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하는 사람 (창세기 12: 1-4)
이제껏 살아오는 동안 제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 쳤던 것중에 하나는 좋은 교회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좋은 교회와의 만 남이 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라 고 저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 니다. 그리고 전에도 설교중에 말씀 을 드렸지만 시편 122편 6절의 말씀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 리로다"라는 말씀을 좋아하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 말씀의 증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사람은 복받는다는 말씀을 믿습니 다. 저는 그 말씀을 제 자녀들에게 축복의 말씀으로 전해주고 싶습니 다. 제 삶에 있어서 교회처럼 중요 한 것은 없습니다. 제가 교회의 목 사가 되어 평생을 교회를 섬기는 사 람이 된 것도 교회를 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과 절대로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교회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 각하지 않습니다. 교회보다 중요한 곳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 다. 그것은 가정이고 직장이고 세상 입니다. 그것이 저는 하나님의 뜻이 고 가르치심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과 세상이 교회를 위하 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가 정과 직장과 세상을 위하여 존재하 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 마 른 사람을 고쳐 주시는 것을 보고 안식일을 어겼다고 시비하는 사람들 에게 예수님은 '사람이 안식일을 위 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 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는 당시로 서는 아주 파격적인 말씀을 하십니 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 여 있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사람 이 교회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요 교회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교인을 사랑하시며 교회를 사랑하셔서 교인들을 모으시는 것이 아니라 교인 즉 사람을 사랑하셔서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을 위하여 있는 것입니다. 사람과 세상을 축복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이 땅에 교회 를 세우신 것입니다. 세상이 없다고 교회는 그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만이 교회의 목적이라면 예수 믿고 구원 얻은 즉시 죽어 천당에 가는 것이 낫습니다. 교회에서의 예배보다 천 당에서의 예배가 헐씬 더 하나님께 영광이 되실 것이고 우리들에게 은 혜가 될 것입니다.
교회의 중요한 목적은 물론 하나님께 예배드림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세상을 섬김입니 다. 세상을 축복함입니다. 하나님은 세상과 사람들을 축복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 때문에 가정이 복을 받아야만 합니다. 교회 때문에 교인 들의 가정이 좋아져야만 합니다. 남 편과 아내의 관계가 좋아지고 부모 와 자식의 관계가 좋아져야만 합니 다. 교회 때문에 교인들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교회가 부흥하고 발 전한다고 하여도 그 교회를 출석하 는 교인들의 가정이 복을 받지 못하 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지 못한다 면 그 교회는 절대로 좋은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좋은 교회란 얼마 나 많은 교인들이 모이며 얼마나 많 은 사업을 하는가에 달려있기 보다 그 교회로 말미암아 그 교회의 교인 들의 가정이 얼마나 행복한 가정으 로 변하고 발전하는가에 달려있습니 다.
지난 주일 저녁 예배 시간 에 우리는 아버지 교실 수료식을 거 행하였습니다. 수료식을 거행하면서 아버지 교실에 참여하였던 아버지들 의 간증과 아버지 교실에 참여한 후 남편과 아빠가 집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했고 그것이 가정에 어떠 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아내와 자녀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우 리 동안 교회가 점점 더 좋은 교회 가 되어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 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했 습니다. 동안 교회 때문에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가정이 늘어 나야 만 합니다.
좋은 장로와 집사 그리고 권사를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보 다 중요한 것은 좋은 남편과 좋은 아버지 그리고 좋은 아내와 좋은 엄 마를 세워 저를 남편으로 만나는 아 내 그리고 저를 아내로 만나는 남편 그리고 저들을 부모로 만나는 자녀 들을 축복하는 교회가 되어야만 합 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세상 을 축복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지난 주 신창원 체포 사건을 보면서 신창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좋은 부 모를 만나 좋은 가정 생활을 어려서 부터 할 수 있었다면 이 세상을 위 하여 큰 일도 할 수 있었겠구나 하 는 생각을 지워 버릴 수가 없었습니 다. 그 머리와 그 용기를 가지고 못 할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 큰 일도 하는 법입니다. 결국은 그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큰 일이 좋은 일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가정을 섬겨야만 합 니다. 교회는 가정을 축복해야만 합 니다. 그리고 그 가정에 있는 모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을 축복 하는 일을 하여야만 합니다.
교회는 지역 사회를 섬기고 축복하여야만 합니다. 교회 때문에 그 교회가 속해 있는 지역 사회가 복을 받아야만 합니다. 오늘날 우리 들의 교회는 지역 사회에 덕을 끼치 기 보다는 폐를 끼치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를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만 합니다.
우리 교회만해도 주일날 4 천명의 교인들이 출입을 합니다. 저 는 주일날 교회 밖엘 잘 나가지 않 으니 보질 못했지만 보나마다 주일 내내 동네가 시끌벅쩍 할 것입니다. 주일 하루 조용히 집에서 쉬려고 하 는 동네 사람들은 교회 때문에 도리 어 더 골치가 아플는지 모릅니다. 교회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동네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것입 니다.
