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아론 /시 106;8-16

by 【고동엽】 2022. 1. 25.

아론

시 106;8-16
아론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입니다. 모세없는 이스라엘은 마치 엔진없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그런데 아론없는 모세도 역시 그렇습니다.
모세를 모세답게 만든 제 일인자가 바로 아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론이 이스라엘 역사에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아론을 연구하려고 합니다.
아론이라고 하는 의미는 무엇일가요?
<교화하다> <밝히다> <능력의 산>이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정말 아론은 이름대로 되었습니다.
아론을 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 보입니다.

1. 아론을 보면 섬김이 보입니다.
아론은 아론이 평생 섬긴 모세보다 3살이 더 많습니다(출 7;7)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론은 동생 모세를 평생 섬겼습니다.
윗 사람을 섬기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아랫사람을 섬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으뜸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고 꼴찌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난 쪼그라 들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이는 없습니다.
<난 꼴찌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이도 없습니다.
<나는 가난하고 비러먹고 싶어요>라고 소원하는 이도 없습니다. 누구나가 다 크고 으뜸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아론은 동생을 섬겼습니다.
오베르랑 목사님은 프랑스의 유명한 설교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젊었을 때 눈 덮인 알프스 산에 등산을 갔다가 발을 잘못 디디어 깊은 계곳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래 동안 정신을 잃었다가 점차 의식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집 방안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지나가던 어떤 농부가 자기 오막살이로 데려온 것을 알았습니다. 그의 상처는 싸매져 있었고, 추위를 잊을 수 있도록 방안은 따뜻하게 불이 지펴 있었고, 옷은 갈아 입혀져 있었습니다. 주인은 근심스러운 얼굴로 “이제 정신이 드십니까?” 하고 근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오베르랑 목사님은 눈 덮인 계곡에서 떨어졌으나 얼어죽지 않고 살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하여 그는 자기를 살려준 그 집주인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목숨을 살려주신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며 이곳의 주소는 어떻게 됩니까? 돌아가서 반드시 은혜를 갚겠습니다.”
그 때 농부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도 한가지 묻겠습니다. 저의 이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다면 저도 저의 이름과 주소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사람의 이름과 그 주소를 알고 계십니까?”
그는 섬기기만 하였습니다. 아론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론을 보면 섬김이 보입니다.

2. 아론을 보면 합력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급에서 해방시키고자 계획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사용하시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거절하였습니다.
<나는 말에 능치 못 한 자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출4;10)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의 입을 대신할 자로 아론을 붙여 주셨습니다. 아론은 말을 잘 하였던 모양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마음과 아론의 입을 합하여 하나님의 입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부분을 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만 잘 하면 그 것을 사용하십니다.
다 잘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만도 못 하는 사람도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 잘 하는 것이 하나씩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것을 사용하십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은사를 통하여 하나님은 영광받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지체 신학>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몸은 한 지체뿐 아니요 여럿이니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뇨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 뿐이면 몸은 어디뇨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고전 12;13-21)

모두가 다른 것이기에 모두가 필요한 것입니다. 다 같다면 그저 그런 것입니다. 모두가 똑같다는 것은 그저 그런 것이지만 모두가 다 다르다는 것은 모두가 필요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일 집을 지을 때 기둥만 있으면 어떻게 집이 되겠습니까? 기와만 있는 집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유리만 있으면 집이 이루어 질 수가 없습니다. 집을 지으려면 모든 재료가 다 필요하듯이 교회안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필요합니다.
도만 있는 피아노는 피아노가 아닙니다. 엔진만 있는 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닙니다. 기둥만 있는 집은 집이 아닙니다.

