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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는 삶의 4대 정의(1) (고린도전서 4장 18-21절)

by 【고동엽】 2022. 12. 20.

능력 있는 삶의 4대 정의(1) (고린도전서 4장 18-21절) 1. 겸손한 삶

 고린도 교회는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세운 교회로서 은사가 많이 나타나 상당히 큰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이 은사를 자랑하고 교만해지면서 심지어는 영적인 아버지와 같았던 사도 바울까지 우습게 알고 대적했습니다(18절). 결국 겉으로는 은사와 능력이 많은 것 같지만 진짜 능력은 사라진 교인이 고린도 교인이었습니다.

 자랑거리를 감추려고 하면 존경심이 더 들지만 억지로 자랑하려고 애쓰면 존경심이 더 없어집니다. 자랑이 심해지면 허풍쟁이가 되고 허풍쟁이보다 자랑이 더 심해지면 거짓말쟁이가 되고 거짓말쟁이보다 자랑이 더 심해지면 이단이 되고 이단보다 자랑이 더 심해지면 정신병자가 됩니다. 이단들을 보면 자기들이 진리와 은사와 치유와 문제 해결을 준다고 자랑합니다. 그래서 그런 단체에 가면 금방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옛날의 만병통치 약장사들은 자기 약을 먹으면 다 낫는다고 했습니다. 그 약을 어리석은 손님들이 삽니다. 그처럼 겉모습만 보고 겉 자랑을 추구하고 축복과 문제해결에만 집착하면 만사형통이란 복 장사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또한 겉 자랑에 빠지면 많은 오해가 생깁니다. 그 대표적인 오해 중의 하나가 본문 20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다.”는 말씀에 대한 해석입니다. 어떤 교인은 이 말씀을 오해해서 ‘말씀중심의 목회’는 헛된 것이고 ‘은사중심의 능력목회’가 참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문맥과 동떨어진 정반대의 해석입니다.

 왜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썼습니까? 고린도 교인들이 은사를 자랑하며 교회를 분열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은사를 가졌다! 어떤 체험을 했다!”는 말이 아닌 참된 내적인 생명의 능력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입니다. 즉 “은사를 받았네! 계시를 받았네! 관상기도를 하니까 다 보이네!”라고 하면서 영성을 자랑하고 남을 판단하는 말만 많은 교인이 되지 말고 진짜 성도다운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다는 메시지가 주는 참된 교훈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나 사랑하셨지만 외식으로 겉만 그럴듯한 자는 미워하셨습니다. 구원받은 것으로 끝나지 말고 겉 자랑을 조심하고 성도다운 깊이와 성숙함을 추구하십시오. 어떤 교인은 기도원 가서 체험 한번 했다고 신앙의 높은 고지를 점령하고 영성과 능력이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처럼 자신이 능력 있는 사람임을 나타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측은하게 보입니다. 영성과 능력을 자랑하는 것은 가장 능력이 없는 모습입니다. 교만할수록 능력과 기도응답은 사라지고 겸손할수록 능력과 기도응답은 주어집니다.

2. 책임적인 삶

 사람이 겸손하게 되면 생기는 것이 책임의식과 충성입니다. 책임의식과 충성이란 자기에게 성실한 것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은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기에게는 철저하면서 핑계가 적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은 책임감도 없고 핑계가 많습니다. 어느 날, 한 전도사가 심방 가서 기도가 잘 안 된다고 엉뚱한 말을 합니다. “이상하다! 기도가 안 된다! 혹시 집에 무슨 잘못된 일이나 회개할 일이 없습니까?”

 이 세상에 회개할 일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 뻔한 얘기를 하면서 자기가 기도 잘 한다는 것을 보이려고 남을 그렇게 깎아내리는 것은 능력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기도생활을 하다 보면 기도가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새벽에 기도할 때도 어느 때는 기도 소리가 힘차게 나오지만 어느 때는 졸리기만 하고 기도가 잘 안 됩니다. 그때 참된 기도자는 어떻게 합니까? 그런 분위기를 탓하지 않고 꾸준히 기도의 탑을 쌓습니다. 그러면 내일은 은혜가 주어질 것이고 내일 주어지지 않으면 모레는 주어질 것입니다.

 기도할 때 기도가 잘 안 되면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잘못에 대해 남 탓으로 돌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환경 탓과 남 탓을 잘하는 능력 없는 사람이 교회에 많아지면 교회도 힘들어집니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자신을 겸손히 감추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그 사실을 겸손히 인정하면 더 사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파트타임 잡이 없습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이 지정해주신 자기 역할이 있습니다. 남보다 은사가 적고 배움이 짧고 재능과 자원도 없고 심지어는 잘못된 과거와 허물이 있어도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를 통해 멋진 일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한 것입니다. 그런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기 맡은 자리에 충실하면 결코 신앙생활에 실패가 없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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