어떻게 하든지 우리 교회가 동네에 덕을 끼치도록 힘써야만 합 니다. 그나마 이삭줍기를 통하여 어 려운 이웃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섬 길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동안 여러해 동안 이삭줍기를 통해서 열 심히 구제를 한 것이 그래도 어느 정도 교회에 대한 좋은 평을 얻게 하여 동네 한 복판에 수천평의 공사 를 하면서도 거의 하루도 공사를 중 단하지 않고 교회를 완공할 수 있었 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좋은 유치원을 세워 몇몇의 어린 아이들에게라도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개인이 영리를 위하여 유치원을 세운다면 우리 교 회같은 유치원을 세울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우리 유치원은 수지가 맞지 않는 유치원이기 때문입니다.우리 유치원이 보기 보다 제법 많은 투자 를 한 유치원입니다.
수지가 맞지 않아도 보통 맞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수지 맞지 않기 때문에 동네가 수지 맞는 것입니다. 교회가 손해를 볼수 록 동네는 수지를 맞는 것입니다. 앞으로 유치원과 같이 교회로서 수 지 맞지 않는 좋은 일을 많이 하여 동네가 수지 맞는 일을 많이 연구하 고 실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할 수 있다면 우리 교인들 중에 동네를 섬기는 일꾼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인들 이 교회의 권찰과 구역장만 하지 말 고 동네의 통장과 반장도 하고 부녀 회나 동회의 일도 맡아 교회와 연결 하여 동네를 섬기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수천명의 교인들이 모이는 교회가 교인들을 오로지 교회일에만 매달리게 한다는 것은 잘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 동안교회가 세상과 나 라를 섬기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저는 바라고 기도합니다. 우리 나라 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전반에 걸 쳐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하여서 사 회 전반을 축복하는 일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동안 교회가 가 정 사역을 통하여 가정을 축복하는 것과 같이 우리 동안 교회가 직장 선교 사역을 통하여 훌륭한 직장인 들을 많이 배출하기를 기도하고 있 습니다. 정직한 일꾼, 성실한 일꾼, 유능한 일꾼의 배출처럼 중요한 일 은 없습니다.
저는 우리 동안 교회가 청 년들을 잘 양육하여서 우리 나라 뿐 만 아니라 훗날 통일된 조국에서 북 한을 돕고 섬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 터라도 통일 후 북한의 농업을 위하 여, 북한의 경제를 위하여, 북한의 교육을 위하여, 북한의 문화와 예술 을 위하여 그리고 북한의 정치를 위 하여 헌신할 전문적인 사람을 키워 야 할 것입니다.
옛날 오산 학교의 이승훈 장로님이 통일된 조국의 지도자를 위하여 오산을 세웠듯이 그와 같은 꿈을 가지고 사람들을 키워낼 수 있 는 우리 동안 교회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저는 그런면에서 장학부와 학원선교부가 그와 같은 원대한 꿈 과 기도를 가지고 사람을 키워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동안 교회는 나라와 세상 그리고 세계를 섬길 꿈을 가져 야만 합니다. 교회만 생각하면 안됩 니다. 우리 교회가 그와 같은 꿈을 가질 때 그와 같은 일을 감당하도록 하나님은 우리 동안 교회를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그와 같은 꿈을 가 지지 아니하고 그저 우리 교회만 생 각한다면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 동 안 교회를 축복해 주시지 않으실 것 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 께서 아브라함을 축복하신 말씀입니 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실 때 너와 네 자손으로 인하여 나라와 민족을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 셨습니다. 자기가 혼자 복을 받아 잘 사는 것이 복이 아닙니다. 나라 와 민족을 축복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축복인 것입니다.
저는 우리 동안 교회가 나 라와 민족을 축복하는 교회가 되기 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 동안 교회의 교인인 우리들이 남을 축복하는 삶을 훈련하고 기도하여야 만 합니다. 좋은 아내를 요구하기 전에 좋은 남편 되기를 힘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내를 축복하는 좋은 남편 되기를 힘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남편을 요구하기 전 에 좋은 아내 되기를 힘쓰실 수 있 기를 바랍니다. 남편을 축복하는 좋 은 아내 되기를 위하여 연구하고 노 력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실 수 있 기를 바랍니다. 좋은 자녀를 요구하 기 전에 좋은 부모가 되기를 힘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하여 공 부하고 훈련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 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을 아버지로 어머니로 만난 여러분의 자녀들을 축복하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 랍니다. 좋은 친구와 이웃 그리고 직장 동료를 만나려고 하기 이전에 여러분이 먼저 그와 같은 사람이 되 도록 힘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여 러분들은 혹 그와 같은 덕을 보지 못한다고 하여도 여러분을 친구와 이웃 그리고 직장 동료로 만난 사람 들이 여러분 때문에 덕을 볼 수 있 도록 복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축복하는 삶을 사십시다. 남편과 아내를 축복하고 부모와 자 식을 축복하십시다. 친구와 직장 동 료들 그리고 이웃과 동네와 직장과 세상을 축복하는 삶을 사십시다. 우 리가 그와 같은 삶을 살려고 힘쓰고 노력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 가 세상을 축복할 수 있는 힘과 능 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실 줄 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동안 교회로 말미암아 나라와 민족 이 복을 얻게 되기를 기도하고 소원 합니다.
출처/김동호목사 설교 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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