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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됨의 지혜! (마 24:45-51)

by 【고동엽】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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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됨의 지혜! (마 24:45-51)

 

제가 아주 어렸을 때에 저는 할아버지의 교훈을 많이 받았습니 다. 제 할아버지는 장로님이
었는 데 우리 한국 교회사의 맨 처음에 예수 믿을 때는 담배 피우면서 예 수 믿었거든요.
그러다가 너무 담 배를 많이 피워서 예배보는데 기침 도 많이 나고 시끄러워서 담배를 중간
에 금했습니다. 저희 할아버 지는 담배 피울 때 좌우간 예수 믿 으셨어요. 그래서 왜 흔히
우리가 말하기를 호랑이 담배 피울 때 뭐 그런 말하잖아요. 우리 할아버지보 고 언제 예수
믿었냐고 누가 물으 면 담배 피울 때 믿었지 그러더라 고요. 아무튼 저희 할아버지에게 얘
기를 해 달라고 늘 조르니까 그 저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늘 그렀습디다. 그런데 할아
버지가 재주가 많아서 말씀하는 줄 알았더 니 좀 커서 보니까 책에 다 있더라 고요. 그게요.
책보고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아주 덕망이 높은 부자였는데 환갑 이
돼서 잔치를 했다는 겁니다. 옛날은 이런 잔치를 하면 한 일주 일 동안 하거든요. 마당에다
가 천 막을 쳐 놓고, 그리고 가는 사람 오는 사람 대접하면서 굉장한 잔치 를 하게 되는데,
환갑잔치 바로 전 날 저녁에 주인은 종들을 다 불러 놓고 모든 종들에게 짚 한 단씩을 주고
"이 한 단의 짚을 가지고 오 늘 밤새 여기 앉아서 새끼를 꽈라. 새끼를 꼬는데 가장 가늘게
길게, 가늘게 길게 꽈라."
이렇게 얘기하 고 나가 버렸습니다. 종들은 불평 이 많았습니다.
"이 영감이 우리 를 부려먹다가 환갑 잔치하는 날까 지 이렇게 우리를 부려먹다니, 그 것도
이걸 가늘게 꼬려면 밤새 꽈 야할 모양인데 이럴 수가 있나!"
그래서는 불만에 있어서 굵게굵게 그냥 꽈서 몇 미터 되게 꽈 가지고 내던지고 잠을 자더라
는 겁니다. 그러나 그중에 한 종은
"그런게 아 니지. 꼬라면 꼬는 거지 무슨 말 이 많아. 그래서 종이 새끼 꼬는 거 당연한 것
이지."
그래서, 주인의 명령대로 가늘게 가늘게, 길게 길 게 꼬았단 말입니다. 아침에 주인 이 나타
나 가지고 그 종들을 다 불 러서
"이리 오너라."
그리고, 광 문을 열고, 창고 문을 열고
"자 여 기 있는 엽전, (그런데 옛날의 엽 전, 구멍 뚫린 돈 잔득 쌓아 놨는 데) 마음대로 끼
워 가지고 네가 꿸 수 있는데 까지 다 꿰어 가지고 가 라. 오늘부터 너희들은 자유다."
그랬대요. 아 이거 굵게 꼰 사람 들은 거기다가 몇 개 이렇게 꽂아 놓고 가슴을 치게 됐고,
이 가늘게 꼰 사람들은 한나절 꽂는 겁니다. 바리바리 싣고 집을 나가서 처자식 다 얻고 잘
살다 죽었답니다. 그 런 얘기예요.
이것은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많습니다. 여러분, 오늘의 우 리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이 세대 를 세 가지로 규정하는 분들이 있 습니다. 첫째가 충격시대입니다. 우리는 늘 충격
을 많이 받습니다. 이 충격에 면역이 됐지요.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계속 당합니다. 역사상
처음, 몇 백년만의 한 번 뭐 그리지요. 역사의 Context를 거스르는 그러한 사건들이 많아요.
게다가 불확실 시대에 살기 때문에 우리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 어요. 홍수다, 지진이
