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보다 바름이 중요하다 (사도행전 12장 9-15절)< 난관을 하나씩 통과하라 >
인간적인 위기는 신적인 기회다. 참된 기적은 하나님께 나의 인생과 앞날을 온전히 맡길 때 하나님의 신적인 계획을 따라 일어난다. 베드로는 다음날에 있을 죽음을 앞두고 기도한 후 불편한 상황에서도 감옥에서 잠들었다. 그 상황에서 베드로는 극적인 탈출의 기적이 있기를 은근히 기대하지도 않았고 그냥 평화롭게 자고 있었다.
그때 옥중에 광채가 빛나는 가운데 나타난 주의 사자가 잠자던 베드로의 옆구리를 치고 급히 일어나라고 했다. 동시에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졌다. 천사가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고 해서 그대로 했고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다. 베드로는 천사가 그렇게 한 줄 모르고 그저 환상을 보는 줄로 여겼다. 첫째 파수를 지나고 둘째 파수를 지나자 마지막 시내로 통한 쇠문까지 저절로 열렸다.
왜 하나님은 베드로를 천사의 품에 안아 단번에 탈출시키지 않고 난관을 하나씩 통과하게 하셨는가? 기적을 추구할 때도 땀과 노력과 과정을 중시하라는 암시다. 영혼 구원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놀라운 기적을 직접 보여주심으로 영혼을 구원할 수도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사람을 통해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영혼을 구원하신다(고전 1:21).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기적적으로 베드로를 이끌면서도 난관을 그대로 두시고 그것을 하나씩 통과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두신 난관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난관 과정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뚜벅뚜벅 가야 할 길을 가라. 난관을 하나씩 통과하면 믿음도 진지해지고 은혜에 대한 감격도 깊어진다. 난관 위로 날아가게 하지 않고 난관을 통과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은 더욱 큰 축복으로 함께 하신다.
< 열심보다 바름이 중요하다 >
천사의 인도로 베드로가 극적으로 탈출하고 한 거리를 지나자 천사가 곧 그의 곁을 떠났다. 그때 비로소 정신이 든 베드로는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자신을 구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곧 제자들이 모여 기도한 다락방이 있던 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다. 베드로가 그 집 대문을 두드렸다(13절). 그때 로데란 하녀 여자아이가 말했다. “누구세요?” 베드로가 자기 신분을 밝혔다. 베드로의 음성을 듣고 로데는 너무 기뻐서 문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했다. “베드로 사도님이 대문 밖에 서 계셔요.”
그때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했는가? “할렐루야! 감사합니다.”라고 하지 않고 “너 지금 미쳤냐?”라고 했다. 그들은 베드로의 극적인 구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이 믿음 없이 기도했기 때문인가? 아니다. 믿음으로 기도했지만 결과는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렇게 기도했을 것이다. “하나님! 베드로 사도님을 풀어주소서. 혹시 풀려나지 못해도 그 마음에 깊은 평강을 주시고 어떤 일을 당해도 하나님의 뜻으로 알게 하소서. 저희들도 이 고난을 믿음으로 잘 이겨내게 하소서.”
그들은 베드로가 꼭 풀려나야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인정하겠다는 식으로 기도하지 않았다. 기도제목을 놓고 열심히 간구한 후 이렇게 기도를 마치라. “하나님! 제가 이렇게 기도했지만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소서.” 그렇게 기도하면 마음에 지극한 평강이 임한다. 기도 후 그런 평강이 있는 기도가 믿음의 기도다. 구체적으로 기도하되 인간적인 욕심이 담긴 구체적인 기도는 삼가라. 구체적으로 기도한다면서 욕심을 품고 “하나님! 10억 원 이상 가진 배우자를 주소서.”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열심히 기도해야 하지만 열심보다 중요한 것은 바름이다. 바른 길로 들어선 열심이 있어야 의미도 있고 유익도 있다. 그래서 기도할 때는 먼저 말씀을 보고 기도하는 것이 좋다, 말씀도 없이 열심히 기도하면 내 뜻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게 되고 원치 않는 결과가 생기면 기도의 축복을 의심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 쉽다. 당시 제자들은 베드로의 극적인 석방에 집착하지 않았기에 베드로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로데의 말에 “네가 미쳤다.”라고 반응한 것이다. 그 반응은 자연스런 반응이지 믿음이 없는 반응이라고 할 수 없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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