말로 하지 않겠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계속 기도했어요. 
'주님이 가르쳐 주시기를, 주님이 말씀해 주시기를' 기도드렸습니다.

저희 딸이 고등학교 때 캐나다로, 아는 목사님이 데려다가 공부를 시키겠다고 해서 
캐나다로 유학을 갔습니다. 이제는 딸과 함께 지낼 수도 없게 됐습니다. 

어느 날 연락이 오기를 '예수전도단 화요 집회가 있어서 갔는데 
거기서 하나님의 은혜로 자기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았다'는 거예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도 그날 치유받았다고.. 그런 연락이 왔어요. 

얼마나 감사한지요..
부모가 할 수 없는 일을, 주님은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날 전화가 왔는데, 아빠를 찾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받아보니까, 학교에서 과제가 있는데 
'당신이 평생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하라' 그게 과제였다는 겁니다. 

딸이 생각해보니까 아빠가 생각이 나더라는 거예요.
'아빠, 아빠는 나의 삶에 가장 좋은 영향을 끼친 사람이에요. 그래서 감사해요.' 
그 전화를 받고 제가 울었어요. 
주님은 정말 기가 막히게 역사하시는 분이세요. 

여러분 중에는 '목사님, 저는 저의 아이들에게 쓴 뿌리만 남겼어요. 그러니 이제 어떻게 해요? 
이젠 아이들도 다 컸고...'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지금이라도 정말 주님으로 살면 
그러면 여러분의 자녀들은 오히려 더 예수님을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실상을 다 알잖아요. 이미 어려서부터 다 보았잖아요. 
'우리 아빠는 이래, 우리 엄마는 저래..' 그런데 회심하고 완전히 달라졌어요! 

부모를 보면서 
'말로만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게 아니구나, 예수님은 진짜 살아계신가보다...' 

여러분 가정이 정말 은혜로운 가정이 되는 일, 
그건 지금 우리 모두에게 다 열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을 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까요! 

예수동행일기를 쓰신 어느 교우분의 일기입니다. 

"아이의 대인관계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남편은 자기 허물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대물림 되어 간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말에 너무 화가 나서 다투었지만 
솔직히 딸아이 모습에서, 가끔 나를 보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었던 것이, 이제는 너무 괴로운 일이 되었습니다. 
주님도 생각하지 못하고, 내 자아에 충실한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들을 깨달은 것입니다. 

주님, 나의 쓴 뿌리를, 내 대代에서 끊어낼 수 있게 도와주시고 
남편의 말에 순종할 용기를 주시옵소서. 
내 자아가 완전히 꺾이게 하시옵소서." 

제가 담임목사로서 제 지위가 있고, 또 제 권한이 있다면 
저는 오직 하나, 우리 교인들에게 
예수님이 지금 함께 계신 것과, 주님을 바라보는 일을 위하여 
그 지위와 권한을 다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예수동행일기를 쓰라고까지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 모든 것을 바꾸시는 분이세요. 
나 자신의 삶도 바꾸시고, 그리고 우리의 자녀의 삶도 바꾸십니다. 

천대의 후손이 변화되려면, 당장 지금 내가 데리고 사는 자녀들부터 바뀌어야 되는 거잖아요. 
자녀들이 안 바뀌었는데, 어떻게 천대에 은혜가 이어집니까? 

우리가 무슨 수로 합니까? 주님이 해주시는 거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님을 바라보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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