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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이’ 중심의 나들목교회
나들목교회는 ‘찾는 이를 위한 교회’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불신자’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삶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결핍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세속적인 것들로 그 결핍을 채울 수 없어 고민한다. 나들목교회 김형국 대표목사는 교회 문턱 주변을 배회하거나 우연히 교회로 발걸음을 한 이들 중에 그런 부류의 ‘불신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 목사는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그들을 ‘찾는 이’라고 지칭하고, 찾는 이를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
나들목교회는 찾는 이들을 위해서 특별한 전도 축제나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교회의 사역 구조와 환경을 찾는 이들에게 맞춘다. 유형석 목사(예배 사역 센터장)는 기존의 전통적인 교회들이 전도를 ‘전도 축제’, ‘총동원 주일’과 같은 행사로 치루면서 사람 자체보다는 수에 관심을 두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그 결과 교인들이 불신자를 교회로 데리고 오는 데는 익숙해졌지만, 정작 불신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영적인 돌봄에 있어서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나들목교회는 찾는 이를 섬길 수 있는 방법과 소스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나 나의 찾는 이를 신앙의 여정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찾는 이를 전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찾는 이를 선별한다. 둘째, 일방적으로 교회에 초대하기보다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그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셋째,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자신의 신앙을 나눈다. 이때 찾는 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전도 설교 테이프나 책을 선물한다. 찾는 이의 상황에 따라 찾는 이를 위해 주제별로 선별된 전도 설교 테이프 또는 책을 구입해 선물하는 것이다. 적합한 주제로는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을 때(나 이것만 아니면 교회간다)”, “여러 가지 지식에 대한 질문을 할 때(새 세계에 눈이 열리는 경험)”, “찾는 이가 고통 가운데 있을 때(회복과 치유가 가능하다고?)”, “복음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싶을 때(기독교의 기본 진리 탐구), 여러 가지 지식에 대한 질문(예수는 없다?)” 등이 있다. 또한 나들목교회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링크돼 있는 ‘길을 찾는 이들(imseeker.org)’이란 게시판의 ‘기독교와 성경에 대한 FAQ’를 참고할 수 있다. 평소 불신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성경과 기적, 헌금, 술, 담배, 구원, 천국과 지옥 등)에 대한 김형국 대표목사의 답변이 영상 강의로 제공된다. 넷째, 나의 찾는 이가 관심을 표명하면 ‘찾는 이와 함께하는 예배’에 초대한다. 다섯째,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영상 과정’을 시작한 후 공동체에 초대한다.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영상 과정’이란 ‘길을 찾는 이들’ 게시판의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영상을 보고 나눔의 시간을 갖는 것을 말한다. 인도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참고해서 찾는 이의 상황에 적절한 방법을 택해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초대하면 된다.
찾는 이와 함께하는 예배
나들목교회의 찾는 이를 위한 시스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찾는 이와 함께하는 예배’와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다.
나들목교회는 주일예배를 ‘찾는 이와 함께하는 예배’로 드린다. 따로 전도집회를 하지 않는 대신 주일 예배 자체를 구도자 예배로 구성했다. 전통 예배에 불신자들이 초대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신자들이 구도자 예배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전도 초청을 보면, 교회 전도집회를 통해서 불신자들이 결신할 경우 기존 전통 예배에 바로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새 신자들이 많았다. 이에 나들목교회는 찾는 이와 함께하는 예배를 통해 예배의 문턱을 낮췄다. 그렇다고 예배가 공연처럼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신자들 역시 영적 필요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말씀 중심으로 경건하게 진행된다. 다만, 예전의 형식을 대폭 간소화시켰다. 찾는 이들을 배려한 부분은 예배 곳곳에서 드러난다.
