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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736회] - 교회가 문을 닫는 이유

by 【고동엽】 2022. 5. 23.
[오늘의 묵상 - 736회] - 교회가 문을 닫는 이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신명기 6:6-7)
오래된 교회가 문을 닫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두말할 것 없이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교인들이 교회에 출석을 하지 않을까요? 그 원인을 알아봅시다.
첫째, 교회가 있는 지역이 시골이어서 젊음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나이든 교인들만 남아 있다가 노인들이 하나씩 세상을 떠나고 나면 교회에 출석할 교인이 없어지게 되지요. 그러면 이때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둘 째, 교회가 있는 지역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교회 문을 닫는 상황입니다. 오래전에 영국에서 학술대회가 있었는데 그 때 필자는 그곳에서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다녀 온 일이 있었습니다.
영국에 간 김에 에딘버러 북쪽 Highland 지역에 있는 John Ross 선교사 고향을 방문 하였습니다. John Ross 선교사는 한국교회와 깊은 관계가 있는 분입니다. 그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파송을 받고, 중국 만주 심양 지역에서 선교하고 있을 때, 만주에 홍삼 장사를 하러 간 평북 의주 출신 청년 이성하, 김진기를 만났습니다.
Ross는 그들에게 한국말을 배우면서, 틈틈이 중국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의탁했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최초의 한국말 성경 <예수셩교젼셔>가 1887년 만주에서 출판되었습니다.
Ross 선교사의 고향에 갔다가 그곳에 있는 예배당 안을 들어다 보았는데, 내부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배당이 모텔 업자에게 팔려, 개조 공사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연히 예배당 지붕 꼭대기에 십자가가 붙어 있는데, 내부는 모텔이 되는 비극이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필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것은 그 지역에 동네가 있고 적잖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왜 예배당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동네에 사람이 없어서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동네가 있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교회가 문을 닫는다는 것은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된 것 아닙니까?
즉 모든 동네 사람이 교인(비록 형식적인 교인이라 해도)인데 교회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안했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경에 누누이 자식들에게 여호와의 율법을 철저히 교육 시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오늘의 요절 참조)
본디 교인들의 자녀들이 그 마을에 살고 있다면 그들은 반드시 교회에 출석해야만 합니다. 비록 부모들이 세상을 떠났다 해도 자녀들 세대가 그 신앙을 이어 받아 교회에 출석하면 교회가 문을 닫을 이유가 없습니다.
셋째, 교인들이 전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영국이 기독교 국가이고, 국가 종교(영국교회)가 엄연히 있다 해도 현재는 국가가 주민들의 교회 출석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가 유지,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네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전도를 해야 합니다. 전도가 아니고(이미 그들은 성 삼위 하나님을 알고 있기 때문에) 권고를 해서 교회 출석을 강권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길과 산울타리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눅 14:23)고 말씀 하셨습니다. 지옥을 향해 질주하는 저들에게 강권하여 주님을 영접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가 2천년 동안 지탱된 원리입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해서, 교회 역사는 전도로 이어졌습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결국 문을 닫는 날이 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을 당부한 이유와 바울 선생이 복음 선교를 강력히 권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내가 전도하면 우리 교회 역사는 지속될 것이고, 안하면 교회 문은 닫힐 것입니다. 교회 문이 계속 열려 있을 것이냐, 문이 닫힐 것이냐는 바로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내가 철저하게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시켰느냐, 내가 열심히 전도하고 있느냐에 교회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당신을 눈여겨보고 계십니다. 훗날 주님 앞에 부끄럼 없이 서기 위해 열심히 전도합시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나겠습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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