다, 재난이다, 전쟁이다, 학살이다 뭐 지금 우리 가 멀리 있어서 뭘 모르고 있지마 는 인도
에서 너무 날이 더워 가지 고 2,500명이 죽었다면서요.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더워서
더위에 지쳐 수 천명이 죽어갑니 다. 뭐 그런가 하면 큰 도시 몇 개가 그대로 땅 속으로 꺼
져 들어 가서 몇 만명이 다 없어지고 말았 다는 뭐 그런 시대에 삽니다. 충 격적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하나는 비 이 성시대라고 하는 말을 합니다. 그 래서 어떤 학자는 책을 지
으면서 이름을 'Escape from Reason'이라 고 했어요.
"이성으로의 도피"
그런 시대다.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니에요. 요새 사람들 많이 알아 요. 다 알면서도 아는 대
로 살지 않아요. 옛날 사람들은 몰라서 그 랬지만 요새는 알고도 뻔한 길을 가요. 요컨대,
담배가 나쁘다는 거 알면서 담배 피우고, 술 먹는다는 거 술 먹으면 패가 망신. 자기도 알지
요. 그래도 먹고요. 하는 짓 들이 전부가 참 알면서 이성의 지 시와 이성의 가르치는 바를
거스려 사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안 된 다는 거 너무나 잘 알아요. 그러 나 그렇게 살아요.
이것이 현대인 의 특징입니다. 알기도 하고 말도 잘해요. 그런데 실천하지를 않아 요. 합리
적으로 살지 않고, 이성의 지시에 따라서 논리적으로 바르게 살지를 않아요. 하나님은 우리
에 게 바르게 살게 하기 위해서 밝은 이성을 주었는데 그 밝은 이성마저 흐리게 만들어요.
그것이 술 먹는 것이요, 그것이 도박이요, 그것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 마약이요, 이 모든 일
들이 다 비 이성시대에 나 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불신시대입 니다. 참 그 어느 때 보다도 이제 는 서로 못 믿는 세상이 됐
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로 오늘 우 리가 당하는 게 부도 시대 아닙니 까? 신용이 부도
났고, 수표가 부 도 났고, 경제가 부도 났고, 마지막 진실의 보장이라고 하는 은행도 못 믿
어요. 요새 보니까 믿지 말라고 그러드만요. 8월 이후에는 믿지 말라고 했어요. 이게 뭘 말
하는 겁니까? 불신시대요, 믿을 수 없 는 시대요. 특별히 나 자신도 믿 을 수가 없어요. 거
기에 무슨 안 정이 있고, 무슨 평화가 있고, 무슨 능력이 있고, 무슨 축복이 있겠습 니까?
이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의 문제는 지식이다, 경험이다, 자 본이다, 노력이다, 뭐 이건 옛날
얘 기예요. 이것이 성공의 비결이 아 닙니다. 오늘의 우리의 문제는 바 로 신뢰성입니다. 오
늘 우리가 당 한 이 IMF란 사건도 신뢰성 구축 을 위한 수단입니다. 신뢰성이 무 너졌기
때문에 다시 세우라 그거예 요. 그것이 오만 명령이 아닙니 까! 믿을 수 없는 사회가 됐으
니 까 어디서부터라도 다시 시작을 해 서 믿는 사회가 돼야 경제가 산다 그거 아니겠습니
까.
'프란시스 후꼬야마' 라고 하는 분이 쓴 책에 '트러스트'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적어도
지성인들 은 한 번씩은 꼭 봐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구나 사업하시는 분들은. 그런데,
이 책에서 지적하 는 것은 신뢰라고 하는 것은 아주 근본적인 경제적 가치라는 거예요. 경
제가치, 기본이 신뢰요. 또 이것 이 사회자본이라는 것입니다. 무 형자본 중에 가장 기본적
인 것이 신뢰라고 하는 자본이요, 밑천이에 요. 신뢰라고 하는 밑천이 떨어지 면 다 끝난 거