성경은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새번역 성경을 사용한다. 또한 흥미롭게도 기존 교회의 청년 예배나 열린 예배에서 당연스럽게 이뤄지는 경배와 찬양 시간을 갖지 않는다. 유 목사는 예배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새 신자들에게 경배와 찬양은 자칫 거부감이나 소외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예배 찬양을 통해 거부감 없이 예배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시교독, 사도신경 고백도 하지 않는다. 대신 교인들은 찬양과 말씀 가운데 저마다 자신의 신자 됨을 마음속으로 고백한다. 설교가 시작되기 전에는 설교 주제와 연관된 퍼포먼스(영상, 시낭송, 단막극 등)가 이뤄진다. 한 예로 골로새서에서 바울이 종과 자유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을 설교할 때는 백정에서 장로가 된 박성춘 장로의 이야기를 단막극으로 구성해 공연했다. 퍼포먼스는 찾는 이뿐만 아니라, 기존 신자들에게도 설교의 주제를 명확하게 인식시키고 말씀을 이해시키는 데 큰 유익을 준다.
설교는 매월 한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설교 시간의 비중도 높은 편인데, 매주 1시간 가까이 설교가 진행된다. 예배 시간의 대부분을 설교에 할애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 교인들에게 말씀을 충분히 공급해주기 위한 목적도 숨어 있다. 이에 대한 찾는 이와 새신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종교적 언어가 가득한 설교가 아니라, 기독교의 진리에 대해 친숙하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예를 들면, 10월에는 “성(性)? 성(聖)! 성(城)!!!”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성과 하나님’, ‘성과 영성’, ‘성과 결혼’, ‘싱글과 성’ 등의 시리즈 설교가 진행됐다. 이렇듯 나들목교회 예배에서는 ‘성과 속’의 세계에 ‘들리는’ 설교가 선포되고 있다.
또한 나들목교회는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찾는 이들에게 낯설지 않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 예배 후에는 나들목교회의 전반적인 부분을 소개하는 ‘열린 대화’를 통해 찾는 이들이 교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찾는 이 전도는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찾는 이는 인도자의 지인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도자는 찾는 이가 왜 교회에 나오지 않는지, 그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은 무엇인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편이다. 인도자는 앞서 언급한 ‘길을 찾는 이들’ 게시판의 ‘기독교와 성경에 대한 FAQ’ 등을 통해 찾는 이의 문제에 맞는 적절한 답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찾는 이의 마음이 어느 정도 열렸다면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영상 과정’을 함께 해본다.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이하 ‘풍삶초’)는 김형국 대표목사가 찾는 이의 눈높이에서 기독교의 기본 진리에 대해 주제별로 강의한 내용(7회)을 담은 영상이다. 인도자는 찾는 이와 시간을 정해 조용한 장소에서 풍삶초 동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강의 말미에 나오는 2-3개 정도의 나눔 질문으로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쉽게 말해 인도자는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해주면 된다. 나들목교회 교인뿐 아니라 찾는 이를 전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풍삶초 콘텐츠를 통해 찾는 이를 전도할 수 있다. 단, 풍삶초 과정으로 인도하기 전에 ‘풍삶초 인도자반’ 강의(총 3강)를 듣는 것이 원칙이다. ‘풍삶초 인도자반’ 역시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길을 찾는 이들’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예비 인도자가 풍삶초 인도자반 강의를 시청하고 과제를 제출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수료증을 가진 사람은 향후 교회 내에서 공인된 풍삶초 인도자로 활동할 수 있다. 외부 교인의 경우에는 반드시 수료증을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찾는 이가 공인된 풍삶초 인도자에 의해 풍삶초 과정을 마쳤을 경우, 교회 등록 시 ‘풍성한 삶의 디딤돌’(이하 ‘풍삶디’, 나들목교회에 등록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4주간의 풍삶디 과정을 거쳐야 한다)의 3주 과정으로 편입할 수 있다.
풍삶초 과정과 풍삶디 과정에는 결신(calling)을 묻는 부분이 있다. 나들목교회는 찾는 이와 함께하는 예배를 실시하고 있지만 예배 시간에 콜링을 하지 않으며, 풍삶디 과정을 통해 충분히 기독교의 진리를 배우게 한 후에 찾는 이에게 결신을 요청한다.
대개 교회에 불신자가 오면, 설교자나 인도자가 복음을 간단히 제시하고 결신을 요청하는 것이 의례적인 과정이다. 그 결과 믿음을 일방향적으로 결단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측면이 강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는 ‘믿는 자’, 거부하는 자는 ‘불신자’라는 두 가지 도식 속에서 다양한 유형의 불신자들을 간과했다. 찾는 이를 위한 시스템에서는 이를 보완하고자 결신의 과정을 찾는 이의 반응에 따라 5가지 유형, 즉 ‘Rejoice(기뻐함)’, ‘Recommit(재헌신함)’, ‘Receive(받아들임)’, ‘Research(더 알아보기)’, ‘Reject(아직은)’으로 세분화했다.
