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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가려면

by 【고동엽】 2022. 10. 20.

신8:1-10, 갈5:13-15, 요8:31-36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인류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나라를 의미합니다. 땅 없는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에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의미합니다. 인류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이후 복락원의 꿈을 안고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젖은 유목문화의 상징이고, 꿀은 농경문화의 상징으로서 결국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인류를 끌고 가는 비전으로 제시된 땅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계21:1-7, 롬14:31).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가려면,

1. 노예의 신분에서 탈출해야만 합니다(출12:43-51).
이스라엘 백성은 본래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자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애굽에서 400여년 나그네 생활을 하면서 어느 날 갑자기 노예 신분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치적으로 바로왕의 노예가 됨으로 육체적, 정신적, 신앙적인 자유를 박탈당하여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면 악한 왕의 노예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기 사명과 본분을 망각하고 세상향락에 빠지면 죄의 종이 되고 사탄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려면, 노예의 땅 애굽을 탈출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 참회하면서 부르짖어야만 합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서 그 인도하는대로 탈출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종 모세의 명령에 청종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애굽을 탈출함으로 노예 신분에서 자유인이 되었습니다(출12:51). 노예가 참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예근성을 완전히 버려야만 합니다.

2. 광야의 훈련과정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땅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이 전혀 살 수 없는 땅도 아닙니다. 다만 광야의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고 따르면 살 수 있지만 하나님을 거역하면 생존할 가능성이 희박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 광야의 훈련 프로그램은 대단히 다양하였고 힘들었습니다. ① 자유인의 책임훈련, ② 노예근성 탈피훈련, ③ 의식주 문제 해결훈련, ④ 우상타파(금송아지)훈련, ⑤ 전쟁, ⑥ 순종훈련, ⑦ 예배훈련, ⑧ 봉사훈련, ⑨ 극기훈련, ⑩ 협동훈련 등 맹렬한 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지 여부에 대한 시험을 치루었습니다(신8:2-4).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광야의 훈련과정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은 광야에서 죽었고, 통과한 사람들만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받는 이스라엘은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백성이 되기 위한 자유인으로서의 훈련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59년 동안 광야의 훈련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아직도 더 많은 훈련을 해야만 통일된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요단강을 건너야만 합니다(수3:14-17).
광야의 훈련을 수료한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지막 장애물인 요단강을 건너야만 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일들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의 지도력에 철저히 따르는 것과 제사장들이 메고 가는 법궤를 따라가는 일이었습니다. 법궤를 따르는 일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복종과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철저히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광야의 모든 훈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와 능력에 절대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넘실거리는 요단강 물을 가르시어 마른 땅 같이 건너게 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이 마지막으로 건너야 할 남북분단의 강이 아직도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통일의 길이 열리도록 하나님의 섭리에 철저하게 순종하며 믿음의 역사를 일으켜야 되겠습니다.

결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의 풍요를 누리며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입니다.
이러한 꿈은 실현가능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죄 많은 인간들이 낙원과 같은 삶을 충분히 누린다는 것은 욕심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와 평화와 행복이 축소되지 않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섬기는 종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갈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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