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인물 게르솜
출 2;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가로되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출 2;22)
게르솜을 공부하려고 하니까 인도네시아 생각부터 납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성막 교단이라는 교단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네델란드 선교사가 인도네사시아에 와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예배를 드리려고 하는 데 암 환자 한 명이 들 것에 들려 왔습니다. 그가 환자가 바로 게르솜입니다.
선교사가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십니까?>
환자가 대답하였습니다.
<낫기를 원합니다.>
선교사님이 기도하였습니다. 들 것에 들려 온 환자가 걸어서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게르솜은 그 후 선교사만 따라 다니며 인도네시아 곳곳에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는 성막에 깊은 분이었습니다. 성막을 날마다 배웠습니다. 그 후 선교사님이 돌아 가셨습니다.
게르솜은 성막으로 그 분의 길을 따르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막 신학교가 생겼습니다. 나는 말랑에 있는 신학교에 가보았습니다. 온통 성막 그림이었습니다.
그 후 그 학교 학장과 신학생들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였었습니다.
3일간 성막을 공부하고 돌아갔습니다.
게르솜은 지금도 그 신학교와 교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게르솜은 그렇게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타난 게르솜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을 하였는 지 성경은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훌륭한 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한 일이 없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중국에서 왕 묘를 본적이 있습니다.
비석이 웅장하게 자연석 돌로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자가 한 자도 없습니다. 왜 그런지 물어 보았습니다.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왕이 죽고 나니 한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비석에 기록할 만한 업적이 없었습니다. 거짓말로 쓰기도 안 되어 빈 비석으로 두었습니다.> 게르솜이 그렇습니다.
게르솜의 비석에는 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비석에는 어떤 글이 들어 갈가요?
게르솜이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1. 결혼의 중요성
게르솜은 우리에게 결혼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게르솜의 아버지는 유대인 모세입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이방인 십보라입니다.
모세가 40살에 민족 혁명을 일으키려고 나섰습니다. 혈기가 있었습니다. 애급 사람을 죽여서 모래속에 파묻었습니다. 탈로가 났습니다. 그래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 곳에서 제사장 이드로의 딸 십보라를 만나 결혼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 여자였습니다. 게르솜은 아버지 영향보다 어머니 영향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경건성과 종교성을 받지 못 하였습니다.
자녀에게는 아버지 영향보다 어머니 영향이 더 큽니다.
자녀에게는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중요합니다.
유대인의 조건이 중요합니다.
아버지가 유대인이고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말할 것도 없이 자녀는 유대인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유대인이고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자녀는 유대인이 아닙니다.
반대로 아버지가 이방인이고 어머니가 유개인이면 자녀는 유대인입니다.
유대인들은 어머니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게르솜이 그랬습니다.
결혼은 중요합니다.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고후 6;14-16)
내가 어려서 교회에 다닐 때에는 교회를 <연애당>이라고 공격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밖에 없었습니다. 남녀가 자주 모이다 보니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수적인 동네 어른들이 교회 못 가게 하느라고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반대입니다.
교회를 <연애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남녀가 같이 만나 교회에서 결혼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하고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청년들끼리 어울리고 사랑하도록 권장하여야 합니다.
게르솜은 국제 결혼이 낳은 결과의 자녀입니다. 믿음의 결혼의 중요성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2. 기회의 중요성
모세의 형 아론은 대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직을 아들 엘르아살에게 물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아들 게르솜에게 지도권을 넘겨주지 못 하고 여호수아에게 물려 주었습니다.
모세는 자녀 교육에 성공하지 못 하였습니다.
모세는 가정 복음화를 이루지 못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십자가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강화도 김 명원 집사가 만든 십자가입니다. 3대 목수 집안입니다. 할아버지가 목수였습니다. 아버지가 목수였습니다. 김 집사가 목수입니다. 그는 십자가만 만들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절이 불나면 나오는 나무가 십자가 만들기에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수 백년 동안 바짝 마른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대를 이어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 아들 게르솜은 아버지를 따르지 못 하였습니다.
