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기쁨이다 잠25:13
잠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오늘은 2021 10월의 마지막 새벽입니다.
이렇게 벌써 한 해가 가는데
이렇게 하루하루
우리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하면서
이 시간을 허송하지 않고 보내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잠언 25장 13절은
교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말씀 중의 하나입니다.
참 귀한 말씀입니다.
▲저는 1977년도에 결혼을 했습니다.
무녀독남 외아들로 자라서 그런지
'결혼하자마자 하나님이 아이를 주시면 좋겠다'
하고 아이를 기다.렸습니다.
결혼하고 한 두 달 정도 있었나?
감사하게도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하였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말도 못 합니다.
아이를 낳은 후에 이름을 지은 게 아니라
아이를 가졌다,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금방 이름을 지었습니다.
저희 큰아이 이름은
김부열입니다.
아비 부(父)자, 기쁠 열(悅)자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김부열이라고 지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최소한 년
버스 정거장에서 집에까지
4~5분밖에 안 걸리는 거린데
한 번도 걷지 못하고 뛰어 다녔습니다.
그때 아이가 저에게 주는 기쁨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부열(아비의 기쁨)이가 맞았습니다.
제가 그래서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을 두 권을 썼는데
첫 번째 책 제목이 좀 이상합니다.
<자식의 은혜를 아는 부모>
'그 자식이 나한테 준 기쁨은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할 빚이다.'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게 자식 아니겠습니까?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삼 형제, 세 아들을 주셔서
이제 다 40세가 넘었는데
우리 세 아이가 다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다 김부열(아비의 기쁨)입니다.
얼마나 아비의 기쁨이 되는지 모릅니다.
자랑이 되고 기쁨이 되고 그렇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의 아비이기도 하지만
저는 또 하나님의 자녀이기도 한데
나는 과연 '부열'일까?
나는 과연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일까?
'내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랑일까?
아니면 걱정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노아 때 보면
얼마나 사람이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마음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셨던지
하나님이 사람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창6:6
하는 말씀이 있더라고요.
속 썩이는 자식들이 있을 때
흔히 우리 어른들이 하는 말이 있지요.
'무자식 상팔자라고..'
또 자식이 기쁨이 되기도 하지만
자식이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를 받으면
다른 사람이 상처 주는 것보다
몇 배가 더 커서
무자식 상팔자 라고 얘기할 만큼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죠.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할 텐데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무엇을 하면 될까요?
▲대개 '하나님의 기쁨이 되자'라고 하면
내가 뭘 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얼마나 해야 되나? 이런 생각하는데요.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 드리고 싶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여러분, 자식은
그 존재만으로 부모의 기쁨입니다.
그냥 태어나서
내 아들이라는 것
그 존재가 기쁨입니다.
그 아이가 뭘 잘하고
훌륭하면 더 기쁘죠.
감사하고 자랑스럽지요.
근데, 그것을 하기 때문에 기쁨이 되고
그러지 못하면 기쁨이 안되는..
그게 아닙니다.
행위가 중요하고 삶이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만
자식은 존재로서의
존재로서 그냥 부모의 기쁨입니다.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
여러분 그 아기가 태어나서 뭘 하겠습니까?
그놈이 공부를 하겠습니까?
그놈이 어디 가서
뭐 돈을 벌어 오겠습니까?
그놈이 어디 가서
뭐 콩쿠르에 가서 우승을 하겠습니까?
이제 태어난 지 1년도 안 된 게..
그 아인 아무것도 할 줄 몰라요.
그냥 울고 오줌 싸고
똥 싸고 울고 웃었다.. 하는 것밖에 없어요.
그런데 존재 자체가
자식은 부모의 기쁨이에요.
여러분 이걸 아셔야 돼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존재 자체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사실을
여러분 꼭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 중에
수능 성적이 잘 안 나왔던 아들이 있어요.
그 아이가 저한테 그날 메일을 보냈어요.
'성적이 좀 안 좋으니까
아버지 제가 부끄러우시지요?'
형은 성적이 꽤 괜찮았던 아이니까
형은 고득점자였고
자기는 아주 성적이 나빴으니까
'형은 자랑스럽고 나는 부끄러우시죠?'
그럴 때 제 마음이 아팠어요.
'얘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내가 그런 암시를 준 모양이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금방 답장을 썼어요.
'공부를 좀 잘하면 좋겠다는 것뿐이지
공부를 잘하면 내 새끼고
공부를 못하면 남의 새끼냐?'
공부를 좀 못 했다고
자기 자식을 부끄러워하는 아비가 있다면
그 아비가 부끄러운 사람이야.
아버지는 네가 안 부끄러워
너는 이번 성적은 좀 그랬지만
너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아버지는 그거 알고
또 공부 앞으로 잘하면 더 좋겠지만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네가 내 기쁨이 되는 게 아니야.
너는 그냥 존재로서
내 아들이기 때문에 기쁜 거야!'
제가 그 편지를 쓰면서
'나도 하나님 앞에 그렇겠구나
내가 뭘 똑똑하고 훌륭하고 자랑이 되고
뭐 큰일을 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게 아니구나..
그냥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존재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구나!'
▲조금 더 보태자면
'여러분 요즘 자식을 기르면서 어떤 게 기쁨일까?'
'이 아이들이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이 뭘까?'
해 봤어요.
그냥 아이들이 자주 엄마 아버지 늘그막에 외로울까 봐
애들 데리고
집에 찾아와 놀러 와 주는 거
늘 가까이해 주는 거
그게 그렇게 기쁨이에요.