예요. 돈 떨어져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밑천 떨어지 면 끝나는데 그게 바로 신뢰란 말 이에
요. 못 믿으면 끝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이 학자의 책을 비판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러나 이 책의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신 뢰를 문화적 산물로 보았어요. 그 래서 문화 배경
에서 찾으려고 했습 니다. 그 문화에 따라서 이런 문 화에선 이런 문화, 이런 문화 구조 에
서 이런 신뢰가 있고 없고 그렇 게 말하고 있습니다마는 실상 신뢰 의 문제는 문화의 문제
가 아니라 종교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믿 는 신앙 없이는 그 어느 때라도 믿 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일에 믿음을 말한다면 그 신뢰는 수단입 니다. 수단으로써의 신뢰라는 것 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언젠가는 무너집니다. 이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공산 주의 사회가 왜 무너졌습니까? 더 구나 동구라파를 가 보면
은 자 그 좋은 문화적 배경, 그 예술, 그 광 활한 대지. 뭐 자본으로부터 기술 로부터 달나
라를 먼저 올라갔지요, 원자탄은, 잠수함에다 뭘 못 가진 게 있습니까! 다 가졌어요. 넘치
게 가졌는데 망했어요. 왜? 믿지 못하기 때문에…… 불신 때문입니 다. KGB가 무엇입니까?
못 믿기 때문에. 그래서 숙청을 하는 거예 요. 못 믿으니까 숙청, 숙청. 일 년에 백만 명을
숙청을 해도 끝도 없어요. 그래도 안돼는 거예요. 길거리다 세워 놓고 사람을 총살을 해도
신뢰성은 그로써 회복할 수는 없었어요. 한 사람에게 명령을 하 고 그 뒤에 감시자를 세우
고, 또 그 뒤에 감시자를 세우고, 이게 바 로 KGB가 아닙니까! 계속 감시 해 봐도 믿을 수
가 없어요. 결국 은 '신뢰성이 무너짐으로써 사회가 나라가 경제가 다 무너지고 말았 다' 그
것이 결론입니다. 여러분, 내가 남을 믿을 수 없을 때에 불안 에 떨게 됩니다. 저가 나를 믿
지 않는다는 걸 알 때에 내 모든 능력 은 다 소실됩니다. 아무 일도 하 고 싶지 않습니다.
또 할 수도 없 습니다. 모두가 나를 믿어 준다 할 때에 일 할 수 있는 것이지 믿 어 주지
않는다는데 내가 무슨 일 을 하겠습니까? 어느 사이에 무기 력한 존재가 되고 만다는 말입
니 다.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강한 문 제를 말씀합니다. 어떤 사람이 멀 리 가면서 그 종들을 집에
두고 갔 다. 그런데 이렇게 주인이 없는 동안에 그 종들 가운데는
"충성되 고 지혜로운 자가 있었다"
그랬어 요. 충성되고 지혜로운 자! 한번 짚고 넘어 갈 필요가 있습니다. 똑똑하다는 사람은
누구냐 하면은 대체로 남을 믿지 않는 사람이에 요.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이 노처 녀가 많
아요. 왜? 못 믿으니까. 어느 놈을 믿어! 그러니까 늙어 마땅하지. 그래 될 수밖에. 안 믿 으
니까요. 그 안 믿는 원인이 상 대방에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에요. 당신 자신의 병이
요. 이건 구제 불능한 병입니다. 안 믿는 거예요. 누구도 못 믿겠다는 거예요. 똑똑하지요.
그러면 믿음 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봅시다. 인생 다 가도 믿을 사람 없어요. 내가 나를 못
믿는데 누구를 믿어 요. 바로 이것, 의심은 병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 이예요 . 그러
니까 '지혜롭다'는 말과 '충성 되다'는 말을 하나의 뜻으로 연결 하는데 문제가 있어요. 여
