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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요한계시록 14장14-20 / 휴거와 심판

by 【고동엽】 2022. 11. 17.
■2022년 8월 9일(화)■
 
(요한계시록 14장)
 
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묵상/계 14:14-20)


◆ 구름 위에 앉은 인자


(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있다. 또 다른 천사라고 하지 않고 '인자와 같은 이'라고 한 것을 볼 때, 이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이 틀림없다. 계시록 1장 13절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인자 같은 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금 면류관은 천사가 취할 수 있는 존귀가 아니다.


다니엘도 '인자와 같은 이'를 말하고 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단 7:13-14)


인자는 '사람의 아들(the Son of man)'이란 의미인데, 그 반대의 의미를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을 지칭할 때 종종 사용하셨다는 것이 흥미롭다(마 9:6). 이 말속에서 존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를 낮추사 인간이 되신 그 겸손과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알 수 있다.


15절에서 성전에서 나온 천사가 이분에게 낫을 휘둘러 곡식을 거둘 것을 요청한다. 성전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아들조차 자기 임의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행하심을 보여준다.


개역 성경에는 천사가 이분을 향해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라고 번역해서 이분이 마치 천사의 지시 아래 있는 분처럼 오해하게 했다.  그러나 개역개정은 제대로 번역했다.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 휴거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휘둘러 곡식을 거두는 이 장면은 이 세상에서 모든 성도를 불러올리는 것이다. 바로 휴거의 날이다. 성도의 환난이 끝나는 날이다. 세상은 충격으로 신음하겠지만, 성도들에게는 환희의 날이다.


오늘날 가톨릭은 휴거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최근에 내가 만난 어느 목사는 퇴직 후에 신학대학을 다녀서 육십 대 후반에 막 목사가 되었는데, 자신이 다닌 신학대학은 더는 휴거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고, 자신도 그렇게 믿게 되었다고 했다. 십자가와 부활은 믿지만, 휴거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나는 놀랐다.


휴거는 성경에 명백하게 기록되어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믿음이 아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 4:16-17)


여기에서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라는 말이 휴거(携-들 휴, 擧-들 거)다. 이게 없다는 말은 성경을 부인하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휴거 소동이 있었다. 이장림 일파가 1992년 10월 26일에 주님이 재림하신다고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온 교회를 미혹했는데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 후로 한국 교회에서 휴거라는 말은 마치 금기어처럼 취급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휴거 소동을 벌였다고 해서 우리가 그 단어에 담긴 믿음마저 포기하면 안 된다. 휴거는 반드시 있다.


성도들이 휴거되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 세상은 대반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이 그토록 핍박하고 미워하며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랐던 자들이 알고 보니 이 세상의 생명줄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인 재앙과 나팔 재앙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이제 세상은 무시무시한 대접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예리한 낫을 가진 천사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이번에는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나타난다. 제단에서 나왔다는 것은 제단 불을 전하는 천사다. 이 천사는 일곱 번째 인 재앙에서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은 천사와 동일한 것으로 생각한다(계 8:5).


제단에서 나온 천사가 또 다른 천사에게 땅의 포도를 거둘 것을 말하자, 이 천사는 낫을 휘둘러서 포도를 거두어 틀에 던진다.


이것은 곡식을 거두는 것과 전혀 반대의 양상이다. 곡식은 거두어서 창고에 들이지만, 포도는 틀에 던져서 짓밟는다. 즉 진노의 심판이다. 이때 틀에서 난 피가 말 굴레에까지 닿을 정도라면 땅에서 1m를 넘어섰다는 의미이고, 천육백 스다디온이나 퍼졌다고 하는데, 일 스다디온이 185m임을 적용한다면, 무려 296km나 흘러나갔다는 의미다. 어마 어마한 살육이다. 그러나 1600이란 숫자는 문자 그대로 적용하기 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해야 할 듯 하다.  4라는 숫자는 땅 사방을 가리키는데, 4의 제곱과 1000을 곱한 수이므로 온 세계에 임한 재난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도의 피를 엄청나게 흘린 세상이 이제는 반전되어서 그들이 엄청나게 피를 흘리게 되었다.


공중으로 끌어올려 간 자와 이 땅에 남겨진 자로 양분될 때, 당신은 어디에 속할까?


당장의 고난이 무서워서 하나님을 떠나고자 한다면 이 마지막 반전을 절대로 잊지 말라.


인간은 참으로 연약하고, 간사하다.
죽을병에만 걸려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업이 망해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며, 심지어 아파트 당첨에서 떨어져도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과연 엄청난 환난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견딜 수 있을까?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잔의 기름 정도면 잘 버틸 줄 알았지만, 의외로 시간이 지연되니까 결국 기름이 떨어져서 낙오되었다. 등불의 기름이란 상황이 닥쳐서야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다. 우리가 지혜로운 다섯 처녀에 속하려면 지금 은혜의 시대에 착실히 준비해두는 것이다.


주님,
이 세대가 진리를 부정하고 점점 불신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을 대적하는 각종 이론과 싸우겠습니다. 헛된 이론에 미혹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고난 속에서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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