‘기뻐함’과 ‘재헌신함’의 경우는 신앙을 가지고 있으나, 기존 교회에서 적응하지 못한 부류다. 수평이동 교인들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양육 과정을 거친 후 공동체에 어려움 없이 적응하는 편이다. ‘받아들임’은 찾는 이들 가운데 예배나 풍삶초 과정을 통해 결신한 경우다. 이들은 풍삶초의 후속 교육인 ‘풍성한 삶의 첫걸음’ 과정과 ‘풍성한 삶의 약속’(세례 교육) 과정에 들어가 신앙적인 돌봄을 받는다. ‘더 알아보기’ 유형에는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는 않았지만, 신앙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는 찾는 이들이 속한다. 교회는 인도자들을 통해 이들의 안부와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주로 세례교육 시즌마다 이들의 상황을 확인해 다시 한 번 결신의 과정으로 인도한다. 실제로 최근에 ‘더 알아보기’에 속했던 3명 중 2명이 ‘받아들임’의 단계로 들어와 세례를 받았다. ‘아직은’ 유형은 복음을 명확히 거부한 자들이다. 이렇듯 결신의 과정은 찾는 이의 영적 상태에 따라 구체적으로 진행된다.
찾는 이들을 구원할 대상으로만 여기기보다 그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이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이 끝내 예수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이 찾는 이를 위한 시스템의 철학이자 방법론이다. ‘찾는 이’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나들목교회 성장 7단계 과정(찾는이-결신자-성장초신자-자립신자-사역준비자-사역자-지도자)을 통해 ‘영적 아이’에서 ‘영적 청년’을 거쳐 ‘영적 부모’로 성장해 나가게 된다.
《벽수씨의 교회 원정기》(포이에마, 2012)를 보면, 나들목교회에 온 찾는 이가 공동체에 적응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전도’ 중심의 부광교회
부광교회(담임 김상현 목사)는 ‘전도 중심 교회’를 지향한다. 그래서인지 교회에 들어서면 전도에 관한 갖가지 표어들이 눈에 띈다. “봄가을은 지역 전도대로, 여름과 겨울은 부광 전도대로”, “5321”(장로는 5명, 권사는 3명, 집사는 2명, 성도는 1명 전도하기) 등곳곳에 붙어 있는 표어들이 교회의 전도 분위기를 잘 드러내준다.
2004년 부광교회에 부임한 김상현 목사는 전도 중심 교회를 꿈꾸며 전도 목회를 시작했다. 부광교회는 전도하는 교회답게 교회 등록자들의 90% 이상이 수평이동 교인이 아닌 순수한 불신자들이다. 김 목사의 부임 후 이뤄진 전도 사역을 통해 해마다 11%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6년 만에 2배 이상의 부흥을 이뤘다.
하지만 교인들이 처음부터 전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것은 아니다. 당시 교인들은 전도에 자신감이 없었고,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형식적으로 한두 번 거리에 나가 전도를 했다는 것으로 끝나기 일쑤였다. 교인들이 전도를 부담스러워한 이유는 전도를 어렵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교인들이 전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부터 교정해 줄 필요가 있었다. 김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계란 전도를 실시했다. 이날 교인들은 길거리에서 4만 개의 계란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전도했다. 또한 추수감사절에는 거리로 나가 귤 전도를 실시했다. 총 5만 개의 귤이 사용됐다. 이런 행사들을 기획한 이유는 한 교인이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교인들은 자신감을 얻고 전도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한두 번의 행사로는 전도가 활성화되기 어렵다. 전도 중심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 자체가 전도 체질로 바뀌어야 했다.
손지민 목사(부광교회 전도 담당)는 전도가 잘 되지 않는 이유로 두 가지를 지적한다. 첫째, 특출 난 소수의 전도자들에 의해 전도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전도를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게 되고, 대부분의 교인들은 전도와 무관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둘째, 목회자들이 전도를 교회 성장을 위한 도구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정 전도 시즌에 일시적 행사로 전도를 실시한다. 전도가 체질화돼 있지 않은 교인들이 갑자기 무리하게 전도를 하다 보니 영적으로 지치게 되고, 아울러 불신자들의 교회 정착률도 떨어지게 된다.
