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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는 삶의 4대 정의(2) (고린도전서 4장 18-21절)

by 【고동엽】 2022. 12. 20.

능력 있는 삶의 4대 정의(2) (고린도전서 4장 18-21절) 3. 실천적인 삶

 본문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말 자체에는 엄청난 파워가 있습니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은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치유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말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은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입니다. 말이 적거나 많은 것이 큰 흠은 아닙니다. 그러나 말은 많은데 실천이 없는 것은 큰 흠이 됩니다.

 어떤 교인은 너무 말만 앞서니까 한번은 그의 친구가 와서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말해서 유익을 주기보다 말을 안 해서 유익을 주는 방법도 생각해보게!” 중요한 것은 말한 것을 이루는 능력입니다. 실천보다 요구가 많고 헌신이 없이 판단하기를 좋아하는 삶처럼 부끄러운 삶은 없습니다. 남에게 단호히 무엇인가 요구할 결심만 하지 말고 단호히 자기가 먼저 십자가를 지려고 결심하십시오. 실천보다 요구가 많다면 복된 모습이 아닙니다.

 마음이 높은 어떤 교인은 교회만 딱 들어서면 그 교회의 영성을 알 수 있고 사람을 딱 보면 그 안에 예수가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영성을 높게 여기니까 한 교회에 오래 정착하지 못합니다.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큰 인격적인 핸디캡의 표시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인격적인 핸디캡을 노출하면서 영성을 자랑한다면 얼마나 모순적인 삶입니까? 말로 영성이 높은 것처럼 행동하지 마십시오.

 연약한 인간이 자기를 높이려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래도 적절한 눈치와 상식과 교양이 있어야 합니다. “저 사람은 말만 잘하고 실천은 없어!”라는 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말로만 영성이 높다는 것을 내세우지 말고 말한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천함으로 차원 높은 영성을 보여주십시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은 소리 없이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가장 능력이 있고 가장 복된 사람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4. 사랑하는 삶

 본문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다.”고 할 때 그 능력은 ‘마술적인 힘’이 아닌 ‘십자가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 말씀에 바로 이어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본문 21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이 말씀은 매가 아닌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겠다는 암시가 내포된 말씀입니다.

 가장 위대한 능력 중의 하나는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의 단점을 찾으면 사람이 짐승이 되지만 남을 사랑하면 진짜 사람이 된다. 상처를 오래 기억하면 짐승이 되지만 상처를 잊으려고 노력하면 사람이 된다.” 사람이 사람답게 되려면 무엇보다 사랑해야 합니다. 성도의 삶이 ‘믿음 따로, 구원 따로, 생활 따로’의 삶이 되면 안 됩니다. 자기 문제점을 모르면 할 수 없지만 알면서 고치지 않는 것은 높은 마음의 표시일 수 있습니다.

 문제점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다 그런 거지, 뭐 그런 거야. 다 그러 길래 미안 미안해.” 또한 그런 분들이 제일 많이 인용하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41절 말씀입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그러나 고쳐야할 것이 있다면 고치고 끊어야 할 것이 있다면 끊고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어야 할 때는 과감히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십시오.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경건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끝나지 마십시오. 감정은 거룩한 다짐으로 발전하고 그 다음에는 사랑의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말로만 사랑하는 것은 액세서리지만 실천하는 사랑은 진짜 보석입니다. 고린도교회는 화려한 신앙생활은 있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높았습니다. 그처럼 고린도 교회가 여러 가지 문제 및 말로 사도 바울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사도 바울은 변함없이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사랑하는 자녀처럼 여겼습니다. 그런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늘 희망이 있습니다. 사람은 다 부족합니다. 그래도 사랑과 기대를 포기하지 말고 그의 장점을 생각하고 인정해주면 계속 사랑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금 더 인내하고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겸손해서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부정보다는 긍정을 말하십시오. 그처럼 어떤 경우에도 사랑과 선행을 포기하지 않음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참된 능력자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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