3. 아론을 보면 은총이 보입니다.
아론은 레위의 4대손입니다. 레위는 나중에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시는 제사장 반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13 지파중에 왜 레위가 제사장 반열에 서는 축복을 받았을 가요?
사실 시므온과 레위는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저주를 받았던 아들입니다. 디나가 세겜 족속에게 강간을 당하였습니다. 그 때 야곱은 두 아들을 향하여 <잔해하는 기계로다>(창 49;5)라고 저주하였습니다. 그토록 저주받았던 레위가 제사장 지파가 된 이유는 무엇일가요?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총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쓰실 사람을 선택하신 후에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론이 대제사장이 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총이었습니다.
모세가 40일 금식기도할 때 아론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절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입니다. 그런데 아론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였던 아론을 하나님은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날 중에 제일 중요한 날은 언제입니까? 대속죄일입니다.
장소중에 제일 중요한 장소는 어디입니까? 지성소입니다.
일중에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죄사함받은 일입니다.
사람중에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대제사장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사람 중에 제일 중요한 사람입니다. 첫 대제사장은 아론이었습니다. 금송아지 만들어 놓고 절한 아론을 대제사장 아론으로 만드신 것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총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은금 건강이 아니라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은총만 받으면 만사가 형통하게 됩니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옛날 아이를 가진 홀아비가 역시 아이를 가진 과부댁과 재혼을 하였습니다. 둘 다 어린 자녀들이었기에 적응하는 데 그리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새로 맞은 여인은 정말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데리고 온 아이보다 새로운 남편의 아이를 더 사랑하였습니다. 비록 그리 넉넉한 집안은 아니었지만 먹고 살기에는 그리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친 자식은 찬 밥을 먹일 때가 있어도 남편의 자식에게는 항상 더운 밥을 먹였습니다. 자기 자식은 옷을 기워서 입힐 망정 그 자식에게는 항상 새로운 옷을 입혔습니다.
어느 덧 일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길렀는 데 데리고 온 자식은 건강하고 혈색도 좋고 몸도 건강한 데, 남편 자식은 야위고, 몸도 약하였습니다. 병이 떠날 줄 몰랐습니다. 이상히 여긴 남편과 시어머니는 무슨 곡절이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한편은 몰래 하는 그 무엇이 있는가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감시의 눈길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그 여인은 그렇게 하였습니다. 몰래 더 잘 해주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데리고 온 자식은 찬 윗목에 재우면서도 남편 자식은 아랫목에서 따뜻하게 그리고 품에 꼭 안고 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놀라운 발견을 하였습니다. 아내 몸에서 무지개빛 같은 것이 나오더니 윗목에서 자고 있는 아들의 몸을 감싸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몸은 험하게 기를 망정 마음만은 항상 그 자식에게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진심으로 은총을 주는 사람에게는 항상 이같은 축복이 따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독일 어느 탄광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광부 10명이 모두 갱안에 갇혀서 외부와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광부들은 시간개념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시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직 한 명이 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계속 시계를 보면서 초조하고 조바심을 가졌습니다. 나중에 모든 광부들은 구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명이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시계를 보면서 조바심을 가졌던 이였습니다. 그는 죽음의 시간을 재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말했습니다.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그러나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자라 무릇 나를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느니라>(잠 8;35-36)

아론을 보면 은총이 보입니다.

4. 아론을 보면 아픔이 보입니다.
아론은 네 아들이 있었습니다.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엘르아살과 이다말 네 아들이 있었습니다.
출애급하여 광야에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집인 성막을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가 계시를 받은 지 8개월만에 성막이 완성되었습니다.
봉헌식이 8일간 성대하게 계속되었습니다. 아론이 제1대 대제사장이 되어 번제단위에 제물을 올려 놓았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주시는 것을 보며 좋아서 이렇게 말했다고 미드라쉬 3권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율법을 주신 날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약혼한 날이고 불을 주신 날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결혼한 날이다>
모두가 좋아할 때 비극적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론의 네 아들중 큰 아들 나답과 둘째 아들 아비후가 죽는 사건이었습니다. 흥분과 감격 그리고 기쁨과 기대가 충만하던 분위기는 갑자가 슬픔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성막 봉헌식이 무르익고 있을 때였습니다. 8일 째 되는 날 나답과 아비후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레10;1-2)

누구나가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아픔을 가지게 됩니다. 아론도 두 아들이 죽는 아픔을 가졌습니다. 아론은 슬픔을 참다 못 하여 통곡하였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야. 아론을 위로하라>
모세가 아론에게 와서 이렇게 위로하였습니다.
<죽은 두 아들은 위대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이미 시내산에서 예정하신 죽음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는 범죄하는 자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증명하여 준 사건입니다. 당신의 두 아들의 죽음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교훈을 남겨 주었습니다. 나답과 아비후 두 아들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여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하며 그 분을 법대로 섬겨야 한다는 것을 잘 가르쳐 주었습니다.그래서 결론적으로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죽음이 되었습니다. 위로를 받으십시오>
아론은 이 말을 듣고 아픔을 그쳤습니다. 그는 불평없이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 드렸습니다.

