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는 1515년 스페인 아빌라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나 18세 때 카르멜 수도회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수녀원은 귀족들의 사교장으로 처녀들이 짝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던 대기소처럼 변했습니다. 그런 수녀원을 고독과 청빈을 몸소 실천하는 수녀원으로 만들려고 그녀는 수녀원 이름을 ‘맨발의 카르멜 수도원’이라 부르고 수도자의 신발마저 벗겨 청빈정신을 실천케 했습니다. 그녀는 인간의 아름다운 ‘내적 성(interior castle)’을 추구하며 기도와 절제를 강조했습니다. “나는 기도의 선물 외에 다른 것을 원치 않습니다. 기도하며 제 몫을 다하면 꿈은 실체가 될 것입니다. 자기 몸에게 잘하세요. 그래야 영혼이 거기 깃들고 싶을 거예요. 남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성찰해보세요. 모두가 나처럼 될 이유는 없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부족을 성찰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도 너무 적은 사랑을 줍니다. 아가페 사랑을 받는 데는 번번이 성공하지만 그 사랑을 주는 데는 번번이 실패합니다. 부족한 제 모습을 생각하면 정신을 못 차리겠습니다. 제 삶에 언제나 아가페 사랑의 계절이 올까요? 그 사랑을 찾는 행로라면 고독도 즐겁습니다.” 그처럼 고독과 청빈을 추구했지만 한편으로 그녀는 거룩한 유머도 잘했습니다. ‘바보의 기도’라는 시에서 그녀는 읊습니다. “바보들의 하나님 웃음을 전해주는 성자들의 주님 당신의 아들인 예수 세상의 모든 유머를 마스터한 예수님이 매일 나를 초대해 자기처럼 바보로 만들고 내게 당신의 모든 유머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녀가 조롱과 핍박 중에도 18개 수도원을 세울 수 있었던 힘의 또 다른 원천은 유머였습니다. 어떤 분은 너무 경건해서 집까지 고독한 수도원으로 만듭니다. 경건은 좋은 것이지만 너무 경건해 집에서 웃음 한번 없고 유머 한번 없는 것은 문제입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해 나가는 경건한 모습도 귀하지만 약한 마음을 비상시키려고 저 낮은 곳을 향해 나가는 따뜻한 모습도 귀합니다. ‘따뜻한 경건함’이 진짜 경건함입니다. 웃으면 행복해집니다. 함박웃음은 호박꽃도 함박꽃으로 만듭니다. 한번 웃으면 3분간의 운동 효과가 있고, 두 번 웃으면 수명이 하루 연장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두 번 이상 웃으면 오히려 젊어진다는 말입니다. 어린아이는 하루에 400회 웃고 어른은 하루에 15회 웃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죽음에 가까워지면 웃음이 줄어든다는 말은 웃는 횟수가 많아지면 죽음도 늦출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얼굴을 찡그리면 불행과 질병의 사자가 신나게 웃으며 찾아오지만 내가 신나게 웃으면 불행과 질병의 사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달아납니다. 동물 중에 웃는 존재는 사람뿐입니다. 웃지 않으면 점점 짐승처럼 되고, 많이 웃으면 점점 사람답게 됩니다.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으면 어떤 어둠도 내 마음과 육체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비참한 톱밥 인생도 웃음의 송진이 묻으면 단단한 합판 인생으로 변할 것입니다. (060901)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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