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백배의 축복을 얻는 비결(1) (창세기 26장 12-17절)

by 【고동엽】 2022. 12. 29.

백배의 축복을 얻는 비결(1) (창세기 26장 12-17절) 1. 불굴의 용기

 이삭은 농사를 통해 백배의 열매를 얻었고 하나님이 복을 주심으로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12-13절).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해서 이삭이 소유한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습니다(14-15절). 그러나 이삭은 포기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또 우물을 팠습니다. 그처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우물을 파면 축복의 샘은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어려움은 지나고 보면 다 유익한 것입니다.

 불굴의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재물을 잃는 것은 약간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고 용기를 잃는 것은 다 잃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으면 하나님이 더욱 가까이 해주십니다. 어렸을 때 아프면 밤새 어머니가 지켜보시듯이 우리가 힘들어하면 하나님도 더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현재의 고난 다음에는 상상을 초월한 축복이 준비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현재의 자리에서 일어서십시오.

 어느 날, 두 친구가 사막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한 친구가 “더 못 가겠다.”고 했지만 다른 친구는 “조금만 더 가보자.”고 했습니다. 얼마 후 그들 앞에 무덤이 보였습니다. 포기하려는 친구가 말했습니다. “저들도 여기서 죽었구나. 이제 우리는 끝났다.” 그때 옆 친구가 말했습니다. “친구야! 무덤이 있다는 것이 가까운 곳에 인가가 있다는 표시일 거야. 좀 더 힘내자.” 그렇게 조금 더 힘을 내서 그들은 인가를 찾아 살았습니다.

 너무 어려워 무덤이 어른거리고 죽을 것 같으면 그때가 오히려 고난의 끝이 왔다는 표시입니다. 조금 더 힘을 내십시오. 포기하지 않으면 조만간 복된 상황이 주어집니다. 은퇴한다는 말을 영어로 ‘리타이어(retire)’라고 합니다. 그 단어는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것’이란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은퇴는 겁낼 것이 아니라 타이어를 새로 갈아 끼우는 것으로서 은퇴를 잘 활용하면 이전보다 더욱 뜻 깊은 삶을 새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처럼 포기하지 않는 믿음으로 나아가면 실패와 은퇴와 고난을 통해서도 더 큰 일이 이뤄집니다.

2. 양보하는 마음

 왜 이삭의 농장은 100배의 결실이 있는데 블레셋 사람들의 농장은 그렇지 않습니까? 블레셋 사람의 불행은 그들의 시기하는 마음 때문입니다(14절). 남이 정당한 방법으로 잘되는 모습을 보면 시기하기보다는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그의 단점을 찾기보다는 장점을 찾아 본받으려고 하십시오. 블레셋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하지 않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우자 이삭은 조용히 그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서 지냅니다.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일이지만 그냥 양보합니다.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삭이 무력을 사용하면 그는 오히려 그랄 땅을 점령할 수 있었지만 이삭은 그냥 떠났습니다. 그것이 이삭의 위대한 점입니다. 특히 물질적인 축복을 받으려면 온유하십시오. 자기 성질이나 기분대로 하면 참된 축복이 뒤따르지 않습니다.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삭이 그냥 양보하고 다른 곳에서 우물을 파니까 가는 곳마다 샘이 터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양보(讓步)하면 진보(進步)하게 하십니다.

 기가 막히고 어이없는 일을 당할 때 그냥 거기서 양보하고 나오십시오. 데모하고 연판장 돌려서 얻는 물질은 금방 사라집니다. 사라질 때는 그냥 사라지지 않고 불행의 씨앗이 되어 마음에 고통을 주며 사라집니다. 반면에 이삭처럼 양보하면 점차 빈털터리가 될 것 같지만 오히려 그가 있는 곳이나 하는 일마다 축복의 샘이 터지는 역사를 경험할 것입니다. 사실 선교하는 마음도 양보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이만큼 가졌으니까 당신과 나누기를 원합니다.”고 하는 양보하는 마음이 있기에 선교하고 구제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제의합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다. 평화 계약을 맺자.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다(28-29절).” 하나님은 양보하는 자에게 더 큰 축복으로 채워주십니다. 어떻게 축복하실지 하나님의 신비한 계산법을 잘 모르기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컴퓨터 계산보다 더 정확하게 성도의 양보를 다 계산하시고 상상 이상의 축복으로 되돌려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에서 다른 복은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그들이 위로받는다. 영혼이 배부를 것이다. 긍휼히 여김 받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비물질적인 축복을 언급하는데 유일하게 물질적인 축복을 언급한 복이 바로 세 번째로 언급된 복입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온유하고 양보하는 자가 하나님의 축복된 기업을 얻습니다. 온유함은 주님이 보증하신 물질적인 축복을 얻는 최선의 길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강직함과 넉넉히 양보하는 온유함을 겸비함으로 백배의 결실을 얻는 삶을 사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