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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욥기 24장1-25 /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by 【고동엽】 2022. 11. 13.
■2021-11-12(금)■
 
(욥기 24장)
 
1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2 어떤 사람은 땅의 경계표를 옮기며 양 떼를 빼앗아 기르며
3 고아의 나귀를 몰아 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4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 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5 그들은 거친 광야의 들나귀 같아서 나가서 일하며 먹을 것을 부지런히 구하니 빈 들이 그들의 자식을 위하여 그에게 음식을 내는구나
6 밭에서 남의 꼴을 베며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며
7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워도 덮을 것이 없으며
8 산중에서 만난 소나기에 젖으며 가릴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느니라
 
 
9 어떤 사람은 고아를 어머니의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 잡으므로
10 그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
11 그 사람들의 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며 목말라 하면서 술 틀을 밟느니라
12 성 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또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은 이러하니 그들은 그 도리를 알지 못하며 그 길에 머물지 아니하는 자라
14 사람을 죽이는 자는 밝을 때에 일어나서 학대 받는 자나 가난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둑 같이 되며
15 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며 아무 눈도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고 얼굴을 가리며
16 어둠을 틈타 집을 뚫는 자는 낮에는 잠그고 있으므로 광명을 알지 못하나니
17 그들은 아침을 죽음의 그늘 같이 여기니 죽음의 그늘의 두려움을 앎이니라
 
 
18 그들은 물 위에 빨리 흘러가고 그들의 소유는 세상에서 저주를 받나니 그들이 다시는 포도원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라
19 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을 곧 빼앗나니 스올이 범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20 모태가 그를 잊어버리고 구더기가 그를 달게 먹을 것이라 그는 다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니 불의가 나무처럼 꺾이리라
 
 
21 그는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를 박대하며 과부를 선대하지 아니하는도다
22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강포한 자들을 끌어내시나니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으리라
23 하나님은 그에게 평안을 주시며 지탱해 주시나 그들의 길을 살피시도다
24 그들은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를 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되리라
25 가령 그렇지 않을지라도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고 지적하거나 내 말을 헛되게 만들 자 누구랴




(묵상/욥 24:1-25)


◆ 부조리한 세상


(1)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1절에서 때란, 재판하는 때다. 그리고 그의 날이란 재판하는 날이다.


욥은 자신이 정당하건만, 이것을 밝힐만한 재판의 때가 주어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판단 받는 날이 있어야 하는데, 제대로 변명조차 못해보고 소멸되는 것이 얼마나 억울한가?


악인들은 남의 땅을 빼앗고(2), 
고아와 과부를 돕기는커녕 그의 재산을 강탈하며(3),
가난한 자를 학대한다(4). 


가난한 자들은 
남의 밭에 떨어져 있는 이삭이나 줍고, 
수확 한 후 남겨진 포도나 따서 연명하고
의복이 없어서 벗은 몸으로 살고, 추워도 덮을 것이 없어서 떨면서 잔다. 
비가 오면 피할 곳이 없어서 바위 밑이나 찾아 헤맨다.


악인은 빚을 못 갚은 자의 아이를 어미의 품에서 빼앗아서 노예로 삼고
그것도 없으면 그의 한 벌밖에 없는 옷까지 저당 잡는다.


가난한 자들은 고용되어서 곡식단을 나르지만 정작 자신은 곡식이 없어서 배를 곯고 있고(10)
술 틀을 밟으면서도 자신은 아무것도 마시지 못한다(11).


22절에서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강포한 자들을 끌어내시나니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으리라'는 말씀은 다른 번역과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서는 '일어나는 자'를 악인으로 간주한다. 그들이 요행히 일어섰을지라도 결국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다른 성경은 일어나는 자를 하나님으로 간주하였다 (한글 킹제임스, 표준새번역 등) .  즉 하나님께서 일어서시면 악인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당장은 악인이 평안을 누리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길을 살피시고 반드시 멸하실 것이다 (24). 


욥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자신도 잘 알고 있으며 자신도 동의할뿐더러 적어도 자신은 그런 자와 다름을 애써 강변하는 것이다. 


욥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런데 욥은 오늘 중요한 실수를 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하고 약한 자들이 아파서 신음하며 부르짖어도 그들의 참상을 눈여겨보지 않으신다고 주장한 것이다(12). 당장 현실은 욥의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아니다.
하나님은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시는 분이시다(시 22:24) 


템플턴은 한때 빌리그래함과 쌍벽을 이룰 정도의 전도자였다. 
그런데 자유주의 신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면서 점차 그의 사상은 인본주의적이 되었다. 성경이 더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며, 예수님의 부활은 믿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이게 요즘의 대부분의 신학교 실상이다.


그런데 그가 신앙을 버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아프리카에서 굶주림에 깡마른 여자가 아이를 안고 몇 달째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을 원망스레 쳐다보고 있는 사진 한 장이었다. 그는 이 사진 한 장에서 기가 막힌 결론을 내렸다.


비가 오고, 안 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관이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죄도 없는 자들이 비가 안와서 굶주리고 있는데도 비를 안주심은 둘 중에 하나다. 하나님이 안계시거나, 계시더라도 사랑이 없는 잔인한 분이다. 그렇다면  내가 그를 섬겨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는 하나님을 떠났다.  그리고 그는 '안녕 하나님, 내가 기독교 신앙을 버린 이유'라는 책을 출간했다.


스트로벨이 말년의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영적으로 외로움을 타는 불쌍한 노인이었다. 
스트로벨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그분은 이제까지 존재했던 인간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입니다."
그리고 말을 더듬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그분을...그리워합니다."
그는 어깨를 들먹이며 울었다.
그러나 그는 주님께 돌아오지는 못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오해한다.
자기의 알량한 지식의 잣대로 하나님을 판단하고, 멋대로 결론을 짓는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세상에 많음을 잘 안다. 


왜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실까?
나름대로 많은 의견들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그리고 인간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세상은 철저히 타락했다.
이 사실을 기본으로해서 인간들에게 일어난 일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천천히 생각해볼 일이다.


아직은 모든 왜곡을 두고 보시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바로 잡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얼마나 안타까우시면 자기 아들을 보내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겠는가?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아직은 은혜를 베푸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이다.


고난 당할 때 함부로 하나님을 판단하지 말고 이 말씀을 기억하자.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약 5:13) 아멘.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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