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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오늘의 묵상 - 743회] - 물

by 【고동엽】 2023. 1. 12.
[오늘의 묵상 - 743회] - 물
“내가 멸망하게 하는 기근의 독한 화살을 너희에게 보내되 기근을 더하여 너희가 의뢰하는 양식을 끊을 것이라.” (에스겔 5:16)
물은 모든 생물의 근원입니다. 물이 없으면, 사람과 동물은 말할 것도 없고, 식물도 살 수 없습니다. 지표면의 70%가 물이고, 빙하가 10%이므로, 지구 표면은 약 80%가 물이라는 성분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 중 바닷물이 97%인데, 바다의 평균 수심은 3-4 km이므로 물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대충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물중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용수는 불과 1%에 불과합니다.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식수 문제 해결입니다. 아무리 물이 많아도 그 물이 사람이 먹을 수 없으면 식수는 아닙니다. 바닷물이 그렇게 많지만 그 바닷물은 식수로 바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필자가 서울에서 살 때, 한강에 흘러내려가는 많은 물을 볼 때 마다, 왜 이렇게 좋은 물을 바다로 그냥 흘려보낼까? 경상도에 낙동강, 전라도에 영산강, 충청도에 금강 등의 물이 24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물을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 강들을 막아 보(堡)와 저수지를 만들어 물을 가두었다가, 식수로, 농업용수로, 공업용수로 쓰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비록 비가 한동안 안 내려도 농촌에서 농업용수로, 공업지대에서는 공업용수로 쓸 수 있을 터인데, 강물이 도도히 흘러 내려가는데, 그 옆에 논은 비가 내리지 않아, 바짝 말라서 거북이 등처럼 쫙쫙 벌어져 있는 모습을 모면,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소위 천수답(天水沓)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논을 말하지요. 우리 민족은 4,000년 동안 천수답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때, 비가 내리지 않아 한발(旱魃)이 계속되면, 그 해 농사는 폐농(廢農)이 되어 농민뿐만 아니라 농사를 짓지 않은 사람도 굶어 죽었습니다.
오래 비가 내리지 않아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면 임금은 자기의 죄가 많아, 하늘이 노(怒)하여 비를 내리지 않는다고 여기고, 왕복을 벗고 베옷을 입은 후, 기우단(祈雨壇)에 올라가 하늘을 향하여 비를 내려 달라고 비는 기우제를 드립니다.
쉼터: 아메리칸 인디언들도 비가 오래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드리는데, 이들이 기우제를 드리면 반드시 비가 내리는데, 그 비결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기 때문이라네요. ㅎㅎㅎ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았습니다. 신명기 11장 14절에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라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는 농사와 모든 생물의 생명의 근원입니다. 성경에 수시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경고 하셨습니다.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렘 21:9) 구약 성경 여기저기에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너희를 멸망시키겠다고 경고 하십니다. (렘 29:17, 32:24, 34:17, 38:2, 44:13), 칼은 전쟁을 의미하고, 전염병은 유행병입니다. 기근은 흉년으로 비가 내리지 않아 폐농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근이 들면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일이 벌어집니다. 예레미야 애가 2장 20절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그들이 낳은 아이들을 먹으오며...”라 하여, 어미가 자식을 잡아먹는 비극적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5:10에는 “아버지가 아들을 잡아먹고 아들이 그 아버지를 잡아먹으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인간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달에 걸어 다니고, 화성, 금성, 해왕성에까지 가서, 걸어 다니며 삶의 터전을 닦는다 해도,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모든 생물은 다 죽습니다. 물 없이 인간과 동, 식물이 살아갈 길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참회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물이 생명입니다. 물은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최상의 선물이요 은혜입니다. 그러나 인가들이 물을 잘못 관리하면 물은 무서운 괴물이 되어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물을 아껴 쓰고, 물을 선용(善用)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에 대한 예의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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