기에 진 리가 있는 겁니다. 충성됨은 곧 지혜요. 충성된 자, 진실한 자가 지 혜로운 자라는
걸 잊지 말아야 돼 요. 그런데 우리는 흔히 정직하고 충성된 사람은 어리석은 자라고 생 각
합니다. 이건 에덴동산에서부터 내려오는 원죄적 성격이 있는 죄입 니다. 보세요. 하나님은
말씀하십 니다.
"이 나무 열매를 먹으면 죽 으리라"
사탄은 말합니다. 뱀은 말하기를
"안 죽는다."
그래요. 의 심합니다. 여기서 망조가 든 게 아닙니까? 결국은 우리 마음속의 의심. 참으로
무서운 겁니다. 이 것이 바로 병입니다. 지혜 있는 체하나 그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바로 불
신은 어리석음이란 말입니 다. 그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 충성이 무엇 인가를 자세히 말해줍니다. 먼저 는
"주인이 없을 때"
그런 얘기입 니다. 주인은 멀리 가서 안 계십 니다. 언제 오실는지도 모릅니다. 요새 말마따
나 무슨 전화가 오는 것도 아네요, 팩스가 오는 것도 아 네요. 주인은 멀리 갔어요. 이제 이
종이 충성 되단 말이에요. 그 말은 주인의 감시가 없을 때, 계시 던 안 계시던, 보던 안 보
던…… 이게 바로 정직이요, 진실입니다. 정직은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 다. 진실하면은
조건을 묻지 않습 니다. 내 진실은 내가 지킬 따름 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에 어느 잡지에서 본 얘기입니다 만은 그런 일이 있었더래요. 미국사람
들은 넓은 벌판에 차를 타고 가다가 이 신호등이 있어요. 십자거리에 신 호등이 있으면 붉
은 신호가 딱 나 오면 사람이 보던 안 보던 차가 있 던 없던 붉은 신호 앞에 섰다가 푸 른
신호가 나오면 갑니다. 그런데 구소련에서 살던 사람들 가운데에 자유를 찾아서 미국으로
망명한 사 람들이 있습니다. 이 망명한 사람 들은 미국 와서 사는 동안에 아주 통계를 내보
면 틀림없이 그렇대요. 붉은 신호등 앞에 딱 서서 휘휘 둘 러보고 아무도 없으면 그냥 지나
가 는 거예요. 백 사람같이 다 이렇 게 한답니다. 이게 바로 공산주의 치하에서 그가 받은
타성이라는 것 을 자기도 모르고 있어요. 이 공 산주의 사회에서는 적당 적당히 살 아야돼
요. 거짓말은 해야 되는 거 예요. 없이 살아갈 수 없어요. 그 렇게 그렇게. 이게 체질이 되는
거예요.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오늘도 여러분, 밖에 나가서 이제 신호등 앞에 딱 서 보세요.
전 그 렇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푸른 신 호 나오기 전에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난 속으
로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일찍 죽을 거다.' 저렇 게 서두르니까. 신호 바뀔 때까지 서 있으
면 뒤에서 '빵빵' 거려요. 빨리 가라고. 이게 바로 우리 수 준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신뢰
성 수준입니다. 우리 진실의 정도 란 말이에요. 남이 보건 안 보건 무슨 상관이 있어요. 딱
지를 떼고 안 떼고가 무슨 상관이 있어요. 난 나대로 진실한 것이에요. 왜? 내 양심이요, 자
존심이니까. 이건 기본적인 것이지 수단이 아니에요. 누가 보고 안 보고, 알아주고 안 알아
주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그 렇게 저속한 짓들을 많이 하니까 마음이 쫄아 들어서 비겁한
인간이 되는 거예요. 정정당당하게 살 것 이지요. 왜 그렇게 너만 알고 나 만 알아야 되는
일이 많아요. 왜 이렇게 숨겨야 될 말이 많이 많은 거예요. 왜 그렇게 비밀이 많습니 까? 여
러분 이것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주인이 있던 없던 나는 주인의 종이요. 내가 해야할 진실
