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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제 7 강 룻의 결심

by 【고동엽】 2022. 4. 15.

제 7 강  룻의 결심

룻기 1:15∼18
 나오미가 또 가로되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모압 땅으로 돌아가라는 나오미의 당부에 따라 두 자부 가운데 하나였던 오르바는 울면서 자기 고향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룻은 돌아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오미가 돌아가고 있는 오르바를 가리키면서 룻에게 말합니다. "보아라. 네 동서가 돌아가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지혜로운 판단이다. 네가 지금 떠나지 않겠다고 매달리는 것은 결코 잘하는 것이 아니다. 어리석은 일이다. 돌아가라. 네 동서를 따라서 돌아가라."
 시실 나오미가 룻에게 돌아가라는 말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1:8, "나오미가 두 자부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1:11, "나오미가 가로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나의 태중에 너희 남편 될 아들들이 오히려 있느냐."
 1:12, "내 딸들아 돌이켜 너희 길로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너희 남편을 두어서 아들들을 생산한다고 하자."
 1:15, "나오미가 또 가로되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그러면서 나오미는 룻으로 하여금 돌아가도록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서 룻에게 두 가지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그것은 "그 백성"과 "그 신"입니다. 첫째로, 룻은 유다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는 모압 사람이니 너의 동족에게로 돌아가라." 룻은 모압 사람이므로 동족과 함께 사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룻의 종족인 모압의 신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닙니다. 모압 사람이 믿는 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관주를 찾아봅니다. 관주에 나온 성경 구절을 찾아보면 모압인들이 믿는 신의 이름은 그모스입니다.
 민 21:29, "모압아 네가 화를 당하였도다 그모스의 백성아 네가 멸망하였도다 그가 그 아들들로 도망케 하였고 그 딸들로 아모리인의 왕 시흔의 포로가 되게 하였도다."
 왕상 11: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왕상 11:33, "이는 저희가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숭배하며 그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아니하여 내 길로 행치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나의 법도와 나의 율례를 행치 아니함이니라."
 왕하 23:13, "또 예루살렘 앞 멸망산 우편에 세운 산당을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나오미는 룻의 동족이 믿는 종교와 유다 사람이 믿는 종교가 서로 다른 것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룻에게 자기 동족의 신에게로 돌아가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룻이 어떻게 대답을 합니까? 16∼17절을 보면 일곱 가지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룻은 어머니에게 부탁하는 간곡한 말로써 자기 마음의 단호함을 이야기합니다. "나는 어머니를 결코 떠날 수 없습니다. 나는 어머니를 저버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절대로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첫번째 대답은 어머니를 저버리거나 떠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라 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가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오미가 가고 있는 곳은 베들레헴입니다. 나오미의 목적지가 곧 자기의 목적지라는 것입니다. 자기도 어머니와 함께 가겠다는 것이 룻의 두번째 말입니다.
 세번째,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갈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머무르고 어머니가 사는 그곳에서 어머니와 함께 자기도 영원토록 살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번째 룻의 결심입니다.
 네번째,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5절에서 나오미가 룻에게 그 백성과 그 신을 상기시키면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룻이 대답한 것입니다. "아닙니다. 이제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될 것이고 어머니의 하나님 여호와가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룻은 확실한 신앙고백을 한 것입니다. 스스로 신앙을 결단하였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룻과 같은 신앙이어야 합니다. 끌려 다니는 신앙, 치장과 같은 신앙이 아니어야 합니다. 직분자라서, 부모 체면 때문에 하는 교회생활이 아니어야 합니다. 룻의 이러한 결단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이방인으로 하나님을 찬양한 기사가 여러 군데 나옵니다. 시바의 여왕이 솔로몬 앞에서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왕상 10:9,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영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을 삼아 공과 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임금이 다니엘에게 말했습니다.
 단 2: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자시로다."
 단 3:28∼29,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가로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 사자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 몸을 버려서 왕의 명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방언하는 자가 무릇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설만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으로 거름터를 삼을지니 이는 이 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고."
 단 4: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존경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무릇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니라
 메대 나라의 다리우스 왕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단 6:26∼27,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 하였더라."
 뿐만 아닙니다.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주면서 말하였습니다.
 수 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아람 나라의 장군 나아만이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가 시키는 대로 요단에서 일곱 번 목욕을 하여 깨끗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엘리사를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왕하 5:15, "나아만이 모든 종자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 앞에 서서 가로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컨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이와 같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던 이방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린 예를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옛날 우리 나라 사람들은 조상대대로 불교를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세주로 섬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과거의 것은 칼로 베듯이 완전히 끊어버려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나와서는 이런 말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불교 방송을 들었는데 한 스님이 나와서 말씀을 하시는데 참 은혜스러웠다." 한심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불교방송르 듣기는 왜 들어요? 또 은혜라는 말을 그런 데에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 옛날 불의 선지자 엘리야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왕상 18: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또 예수님도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을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8:21∼22, "제자 중에 또 하나가 가로되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 하시니라."
 마 10:37,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다섯번째로, 나오미가 돌아가라고 강권하는 말에 대해 룻이 대답한 것은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어머니 살아 생전에만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것이 아니고 어머니 죽으신 뒤에도 계속 그곳에 있어서 어머니와 함께 그곳에서 죽겠다는 말입니다. 사실 나오미가 죽으면 룻은 정말 나오미나 이스라엘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의 친구들과 친척이 있는 고향 모압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결심입니다.
 여섯번째로, "거기 장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 중에 특히 "거기"라는 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어머니 죽으시는 바로 그곳에 자기도 함께 장사되어 묻히겠다는 결심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죽으면 우리 나라처럼 무덤을 한 사람에 하나씩 만드는 것이 아니라 큰 굴을 파고 그 속에 가족을 조상 대대로 묻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자기의 조상은 모압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원토록 어머니의 조상이 나의 조상이 되고,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룻의 단호한 결심입니다.
 마지막 일곱번째로, 룻이 맹세를 합니다. 누구의 이름으로 맹세를 합니까? 자기의 동족 모압 사람들이 믿던 신의 이름이 아닙니다.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입니다. 여호와가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렇게 일곱 가지로 자기의 결심을 죽 얘기했습니다.
 18절은 그동안 길게 계속해오던 대화의 결론입니다. 룻이 일곱 가지로 이야기했는데 그 결심을 한 마디로 이야기한다면 무엇입니까? 18절의 말로 표현한다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입니다. 룻이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고 시어머니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한 것을 보고 나오미는 룻에게 말하기를 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게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12:1)"고 하셨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이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룻의 믿음은 아브라함의 믿음보다 더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했을 때 그 명령 뒤에는 주어진 약속이 있었습니다. 상급이 있었습니다. "축복의 땅을 너에게 주리라," "많은 자손을 너에게 주리라," "너로 하여금 복의 근원이 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룻에게는 자기의 정든 고향 땅을 떠나는 것에 대한 약속이 없습니다. 상급이 없었습니다. 있는 것이라고는 가련한, 갈 데 없는 시어머니 나오미뿐입니다. 가련한 시어머니에 대한 책임감 하나만 가지고 룻은 자기의 고향을 떠났습니다. 얼마나 담대한 모습입니까? 룻은 자기의 고향, 자기의 백성, 조상대대로 믿어오던 종교도 다 버리고 나오미를 따라서 낯선 땅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이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룻과 같이 일편단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 16:24,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나를 죽이면서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주를 좇아가는 모습이 우리 성도님들의 모습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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