전도 운영 본부 설립
김상현 목사는 ‘교인들에게 전도를 어떻게 하면 체질화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부광교회 전도를 총괄할 ‘전도 운동 본부’(이하 ‘전도 본부’)를 세웠다.
교회 건물 2층에 위치한 전도 본부 입구에는 지금껏 전도 사역에 사용했던 전도 포스터, 전도 책자, 전도 자료들이 유리 보관함에 전시돼 있다. 본부 안으로 들어가면 대형 전도 현황판들이 군데군데 걸려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야전군 작전 현황판을 연상시킨다. 매일의 전도 상황이 이곳에 표시된다. 부광교회는 전도를 잘하는 사람보다 지금 나가 전도하는 사람을 더 대우한다. 이런 이유로 전도 본부에서는 전도 대원을 격려하고자 전도 현장에 나갈 때마다 달란트를 한 개씩 증정한다. 부광교회에서는 1년에 두 차례(7, 12월) ‘전도 달란트 축제’가 열린다. 주일학교 달란트 축제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교인들은 전도 때 받은 달란트를 모아뒀다가 이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게 된다.
전도 본부에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바로 ‘전도 마트’다. 이름만 마트가 아니다. 전도 마트가 들어선 공간 사면에 설치된 선반에는 150여 개의 생활 물품들이 가득하다. 교회 안에 마트를 개점한 것은 교인들에게 전도의 동기를 부여하고 지원하기 위함이다. 교인들이 태신자들에게 줄 선물로 물품을 구입할 경우, 시중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전도 본부는 전도 현황 점검 및 파악, 교회 전도대 활동 지원, 전도제자학교 섬김, 전도 세미나, 전도 관련 행사 등의 사역을 담당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전도 본부를 운영하는 주체가 교역자가 아니라 평신도들이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전도가 활성화되는 데는 평신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교역자가 사역의 주체가 되면, 평신도들은 자연스럽게 수동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도 본부는 365일 운영되는데, 이것은 전도 사역이 매일 이뤄지기 때문이다. 부광교회 전도 본부에서는 15명의 평신도들이 교대로 상주하며 전도 사역을 총괄하고 있다.
평신도 전도대
‘전도 본부’가 평신도들이 주체가 되는 작전기지라면, ‘전도대’는 평신도들이 주축이 되는 야전부대다. 부광교회가 전도체질화에 성공한 그 바탕에는 전도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동한 ‘평신도 전도대’가 있다.
부광교회 전도대는 ‘부광전도대’(연령별 남녀 선교회)와 ‘지역전도대’(목장)로 나뉜다. 전도를 위해 전도대를 따로 조직한 것이 아니라, 어느 교회나 기본적으로 조직돼 있는 남녀 선교회와 구역에서 전도대 사역을 담당하게 했다. 따라서 모든 등록 교인은 두 개의 전도대에 자연스럽게 소속된다. 전도체질화를 위한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지역전도대는 목장(구역)원들로 구성되며, 교인들이 속한 목장 지역권별로 이뤄진다. 지역전도대는 전도축제(상반기, 하반기 각각 70일) 시즌에 주 1회 전도를 실시한다. 지역전도대는 전교인이 자연스럽게 전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교인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1년에 140일 동안 20번 이상 전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날짜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든 교인은 전도하는 습관과 분위기를 익히고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지역전도대는 전도 중심형 교회를 위한 동력이 되고 있다.
전도 중심형 교회의 또 다른 동력은 ‘부광전도대’다. 지역전도대의 자칫 획일화될 수 있는 전도 방법을 보완하고자, 특성별 전도대(편지전도대, 병원전도대 등)를 만들었다. 첫해에는 지원자를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이듬해에 선교회 조직을 ‘부광전도대’로 편성했다.