오면 반갑다고
이제 다 큰 자식이 와서 안기고 끌어안고
펄쩍펄쩍 뛰고 그러는 놈도 있어요.
근데 그게 그렇게 기뻐요.
그냥 부모를 좋아해 주는 거!
자녀가 그냥 또 어느 때는 가끔 전화를 해요.
제가 전화를 받았을 때
"왜 무슨 일로 전화 했냐?" 하고 물었을 때
이렇게 얘기할 때가 있어요.
"아니요., 그냥 전화했어요."
"그냥 잘 계신가 궁금해서 그냥 했어요."
그냥 부모에게 전화 한번 해 주는 게
그렇게 기쁘더라고요.
우리 손주들이 있잖아요.
이제 벌써 손녀딸이 컸어요.
고1 이에요.
키는 거의 저만해요.
여러분 이제 다 컸잖아요.
이제 처녀 아이잖아요.
근데도 할아버지 좋다고 와서 안기면
침대에 누워 있으면 와서 척 눕기도 하고
옆에 눕고
그러면 천지가 아득하리만큼 기뻐요.
그 애가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뭐 할 일은 없어요.
그냥 나 좋아해 주고
할아버지한테 오고
전화하면서 "왜 했냐?"
"그냥요."
아버지 외로울까 봐
엄마 아버지 외로울까 봐 와서 찾아보고
그냥 같이 밥 먹고
그게 얼마나 큰 기쁨이겠어요.
여러분, 그냥 하나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의 이름을 잊지 않고
늘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 떠나지 않는 그 존재 자체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 꼭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근데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하나님은 기뻐하시는 데
우리는 하나님을 슬프시게 할 때가 참 많아요.
하나님 정말 마음 아프시게 하는 일
또 하나님 무시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악인의 꾀를 좇을 때
그럴 때 하나님 참 마음이 아프실 텐데
그건 좀 조심하면서
그런 하나님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을 더디 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그냥 전화하고
그냥 와서 하나님 하고 치대고
하나님을 늘 잊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렇게 산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큰 기쁨이 될 줄을 믿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너무 좋아하실 거고요.
그런데 철들어 가지고
하나님 앞에 뭐 좋은 거 드리고 싶어 가지고
조그만 거라도 드리며
이렇게 하나님을 생각하면
동네방네 하나님은 자랑하실 거예요.
제가 페이스북에도 쓰고
날기새에도 아마 얘기했었을 거예요.
꽤 오래전에
이제 아이들이 직장을 가지고 직업을 가지고
월급을 타면서부터
자꾸 우리에게 뭘 해 주고 싶어서
우리 집은 왠만하면 물건들 잘 안 바꾸거든요.
냉장고도 그렇고
소파도 그렇고
식탁도 그러는데
저들이 우리 집에 와서 보고 낡았으면
쓱 냉장고도 바꿔 놓고 가고
세탁기도 바꿔 놓고 가고 그래요.
우리 며느리가
세탁기를 한번 사 줬어요.
우리 집에 있는 세탁기가 오래됐다고!
제가 페이스북에다가
제목을 이렇게 달아서 썼잖아요.
"만방에 고함"
사진 찍어 가지고
우리 큰 며느리가 사 줬다고
그래서 사람들이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그게 부모 마음이잖아요.
'우리 아들, 며느리가 보일러 놔줬어
우리 아들이 차 사줬어
우리 며느리가 냉장고 사줬어!'
여러분 그런 것들이 하나님의 기쁨 아니시겠어요?
하나님도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 우리가 헌금하고
또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충성되게 하면
별거 아니더라도
하나님은 이해하셔요.
큰일을 해야만 그러는 게 아니에요.
그런 마음의 진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조금만 행동으로 표시하면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다..'
이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인 줄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아시죠?
스바냐 3장 17절
이 말씀 여러분 암송하시면 좋아요.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이게 얼마나 귀한 말씀입니까?
하나님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로다.
여러분 이게 하나님의 마음인데
하나님의 마음 아프게 하지 말고
늘 하나님 앞에 치대고
하나님 앞에 전화 드리고
그냥 전화하고
급한 일 있을 때만 전화하지 말고
작은 거 하나라도 좋은 것 보면
하나님 드리고 싶어서
냉장고도 가끔 바꿔드리고
세탁기도 바꿔드리고
아버님 댁에 보일러도 한 대 놓아 드리고
여러분 그렇게 해서
하나님이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우리 아들이 보일러 놔줬다.
우리 아들이 용돈 줬다.
우리 아들이 세탁기 바꿔줬다.'
이러면서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는
그런 하나님 앞에 부열이로 살아가는
우리 날기새 가족들 다 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읽겠습니다.
잠언 25장 13절
'충성된 사자 messenger 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이 충성된 사자는
이걸 부담스럽게 듣는데
아니 무슨 큰일을 해야 충성하는 게 아니에요.
큰일을 해야 사자가 되는 게 아니에요.
그냥 하나님 좋아하고
하나님 마음 아프게 안 하고
하나님에게 그냥 치대고
그냥 전화하고
또 하나님 말씀 순종하려고 애쓰고...
그래서 하나님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게 하는
그런 우리 날기새 가족들
다 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으니라'
지금이야 얼음 마음대로 꺼내 먹는 시대지만
이 성경 기록될 때
그 얼음 얼마나 귀하고 시원하셨겠어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우리 날기새 가족들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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