과 충성은 내가 할 뿐이요. 보던 안 보던 특별히 하나님을 믿는 사 람의 정직함은 하나님
앞에 있을 뿐이요 사람의 눈치는 볼 필요가 없어요. 이것이 바로 정직의 기본 이요. 또 뿐만
아니라 보상을 바 라는 마음이 없어야 됩니다. 이 정직함의 보상이 뭡니까? 내가 진 실하면
그 다음에 어떤 축복이 오 는 겁니까? 그걸 물을 필요가 없 어요. 난 나대로 정직할 뿐입니
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싸전 트라고 하는 목사님이 아직도 미국 의 노예제도가 있을 때 어
떤 날 노 예시장을 지나가다 보니까 예쁘게 생긴 소녀 하나가 지금 그 악한 사 람에 의해서
붙들려 와 가지고 지 금 노예시장에서 팔려갈려고 하는 거예요. 지금 경매하고 있는 중이
요.
"얼마요, 얼마요"하고. 이걸 보고 너무 불쌍해서 가까이 가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마
이 놈이 너무 거짓말도 많이 하고 너 무 못되게 놀아서 주인이 갖다가 파는가 보다 생각을
하고 가까이 가서 말하기를
"얘야, 내가 너를 사 줄께. 저 악한 주인으로부터 내가 너를 사 줄 테니까 그러면 네 가 정
직하게 살겠냐?"하고 물었더 니 이 소년이 방그레 웃으면서 하 는 말입니다.
"고마우신 말씀입니 다. 하지만 당신이 나를 사 주던 말던 나는 정직할 것입니다."
이 말에 목사님이 몹시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자유로워지던 자유롭지 못하던, 주인이 악하던
선하던 관 계가 없는 거예요. 나는 정직할 뿐이요. 나는 충성될 뿐이요. 이 것이 충성의 기
본이요. 아무 것도 바랄 것이 없어요. 아무 조건도 없고 보상 바라는 마음 없이 정직 해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요. 내가 정직하 면 무엇이 주어지나. 그 다음
어 떻게 잘 되나, 못되나? 왜, 그것을 생각하는 거예요? 그게 무슨 문제 가 되요? 정직 자체
가 너무나도 크고 중요한데 말이에요.
또한 오늘 본문을 보면 이 사 람의 진실은 생산적인 것이었어요. 능률적이고 경영학적이었
어요. 자 기가 정직하게 충성되게 일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양식을 주 고 함께 일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었 어요. 이게 파급 효과가 있습니다. 내가 정직할 때 다른 사람도 충
성 될 수가 있어요. 그러나 다른 사 람들이 다 부정직하게 되면 나도 흔들리기가 쉽거든요.
그런데 오 늘 본문에 나타난 이 착한 사람은 자기가 정직할 뿐 만 아니라 주변 다른 사람들
도 열심히 일하도록 분 위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이 얼마 나 아름다운 일이에요. 모든 사람
에게 양식을 주고 일을 시켰어요. 자기도 하고 남도 하고. 이것이 진실함이에요. 그뿐 아니
라 좀더 나아가서는 이 사람은 아주 부지런 했습니다. 특별히 주인이 언제 오 시느냐 하는
데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악한 사람들은 주인이 오실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다해서 술 먹고 방탕하고 놀고 때리고 이렇게 살았거든. 그 러나 오늘 착한 사람
들은 그렇지 않아요. 주인이 언제 오느냐 상관 이 없어요. 아침에 오면 어떻고 저녁에 오면
어때요? 안 오시면 어때요. 난 나대로 진실할 뿐이요. 이것이 충성된 사람의 모습이었습 니
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공부를 가르쳐 보아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시험 보는 데 대해서 신
경을 안 써 요. 그저 공부 열심히 해요. 그런 데 시원치 않은 학생은 꼭 물어봐 요.
"시험 언제 보나요?"