‘부광전도대’는 교회 주변의 거점이나 특수계층을 중심으로 전도를 실시한다. 주요 거점으로는 병원, 시장, 아파트, 지하상가 등이 있으며, 주로 학원(청소년, 청년), 이웃 봉사(반찬, 도시락), 전도 편지 등의 사역이 이뤄진다. 특성화 전도의 특징은 지역 전도에 비해 해당 장소나 대상에 적합한 전도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해당 장소, 대상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관계 전도가 이뤄진다. ‘부광전도대’는 여름과 겨울 시즌에 주 1회씩, 전도축제 시즌에는 2주에 1회씩 전도를 나간다. 현재 63개의 전도대가 활동 중이다. 이렇듯 부광교회 전도대는 1년 내내 전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도제자학교
부광교회 전도대가 현장에서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부대라면, 전도제자학교(이하 ‘전도학교’)는 영적 군사를 훈련시키는 곳이다. 전도학교는 ‘복음은 누구나 쉽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1년에 4회(2회 부광교회 교인, 2회 타 교인) 개설되며, 15-18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수업이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이유는 현장 실습을 위해서다. 전도학교는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무리 훌륭한 전도 강의를 들어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게 바로 전도이기 때문이다. 전도학교 강의는 총 6주로 구성되는데, 매주 이론과 현장 실습을 병행한다. ‘영접기도 실습’, ‘전도대상자 축복기도 실습’, ‘나의 행복 복음 메시지 작성하기’, ‘간증문 만들기’에서 볼 수 있듯이 강의 내용도 실제적이다.
전도학교의 강의 풍경은 이색적이다. 강사가 전도법을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다. 강사와 훈련생들은 노래로 만들어진 복음송을 흥얼거린다. 손지민 목사는 누구나 전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전도 방법이 쉽게 체득돼야 한다고 말한다. 강의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어머나!’라는 감탄사를 통한 전도 방법이다. 전도 현장에서 복음을 전할 때 상대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 기존 전도지의 경우, 교인들이 외우는 데 급급해 현장의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감탄사는 상대방의 말에 대한 공감의 어투를 지닌다. 이런 점에서 전도자가 감탄사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상대의 부정적 반응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즉 감탄사 훈련의 목적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해 복음을 듣게 하는 데 있다.
손 목사는 말한다. “오늘날 노방전도가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 직접 전도를 통해 불신자들이 교회에 등록하는 경우보다 관계 전도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전도대 활동을 통해 교인들에게 전도가 체질화되다 보면 관계 전도는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전도를 잘하는 최고의 비결은 전도 현장을 많이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전도 소그룹’을 운영하는 제자들교회
김동현 목사는 1995년에 제자들교회를 시작하면서 교회의 방향성을 ‘불신자를 전도해서 제자 삼는 교회’로 정했다. 우선 교인들을 전도의 일꾼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각종 전도 세미나와 훈련에 직접 참석해 전도의 노하우를 배우고 교인들을 훈련시켰다. 또한 해마다 상반기, 하반기에 전도 행사를 개최해 전도에 힘썼다. 그 결과 불신자들이 전도돼 왔고, 교회도 활력을 얻었다.
하지만 김 목사는 현장 전도에 대해 늘 부족함을 느꼈다. 처음에는 전교인 모두 전도에 열심히 동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도를 잘하는 사람들 위주로 전도가 이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도에 대한 열매가 확연히 나타나지 않자, 교인들은 점점 전도에 대해 부담감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김 목사는 한 세미나를 통해 ‘전도 소그룹’의 원리를 알게 됐고, 이를 교회 현장에 적용했다.
전도 소그룹은 특별한 전도 프로그램이 아니다. 전도 소그룹이라고 하면 교회 안에 새로 구성된 ‘조직’이나 ‘형태’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전도 소그룹은 목장(소그룹)이 실시하는 ‘사역’이다. 평소에는 목장 모임을 갖다가 전도 시즌에는 전도 소그룹 사역을 추가로 수행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교인들은 주중에 목장 모임을 갖는다. 목장 모임은 4W 즉, ‘welcome(환영-마음 문 열기)’, ‘worship(찬양과 경배)’, ‘word(말씀)’, ‘work(사역 및 목회적 돌봄)’의 형태로 진행된다. 그러다가 전도 시즌에는 목장 구성원 전체가 불신자 전도를 위한 사역을 준비하는 것이다. 전도 소그룹 사역의 핵심은 5단계로 진행되는 ‘과정’에 있다. 이들 단계를 크게 둘로 나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도 소그룹의 핵심은 불신자와의 관계 맺기
1단계의 핵심은 ‘기도’다. 교인들은 목장별로 VIP (Very Important Person: 전도 대상자) 카드를 작성한다. 김 목사는 이것을 명함 크기 정도로 제작해 교인들로 하여금 지갑에 소지하고 다니며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게 했다. 1단계는 교회의 특별새벽기도회와 맞물려 2주 정도 진행된다. 특별새벽기도회는 특별히 불신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개인적으로, 또 목장 내 기도짝과 함께, 그리고 교회 전체 그룹에서 불신자를 위해 삽 겹줄로 기도하는 것이다.
