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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안에 있는 승리 (고후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린도후서 2 : 1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특별히 오늘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는 선수 여러분!
수년 전부터 기다리며 준비해왔던 제 24회 서울 올림픽이 드디어 어제 개막되었습니다. 세계 160여 개 국에서 수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여 개인의 명예는 물론이요, 자기 나라의 명예와 영광을 위하여 그동안 연마하고 훈련했던 모든 기량을 다 동원해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선수들이 피땀흘려 훈련하여 운동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한 마디로 승리를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올림픽 기간중 그 첫 주일 아침을 맞이하여 조금 전에 봉독해 드린 고린도후서 2장 14절 말씀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승리"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운동선수들은 경기에서 이기기를 원하며, 또 경기를 관전하면서 응원하는 사람들은 자기 편이 이기기를 원합니다. 사업가는 사업가대로 기업경영에서 이기기를 원하여 머리를 싸매고 신제품을 개발해내고 시장조사와 광고에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또한 입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밤을 새워 가며 공부를 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자 애를 쓰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 생활영역에서 이기기를 원하는 것이 인간의 공통된 심리인 것입니다.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도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좋아하고 지면 싫어하는 것입니다.
왜 인간은 누구나 이처럼 승리하기를 좋아하며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곧승리자에게만 주어지는 대가를 위해서입니다.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일생일대의 영예인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기 나라의 국가에 맞춰 조국의 국기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세계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국민적인 찬사와 환호 속에서 국가적인 영웅이 됩니다. 바로 이 꿈을 위해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수 많은 날을 연습장에서 보내며 젊음의 투지를 불태우는 것입니다.
올림픽 선수로 운동경기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승리를 위해서 경기하는 자처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쟁취하게 될 승리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1. 우리의 승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노력과 훈련, 또는 천부적인 재질 여하에 따라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승리는 인간적인 노력이나 재질보다도 우선 승리의 주관자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달려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7장 14절에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대적은 사단의 세력입니다. 이 사단의 권세는 인간의 힘으로 결코 물리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만 물리칠 수 있습니다. 어린 양의 보혈만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마지막 때에 사단의 세력이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운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승리하신다고 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만유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시므로 사단의 세력인 죄의 권세, 사망의 그늘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 역시 승리할 수 있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 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 : 14)"고 했습니다. 또한 로마서 8장 28절에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으며, 계속해서 37절에서는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고 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승리의 여부는 그리스도께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자신의 능력이나 재질이 부족해서 승리를 확신할 수 없고 실패의 두려움으로 인하여 염려하고 계십니까? 참으로 우리의 승리는 나 자신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승리의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어 놓고 그분이 행하시는 대로 따르시기 바랍니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21 : 31)"고 하신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인간적인 능력의 많고 적음보다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기드온이 삼백 명의 용사만 가지고도 수많은 미디안 사람들을 쳐부수었던 사실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삿 7장). 또한 홍안의 미소년 다윗이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물맷돌 한 개로 물리쳤던 사실도 기억합니다. 골리앗을 대면하여 선 다윗은 싸움 전에 골리앗을 향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삼상 17장).
그렇습니다.
전도서 9장 11절의 말씀처럼 유력자라고 해서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해서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빠른 경주자라고 해서 꼭 우승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만이 꼭 승리할 줄 믿습니다.
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승리는 어떻게 얻는가?
우선 세상적인 방법의 승리는 잠시 잠깐이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승리는 영원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하여 세계적인 선수들이 승리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도 세월이 지나면 그 영광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명예로운 이름도 세월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욥기 20장 5절에 보면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고 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세상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썩을 면류관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얻게 될 승리는 영원한 것이며, 썩지 아니할 것입니다. 이렇게 영원히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 : 25)"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처럼 썩지 아니할 면류관은 절제했을 때 얻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처럼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지 않고 하고 싶은 것 다 하지 않고 절제하는 것은 바로 주님 앞에서 받게 될 영광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으로 세상 가운데서 승리하여 썩지 않은 영광의 면류관을 얻기를 원하신다면 절제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승리를 위해서는 또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승리를 위해서는 권모술수와 힘과 지식등이 필요하겠지만 성도들의 승리는 믿음이 그 원천이 됩니다.
히브리서 11장 33절에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요한일서 5장 4절에는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바로와 대결해서 승리한 것이나,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점령한 것이나,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을 물리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된 것이지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도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술수로 이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으로 쟁취한 승리는 일시적이며, 오히려 우리에게 고통과 허탈감만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 : 21)"는 말씀처럼 오직 믿음의 방법으로 승리를 얻어야 합니다.
3. 승리자가 받는 상급
마지막 때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분명히 이기는 자에게 주실 상급이 예비되어 있다고 요한계시록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7절에서는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 땅의 승리자에겐 금메달과 월계관이 전부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한 자에게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겠습니까?
또한 요한계시록 2장 11절에는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17절에서는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장 26절에서는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라고 했으며, 3장 5절에서는 흰 옷을 입고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며 그리스도가 그 이름을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인정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승리의 대가입니까? 그러나 이 상급이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3장 12절에서는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한다고 했고, 21절에서는 그리스도의 보좌에 함께 앉는 축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승리와 축복의 상징으로 우리의 머리에는 면류관이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과 요한계시록 2장 10절에 나오는 생명의 면류관, 디모데후서 4장 8절의 의의 면류관이 씌워질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5장 4절에는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이 면류관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처럼 우리가 받게 될 면류관은 올림픽 때 받는 승리의 면류관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놀라운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올림픽을 통하여 시상대에서 승리자에게 영광스러운 박수와 함께 금메달이 수여되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가 영원한 나라에 갔을 때 수많은 천군천사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시들지 아니할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을 상상하시면서 승리의 생활을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딤후 2 : 5)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처럼 참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승리의 상급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승리를 위해서 믿음으로 살고자 애쓰는 성도 여러분들에게 승리의 축복이 넘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또한 이번 올림픽을 통하여 믿음으로 승리한 그리스도인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 바랍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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