그거 신경 쓰고요, 또 하나있어요. 어떤 사람은
"시험문제 어떻게 나나요?"
그건 알아서 뭐해? 그건 내 권한 이지. 이런데 눈치 작전을 하고 신경을 쓰는 거 이거 기회
주의자거 든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살 수 없어요? 남이 보던 말던, 듣던 말던, 보상이야
있건 없건 언제 예 수님이 오시던, 언제 죽던 살던 상 관없어요. 난 나대로 충성할 뿐이 요.
이것이 진실이에요. 우리는 너무 정직함마저 사업적이었어요. 그런고로 이 어려움을 겪는 거
예 요.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서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충성과 정직 함을 찾아야 되겠
습니다. 잃어버 린 신뢰성을 회복해야 됩니다. 문 제는 신뢰요. 여러분 얼마나 자신 을 믿고
있습니까? 얼마나 아내를 믿을 수 있고 남편을 믿을 수 있습 니까? 얼마나 자식을 믿습니
까? 믿음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그 러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저는 이런 아버지를 보았습니 다. 미국에 가서 공부하는 아들에 게 한학기 공부할 돈을 주
었는데 얘가 친구를 잘못 사귀어 가지고 이것 가지고 포커 해 가지고 돈을 다 없앴어요. 하
숙집에서도 쫓겨 나 가지고 공원 벤치에서 밤을 새 는 거예요. 그때 아버지를 만났어 요. 얘
는 벌벌 떨면서 울고 그랬 지만은 아버지는 그에게 제가 보는 데서 돈 이만 불을 주는 것을
봤습 니다.
"이거 일년 공부할 거다"
모든 사람이 말렸어요. 그 애는 돈 관리 할 능력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 조금씩
조금씩 주 어야겠습니다.
"아니, 나는 내 아 들을 믿습니다. 언제라도 돈은 네 가 관리해야 된다."
이만 불 딱 줘버렸어요. 그 후로부터 얼마나 그 아버지에게 감사했는지 다시 부 모로부터
돈을 지원 받지 않고 고 학해서 공부하는 걸 봤어요. 믿어 야지요. 믿어줘야지요. 언제까지
의심할 거예요. 이러고 어떻게 살 아날 수가 있겠어요. 高 신뢰 사 회, 高 신뢰성 사회가 살
아남을 수 있어요. 이것은 문화가 아닙니다. 이것은 신앙입니다. 하나님께 향 한 바른 신앙,
거기에 신뢰가 있는 것이에요. 여러분 쓰시는 콜-케이 트라고 하는 치약이 있을 겁니다. 그
가 콜-케이트라고 하는 사람이 열일곱 살 때 뉴욕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배 안에서 점잖
게 생긴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이 그에 게 물었습니다.
"어디가나?"

"뉴 욕갑니다."

"왜 가나?"

"성공해 보려고 갑니다."

"뭘 할건데?"

"아직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렵 니다."

"자네 할 수 있는 일이 뭔 가?"

"우리 삼촌댁에서 비누 만드 는 공장에서 심부름을 좀 했습니 다."

"그러면 비누 만들면 되겠구 만."

"아 그 기회를 주시면 제가 만들지요."

"그러면 값을 생각하 지 말고 성공과 출세도 생각하지 말고 가장 정직하고 가장 좋은 비 누
를 만들게. 그리고 하나님께 감 사하고 꼭 십일조를 바치게나."
이 말을 마음에 두고 정말 뉴욕에 들어가서 비누, 치약을 만들어서 오늘 우리가 쓰는 것처
럼 콜-케이 트 유명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신용이 자본입니다. 신용 은 믿음입니
다. 우리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 하나가 더 없습니다. 이것만 가지면 나머지 일
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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