2단계의 핵심은 ‘섬김’이다. 이 단계에서 교인들은 작정한 불신자들 중 자신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질 대상자(나다니엘)를 2-3명 정도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은 VIP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낸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VIP가 원하는 것을 함께 하며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미리 약속을 정해 함께 식사하기, 차 마시기, 쇼핑하기, 영화 보기 등의 건전한 만남을 갖는다. 또한 그들의 상황 가운데 필요한 것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한다.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소소한 일상의 일들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손이 필요할 경우 김치 담는 것을 돕고, 아기를 대신 돌봐주거나, 차량으로 짐을 실어준다. 특별히 교회에서는 VIP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해 교인들을 통해 전달되도록 한다. 선물의 목적은 물품 자체에 있지 않고 마음을 전달하는 데 있다. 인도자들은 2-3주간의 기간 동안 누구를, 언제, 어디서 만나,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계획을 목장에 보고하고 기도짝과 목자에게 확인을 받는다. 각 단계마다 확인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칫 교인들이 과정에 소홀히 하고 결과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단계가 일대일 관계 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3단계는 공동체의 관계 형성에 무게를 둔다. 즉 VIP가 공동체의 관계망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과정이다. 2단계를 거치며 교인들은 각자의 VIP의 상황과 처지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이를 토대로 교인들은 목장원이나 다른 교인들 중에서 VIP와 공통분모(직업, 학교, 지역, 관심사 등)를 가지고 있거나 실질적으로 그의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인들을 소개하고 함께 만나 시간을 갖는다. 아직은 VIP들이 교회로 초청되기 전 과정이므로 교회 밖에서 만남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제자들교회에서는 목장별·교구별로 행사를 기획했는데, ‘밤나무 농장 체험’, ‘공예체험’ 등을 만들어 VIP를 초대했다.
4단계의 핵심은 교회 차원에서 VIP들을 위해 마련하는 행사에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체육대회와 바자회를 열고 VIP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VIP들이 공동체에 익숙해지는 데 유익이 있다. 이 과정에서 VIP들은 최소한 5-7명 정도의 교인들을 알게 된다. 이 단계에서 유의할 점은 VIP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거나 교회로 초청하는 말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복음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2, 3, 4단계를 통해 VIP들은 어느덧 목장, 교구를 거쳐 교회 공동체의 관계망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게 된다.
전도에 나름 자신 있는 교인들은 전도 소그룹 과정(1-5단계) 중에 복음을 전해 그들을 교회로 데리고 오고 싶은 조급함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김 목사는 관계 형성을 충분히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VIP가 교회에 나왔을 때, 그것이 그들의 교회 정착과 신앙생활을 돕는 관계망이 돼 주기 때문이다.
목장 초청 잔치
이제 4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았다. 바로 ‘목장 초청 잔치’를 준비하고 시행하는 일이다. 제자들교회는 VIP들을 교회로 초청하기 전에 목장이라는 디딤돌 하나를 더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전도 소그룹은 VIP 전도에 있어 과정을 중요시한다. 목장 초청 잔치는 VIP들에게 가정이라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목장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목장 초청 잔치는 세부적으로 철저히 준비된다.
일단 목장 식구들 중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조용한 집을 택해 장소를 정한다. 시간은 불신자들의 상황에 맞추는데, 대개 여자 교인들은 낮에, 남자 교인들은 밤에 모임을 갖는다. 초기에는 가정교회 형태로 남녀가 함께 목장 모임을 했었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하다 보니 가정들마다 내용을 깊이 있게 나누기 어려웠고, 남녀 목자 리더십을 세우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전도 소그룹을 시행한 지 3년째부터는 남녀 목장을 분리해서 운영하게 됐다.