당시는 거의 세습제이기에 왠만하면 아버지 뒤를 이을 수가 있습니다.
게르솜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지 못 한 사람입니다.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우리 교회 김 용관 집사는 우리 나라 최고의 칠전 도기 기술자입니다. 그는 자개로 못 만드는 것이 없습니다. 작업장에 가보았습니다. 밀실입니다. 아무도 못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밖에서 볼 수도 없습니다.
자기만의 독특한 기술입니다.
그런데 딸 설화에게 그 기술을 물려 주고 있습니다. 딸이 아버지 경지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그런 기술을 거져 받았습니다.
게르솜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말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7)
3. 이름의 중요성
게르솜이라는 말은 뜻이 있습니다. <거기 나그네됨>이라는 의미입니다. 모세가 그렇게 이름을 지을 때에는 나그네 될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 하였을 때였습니다.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는 그 곳에서 군대말로 말뚝을 박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 곳을 떠나리라고 상상도 못 하였던 가족입니다.
그 때 게르솜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것은 예언적인 의미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름은 기대입니다.
이름은 예언입니다.
이름은 성취입니다.
삭개오는 세리장이었습니다. 세리가 아니라 세리장입니다. 세리장쯤 되려면 로마에 얼마나 아부하였을 가요? 얼마나 세금을 많이 거두어 바쳤을 가요? 그러나 그의 이름 삭개오는 순결이라고 하는 뜻입니다. 그는 순결하게 되었습니다. 삭개오 이야기를 우리는 누가복음 19장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지나가고 계셨습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즈음입니다. 이 때 예수님을 만나지 못 하면 영영 만나지 못 하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여리고에 삭개오 세리장이 있었습니다. 부자였습니다. 키가 작았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많고 키가 작아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인파속에서 특별하게 행동하는 삭개오를 보셨습니다. 그리고 뽕나무 밑으로 가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이 말을 듣고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예수님앞에 회개부터 하였습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삭개오가 이렇게 회개하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미국에서 큰 병원을 개업하고 있는 어떤 의사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그 병원에 병자 한 명이 찾아 왔습니다. 경호원들이 따라 온 것을 보니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아랍의 왕자였습니다.
곧 그 나라의 왕이 될 분이었습니다. 의사는 너무나 고귀하신 분임을 알고 정성을 다 하여 치료하였습니다.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왕자는 완벽한 건강을 찾았습니다. 이제 진료비를 청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의사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받아야 할가? 받지 말아야 할가?
많이 받아야 할 가? 할인하여야 할가? 아예 받지 말아야 할가?
형식적으로 5만원만 청구할가? 부자요 고귀한 분이니까 1,000만원 청구할가?
그렇게 고민하던 의사는 자기가 나가는 교회 목사님에게 의논하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던 목사님이 좋은 의견을 주었습니다.
<그 분에게 그 분 수준에 맞게 내고 싶은 만큼 내라고 권하십시요>
의사는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고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당신 수준에 맞게 당신 마음대로 지불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몇 일 지나서 답장과 함께 돈은 왔습니다. 편지에는 당신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는 내용과 함께 수표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8천만원짜리 수표였습니다. 의사는 기뻐서 목사님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드렸습니다. 며칠 뒤에 의사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목사님이 보낸 편지였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당신 수준에 맞게 당신 마음대로 하나님께 감사헌금을 드리기 바랍니다.>
의사가 얼마나 헌금하였는 지 그 뒷 이야기는 모릅니다. 삭개오는 순결한 사람입니다.
이름대로 됩니다. 아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벨의 뜻은 허무입니다. 아벨은 정말 허무하게 죽었습니다. 이름대로 됩니다.
게르솜의 뜻은 나그네 됨입니다.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게르솜을 통하여 우리는 몇 가지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1. 결혼의 중요성
2. 기회의 중요성
3. 이름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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