후에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이런 이야기를 낳았습니다.
요하난 벤 자카이 랍비의 아들이 잘 자나라닥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몹시 슬퍼하였습니다. 그 때 제자들이 와서 랍비를 위로하였습니다.
제자 엘리저 랍비가 와서 위로하였습니다.
<말씀드려도 될까요?>
<말해도 좋다>
<첫 사람 아담때였지요. 가인이 아벨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요하난 벤 자카이가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 이야기를 듣고 더 슬픔을 느낀다.나는 내 슬픔만 가지고 있었는 데네 말을 듣고 보니 아담이 가지고 있었던 슬픔이 몰려 온다>
다른 학생인 여호수아 랍비가 와서 위로하였습니다.
<욥은 자녀 10명을 길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풍이 불어서 10명이 한꺼번에 죽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받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요하난 벤 자카이가 말했습니다.
<그만 해라. 네 말을 듣고 보니 위로가 되지 않고 더 슬픔이 된다. 내 슬픔에 욥의 슬픔이 더 해지고 있구나>
또 다른 학생인 요세 랍비가 와서 위로하였습니다.
<아론의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와서 위로하지 않았습니까? 아론은 그 위로를 잘 받아 드렸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요하난 벤 자카이는 말했습니다.
<네 말도 내게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아론이 얼마나 슬펐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엘리잘 벤 아라흐 랍비가 와서 위로하였습니다. 이는 요하난 벤 자카이가 너무나 아끼는 총명한 제자였습니다.
<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 왕이 선생님에게 와서 아주 값진 것을 맡겼습니다. 얼마나 왕이 나타나서 그것을 도로 왕에게 드렸습니다. 물론 잘 보관하였다가 드린 것이죠. 그러면 왕은 너무나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생님에게 너무나 값진 두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 두 아들을 도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소유지 선생님의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은 하나님께 온전히 드렸으니 기뻐하셔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요하난 벤 자카이가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나를 위로하였구나!>
아론을 보면 아픔이 보입니다. 누구나 다 이 세상을 살면서 이런 아픔 저런 아픔을 당하게 됩니다.

5. 아론을 보면 사명이 보입니다.
아론은 첫 번 대제사장입니다. 그래서 대제사장복을 처음 입은 사람은 아론입니다. 아론은 그 옷을 벗자 말자 죽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론은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 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연고니라.
너는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산에 올라
아론의 옷(대제사장복)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을 좇아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산에 오르니라.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의 죽음은 것을 보고 위하여 삼십일을 애곡하였더라>(민20;24-29)