목장 초청 잔치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식사다. 식사를 통해 목장 식구들과 VIP들은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열 수 있다. 따라서 VIP들이 만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되, 먹기 편하고 대화하기에 부담 없는 음식들로 구성한다. 식사 기도는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각자 조용히 기도하고 식사를 시작한다.
식사 시간은 화기애애하다. 마치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처럼 대화의 물꼬가 끊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목장 식구들 각자가 4단계까지 오는 동안 목장 초청 대상자들을 놓고 충분히 기도해왔던 터라 그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목장 초청 잔치 이후에 교회에 등록한 VIP들에게 물어보면 처음 만난 사람들이 자신을 정성껏 환대해줬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면 게임을 시작한다.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공동체 게임을 통해 친교를 다진다. 식사와 게임을 통해 분위기가 고조되면 자연스럽게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비교적 종교색이 덜한 CCM이나 건전한 가요를 함께 부른다.
이 시간을 통해 분위기가 차분해지면 간증 순서가 이뤄진다. 간증은 이날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신앙생활을 한 지 오래된 목장원보다 갓 믿게 된 목장원이 간증을 맡는다. 기존 신자들에 비해 내용이 평이하고 조금은 서툴더라도 VIP들에게는 정서적으로 큰 공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간증자는 간증문을 작성해 사전에 교역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간증 시간은 10분 내외로 조절해 VIP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한다. 간증 후에는 목자가 축복기도를 하고, VIP들에게 선물을 증정한 후 모임을 마친다. 모임이 끝나면 분위기가 정체되지 않게 바로 귀가하도록 권유한다. 물론 교회 초청을 권유하지도 않는다.
5단계가 돼서야 비로소 ‘교회로 초청하기’가 이뤄진다. 복음 제시와 교회 초청은 목장 초청 잔치가 끝난 후 2-3일의 간격을 두고 이뤄진다. 공백을 두는 것은 목장 초청 잔치가 교회 초청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관계성 속에서 이뤄진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제자들교회는 VIP들을 위한 특별한 전도행사나 축제를 마련하지 않는다. 다만, 주일예배에 참석한 VIP들에게 목장원 중 바나바를 연결시켜줘 5주간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섬겨준다. 바나바는 5주간 VIP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며 2-3명 정도의 교인들을 소개해 주는 일을 담당한다.
이렇듯 VIP들은 전도 소그룹을 통해 교회로 초청(5단계)되기 전 이미 다양한 공동체 행사에 참여해 교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되며, 여러 교인들과 사귐을 통해 영적인 관계망도 형성하게 된다. 또한 목장 초청 잔치를 통해 익숙해진 목장원들과 영적 가족을 이뤄 신앙생활에 도움을 받게 된다. 김 목사는 신앙생활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같이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교회 내에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새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지속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제자들교회는 등록교인의 90% 이상이 불신자들이며, 80% 이상이 정착한다. 여기에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일회성보다는 관계성을 중시하는 전도 소그룹의 철학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형국 목사는 전도자를 밭을 가는 농부에 비유한다. 씨를 뿌리는 것은 쉽다. 하지만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랜 기간 동안 밭을 가꾸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목사의 전도 철학이다. 전도 소그룹은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론이다.
제자들교회가 지난 10년간 전도 소그룹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유익은 교인들의 전도 체질화를 이뤘다는 데 있다. 교인들은 사람은 논리적인 말로 설득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을 통해 변화된다는 것, 전도는 결과에 있지 않고 인격적인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도 소그룹 사역이 활성화되자 기존의 목장 소그룹이 살아났다. 이전에는 정체 상태였던 목장 소그룹이 새 신자들의 유입으로 지속적으로 분가하게 된 것이다. 목장원이 12명을 넘으면 6명이 그룹을 이뤄 새로운 목장으로 분가하는 형태다. 목장 소그룹이 활력을 얻자, 교회도 건강성을 회복했다. 김 목사는 기존 교회의 소그룹에서 전도 소그룹 사역을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우선은 교회 전체적으로 실시하기보다는 작은 그룹에서 시작해 사역의 저변을 넓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글 김문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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