민수기 미드라쉬는 아론의 죽음을 인상깊게 전하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을 부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모세를 부르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론은 이 산위에서 죽을 것이다. 아론에게 이 말을 놀라지 않게 전하여라. 너는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과 함께 호르산으로 올라가라 대제사장복을 입고 올라가라>
그래서 모세는 아론과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아론에게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형! 아브라함 말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 지 아시나요?>
<알지>
<아브라함 말년에 하나님은 열조에게 평안하게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형을 데려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진실되고 의로우신 분임을 나는 알고 있어>
<하나님이 형을 데려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호르산위에 올라가니 그 위에는 동굴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세마포를 깐 침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촛불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아론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말씀하시네요. 옷을 벗겨 아들에게 입히랍니다. 그리고 아들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하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이렇게 말하고 모세는 엘르아살을 부등켜 안았습니다. 그리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아론의 옷을 하나씩 벗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순간 하나님의 천사가 아론을 감싸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모세가 아론에게 물었습니다
<구름이 내 몸 전체를 휘감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복이 벗겨지는 것을 알겠다>
아론이 이렇게 대답할 때 모세는 다시 물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죽음이 어떻게 찾아오는 것 같이 느낍니까?>
<특별한 것은 느끼지 못 하겠고 단지 구름이 내 목을 감싸고 있다>
<침대에 가만히 누우십시다. 그리고 두 손을 편안하게 펴십시요........입을 다무세요......눈을 감으세요>
이 때 구름이 아론의 온 몸을 덮어서 모세도 아론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구름속에서 외쳤습니다.
<아론! 지금 어디 있어요. 독특한 죽음을 맞고 있군요. 의인의 죽음은 이런 것인가요?>
아론의 음성이 구름사이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난 지금 이 순간을 무어라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장관이 내 앞에 전개되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모세는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나도 아론처럼 아름답게 죽고 싶다. 그렇게 죽도록 하나님께 기도할 것이다>
모세와 엘르아살 둘 만이 동굴에서 나왔습니다. 그 순간 동굴 문이 닫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세가 엘르아살을 데리고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하였습니다. 아론이 가는 곳에는 싸움이 그쳤습니다. 언제나 평화가 깃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론이 없었습니다. 엘르아살이 아론의 옷을 입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모세의 옷은 찢어져 있었고 머리에는 재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악한 성격을 가진 몇 명이 흥분하여 두 사람을 공격하라고 선동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외쳤습니다.
<아론은 어떻게 하고 너희들만 내려 왔느냐?>
모세와 엘르아살이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아론을 이제는 그만 고생하라고 천국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너희들을 믿을 수 없다. 아론이 죽을 짓을 하니까 죽이고 내리고 온 것이 틀림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가 흥분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아론의 관을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 주어라>
천사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론의 관을 들어 보여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의 관을 보고서야 아론의 죽음을 알고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토라를 잘 가르쳐 주었습니다. 진리의 길에서 한번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아론은 유대인 사이에 평화를 끼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도 천사도 모두가 아론의 죽음으로 인하여 슬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의 죽음을 애도하였습니다.
아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80,000명의 소년들이 아론의 관을 따라가며 울었습니다. 어떻게 아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이 80,000명이나 되었을 가요?
이유가 있습니다.
부부싸움하는 가정에 아론이 가서 화해시키는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부부들은 화해하고 살면서 아들을 낳게 되면 첫 아들은 언제나 아론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아론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많아 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다같이 므리바에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나님이 명하셨는 데 지팡이로 쳐서 물을 냈습니다. 다같이 범죄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론만 먼저 데리고 가신 것일가요? 그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앞으로 시혼과 오그 그리고 미디안과의 전투를 하게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2. 만일 둘을 동시에 데리고 가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어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하나님은 따로따로 데리고 가실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3. 만일 두 큰 지도자를 동시에 데리고 가시면 이스라엘 진영에는 엄청난 혼란이 도래할 것입니다. 애급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입니다.
4. 모세는 하나님께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싶어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가 응답을 받지는 못 하였지만 하나님은 비스가 산까지 모세를 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에는 들어가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가나안 땅을 보게 하시느라고 나중에 데려 가신 것입니다. 아론은 대제사장복을 벗자 말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옷의 신비입니다.
사명이 끝난 사람은 끝납니다. 사명을 가진 이는 하나님께서 완성하게 하십니다. 아론을 보면 사명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론을 보면 5가지가 보입니다.
1. 아론을 보면 섬김이 보입니다.
2. 아론을 보면 합력이 보입니다.
3. 아론을 보면 은총이 보입니다.
4. 아론을 보면 아픔이 보입니다.
5. 아론을 보면 사명이 보입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주제별 설교〓 > 설교.자료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열심! (요 3:16-21)  (0) 2022.01.26
<lxxxxi>인물 연구 /룻  (0) 2022.01.25
라합 /수 2;1-7  (0) 2022.01.25
여호수아  (0) 2022.01.25
바울곁의 사람들 9 /오네시모  (0) 2022.01.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